이 추운 날 침대와 전기장판의 유혹을 이겨내고 맞춤법 공부를 위해 책상 앞에 앉은 제게 박수를 보냅니다. 빨리 눕고 싶으니까 바로 8일차 페이퍼 시작합니다!






띄어쓰기를 끝냈고, 지난 시간에 드디어 맞춤법에 돌입했습니다. '기본형을 잘못 알고 있는 동사와 형용사'가 주제였어요. 애초에 우리가 기본형을 잘못 알고 있어서 틀리게 써온 놈들이요. '시덥잖다'가 아니라 '시답잖다', '돋구다'가 아니라 '돋우다', '들이키다'가 아니라 '들이켜다'가 맞다고 공부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구분해서 써야 할 동사와 형용사'를 공부합니다. 이를테면,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구분해서 써야 하잖아요? 각각 다른 단어이기 때문이지요. '가르치다'는 교육하는 거고,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대상을 지시하는 거고요. 이렇게 엄연히 의미가 다른 단어임에도 사람들이 자주 혼동하는 동사와 형용사 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쫓다 / 좇다


a. 은오는 청혼을 거절하고 도망가는 잠자냥 님의 뒤를 쫓았다.

b. 은오는 평생 잠자냥 님과의 결혼이라는 꿈을 좇았다.


'쫓다'는 사람이나 동물의 뒤를 쫓아갈 때, '좇다'는 목표나 가치를 추구하며 따를 때 씁니다.




2. 부딪히다 / 부딪치다


a. 은오는 집사2 님이라는 벽에 부딪혀 결혼에 실패했다.

b. 집사2 님을 알아본 은오는 달려가서 어깨를 부딪쳤다.


'부딪히다'와 '부딪치다' 둘 다 '부딪다'에서 나온 단어인데요. '부딪다'는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대다. 또는 닿거나 대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이 단어에 강조의 의미를 더하는 접사 '-치-'를 넣어 세게 강조한 게 '부딪치다', 피동접사 '-히-'를 넣어 피동형으로 바꾼 게 '부딪히다'예요. 그러니까 '부딪치다'는 능동적인 행위에, '부딪히다'는 수동적으로 당할 때 씁니다. 집사2 님이라는 벽에 은오는 수동적으로 '부딪힌' 거고, 집사2 님에게 달려가 어깨빵(?)을 한 건 능동적으로 '부딪친' 겁니다. 집사2 님은 은오의 어깨에 '부딪혔'겠죠?




3. 맞히다 / 맞추다


a. 은오는 잠자냥 님과 관련된 문제라면 전부 맞혔다.

b. 은오와 잠자냥 님은 결혼을 앞두고 서로 맞춰가고 있다.


'맞히다'는 목표물이나 정답을 적중시킬 때, '맞추다'는 두 개의 짝을 비교해 같게 할 때 씁니다. 답을 골라낼 땐 정답을 '맞히는' 거고, 친구와 서로 답안지를 비교해볼 땐 정답을 '맞추는' 거예요.




4. 당기다 / 땅기다


a. 잠자냥 님이 돌아오시니 다시 입맛이 당긴다.

b. 어제 잠자냥 님과 자전거 데이트를 했더니 종아리가 땅긴다.


'땅기다'는 뭔가 표준어 같지 않은 느낌이죠? 그냥 '당기다'를 세게 발음한 것 같고. 하지만 존재하는 단어입니다.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얼굴이 땡긴다" "종아리가 땡긴다" 아니고, "얼굴이 땅긴다" "종아리가 땅긴다"입니다. '땡기다'는 없는 단어라고 해요. 입맛은 단단하고 팽팽해지는, 땅기는 게 아니니 당기는 거고요.




5. 딸리다 / 달리다


a. 마당 딸린 집에서 잠자냥 님과 함께 살고 싶구나.

b. 집사2 님에 비해 내가 그렇게 달리나?


뭔가 부족하거나 모자라다는 뜻을 의도할 땐 '달리다'를 써야 합니다. "기운이 달리다" "실력이 달리다"처럼요. '딸리다'는 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 있을 때 씁니다.




6. 벌이다 / 벌리다


a. 은오는 결혼을 위해 본격적으로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b. 잠자냥 님은 부담을 느끼고 마음의 거리를 벌렸다.


'벌이다'는 일이나 행사를 열 때, '벌리다'는 간격을 벌어지게 할 때 씁니다. '벌리다'를 '벌이다'로 혼동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일을 벌렸다"처럼 '벌이다'를 '벌리다'로 잘못 쓰는 경우는 꽤 많은 것 같아요. 일은 '벌이는' 겁니다.




7. 시다 / 시리다


a. 잠자냥 님을 생각하며 걷다가 넘어진 탓에 발목이 시다.

b. 잠자냥 님 생각을 멈추려고 찬물을 들이켰더니 이가 시리다.


차가워서 고통스러울 땐 당연하게도 '시리다'를 쓰고요. '시다'는 쑤시고 시큰거릴 때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추울 때 "손이 시리다" 하는 건 괜찮은데, 마우스를 많이 써서 "손목이 시리다" 하거나 넘어져서 "발목이 시리다" 하는 건 틀린 표현이에요. '시리다'는 차가워서 아플 때만 쓰기! 또, 잘못 굳어진 표현인 '눈꼴시리다'도 '눈꼴시다'로 써야 합니다.




8. 빌리다 / 빌다


a. 이 자리를 빌려 잠자냥 님께 청혼하겠습니다.

b. 이렇게 빌 테니 결혼해주세요.


이 자리를 싹싹 비는 게 아니고 '빌리는' 겁니다. 이 자리를 잠시 빌려서 뭔가를 하는 거예요. 이상하게 "이 자리를 빌어"로 잘못 굳어져서 많이 틀리는 표현!






마지막으로 피동형(당하는 형태)과 사동형(시키는 형태)는 항상 주의해서 써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피동이나 사동의 의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요. 예를 들어, '깨우치다'는 '깨치다'의 사동형이라서 '깨달아 알게 하다'의 의미거든요? 내가 아는 게 아니라 누군가로 하여금 알게 만든다는 거죠. 그래서 "나는 네 살 때 한글을 깨우쳤다"는 틀린 표현, "나는 네 살 때 한글을 깨쳤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이중 피동도 주의해야 해요.


이 잘 쓰여진 글은 오랜 기간 쓰여졌다

: 이미 '쓰다'의 피동사인 '쓰이다'에 '지다'를 더해 이중 피동을 만들었으므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 잘 쓰인 글은 오랜 기간 쓰였다

: 이렇게 고쳐야 해요.


이 잘 씐 글은 오랜 기간 씌었다

: 이렇게도 가능한데요.


이 잘 씌어진 글은 오랜 기간 씌어졌다

: 이중 피동이므로 안 됩니다.




이중 피동으로 쓰기 쉬운 아래 예시들도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잊혀지다(x) - 잊히다(o)

믿겨지다(x) - 믿기다/믿어지다(o)

보여지다(x) - 보이다(o)

짜여지다(x) - 짜이다(o)








푸바오 타임!




하.... 저 흙곰 내 딸 아닌데요?.jpg


푸바오는 사실 불꽃효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엄마(아이바오)랑 같은 공간에서 지낼 때 엄마 말 드럽게 안 듣고 엄청 괴롭혔거든요. 그만큼 아이바오한테 맞으면서 혼나기도 했고요(진짜 인간 엄마가 자식 등짝 때리는 것처럼 때림ㅋㅋㅋ). 근데 푸바오는 아이바오한테 혼나고도 언제 혼났냐는 듯 금방 다시 일어나서 또 빨빨대는 게 너무 귀엽고 웃겼습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아이바오가 푸바오 육아를 너무 잘해서 감동적이기도 했고요. 푸바오 독립 영상 보고 운 사람 여기 있습니다.... 둘 투샷을 너무 사랑했음ㅠ







푸바오가 너무 좋은 아이바오






사랑스러운 투샷




자주 이렇게 배에 올려서 놀아주곤 했습니다.




너무 예쁘죠?! 하아.... 아름다운 시기였어요.


댓글(75)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잠자냥 2023-11-16 13:29   좋아요 2 | URL
헤헤

은오 2023-11-16 20:07   좋아요 2 | URL
상상으로는 이미 딸 둘까지 낳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6 21:09   좋아요 1 | URL
엥?!?!?!?!!

난 애는 진짜 시른데…..

은오 2023-11-16 21:44   좋아요 1 | URL
저도 시른데.......(진지한 반출생주의자)
웃어주면 이미 손주까지 보고있는 주은오남에 빙의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6 21:18   좋아요 1 | URL
아……….

은오 2023-11-16 21:2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16 08: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나 추하다. 연인 사이에 끼어들어 왜 참견질이야. 꺼져. ㅠㅠ

잠자냥 2023-11-16 08:4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ㄴㅋㅋㄴㅋㄴㄴㅋ 전참시

자목련 2023-11-16 0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춤법 공부보다 푸바오 사진에 빠지는 페이퍼~~

은오 2023-11-16 20:09   좋아요 1 | URL
푸바오 넘 예쁘죠? ㅠㅠ 진짜 너무예뻐서눈물나요..
그럼 결국 푸공주>예문>본문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든 좋습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6 2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셀 테러는 100자평 남기기도 시른가 보다… 근데 저 작가와 연인 4개나 줬네요?! 젊은이들 갬성에 맞는가…..

잠자냥 2023-11-16 21:18   좋아요 2 | URL
아니다 그만 말 시켜야지. 책 읽으세요.

은오 2023-11-16 21:27   좋아요 2 | URL
인셀테러는 아까 다 읽었어요! 100자평은 내일 쓸 생각입니다 ㅋㅋㅋㅋ
작가와 연인들은 저도 딱 그 감성일 것 같아서 읽어봤는데 잔잔하니 괜찮더라고요?!

은오 2023-11-16 21:29   좋아요 2 | URL
근데 전 사람들이 책을 왜 읽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자냥님이랑 노는게 더 재밌는데....

잠자냥 2023-11-16 21:34   좋아요 1 | URL
모두가 은오 님 같지는 않겠죠. 은오 님이 이상한 거라능 ㅋㅋㅋㅋ 아니 무슨 성격파탄자 인간혐오자 동물성… 아니 고양이성애자 책환자한테 관심을 둡니까. 강유원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고 했어요. 캠퍼스의 건강한 젊은이들과 어울리도록.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6 21:42   좋아요 1 | URL
제가 괜히 잠모사겠어요? 잠자냥님의 모든게 좋다는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이 확실히 좀 냉정한 면이 있으시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따뜻하고 섬세한 안테나를 가진 분이 또 어디 있나 싶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잠자냥님은!!!!! 너무 매력적이고 좋은 분입니다
아 또 ㅡㅡ 결혼하고싶네요...하

잠자냥 2023-11-16 21:52   좋아요 2 | URL
여긴 이미지 사진이 안 올라가니까 ㅋㅋㅋㅋ <당신은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이거 검색해 보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은오 님 갑자기 책 읽게 된 페이퍼 좀…. ㅋㅋㅋ(글쓰는 거 귀찮아 하는 건 알지만) 난 이게 궁금궁금하네!

은오 2023-11-16 22:01   좋아요 2 | URL
아 그거 쓰겠다한거 저도 안잊고있었는데!!! 계속 미루다보니 ㅋㅋㅋㅋㅋ꼭 쓸게요 ㅋㅋㅋㅋ 근데 궁금해하시기엔 별거없긴한데..? 암튼 올리겠습니다

얄라알라 2023-11-17 0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건 은오님처럼 따로 공부해야 하는 거 맞습니다!!!

하루라도 한국어 안 보고 사는 날 없지만 정작 맞춤법에 취약하다는 점을 은오님 계속 올려주시는 포스팅 보며 반성합니다.

저는 오늘 올려주신 것 중에 ˝맞히다 / 맞추다˝ 요게 가장 어렵습니다^^ 제가 자주 틀리는 건가 봐요.

은오 2023-11-17 14:17   좋아요 1 | URL
맞아요 얄님!! 따로 공부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틀린 줄 모르고 살았을 맞춤법이 많더라고요! ㅠ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반성을... 불러오는 페이퍼ㅋㅋㅋㅋㅋ 맞히다/맞추다 헷갈리죠! ㅠㅠ 전 구별하다/구분하다 이게 쓸 때마다 그렇게 헷갈리던데.... 책에 언제쯤 나올지 모르겠네요?! 안 나오면 따로 정리해야겠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3-11-18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저는 이중 피동의 늪에 너무 자주 빠진답니다. 번역된 문장을 많이 읽다보면 능동보다는 피동형 문장이 많아서인지 이런 문장들에 익숙해지더라구요. 이번에 올려주신 헷갈리기 쉬운 동사/형용사 예문은 ‘맞히다‘, ‘맞추다‘ 빼곤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푸바오 사진들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기운이 샘솟네요!ㅎㅎㅎ

은오 2023-11-18 23:48   좋아요 1 | URL
저도요 화가님! ㅠㅠ 게다가 전 이중 피동뿐만 아니라 그냥 능동형보다 피동형을 많이 쓰는데 이건 틀린 건 아니지만 글쓸때 안좋은 버릇이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오잉?! 와.. 이번 페이퍼도 엄청 틀리는 맞춤법 모음인데 맞히다/맞추다 빼고 다 잘 써오셨다니.... 화가님은 이미 맞춤법 상위 1%이십니다. ㅋㅋㅋ 잘 아는 분이 더 공부하시려고!! 화가님은 역시 멋있어요.... 또 반함....
“행복을 주는 보물” 이름값 하는 푸공주님입니다! ㅋㅋㅋㅋ

난티나무 2023-11-18 2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중 피동!!!!! ㅠㅠ 은오님 페이퍼 다시 정독해야 겠어요! ❤️👍❤️

은오 2023-11-18 23:59   좋아요 0 | URL
이중 피동!!!!! ㅠㅠ 어렵고... 무의식적으로 계속 쓰고 있지만... 한번 잘 봐두면 의식해서 좀 덜 틀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ㅎㅎ 부족한 페이퍼지만 난티나무님께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

책읽는나무 2023-11-19 0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전 시리다/시다.의 뜻을 첨 알았네요.
딸리다/달리다....도요.
맞춤법의 세계가 갈수록 부끄러움을 넘어서 이젠 심오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예문을 보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결말을 상상하면 평화가...ㅋㅋㅋ
어깨빵은 상상하면서 빵 터져버렸지만요.ㅋㅋㅋ

은오 2023-11-20 19:00   좋아요 1 | URL
저도요 나무님!! 😫 손목이 시리다가 틀린 표현이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움을 넘어서 심오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알면 알수록 복잡한 맞춤법의 세계....ㅠㅠ
예문으로나마 나무님끼 편안함과 평화를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 앞으로 본문보다 예문에 더 성의를 다하도록 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푹 쉬고 다시 돌아온 <아무도 안 시켰지만 그냥 하는 맞춤법 공부> 7일차! 이틀에 한 편씩은 꼬박꼬박 올리려고 했으나... 띄어쓰기라는 산을 넘은 탓에 해이해지기도 했고 피곤해서 좀 누워 있었습니다. ㅋㅋㅋ 남은 분량을 가늠해보니 14일차쯤 끝나겠더라고요. 이 책이 부록 제외하면 400페이지 가까이 되고 오늘 분량 마치면 거의 200페이지에 도달합니다. 오늘 책의 절반까지 진도 빼는 겁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띄어쓰기와의 이별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지난 시간 페이퍼 마무리하면서 했어야 했는데 띄어쓰기를 끝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깜빡 잊었네요. 마지막 정리!



1. 띄어쓰기는 단어 단위로 한다(단어: 명사, 대명사, 수사, 형용사, 동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 단, 조사는 단어임에도 붙여 쓴다.

2. 접사와 어미는 단어가 아니므로 붙여 쓴다.

3. 의존명사는 단어이므로 띄어 쓴다.

4. 보조용언도 단어이므로 띄어 쓴다. 단, 앞용언과 뒷용언이 어미 '-아/-어'로 연결되는 경우, 뒷용언이 의존명사 뒤에 '하다'나 '싶다'가 붙은 형태인 경우 붙여 쓸 수 있다.

5. 합성어는 하나의 단어로 인정되었으므로 붙여 쓴다. 단, 문장에서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에 따라 합성어 여부가 결정되니 사전의 뜻을 확인한다.



이렇게 요약해서 보니까 띄어쓰기 좀 ㅈㅂ같군요.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이 큰 다섯 가지 규칙만 기억해두면 헷갈릴 때 사전의 도움을 받아서 이전보다 덜 틀릴 수 있지 않을까. 규칙을 모르면 사전에 검색했을 때 이놈이 접미사라고 나와도 이놈을 붙여야 하는지 띄어야 하는지 중요한 답을 알지 못하잖아요? 우리는 이제 사전을 통해 놈의 정체만 알아내면 이놈을 붙일지 뗄지 스스로의 머리로 결정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구글링 안 해도 됨. 국립국어원에 안 물어봐도 됨. 엄청나게 성장해버렸다...! (감격)






이제 맞춤법 들어갑니다. 제가 오늘 분량을 읽어 보니까 설명이 필요한 내용은 별로 없더라고요. 예시만 좀 들어 보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기본형을 잘못 알고 있는 동사와 형용사' 공부합니다.




- 잠자냥 님이 날 싫어하신다고? 어의없네.


물론 알라딘에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로 잘못 쓰시는 분은 없지만... 왜 어떤 이들은 '어이없다'를 '어의없다'라고 쓸까요? 기본형을 잘못 알고 있어서입니다. 아, 기본형은 용언의 활용 얘기 할 때 잠깐 나왔는데, 활용하는 단어(용언, 곧 동사와 형용사)에서 기본이 되는 형태를 말합니다. 사전에 표제어로 등록된 형태요. 어이없네 어이없구나 어이없으니 어이없고 등등이 '활용형'이고, 어간 '어이없-'에 어미 '-다'를 붙인 '어이없다'가 기본형이겠죠?


아무튼 '어이없네'의 기본형을 '어의없다'로 알고 있으면 '어의없네'라고 쓸 수밖에.... 다른 것도 볼까요?




- 은오 앞에서는 집사2 님 언급을 삼가해 주세요.


뭐가 틀렸을까요? '삼가해'가 틀렸습니다.


- 은오 앞에서는 집사2 님 언급을 삼가 주세요.


이게 맞아요. '삼가'의 기본형은 '삼가다'이지 '삼가하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잠자냥 님이 사라진 이후로 은오는 내내 안절부절했다.


기본형이 '안절부절못하다'이므로


- 잠자냥 님이 사라진 이후로 은오는 내내 안절부절못했다.


이렇게 써야 맞습니다.




이제 쭉쭉 나가볼게요!




- 잠자냥 님과는 하루종일 시덥잖은 얘기만 해도 즐거울 것 같아.

- 잠자냥 님과는 하루종일 시답잖은 얘기만 해도 즐거울 것 같아.



'시답잖다'가 맞습니다. '실하다'+'답지 않다'의 조합이라고 기억해두면 좋겠네요.






- 얽히고 섥힌 잠자냥 님과 은오의 관계.

- 얽히고설킨 잠자냥 님과 은오의 관계.



'얽히고설키다'가 맞습니다.




- 어줍잖은 충고 그만 둬. 잠자냥 님과의 결혼은 내가 알아서 해.

- 어쭙잖은 충고 그만 둬. 잠자냥 님과의 결혼은 내가 알아서 해.



'어쭙잖다'가 맞습니다.






- 오늘도 집사2 님이 나의 질투심을 돋구네.

- 오늘도 집사2 님이 나의 질투심을 돋우네.



'돋우다'가 맞습니다.






- 은오와 잠자냥 님의 결혼 소식이 날개 돋힌 듯 퍼져나갔다.

- 은오와 잠자냥 님의 결혼 소식이 날개 돋은 듯 퍼져나갔다.



둘 다 맞다고요? 아닙니다. '돋힌 듯'은 틀렸어요. '돋다'는 자동사이고, 자동사는 피동형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에요.

동사에는 자동사와 타동사가 있는데, 자동사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동사인 반면 타동사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입니다.

대표적인 타동사 '먹다'를 볼까요? 밥을 먹다. 아침을 먹다. 이렇게 '먹다'는 항상 목적어 '을/를'과 함께 문장을 완성합니다.

자동사인 '돋다'를 볼게요. 날개가 돋다. 소름이 돋다. 목적어 '을/를' 없이도 문장을 만들죠?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타동사만 피동형을 만들 수 있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자동사인 '돋다'는 피동의 뜻을 더하는 접사 '-히-'를 넣어서 '돋히다'라는 피동형을 만들 수 없습니다.


좀 심심하다면 대신 강조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치-'를 넣어서 '돋친 듯' 이렇게 쓰는 건 가능해요.






- 잠자냥 님이 돌아오시니 생수 2리터를 한 번에 들이킨 듯 갈증이 풀린다.

- 잠자냥 님이 돌아오시니 생수 2리터를 한 번에 들이켠 듯 갈증이 풀린다.



'들이켜다'가 맞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허리를 피다' '불을 키다'도 틀린 표현이에요. '펴다' '켜다'가 맞습니다. 'ㅕ' 발음보다 'ㅣ' 발음이 훨씬 편해서 'ㅣ'로 발음하는 것이 글을 쓸 때도 이어지는 경우인데요. 주의해야 합니다. 저도 그저께 틀림. ㅋㅋㅋ






- 잠자냥 님 생각을 하다가 밤을 새버렸어.

- 잠자냥 님 생각을 하다가 밤을 새워버렸어.



'새우다'가 맞습니다. '새다' 아닙니다.






- 잠자냥 님한테 데일 만큼 데였어.

- 잠자냥 님한테 델 만큼 데었어.



'데다'가 맞습니다. '데이다' 아닙니다.






- 지금 뭐라고 씨부리는 거니? 난 잠자냥 님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 지금 뭐라고 씨불이는 거니? 난 잠자냥 님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씨불이다'가 맞습니다.






- 잠자냥 님 건드리면 나한테 뒤진다.

- 잠자냥 님 건드리면 나한테 뒈진다.



'뒈진다'가 맞습니다.






- 잠자냥 님을 실제로 만난 은오는 얼굴이 벌개졌다.

- 잠자냥 님을 실제로 만난 은오는 얼굴이 벌게졌다.



'벌게지다'가 맞습니다.






- 잠자냥 님을 향한 은오의 사랑은 앵간한 정도가 아니지.

- 잠자냥 님을 향한 은오의 사랑은 엔간한 정도가 아니지.



'엔간하다'가 맞습니다.






- 잠자냥 님을 향한 은오의 사랑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 잠자냥 님을 향한 은오의 사랑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걷잡다'가 맞습니다.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 '어림잡다'와 바꿔 쓸 수 있는 단어예요. 위 예문에서 '수습하다'의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는 '걷잡다'입니다.






저기서 은오 또 잠자냥 님이 결혼 안 해주신다고 혼자 궁시렁대네.

저기서 은오 또 잠자냥 님이 결혼 안 해주신다고 혼자 구시렁대네.



'구시렁대다'가 맞습니다. 참고로 접사 '-거리다'와 '-대다'는 복수 표준어라서 편하게 서로 바꿔 쓸 수 있어요. '구시렁거리다' 이렇게요.






- 쌩뚱맞게 웬 결혼?

- 생뚱맞게 웬 결혼?



'생뚱맞다'가 맞습니다.






- 은오는 잠자냥 님의 말이라면 철썩같이 다 믿었다.

- 은오는 잠자냥 님의 말이라면 철석같이 다 믿었다.



'철석같다'가 맞습니다. 여기서 '철석'은 철과 돌을 의미한대요!






- 잔잔하기만 했던 은오의 마음을 잠자냥 님이 마구 흐트렸다.

- 잔잔하기만 했던 은오의 마음을 잠자냥 님이 마구 흩트렸다.



'흩트리다'가 맞습니다. '흩뜨리다'도 맞고요. '-거리다'와 '-대다'처럼 '-트리다'와 '-뜨리다'도 서로 바꿔 쓸 수 있어요.






- 잠자냥 님을 가두는 데 성공했으니 이제 문을 잠궈야지.

- 잠자냥 님을 가두는 데 성공했으니 이제 문을 잠가야지.



'잠가야지'가 맞습니다. 기본형은 '잠그다'고요. 활용할 때 '잠궈' 이런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김치 담궜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치 담갔어?"가 맞아요.






그리고... 이건 알라딘이 아니라 다른 데다 틀리지 말자고 좀 도배를 하고 싶은데요. 제가 남의 맞춤법에 그리 예민한 편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너무 힘든 맞춤법 오류 두 개가 있습니다.


'대다'를 '되다'로 잘못 쓰는 경우. 그러니까 '건들대다' '들이대다' 이런 걸 '건들되다' '들이되다' 이렇게 쓰는 경우요. 진짜!!!!! 왜 그러는 거죠!!!!!


또 '들이다'와 '드리다'를 잘못 쓰는 경우. 왜 '받아들이다'를 '받아드리다'로, 왜 '건드리다'를 '건들이다'로 쓰는 거죠!!!!!!!!!!


은근 자주 보입니다. 하... 너무 힘들어요. 자제해주시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누가 푸바오일까요? 제일 오른쪽에 딱 봐도 초딩같이 생긴, 애기 얼굴이 푸바오입니다. 순서대로 아빠-엄마-애기. 근데 이렇게 보면 좀 알겠어도, 판다 얼굴 구별하기가 은근 어려워서 처음엔 다들 사진 보고 "얜 엄마야 아빠야 아기야?"함. 저도 처음에 바오가족 영상 볼 땐 털 색(푸바오만 맨날 여기저기 신나게 굴러다녀서 누런 색임)으로 구별했는데 이젠 판다 백 마리 가운데에 셋 놔둬도 다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마 아이바오랑 푸바오. 푸바오가 훨씬 누런 거 보이죠?




3살 되니까 엄마아빠보다 얼굴도 더 큼.... 근데 커서 더 귀여움.




푸바오 보면서 다른 나라 판다들 사진도 많이 봤는데... 콩깍지 떼고 봐도 우래기가 젤 똘망하고 이쁘고 귀엽게 생겼더랍니다.


댓글(48)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3-11-10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깐맠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쉬는 동안 예문 연구만 했어요??
예문이 웃음을 멈출 수가 없네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17:45   좋아요 1 | URL
ㅌㅋㅋㅋㅋㅋ 매번 씀과 동시에 연구합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0 17: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와중에 ㅈㅂ 이거 다락방 노린 포인트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17:45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보고있어요?!

잠자냥 2023-11-10 17:51   좋아요 1 | URL
벌써 술 마시러 간 듯 아침부터 술 타령하더니

은오 2023-11-10 17:59   좋아요 1 | URL
아 오늘 또 하필 금요일......

다락방 2023-11-10 21:41   좋아요 1 | URL
치킨과 와인을 앞에 두고 내가 여기 있다 으하하하하하하

은오 2023-11-10 22:04   좋아요 0 | URL
오늘은 집에서 혼술이십니까?!

잠자냥 2023-11-10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우 ㅋㅋㅋㅋㅋ 오늘 예문 성애자들(좀 단발, 좀 건조(수하) 등등이 물 2리터 들이켠 듯 이 페이퍼를 좋아합니다…..

은오 2023-11-10 17:49   좋아요 1 | URL
아우 ㅋㅋㅋㅋㅋㅋ 아우는 뭐죠? 맘에 들어하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이미 받아들였습니다^^

잠자냥 2023-11-10 17:52   좋아요 1 | URL
아우


느끼하다….

은오 2023-11-10 18:00   좋아요 1 | URL
엥? 댓글이 안보이네요

잠자냥 2023-11-10 17: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그런데 오늘 예문 잘 외우 ….. 아니 외우지는 말고 ㅋㅋㅋㅋㅋ 잘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고 잘 틀리는 거 다 들어가 있다능

은오 2023-11-10 17:48   좋아요 2 | URL
공부하는 김에 외우는 걸로.... 진짜!!!!!!!!!!!!! 너무 헷갈려요!!!!!!!!!!!!!!!!!!!! 제가 헷갈려 했던 것도 짱많음!!!!!!!!

잠자냥 2023-11-10 17:53   좋아요 1 | URL
다락방 앞으로 파김치 담가/담궈 어떻게 쓰는지 지켜보겠음… 나무 님도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18:0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님까지 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10 19:13   좋아요 1 | URL
그 두 분의… 담궈를 보고 약간 고치고 싶은 본능 몇 번 꾹 눌렀거든요.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19:1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없나요? 제 글 보고 본능 누르신 적도 꽤 있을 것 같은데?!

아 난 글을 별로 안 썼지....

다락방 2023-11-10 21:39   좋아요 1 | URL
앗 저 김치 담그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 나름 안틀렸던 것 같은데?? 저 이거 틀리게 쓴 적 있어요?????

다락방 2023-11-10 21:42   좋아요 1 | URL
담궈 라고 쓴 기억이 없는데? 🤔🤔

다락방 2023-11-10 21:44   좋아요 1 | URL
담궈 보면 나 고치고 싶어하는데?? 🤔🤔🤔🤔🤔

잠자냥 2023-11-10 21:52   좋아요 1 | URL
아 니가 아니구나?! 미안

책읽는나무 2023-11-12 08:23   좋아요 1 | URL
담궈?...저였네요.ㅋㅋㅋ
그게 틀린 줄도 몰랐던...ㅋㅋ
금방 투비 간만에 들어가 읽어봤더니 담궈 몆 개나 있더군요. 덕분에 수정했어요.ㅋㅋㅋ
근데 지난 글 읽기 이런 거 오글거려서 잘 안 읽는데 읽어 내려가다 비밀글로 돌리고 싶은 걸 겨우 참았네요.ㅋㅋㅋ
암튼 일주일 뒤 김치 담아야 하는데 잘 담가..? 담겠습니다.ㅋㅋ

은오 2023-11-12 18:4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나무님!! 오셨군요!! >_<😍
지난 글들은 저도....😫ㅋㅋㅋㅋ부끄러움은 언제나 미래의 내 몫... ㅋㅋㅋㅋㅋ
“담그다” 니까 담가야 하는데 담그겠습니다 이렇게 쓰시면 될거같습니다요!!

잠자냥 2023-11-12 19:05   좋아요 2 | URL
나무 님 곰탱이가 잘 설명했네요. 여기서 나무 님이 쓰신대로 쓴다면…. 김치를 항아리에 담아야 하는데, 잘 담겠습니다. 이런 의미로 쓸 수 있고요. 김장철이라 일주일 뒤 김치 담가야 해. 잘 담그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11-12 20:11   좋아요 1 | URL
김치를 잘 담그겠습니다.
아하~~~그렇네요.
담근다니까 영화에서 내장을 푹 담가버릴랑께~란 전라도 사투리가 자꾸 생각나네요.ㅋㅋ
김치 담그는 거랑 내장 담그는 건 다른 거겠죠?
그러고 보니 울동네 언니야들은 김치를 담는다고들 하시던데 제가 나서서 맞춤법 설명해 드려야겠군요.
언니들 김치는 담그는 겁니다.ㅋㅋㅋ
이건 이제부터 절대 잊어버리지 않겠군요.
좋은 가르침.
은오 선생님과 잠자냥 선생님께 잘 배우고 갑니다.^^

잠자냥 2023-11-10 1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 근데… 판다는 세수 안 하나요??

은오 2023-11-10 18:53   좋아요 1 | URL
네.... 진짜 물수건으로 박박 닦아주고 싶지만.... 야생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따로 닦아주진 않고요.. 러바오(아빠)는 좀 깨끗해서 똥 싸는 구역 따로 자기가 정해놓는데 푸바오는 아무데나 싸고 그 위에서 굴러서 얼굴에 초록색 똥 묻히고 다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18:43   좋아요 1 | URL
그리고 방사장에 물 나오는 계곡 같은 거 있는데.... 푸바오는 거기서 씻는 게 아니라 들어갔다 나오자마자 젖은 채로 굴러다녀서 흙곰 됨....

독서괭 2023-11-10 1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오늘 예문들이 찰떡이네요. 근데 예문 내용만 기억할 것 같아…

은오 2023-11-10 18:58   좋아요 1 | URL
오늘은 설명이 거의 없으니 예문만 잘 기억하면 됩니다!! 내용 말고 형식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근데 진짜 넘 헷갈리죠? ㅠㅠ

잠자냥 2023-11-10 19:08   좋아요 2 | URL
예문을 외우고 응용… 아니 외우지 마… -_-

공쟝쟝 2023-11-10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줍짢다로 알고 있었던 사람 손들어봐요. 나의 맞춤법 무식에 얼굴이 벌게지고 부끄러움이 돋네요.

은오 2023-11-10 19:19   좋아요 0 | URL
난 어쭙잖다는 알고 있었지롱!! ㅋㅋㅋㅋ 근데 벌게지고는 벌개지고인 줄 알았어요...... 하아....

건수하 2023-11-10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가해
어줍잖은
날개 돋힌 듯 (이건 제가 쓴 적은 없을텐데 어디서 많이 본 듯 -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들이킨
새버렸어
데였어
씨부리는
궁시렁
생뚱맞게
철썩같이
잠가야지

…. 맞춤법 조금 틀린 게 아니었네요. 반성 ㅜㅜ

은오 2023-11-10 20:10   좋아요 1 | URL
넵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자주 본 문장 ㅋㅋㅋㅋ 오늘 배우기 전까지 틀린 줄 몰랐어요....
저도 수하님만큼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렇게 틀리기 쉬운 맞춤법만 따로 모아놔서 그렇지.... 수하님이랑 저.. 그렇게 많이 틀리진 않을 거예요 그쵸?! ㅋㅋㅋㅋ 😮‍💨😮‍💨😮‍💨

다락방 2023-11-10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욕먹을 각오하고) 저 판다가 다 달라요?? 🙄

잠자냥 2023-11-10 21:44   좋아요 1 | URL
이 인간 벌써 취했네

은오 2023-11-10 22:0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첨에 그랬고.... 판다 첨 보면 진짜 다 비슷하게 생기긴 했어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3-11-10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문 천국💕

은오 2023-11-10 22:05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 나한테 천국!

잠자냥 2023-11-10 22:09   좋아요 0 | URL
취중천국

잠자냥 2023-11-10 22:18   좋아요 1 | URL
어떡해 곰이 말하고 막 뽀뽀해 징그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10 22:2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1-12 0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예문은 와...정말ㅋㅋㅋ
계속 틀리게 쓰고 있었던...@.@
전 사투리가 일상 표준어?라 한 번씩 이게 바른 말인지 어떤지 좀 헛갈릴 때가 있는데 이건 아무 상관없는 거겠죠?ㅋㅋㅋ
어떻게든 부끄러움을 해명해 보려는 수작ㅋㅋㅋ
진짜 공부 많이 해야겠네요.
근데 어떻게 이렇게나 찰떡궁합인 예문을 만들어 내시는지?
책의 작가님 이 글을 보신다면 대감탄 하시겠습니다.^^
그리고 푸바오 얼굴이 좀 다르게 생겼다는 걸 오늘 첨 알았네요.
카메라 앞 포즈 취한 푸바오! 진짠가요? 넘 귀엽♡

은오 2023-11-12 18:50   좋아요 1 | URL
대박이죠 나무님!! 저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그래도 나름 맞춤법 심각하진 않다고 생각했는데 다 틀리게 써왔단거 알고 충격..........😱
공적인 문서만 아니면 아니면 사투리는 자유롭게 써도 되지 않을까요?! ㅎㅎ 맞춤법도 좀 틀려도 되고.... 너무 어렵따 맞춤법...ㅠㅠ
ㅋㅋㅋㅋㅋㅋㅋ 판다들도 우리처럼 얼굴이 다 다르더랍니다! 푸바오는 유독 애기상 ㅋㅋㅋ 같은 나이대인 다른 판다보다 더 애기상이에요ㅠㅠ귀여운아가

거리의화가 2023-11-18 2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지각생 왔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꼼꼼히 읽었네요.
근데 제가 평소 생각지도 않고 쓰고 있었던 단어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ㅠㅠ
시답잖다
어쭙잖다
돋다
새우다
씨불이다
벌게지다
철석같다

특히 여기에서 시답잖다, 어쭙잖다, 벌게지다, 철석같다 이 네 개는 틀린 단어로 매번 썼던 것 같습니다. 기본형이 정말 중요하네요.

과연 외워서 잘 써먹을 수 있을 것인가-0- 역시 맞춤법 너무 어려워요.

은오 2023-11-18 23:44   좋아요 1 | URL
지각생 환영입니다~! 🙋‍♀️열혈수강생 화가님의 수능 끝나고 하는 벼락치기! ㅋㅋㅋㅋㅋ
진짜 대박이죠....?! ㅠㅠ 저도 깜짝 놀랐어요. 기본형이 중요하다는 요점까지 짚어주시는 화가님 ㅎㅎㅎ 역시!!
그래도 이렇게 한번 충격받고 나면 기억이 나지 않을까요? 아무 생각 없이 잘못 썼다가도 백스페이스를 누르지 않을까.... 다신 “철썩같이” 믿었다고 하지 않으리!!!!!ㅋㅋㅋㅋㅋ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오늘이 드디어 지난했던 띄어쓰기 공부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날입니다. 오늘만 공부하면 띄어쓰기는 끝나요! 맞춤법이 기다리고 있지만... 띄어쓰기 끝나는 게 어디입니까. 띄어쓰기의 마지막, 6일차 시작합니다!






오늘 조져볼 놈은 '보조용언'입니다. 이름은 보조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그래서 굳이 공부해야 하나 싶지만, 자주 쓰이기에 한번은 보고 넘어가야 하는 놈입니다.




생각해 보았다: 생각하다(본용언) + 보다(보조용언)

만들어 냈다: 만들다(본용언) + 내다(보조용언)

되어 간다: 되다(본용언) + 가다(보조용언)

가 버렸다: 가다(본용언) + 버리다(보조용언)


'보다' '내다' '가다' '버리다' 같은 놈들 우리가 엄청 자주 쓰죠? 보시다시피 본용언은 핵심적인 의미를 전달하고, 보조용언은 본용언의 뒤에서 보조적인 의미를 더합니다.




보조용언의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전에 용언이 뭐였죠? 동사와 형용사였죠. 보조용언도 보조동사와 보조형용사로 구성되어 있고요. 우리가 의존명사가 명사(단어)이기에 띄어 썼던 것과 마찬가지로 보조용언도 동사와 형용사, 곧 단어이므로 모두 띄어 쓰는 게 원칙이에요.


단, 경우에 따라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합니다.




보조용언을 붙여 쓸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 있는데요.




첫째로, 본용언과 보조용언이 어미 '-아'나 '-어'로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되어 간다 / 가 버렸다


'되어 간다'

본용언 '되다'와 보조용언 '가다'의 조합이고요.

어간이 뭐였죠? 용언은 어간과 어미로 이루어져 있고, 어간은 용언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배웠습니다. '되다'를 되어 되니 되며 되니까 이런 식으로 활용할 때 '되'가 항상 변하지 않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되다'에서는 '되'가 어간입니다.

'되'라는 동사 어간에 '-어'라는 어미가 붙어서 '되어'가 됐습니다.


'가 버렸다'

본용언 '가다'와 보조용언 '버리다'의 조합이고요.

'가'라는 동사 어간에 '-아'라는 어미가 붙어서 '가'가 됐습니다.

'가'는 그냥 어간 '가'로 끝이 아니냐, 굳이 뒤에 어미 '-아'가 붙었다고 하는 이유가 뭐냐, 하실 수 있는데 용언은 항상 어간과 어미의 결합이기 때문이에요.

'가' 뒤에 어미 '-아'가 생략되어서 보이지 않더라도 어쨌거나 어미가 있기는 하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본용언의 어간에 어미 '-아' 또는 '-어'가 붙은 경우, 보조용언의 붙여 씀이 허용됩니다.

'되어간다' '가버렸다' 이렇게 써도 되는 거예요.




둘째로, 의존명사에 '하다'나 '싶다'가 붙는 경우에도 보조용언의 붙여 씀이 허용됩니다.



듯하다, 듯싶다 / 만하다 / 법하다 / 뻔하다 / 성하다, 성싶다 / 척하다 / 체하다


'듯' '만' '법' '뻔' '성' '척' '체' 이놈들이 의존명사라는 건 이미 배웠죠?

'착한척하다' '그럴만하다' 이렇게 붙여 써도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두 원칙하에서 보조용언의 띄어쓰기를 고민하기 전에 우선 고려해야 할 점이 있어요.


그 동사가 문장 안에서 보조용언으로 쓰였는가, 이걸 먼저 봐야 해요. 용언 두 개가 이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본용언+보조용언 조합이 아니거든요.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일단 '만들어 냈다'는 어미 '-어'로 이어졌으니 '내다'가 보조용언인 경우 붙여 쓸 수 있겠죠?


작품을 '기어이 완성했다' 이런 의미라면 여기서 '내다'는 보조용언이 맞아요. '만들다'가 핵심적인 의미를 나타내고, '내다'는 보조적인 의미를 첨가하죠.


반면, 작품을 만들어서 '제출했다'라는 의미라면 여기서 '내다'는 본용언입니다. '내다'가 보조용언으로서 보조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게 아니라, '만들다'와 동등하게 핵심적인 의미롤 나타내고 있어요. 만들어서, 냈다. 따라서 이 경우엔 본용언+본용언 조합이기에 붙여 쓸 수 없습니다.



서류를 찢어 버렸다


여기서도 서류를 찢어 '훌훌 털어 버렸다'라는 의미라면 '버리다'가 보조용언이므로 붙여 씀이 허용됩니다.


반면, 서류를 찢어서 진짜로 '어딘가에 버렸다'라는 의미라면 여기서 '버리다'는 본용언입니다. 찢어서, 버렸다. 본용언+본용언 조합이기에 띄어 써야 합니다.



앞용언에 '서'를 붙여 보면 알 수 있어요. 만들어서 냈다. 찢어서 버렸다. 자연스러운 경우 본용언+본용언 조합입니다.




뒷용언이 보조용언으로 쓰였더라도 중간에 조사가 끼면 붙여 씀이 허용되지 않고요.

'읽어보았다'는 되지만, '읽어는보았다'는 안 됩니다. 조사 '는'이 붙었으므로 '읽어는 보았다' 이렇게 써야 해요.




그리고 기억해두면 좋을 것들!




1. '보다'는 합성어로 이미 굳어진 경우가 많다.


'보다'가 보조용언으로 참 자주 쓰이죠? 그런데 이놈은 이미 다른 단어에 붙어서 합성어로 굳어진 경우가 많아요.


돌아보다 / 내려다보다 / 거들떠보다 / 눈여겨보다 / 훑어보다


이놈들은 사전에 검색하면 다 한 단어로 나옵니다. 그래서 그냥 붙여 쓰면 돼요.


'먹어 보다' '읽어 보다' 이런 놈들은 합성어가 아니니 띄어 쓰건 붙여 쓰건 상관없고요.




2. '까 봐' '나 봐'는 띄어 쓴다.


나 잠자냥 님이랑 결혼할까 봐. / 나 잠자냥 님을 사랑하나 봐.



'결혼할까 봐'는 결혼하다(본용언)+보다(보조용언) 조합이고요.

'결혼할까'를 살펴보면, 결혼하(어간)+-ㄹ까(어미) 조합입니다.


'-아/-어'가 아니라 '-ㄹ까'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요.



'사랑하나 봐'는 사랑하다(용언)+보다(보조용언) 조합이고요.

'사랑하나'를 살펴보면, 사랑하(어간)+-나(어미) 조합입니다.


마찬가지로 본용언과 보조용언이 '-아/-어'가 아니라 '-나'로 이어졌으므로 붙여 씀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에서 '읽어 보다'는 '-어'로 이어지기 때문에 붙여 쓸 수 있지만,

'읽다 보니'('-다'로 이어짐) '읽나 보지?'('-나'로 이어짐)는 붙여 쓸 수 없어요.




3. 보조용언이 두 개씩 이어지는 경우 앞의 보조용언만 붙여 쓸 수 있다.


기억해 둘 만하다


기억하다(본용언)+두다(보조용언)+만하다(보조용언) 조합인데요.

여기서 앞에 있는 '두다'만 붙여 쓸 수 있어요.

'기억해둘 만하다'는 되지만 '기억해둘만하다'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보조용언과 관련된 규정은 아니지만 띄어쓰기 관련 규정 하나 더!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적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좀 더 큰 이 새 집

'좀더 큰 이 새집' 이렇게 써도 된다고 합니다.



한 잎 두 잎

'한잎 두잎' 이렇게 써도 되고요.






드디어 띄어쓰기가 끝났네요!!!!! 눈물이 흐릅니다. 7일차부터는 맞춤법으로 찾아올게요. 안녕!







찐아가 시절 뒷모습




보내기 싫어지는 뒷모습




같이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귀여움 ㅋㅋㅋ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쟝쟝 2023-11-06 2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38페이지. 짝짝짝! 앞으로 아무리 바쁠‘지언정‘ 은오 님의 맞춤법 공부는 예습 느낌으로 읽어두는 것으로. -전 아직 44페이지-

이 책 띄어쓰기 맨 앞에 배치한 게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드는 건. 맞춤법 다 하고 나면 지쳐서 띄어쓰기 안볼 게 분명함. 띄어쓰기 넘고 나니 맞춤법은 수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설레발?)

은오 2023-11-07 08:55   좋아요 1 | URL
짝짝짝! 👏👏👏👏👏 천천히 와요 쟝님!!
음...... 저자 말로는 띄어쓰기가 더 쉽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띄어쓰기는 어쨌든 붙이거나 띄거나 둘 중 하난데 맞춤법은 변수가 훨씬 많아서......😫

얄라알라 2023-11-07 0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기억해두면 좋은 것들 2번 예문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7 08:5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 보고싶어염........😭 잠자냥님 안나타난지 3일째....
제가 너무 결혼해달라고 졸라서 지치신걸까요? ㅠㅠ

독서괭 2023-11-07 09:33   좋아요 5 | URL
설마.. 요즘은 더 즐기는 것 같던걸요!

은오 2023-11-08 14:30   좋아요 1 | URL
하아.. 그쵸? 잠자냥님은 즐기시는 것 같네요..전 괴로운데ㅠㅠ

단발머리 2023-11-07 0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 잠자냥 님이랑 결혼할까 봐. / 나 잠자냥 님을 사랑하나 봐.

이런 예문이 적어서 이번 페이퍼는 읽기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띄어쓰기 페이퍼에는 참고바랍니다.

읽기만해도 공부가 되는 은오님 페이퍼. 사랑과 웃음이 가득하니, 기쁘지 아니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8 14:3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띄어쓰기 후반부는 짧은 예문이면 될 것 같았는데..... 잠자냥님이 등장 안하시니 읽기에 힘이 드는군요!? 😱
맞춤법 강의할때 단발님의 말씀 참고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맞춤법 공부~~!💕💕💕

독서괭 2023-11-07 0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는 뭐였죠? 하며 하나하나 짚어주는 친절한 은선생님! (짚어주는- 도 어미가 “어”이니 붙여 쓸 수 있는 거 맞나요?)
마지막 사진 진짜 대화에 껴있는 것 같아 흐뭇하네요 ㅋㅋㅋ
며칠 동안 북플을 거의 훑어보기만 했는데 잠자냥님 안 보인다 싶더라니… 이렇게 은오님이 열심히 하는데 어디 갔습니까!

은오 2023-11-08 14:37   좋아요 1 | URL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계속 질문을 하고 있더라고요? 벽 보곸ㅋㅋㅋㅋㅋ 상상속의 언ㄴㅣ들을 앞에 두고....
넵 짚어주다도 가능! 짚 -어 맞습니다 역시 괭님 😆
그쵸? 마지막 사진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계속 들여다봤어요ㅠㅠㅠ
잠자냥님이 이제야 나타나셨네요... 그니까요ㅠㅠㅠ어어러엉ㅇ엉ㅠㅠㅠ

거리의화가 2023-11-07 0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띄어쓰기가 드디어 끝났군요! 맞춤법은 역시 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럼에도...ㅎㅎ 수고해주시는 은오님 덕분에 공짜로 강의듣는 느낌입니다. 푸바오 사진들은 그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요^^
잠자냥님이 나타나셔야 은오님의 갈증이 해결될텐데...

은오 2023-11-08 16:38   좋아요 2 | URL
띄어쓰기가 드디어!!!!!!!!!!!!!!!!!!! 끝났어요 화가님!!!!!!!!!!!!!!!
갑자기 또 기쁘네요. ㅋㅋㅋㅋ 진짜 맞춤법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띄어쓰기 산 넘은 게 어디야...ㅋㅋㅋㅋㅋ😆
푸바오 이름 뜻이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더니 증말 보기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
잠자냥님이 오늘 드디어 나타나셔서.... 하 지금 물 2리터 한번에 들이킨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1-07 1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문 보는 재미로 간간히 보고는 있는데 머릿속에 잘 안 들어옵니다. 어려워요...
(은오 님이 설명을 잘 못하시는 게 아니고 제가 문제)

가끔 맞춤법 틀려서 좀 부끄럽긴 하지만 아주 심각한 것 같진 않아서
전 그냥 살렵니다.... ㅠㅠ 틀려도 미워하지 말아줘요..

은오 2023-11-08 16:49   좋아요 1 | URL
수하님 이게 요약본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ㅠㅠ 책에는 설명과 예시가 더 풍부해서 의외로! 막 어렵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이걸 외워서 실제로 안 틀리는 게 문제지......😮‍💨😮‍💨😮‍💨

수하님, 현명하십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공부할수록 음.... 나 맞춤법 그렇게 심각하진 않은데 그냥 살면 안될까? 싶어요. ㅋㅋㅋㅋ 근데 이미 시작해버려서 완독은 하려고요.... 엉엉
저도 엄청 틀리는데!! 괜찮습니다. 글고 전 진짜 어떻해.. 아프면 안되... 빨리 낳아ㅠ 이런 수준 아니면 사람이 맞춤법 좀 틀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편!!

하나의책장 2023-11-07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춤법 수업 잘 들었습니다🩷 은오쌤😳

은오 2023-11-08 16:45   좋아요 0 | URL
수업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하나님! >_< 💕

청아 2023-11-07 14: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잠자냥님 왜 안보이실까요?? 혹시나 하고 자꾸 더 들어와 보게 됩니다.
업무 중 ‘찐아가 시절 뒷모습‘으로 책 읽고 계시지 않을지...

잠자냥 2023-11-08 09:27   좋아요 2 | URL
아니 얘들아, 내가 30일을 비운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8 16:46   좋아요 2 | URL
그니까요 미미님!! 저 진짜 너무힘들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30일이라니요???? 3일도 힘들고 솔직히 30시간도 힘들어요.... 저 24시간 지나고 금단증상온거 보셨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3-11-08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띄어쓰기 끝나면 끝난 게 아닌가요?
진도가 아직 남아 있나요? 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시험 어떡해요?

은오 2023-11-08 16:47   좋아요 2 | URL
끝이면 좋겠지만...... 아직 반도 못왔습니다.......😫 맞춤법이 남았어요!!ㅠㅠㅠㅠㅠ
수능은 그냥 대충 보시고... 저랑 같이 재수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도 이어지는 맞춤법 공부! 10시간쯤 자고 일어나니 정신도 맑고 기분도 좋고 공부할 맛이 나더라고요? 앞으로도 이틀에 한 번씩은 꾸준히 올리면서 이 공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기를 바라며 5일차 시작합니다.




단어는 띄어 쓴다. 단, 조사는 단어임에도 붙여 쓴다. 접사와 어미는 띄어 쓰고 싶게 생겼더라도 단어가 아니므로 붙여 쓴다. 의존명사는 붙여 쓰고 싶게 생겼더라도 명사(단어)이므로 띄어 쓴다.

지난 시간까지 배운 내용입니다.


저자는 "뭐는 붙이고 뭐는 뗀다"라는 식으로 구분해서 생각하기보다는, '띄어 쓴다'를 그냥 디폴트 값으로 두고, 붙여 쓸 수밖에 없는 조사, 접사, 어미를 익혀 두는 쪽이 편하다고 말합니다.



오늘 공부할 주제는 '합성어'인데요.

합성어는 '원래는 별도의 단어인데 하나로 굳어져 붙여 쓰게 된 단어'입니다. 따라서 합성어는 그냥 한 단어예요. 사전에 하나의 단어로 실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사전에 '쓸모없다'를 검색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쓸모없다'가 별도의 표제어로 등록되어 있죠?

'쓸모'라는 단어와 '없다'라는 단어가 각각 존재하지만 이놈들이 함께 자주 쓰이다 보니 그냥 '쓸모없다'라는 한 단어로 굳어져서 '쓸모없다' 자체가 하나의 단어로 인정이 된 거죠.


반면 '쓸모 있다'를 검색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쓸모있다'는 사전에 실리지 않았죠? 그래서 항상 띄어 써야 합니다.



이놈들이 각각의 단어로만 존재하는지 아니면 하나의 단어로 인정된 합성어로 존재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사전에 검색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 있으면 단어이고 없으면 아니라는 말이에요.


그렇다면 국립국어원의 합성어 인정 기준이 뭘까요? 일단은 사용 빈도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주 함께 쓰이느냐요.


또 합성어가 되면서 원래의 의미를 뛰어넘는 새로운 뜻이 추가되느냐 이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뛰어넘다'라는 단어를 볼까요?



원래는 진짜 뛰어서 무언가를 넘는 걸 가리키는 말이었는데(사전에서 1번 의미), 어려운 일을 이겨내거나 일정한 범위에서 벗어나는 것을 비유하는 데까지 쓰이면서(3, 4번 의미) 합성어로 인정받게 된 것이지요.


'그런대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는 순수하게 '그렇게 하는 대로'의 의미였으나, "그런대로 괜찮아"처럼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의 뉘앙스가 더해져 한 단어로 인정받게 된 거예요.



합성어의 존재까지 알게되니 그냥 띄어쓰기 포기하고 싶지 않나요? 띄어쓰기를 완벽하게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기본적인 규칙 - 단어는 띄어 쓰되 조사, 접사, 어미는 붙인다 - 만 알아 두되, 글을 쓰다가 뭔가 수상쩍은 놈이 보이면 그때그때 검색해 보기.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영락없이잠자냥님을꼭빼닮았어


이 말을 쓰고 싶다고 해 봅시다. 일단 되는대로 띄어 볼까요?


영락 없이 잠자냥 님을 꼭 빼 닮았어


그런데 뭔가 수상하죠? '영락 없이'와 '빼 닮았어'가 왠지 수상합니다. 이놈들은 사전에 검색하면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을 것도 같아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영락없이 잠자냥 님을 꼭 빼닮았어.


이게 옳은 표기예요.


아, 사전에 검색할 땐 활용형이 아닌 기본형으로 검색해야 하는 거 아시죠? '영락없이'는 '영락없다'로, '빼닮았어'는 '빼닮다'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자, 그럼 사전에 표제어로 등록되어 있는 경우 이놈은 단어로 인정받은 놈이니까 그냥 냅다 붙여 쓰면 되느냐? 이건 또 아니라고 합니다. 하....



'다음날'이라는 단어를 사전에 검색하면 이렇게 나와요. '다음'과 '날'이 하나의 단어로 인정받아 실렸죠?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뜻을 잘 읽어봐야 합니다. "정하여지지 아니한 미래의 어떤 날"


다음 날 아침에야 잠자냥 님과의 결혼을 실감했다.


위 예문에서 '다음 날'은 정해지지 않은 미래의 어떤 날이 아니라 이미 지나온, 정해진 날이죠? 그래서 띄어 씁니다.


잠자냥 님, 다음날에 만나면 식사나 하죠.


위 예문처럼 다음날이 '언젠가'의 의미로 쓰일 때 붙입니다. 물론 저라면 잠자냥 님께 저렇게 말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정확한 날짜를 지정하겠죠.



또 여기 다음날보다 더 중요한 합성어가 있습니다.

'한번'이요. 이놈도 사전에 실려 있긴 한데요.

한 번, 두 번과 같이 횟수를 셀 때 '한 번'은, 사전에 나오는 '한번'이 아닙니다. '한'과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번'의 조합이에요. 그래서 띄어 씁니다.



어디 한번 결혼해 볼까?

잠자냥 님, 한번 드셔 보세요.


위 예문처럼 try의 의미로 '한번'을 쓸 땐 사전에서 2번의 의미를 나타내므로 한 단어로 붙여 씁니다.


말 한번 잘했다.

한번은 그런 일이 있었어.


이렇게 강조의 의미로 '한번'을 쓸 땐 사전에서 1번의 의미를 나타내므로 마찬가지로 붙여 씁니다.


그래서 띄어 쓰느냐 붙여 쓰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져요.


한 번 와봤어 = 두 번, 세 번이 아니라 딱 한 번 와봤다.

한번 와봤어 = 지나가다 들러 봤다.



'집안'도 볼까요?



사전에 등재되어 있긴 하나, 이 '집안'은 '가문이나 공동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 '집 안의 가구들' 할 땐 띄어 써야 합니다. 가문이나 공동체가 아니라 집의 안에 있는 가구를 말하고 싶은 거니까요.



결론은 검색했을 때 나온다고 덜컥 갖다 쓰면 안 된다. 아예 안 찾아봤으면 모를까(안 찾아보는 게 나을지도ㅋㅋ) 이왕 찾아봤다면 사전에 실린 뜻과 내가 구사할 문장 속에서 쓰이는 뜻이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고 쓰자!



마지막으로 하나 볼까요?


'소용없다'는 사전에 합성어로 실려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 소용없다


이렇게 써도 될까요? 안 됩니다.


아무 소용 없다


이렇게 써야 해요. 음, 사실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아마 직감적으로 띄어 쓰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따져 보자면....


저 문장은 '아무+소용+없다'이지 '아무+소용없다'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아무'가 '소용'을 수식하는 거지, '소용없다'를 수식하는 게 아니에요.

또 애초에 관형사는 체언을 수식하기 때문에 관형사인 '아무'는 '소용없다'라는 용언을 수식할 수 없어요. 문법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별 상관 없다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별'이 '상관없다'를 수식하는 게 아니라 '별 상관'이 없다. '상관'을 수식하기 때문에 '상관없다'가 사전에 실려 있다고 '별 상관없다'로 쓰면 안 됩니다.




오늘 공부는 여기까지입니다. 드디어 다음 편이면 띄어쓰기가 끝이 나요! 다음 편은 보조용언의 띄어쓰기를 다루는데,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안녕!







울애기는 용인에서 태어난 용인 푸씨 한녀 판다인데 왜 중국으로 가야 하는 것인가.... 중국이 판다로 외교(아닌 장사) 하는 거 너무 싫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유행열반인 2023-11-04 19: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한달전에 에버랜드가서 푸바오 나무에 열린 거 보고 왔어요 ㅎㅎ대추나무 판다 걸렸네

은오 2023-11-04 20:24   좋아요 2 | URL
아 저 유열님 블로그에서 봤어요 저번에! ㅋㅋㅋㅋ 자는 것만 보고오셨죠? 애들 깨 있는 타이밍 진짜 맞추기 어렵다고들 하더라구여ㅠㅋㅋㅋ

은하수 2023-11-04 20: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었어도 또 헷갈리고 틀리겠지만 유익했어요~~^^
사실 재밌었어요.
쏙쏙 박히네요!

은오 2023-11-04 21:43   좋아요 0 | URL
아아 정말요 은하수님?! 😆 재밌고 유익했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새파랑 2023-11-04 20: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과 은오 님의 만남이
다음날이 아닌 다음 날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자냥 님을 향한 은오 님의 집착은 쓸모없지 않고 쓸모 있다.

은오 2023-11-04 21:3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벽한 예문입니다!!

공쟝쟝 2023-11-04 2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별 상관 없다, 아무 소용 없다, 오늘은 외우도록 하겠지만 내일은 까 먹습니다. 까먹다. 까 먹다? ㅋㅋㅋㅋㅋㅋ
은오님 저 이 책 읽으려고 앉았다가... 그냥... 갑자기 한숨이 나오고.... 막 갑자기 고2된 것 같고.... 북플 들어오기가 싫어지네요... 북플 마약 해독제 = 맞춤법 공부

그러니까 핵심은 ‘단어‘는 무조건 띄어 쓰라는 것으로 저는 이해 했는 데.
오늘의 예문을 읽으니 무엇이 ‘단어‘가 되는 지는 사회적 사용 빈도와 그런 사회적 맥락(‘쓸모 있다와 쓸모없다‘를 보면요.)이 무엇을 ‘단어‘로 등재 시키는 가와 관련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어는 정말인지 사회적이고도 사회적이구나!

그나 저나 제 북플 중독을 끊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은오 2023-11-04 21:44   좋아요 1 | URL
쟝님이다!! 💕
“까먹다”는 사전에 까먹다로 등재되어 있으므로 한 단어 ㅋㅋㅋ 붙여서 까먹다!

맞아요 단어는 띄어 쓴다! 뭘 단어로 인정하느냐는 국립국어원 맘 ㅋㅋㅋ 그래도 기준이 있다면 빈도와 맥락이다 쟝님 말이 맞습니다 ㅎㅎ

참고로 쟝님 댓글에서 했는데, 되는지, 시키는가에서 -는데 -는지 -는가 모두 어미이므로 데, 지, 가 모두 붙여 씁니다!(4일차 페이퍼 참고)

아니 근데 푸코 읽으시는 분이!! 북플 들어오기가 싫다곸ㅋㅋㅋㅋㅋ푸코보단... 그래도 맞춤법책이 더 쉽지 않나요.. 아닌가.. 쟝님이 푸코는 사랑하지만 맞춤법은 안 사랑하니까 더 노잼이긴 하겠어요...😭

공쟝쟝 2023-11-04 21:57   좋아요 2 | URL
ㅋㅋㅋ 네 제가 재밌게 읽다가… 어미 쯤에 가니까 뇌가 정지 먹었어여 ㅋㅋㅋㅋㅋㅋ 일단 이 책 홀딩ㅋㅋㅋㅋ! 뇌 남으면 다시 잡을게요. 당분간은 용량 초과 안됨 ㅋㅋ
(제게 푸코는 사랑…이니까요)

되는지, 시키는데. 시키는가. 근데 이건 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땡큐!!!

은오 2023-11-04 21:59   좋아요 2 | URL
넹!!!! 하고 싶을 때 하는 공부가 최고잖아요! 😍 어차피 알라딘에 어떻해ㅜ빨리 낳아ㅜ아프면안되ㅜ하는 사람 없으니까 다들 굳이 공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3-11-05 0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진짜 합성어가 젤로 어려워요! 그냥 네이버에 단어 쳐봐서 녹색네모칸에 한 단어로 안나오면 띄어씁니다. (하지만 그것도 귀찮아. 외우는 건 더 귀찮아)

은오 2023-11-05 17:19   좋아요 0 | URL
하아 그쵸 합성어 이거 어려운거 맞죠 만두님?! 만두님이 젤로 어렵다고 하시는거 보면 이거 진짜 어려운거다......
아 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래욬ㅋㅋㅋㅋㅋ 검색 버튼도 안누르시죠? 그냥 쳤을때 아래에 자동으로 뜨는걸로 아 있구나 없구나 확인 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05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강의 내용이 가장 어렵네요. 특히 ‘한번‘과 ‘한 번‘. 어쩌면 뇌에 부하가 와서인지도 모르겠어요ㅠㅠ 은오님 5일차 강의 감사합니다.

은오 2023-11-05 18:12   좋아요 1 | URL
이번거 어렵죠?ㅠㅠ 근데 오히려 제 글이 요약본이라 더 어려운 걸 수도 있어요. ㅠㅠ 책에서는 더 많은 설명이랑 예문이 있으니까 암기가 문제지 그래도 이해는 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과부하 상태입니다......😫😫
항상 제가 더 감사해요 화가님! >_<

자목련 2023-11-06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의 열공 덕분에 맞춤법 공부해요.
실전에서 헤매고 있으니 은오 님 페이퍼 반복해서 읽어야겠네요^^

은오 2023-11-06 19:58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같이 공부해 주셔서 감사해요 💕💕
그쵸 ㅠㅠ 이론도 어렵지만 실전이 훨씬x52527 어려운 게 문제......ㅠㅠ 그래도 이론이라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겠거니 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4-04-04 1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야 다음날 만나면 뽀뽀나 하자!“ 잠자냥이 말했다.
은오는 다음 날 깨어나 꿈인 걸 알고 통탄해 했다.

여기도 댓글 없네?! ㅋㅋㅋㅋ

은오 2024-04-05 05:15   좋아요 2 | URL
엥?! 꿈에서 진짜 뽀뽀 정도는 해야 다음 날 꿈인 줄 알았을 때 통탄해할텐데....약합니다~!! ㅋㅋㅋㅋ

잠자냥님 며칠 쉬고 있을 때 올린거라 ㅋㅋㅋㅋㅋ😍
 















어제 그렇게 본론을 시작하지 못한 채 중단한 것이 은근한 찝찝함을 안기더군요. 그래서 오늘 귀가하자마자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솔직히 너무 대견하네요. 4일차까지 온 것도 그렇고. 완독까지 연재 달릴 각이 보입니다. 그럼 시작!




단어는 띄어 쓴다. 단, 조사는 단어임에도 붙여 쓴다. 접사와 어미는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기까지가 지난 시간까지 공부한 내용입니다. 조사에서 시작해서 접사와 어미까지, 띄어 쓰지 말아야 할 놈들을 알아봤는데, 오늘은 반대로 띄어 써야 하는 놈들을 알아봅시다.



9품사, 그러니까 명사대명사수사동사형용사관형사부사감탄사조사 이놈들이 모두, 이놈들 '만' 단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니 명사는 단어겠죠? 오늘 배울 놈은 이 명사 중에서도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는 명사이긴 명사인데 일반 명사와는 다르게 의존적인 놈이라, 다른 말에 기대어지는 방식으로만 쓰여요. 대표적인 의존명사로 우리가 자주 쓰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직감적으로 못난 것, 귀여운 것, 슬픈 것 등등의 현태로 의존명사 '것' 앞에 언제나 다른 말을 함께 씁니다. 이렇게 다른 말에 의존하는 명사를 '의존명사'라고 하고, 특이하긴 하지만 어쨌든 명사이니 이놈도 띄어 써야 합니다. 우리가 '~할 것이다'에서 '것'을 자연스럽게 띄어 쓰듯이요.



또 다른 의존명사로는 '치'를 들 수 있는데요. 한 달 치, 1년 치 할 때의 '치'요. 굉장히 킹받지 않습니까? 너무나도 접미사같이 생겨서 제게 붙여 쓰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니 뿌리째, 한 번씩, 오천 원어치의 '-째' '-씩' '-어치'는 접미사인데 이놈은 왜 의존명사죠? 하아.... 여하간 그래서 전 이놈을 자주 붙여 썼습니다. 제가 기억하기 위해 이놈을 먼저 언급했어요. '치'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어떻게 잠자냥 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수')

잠자냥 님 때문에 남자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 ('따위')

잠자냥 님이 별로였던 적이 있던가? ('적')

잠자냥 님의 지성미, 귀여움, 재치 등 모든 게 좋아. ('등')

잠자냥 님을 만나는 김에 뽀뽀도 해야겠어. ('김')

잠자냥 님과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 텐데. ('터' * '텐데' = '터인데')


'수' '따위' '적' '등' '김' '터' 이놈들이 대표적인 의존명사입니다. 감이 오시죠? 저는 그래도 조사와 어미보다는 의존명사를 구별하는 게 쉬운 것 같아요. 평소에도 잘 띄어 쓰던 놈들입니다.



기억해두면 좋은 거. 단위를 나타내는 말은 모두 의존명사라고 합니다. '킬로미터' '리터' '그램' 이런 것들이요. 따라서 오십 킬로미터, 오십 리터, 오십 그램과 같이 띄어 씁니다. 단, 앞말이 숫자일 땐 붙여 써요. 50킬로미터, 50리터, 50그램처럼요. 미학적인(ㅋㅋ) 이유에서인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단위가 영어로 된 것만 있는 건 아니죠? '한 달' '두 달' 할 때의 '달'도 단위입니다. '한 시간' '삼 주' '일 년' 이놈들도 단위이자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쓰고요. 단위를 나타내는 말은 모조리 띄어 씁니다. 한 살, 일곱 명, 아홉 잔, 열 번, 이십 회 등등. 단, 차례를 나타내는 의존명사는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한대요. 그러니까 개수를 세는 '오십 개'는 붙여 쓸 수 없지만 차례를 나타내는 '오십 번' '오십 번째'는 붙여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의존명사까지 살펴봤습니다. 결국 조사, 어미, 접사는 붙여 쓰고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이렇게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지만 이놈들은 만만한 놈들이 아니기에 흔히 우리에게 혼란을 줍니다. 그래서 저자가 이놈이 조사인지 어미인지 접사인지 의존명사인지 헷갈리기 쉬운 경우들을 친절하게 모아서 정리해 놨어요. 무지 많은데 그걸 다 가져올 순 없으니 '제가 혼동한 것들'과 '남이 혼동하는 걸 자주 본 것들'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어미 '-지' vs 의존명사 '지'


잠자냥 님과 결혼할지 말지는 내가 정해. (어미)

잠자냥 님을 사랑한 지 벌써 일 년이나 되었어. (의존명사)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경우에만 의존명사 '지'를 씁니다. 나머지는 어미이니 붙여 주세요.



2. 접사 '-간' vs 의존명사 '간'


잠자냥 님을 한 달간 못 봤더니 죽겠어. (접사)

잠자냥 님과 나, 서로 간에 사랑이 있다면 결혼해도 괜찮지 않을까? (의존명사)


하.... 제가 맨날 헷갈려서 맨날 검색했는데 또 맨날 까먹어서 또 검색하고 검색하고 검색했던 겁니다. 둘의 의미 차이는 딱 봐도 보이죠? 기간을 나타내는 접사 '-간'과 사이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간'. 둘은 완전히 다른 놈이기에 한 놈은 붙이고 한놈은 띈다는 건 알겠는데 어떤 놈이 붙는 놈이고 어떤 놈이 띄는 놈인지가 기억이 나질 않더랍니다. 이제 진짜 안 까먹는다! 



3. 조사 '밖에' vs 명사 '밖'


나한테는 잠자냥 님밖에 없어. (조사)

잠자냥 님, 추운데 왜 밖에 계세요? 저희 집에서 라면 먹고 가세요. (명사)


조사 '밖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only의 의미를 나타내고, 명사 '밖'은 바깥을 말하죠? 제가 이걸 지금은 완전 제대로 알고 있지만 사실 조사 '밖에'의 존재를 모르는 채 '수밖에'를 '수 밖에' 이따구로 띄어 쓴 기간이 매우 깁니다. 학부 때 좀 중요한 과제 제출하기 전에 띄어쓰기 검사기 돌리면서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붙여 써야 한다는 걸.... 그때 그게 돌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으로 다가왔기에 이후로 다시는 수밖에를 수 밖에로 쓰지 않았습니다.



4. 의존명사 '뿐' vs 조사 '뿐'


난 잠자냥 님과의 결혼을 가능한 한 앞당기고 싶을 뿐이야. (의존명사)

내겐 잠자냥 님뿐이야. (조사)


이거 구별법 완전 쉽습니다. 앞말이 용언이면 - 동사, 형용사 - 의존명사이므로 띄고, 앞말이 체언이면 - 명사, 대명사, 수사 - 조사니까 붙입니다.



5. 의존명사 '대로' vs 조사 '대로'


결혼은 안 한다고 하셨으니 아쉬운 대로 연애나 할까요? (의존명사)

난 그냥 나대로 잠자냥 님을 사랑하는 거야. (조사)


이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앞말이 용언이면 띄고, 체언이면 붙이기!



6. 의존명사 '데' vs 어미 '-데'


사랑하는 데 이유가 따로 있나. (의존명사)

잠자냥 님과 난 서로 사랑하는데 왜 결혼할 수 없지? (어미)



구별하기 어렵진 않은데 꽤 많이 틀리는 놈들입니다. 제가 수밖에를 띄어 쓰면서 이상하다는 자각을 하지 못한 채 살았던 것처럼 띄어 쓰는 데가 존재하고 붙이는 데가 존재한다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경우에 혼동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이게 한번 제대로 머리에 박히면 안 틀리게 되긴 하는데, 가장 간단한 구별법은 '데' 뒤에 조사 '에'를 붙여 보는 겁니다. 붙여서 말이 되면 의존명사예요. "사랑하는 데에 이유가 따로 있나"처럼요. 또 의존명사 '데'는 '것'이랑 바꿔 써도 대개 의미가 통해요. "사랑하는 것에 이유가 따로 있나"처럼요. 하나 더하자면, '~한 데다가' 꼴은 띄어 쓴다고 외워 두라고 합니다.



7. 의존명사 '차' vs 접사 '-차'


잠자냥 님을 만나러 나가려던 차야. (의존명사)

잠자냥 님과 신혼여행차 갔던 곳이야. (접사)


이건 제가 자주 헷갈렸습니다. 목적을 나타내는 '-차'는 접사니까 붙여 쓰자! 의존명사 '차'는 어떤 일을 하려던 기회나 순간을 의미하죠?



8. 접사 '-음직하-/-ㅁ직하-' vs 보조형용사 '직하다'


잠자냥 님은 정말 바람직한 성품을 갖고 계셔. (접사)

잠자냥 님과의 결혼은 내가 바람 직한 일이지. (보조형용사)


이것도 이번에 제대로 알았어요. 접사의 경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보조형용사의 경우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접사의 예문은 잠자냥 님은 정말 남들이 '바랄 만한' 성품을 갖고 계시다는 의미일 테고, 보조형용사의 예문은 잠자냥 님과의 결혼은 내가 '바랄 법한' 일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엄청 헷갈리는데 외워 봅시다.



9. '님'과 '분'을 띄어 쓸까, 붙여 쓸까?


'님'은 직위나 신분 뒤에서는 붙입니다(접사). '선생님' '사장님'처럼요. 대신 성이나 이름 뒤에선 띄어 씁니다(의존명사). '은오 님' '잠 씨' 처럼요.


'분'은 사람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서, 남편분, 여자분, 환자분 할 때는 붙이고요(접사). 어떤 분이세요? 몇 분이시죠? 찬성하시는 분? 할 때는 띄어 씁니다(의존명사).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끝!!!!!







판다 개체수가 2천여 마리라는데 푸바오가 제일 예쁠 듯. 절세미판 울애기....


댓글(28) 먼댓글(1)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단어는 띄어 쓴다. 조사 빼고.
    from 의미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 2023-11-03 11:28 
    띄어쓰기 붙이고 띄어 쓴다는 뗀다! <감시와 처벌> 읽는 동안은 같이 읽는 거 자제하려 하였는 데. 주은오 선생님 진도 매일 나가신다. “(p.5)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 고생을 자처하시는지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네요.”아침에 사람들이 출근할 때 반백수는 느적느적 일어나서…. 한글 맞춤법 책을 읽기로. 이해하려면 천천히 읽어야쓴디… 어찌될랑가 모르겄네유…어쩐지 전 그림(?)으로 이해하는 편이라 ㅋㅋㅋ 3탄까지 은오님이 쓰신 거 그림
 
 
잠자냥 2023-11-02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예문만 보고 빵 터지고….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2 20:54   좋아요 1 | URL
이렇게 웃겨드리는데! 결혼은 안 해주시고..... 웃음먹튀범 잠자냥님......

잠자냥 2023-11-02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일차 대견 일단…

은오 2023-11-02 20:56   좋아요 2 | URL
😆❤️
근데 나무님 페이퍼에서 두꺼운 거 보셨죠......?! ㅠㅠ 4일차까지나 왔는데 아직 완주하려면 한참 멀었어요 하아아아아

공쟝쟝 2023-11-03 08:54   좋아요 1 | URL
일단 저도 꺼냈습니다! 쀼!!

은오 2023-11-04 16:38   좋아요 0 | URL
가쟈 쟝님!!! 💕💕💕

잠자냥 2023-11-02 2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신혼여행을 어디 푸바오 동네로?! 다녀왔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서 일단 피곤함이 가셨습니다.

은오 2023-11-02 20:57   좋아요 2 | URL
푸바오 중국 가면.... 중국으로 갈까요 ㅋㅋㅋㅋㅋ 서로에게 피로회복제?! 헐 완전천생연분찰떡궁합운명의상대

유부만두 2023-11-02 2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자가 김혼비 작가 남편이에요.

은오 2023-11-02 23:19   좋아요 1 | URL
지금 알았습니다...!! 😮😮😮

공쟝쟝 2023-11-03 10:17   좋아요 1 | URL
뚜둥 책 머리 읽었는 데, 유부님 덕분에 김혼비 작가의 본명 알아버림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1-03 19:45   좋아요 1 | URL
진짜요????

잠자냥 2023-11-02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앜ㅋㅋㅋㅋㅋㅋ 나 아깐 예문 다 못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마지막 연재 때쯤엔 예문이 어떤 지경이 되는 거죠? 결혼할지 말지 니가 정한다는 거에서부터 진짜 쓰러집니다…. 일어나… 아직 집이 아냐….라면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진짜 만나는 사람 생기면 라면 함부로 먹고 가라고 하면 안 돼 은오야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2 23:2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만나는 사람한테도 안돼요? ㅋㅋㅋㅋㅋ
결혼도 안해주시면서!!!!!!!

잠자냥 2023-11-02 23:33   좋아요 2 | URL
아니 만나는 사람은 돼죠. ㅋㅋㅋㅋ 근데 이제 그 타이밍을 잘 선택해서 ㅋㅋㅋㅋㅋ

은오 2023-11-02 23:4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3-11-02 2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밑줄 쫙입니다.
예문을 잘 만들어 설명해 주시는 쌤의 강의가 머리에 팍팍 들어 옵니다.
자퇴했다가 복학했어요^^

은오 2023-11-02 23:24   좋아요 2 | URL
크크 오늘의 핵심 잘 짚어 주셨습니다 😆
예문에 공을 들인 보람이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자퇴한 학생 재입학 안 시켜주는데 페넬로페님이니까.... 어서 오세요 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03 09: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평소 잘 헷갈리는 내용이었는데 다양한 예시로 설명해 주셔서 정독했네요. 그렇지만 8번은 사용할 때마다 무척 헷갈릴 것 같습니다ㅠㅠ 책이 두꺼워서 읽고 정리하려면 시간이 제법 걸리겠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은오 2023-11-04 16:39   좋아요 0 | URL
그쵸? 8번 진짜 ㅋㅋㅋㅋ 저렇게 둘로 구분되는 것도 전 첨 알았어요!!
은근 오래 걸리더라고요. 😭 그래도 정리하면서 제 머리에도 남기 때문에 이건 저를 위해! ㅋㅋㅋ 오늘도 같이 공부해주셔서 감사해요 화가님!! 😍

새파랑 2023-11-03 11: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이 아니라 잠자냥 님 이군요~!!
이거 하나는 까먹지 않을거 같습니다 ㅋㅋㅋ

은오 2023-11-04 16:4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네 맞습니다요!! 사장님 선생님 할 때 말고 이름 뒤에 붙는 “님”은 띄어 쓴다!!

coolcat329 2023-11-03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거기다 웃음까지 주는~^^

은오 2023-11-04 16:44   좋아요 1 | URL
쿨캣님께 도움과 웃음을 드렸다니 뿌듯합니다!! >_<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자목련 2023-11-03 14: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문 먼저 읽고 본문 읽기를 시작합니다~

은오 2023-11-04 16:4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문이 본문을 이겨버렸군요!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1-03 19: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을 땐 알겠는데 돌아서면 또 까먹는...
이게 함정이네요.ㅜㅜ
까먹기 전에 언능 책 펼쳐봐야겠어요.^^
그래도 잠자냥 님. 결혼해 주세요. 요런 의미가 곁들여진 예시문은 계속 머릿 속을 맴돕니다.ㅋㅋ
푸바오 애기 얼굴도 맴돌구요.ㅋㅋㅋ
오늘도 수업 잘 듣고 갑니다.
은선생님♡

은오 2023-11-04 16:44   좋아요 1 | URL
맞아요 ㅠㅠㅠ 이렇게 공부해도 다 까먹는 게 문제 ㅠㅠㅠ 그래서 페이퍼를 쓰고 있습니다..
예문이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니 뿌듯하네요!! >.<
냥이 집사님들은 냥이 사진을 첨부하시지만... 냥이가 없어 슬픈 저는 푸바오를 첨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