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Philos Feminism 1
수전 팔루디 지음, 황성원 옮김, 손희정 해제 / arte(아르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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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점 1) 랟펨들이 괜히 여성 먼저 생각하고 여성만 데려가자고 하는 게 아님 2) 끔찍하고 어이없고 저게 말이 되나 싶은데 실재인 현실이 소름 3) 여성 필독서로 지정해서 읽혀야 함 4) 방대한 사례들을 꼼꼼히 그러모아 엮어낸 이 역사서의 존재는 그 자체로 자원이고 힘임 5) 나도 백래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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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8-27 14: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례 너무 많아... 했지만 뒤로 갈수록 아 이 책은 사례를 다 모아서 다 보여주려고 했구나 어떻게든 다 남기려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감동하면서 닥치고 읽었음.

거리의화가 2023-08-27 14: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완독 축하해요^^ 방대한 사례(!)에 질리지 않고 끝까지 읽어내신 점 멋집니다!ㅎㅎㅎ

은오 2023-08-27 14:33   좋아요 1 | URL
역시 이런 책은 같이 읽어야 하나봐요! 혼자라면 질려서 중간에 덮었을 텐데.. 저도 읽을래요!! 하고 나니까 질려도 관두기 뭐해서 다 읽었습니다!! ㅎㅎㅎ 축하 감사해요 토지완독자 화가님!!!! ㅋㅋㅋ 😆

페넬로페 2023-08-27 14: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 하셨군요👍👍
이 방대한 사례를 모은 작가가 넘 대단하더라고요^^

은오 2023-08-27 18:20   좋아요 3 | URL
✌️✌️✌️✌️✌️
맞아요 페넬로페님!! 저 첨에 아 사례 너무 많아.. 이렇게까지..? 하면서 투덜투덜한거 반성.... 정말 이렇게 다 모으고 정리하고 쓰는 작업이 얼마나 고됐을지 ㅠㅠ 에필로그까지 읽고나면 감동이 밀려오더라고요.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이 작업을 했을지가 보여서..ㅠㅠ 페넬로페님도 완독까지 화이팅입니다!!!!! 💪💪😍

건수하 2023-08-27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완독 축하드려요!

은오 2023-08-27 18:23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수하님!!!!!! 전 다 읽었으니 제 기운을 수하님께 드리도록 하겠어요 ㅋㅋㅋㅋㅋ 화이팅!!!! 😍

청아 2023-08-27 19: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두 달 목표라 읽고 있는 와중이지만 은오님 100자평 공감만땅입니다. 분노게이지 상승이지만 적어도 한 번쯤은 여성들이 꼭 읽어봐야할 책!!

은오 2023-08-28 11:45   좋아요 1 | URL
네 진짜요 미미님!! ㅠㅠ 저도 더 일찍 읽으면 좋았을걸 싶네요. 두께의 장벽은 있지만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니 많이들 읽었으면.. 미미님도 천천히 화이팅입니다~! 😍

독서괭 2023-08-27 1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그래서 5별이군요?^^
은오님 완독 축하드려요!! 어깨 으쓱으쓱 우쭐우쭐 하셔도 되겠습니다 ㅎㅎ

은오 2023-08-28 11:47   좋아요 3 | URL
네 괭님!! 한 3부까지만 해도 4별이었는데.. 4부 반격의 결과에서 일터 낙태 나올때 5점으로 올라가고 에필로그읽고 이건당연히오별이다 땅땅!! 괭님 덕에 백래시를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영광을 괭님께~❤️

독서괭 2023-08-28 13:03   좋아요 1 | URL
제가 영광입니다~^^

다락방 2023-08-28 1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중년 랟펨 다락방이 이 백자평을 좋아합니다. 이만 총총.

은오 2023-08-28 11:4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백자평 쓴 사람이 중년 랟펨 다락방님을 좋아합니다. 그럼 이만. ㅋㅋㅋㅋ ❤️

햇살과함께 2023-08-28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완독 축하합니다! 개강 전 목표 달성!!
어제 패션 부분 읽다가 지난번 게스 댓글의 궁금증을 해소(아니 욕 한 바가지!!!) 했습니다.
저는 주말 100페이지 9월 완독 목표로!

은오 2023-08-29 19:59   좋아요 1 | URL
축하 감사해요 햇살님!!!!! ❤️❤️ 미미님이랑 같이 9월 완독 목표시군요 ㅎㅎ 원래 8-9월 읽긴데 전 개강하면 읽기 힘들 것 같아서 후딱 읽었습니다요! 욕 한바가지 두바가지 세바가지 나오는 백래시...뒤로갈수록 더 나오더라고요 ㅠㅠ그래도 읽길 잘했다 싶어요 ㅋㅋㅋ 주말 100페이지도 은근 빡센데! 화이팅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3-08-29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제 이렇게 완독하시고 멋진 백자평까지??..^^ 완독 축하합니다. 저도 어여 박차를 가해야겠어요. 하루에 1강씩 읽자! 싶어 읽어나가긴 했는데 건너뛰는 날이 자꾸 생기니 진도가 잘 안나가는군요. 그래도 이번 달 목표는 300페이지까지는 읽는 겁니다.ㅋㅋㅋ 은오 님의 체계적이고 정갈한 백자평 좋네요. 개강하면 은오 님 바빠져서 사랑스런 글을 못봐서 어쩌죠?^^;;; 어쨌거나 건강하게 공부 열심히 하고 오시길!!!!

잠자냥 2023-08-29 23:15   좋아요 3 | URL
사랑?!
역시 역시 낚였어. 사기꾼에게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8-30 15:36   좋아요 1 | URL
저리 고운 님이 설마 사기꾼일까요?
아니에요.
천사일껍니다.ㅋㅋㅋ

잠자냥 2023-08-30 16:30   좋아요 2 | URL
저 얼굴 은오 얼굴 아닌데...... *먼산*

은오 2023-09-01 20:39   좋아요 0 | URL
나무님 몰래몰래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 한달에 300페이지씩 읽으면 딱이죠~! 나무님은 결혼도 안해주시면서 맨날.. 이렇게.. 사랑스럽다 못보면 어쩌냐 말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강해도 틈틈이 들어올게요!! 전 이미 북플에 중독된 몸 ㅋㅋㅋㅋ 😆
잠자냥님은 저한테서 사랑스러움을 발견하지 못하셨다니 안타깝군요..결혼하면 보여드릴텐데..

얄라알라 2023-09-01 0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치열하게 읽고 나눔 나눔 곱하기 하시고들 계신데,
전 왜 그 넷플릭스 결제는 해가지구다가....흑

백래시! 완독 축하드립니다

은오 2023-09-01 20:4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눔 나눔 곱하기!! >_< 넷플릭스도 보고 책도 보고 해야지 하나만 하면 지겹잖아요?! 서재에서도 눈에띄게 열독하시는 얄님은 넷플릭스 좀 보셔도 됩니다 ㅋㅋㅋ 축하감사합니다 얄님!! 백래시 힘들지만 유익한 읽기였어요~! 😀

잠자냥 2023-09-02 0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권여사 책 재밌니?

은오 2023-09-02 09:59   좋아요 0 | URL
전 그냥 그랬어요. ㅋㅋㅋㅋ 딱 마지막 단편(기억의 왈츠)은 좀 좋았는데 나머지는 별 감흥없엇슴다 🥺
 
300개의 단상 세라 망구소 에세이 2부작
세라 망구소 지음, 서제인 옮김 / 필로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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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구만. 원래 아포리즘은 끊어 읽게 되는데 한 번에 다 읽었을 정도. 너무 개인적이지도 난해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짧은 글들. <망각 일기>도 궁금해지는구나! 그리고 1000개의 단상을 좀 써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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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8-21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별 4개..

아포리즘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리고 머리에 잘 안 남아서요) 관심이 생기는 중입니다 :)

잠자냥 2023-08-21 10:22   좋아요 2 | URL


꽃병처럼, 마음도 깨지는 건 처음 한 번이다. 그다음에는 이미 가 있는 금들을 이겨낼 수 없을 뿐이고. – P9

내가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는 내 오래된 갈망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의 갈망들도. – P9

태어날 때부터 부자였던 여섯 명의 여자들이 있는 뜨개질모임에 들어갔을 때 나는 뜨개질을 할 줄 몰랐다. 그들 모두가 알고 있는 무언가를 나도 배우게 되겠구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들 모두가 알고 있는 무언가 같은 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 모임에 있는 건 돈뿐이었다. – P102


이런 문장들입니다~

은오 2023-08-21 10:28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댓글에 있는 문장들이랑 안겹치는게 신기 ㅋㅋㅋㅋ 저도 3개 보여드립니다.

(16) 세상을 떠난 친구를 떠올리면 괴로워서 견딜 수 없다. 친구와 아무런 상관 없는, 그렇지만 언제나 나를 울게 만드는 몇몇 글들을 다시 읽는 일은 견딜 만하다. 이럴 때 슬픔의 저수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슬픔을 방출한다. 나는 이 방법을 써서 친구를 떠올리지 않으면서 그를 애도할 수 있다.

(25) 우리가 지닌 최악의 모습을 남들에게 보일 때의 문제는 그 모습을 남들이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기억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100) 사람들에게 당신의 아름다움을 봐달라고 청하면, 그들은 당신의 아름다움이 사라질 때까지 자세히 지켜봐줄 것이다.

잠자냥 2023-08-21 10:31   좋아요 3 | URL
와 진짜 놀랍다. 나 은오님이 한 3개의 문장 따로 안 메모해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1 10:33   좋아요 2 | URL
모든 새로운 일상은 절망 속에서 시작된다. 그러고는 다른 절망 속에서 끝난다. – P69

걱정은 그다음에 올 공포를 느끼고 싶어 안달하는 마음이다. – P84

우정, 결혼, 부모 됨, 자기 자신의 삶. 이런 것들처럼 끝나는 지점이 어딘지 알려져 있지 않은 일에 대한 헌신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헌신이다.- P103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은오랑 조합해서 300개 다 올릴 기세 ㅋㅋㅋㅋ

은오 2023-08-21 10:36   좋아요 3 | URL
아니 ㅁㅊ.... 잠자냥님 이번 댓글 세개도 저 인덱스 하나도 안붙였는데요..?!
그만하겠습니다.. 전잠자냥님과 운명이라고 우겨야하니까..

잠자냥 2023-08-21 10:43   좋아요 1 | URL
다행이다. 참.

세라 망구소 언니가 알려준 은오와 나의 취향 차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사2는 책은 많이 안 읽지만 가끔 읽던 책에 인덱스 붙여놓은 거 보면 제가 좋아하던 문장이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8-21 10:59   좋아요 5 | URL
잠자냥님. 어이없네요.

왜. 굳이. 수정까지. 하시면서. 집사2님. 언급을. 하시는거죠?
분명 없었는데.................?
근데말입니다 내가 붙인 부분에 똑같이 붙일 사람이랑 사귈 이유가 있나요?! 내가이미 붙였는데? 저는 다른 부분에 인덱스 붙이는 사람끼리 만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잠자냥님처럼...

건수하 2023-08-21 11:02   좋아요 3 | URL
다 좋은데… 제 댓글 아래 두분의 채팅창이 열린 것 같은 착각이 드는군요 ㅋ 옮겨주신 문장은 읽어보겠습니다

건수하 2023-08-21 13:08   좋아요 3 | URL
두 분이 올려주신 문장 중 어느 분이 올리신 문장에 더 마음이 가는가 보려고 했으나
딱 어느 분이 올리신 문장쪽으로 기울진 않네요. 조금 더 궁금해졌습니다 :)
근데 도서관에 없고 요며칠 사고싶은 책이 폭증하고 있어서 우선 순위는 좀 밀릴 것 같아요 ^^

다락방 2023-08-21 17:00   좋아요 3 | URL
역시 책을 안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인용문들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1 17:02   좋아요 2 | URL
다부장 아왜~ 안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1 17:03   좋아요 3 | URL
뭐 어쩌라고 써놓은 문장들인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8-21 18:19   좋아요 2 | URL
수하님/ 역시 수하님 알라딘의 공평다정러 ㅋㅋㅋㅋㅋ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수하님의 마음!! ㅋㅋㅋㅋㅋ 천천히 읽으셔요~!
다락방님/ 다락방님 아왜요~ 안 좋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08-21 1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수하 님 댓글에 달리지 않게 여기에 씁니다.
저는 책에 인덱스 붙여놓지 않아요. 문장 정리하고 나서 바로 떼버림.
그러니까 다음 사람이 읽을 때 내가 어느 문장에 줄 그었는지 모름(책에 줄도 긋지 않음).
이런 게 운명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뭐 별 4개니까....

은오 2023-08-21 11:14   좋아요 3 | URL
집사2님께 맞짱 신청합니다. 그게 운명이라여기신다면.. 전 운명의상대를 제거하는수밖에..

건수하 2023-08-21 11:20   좋아요 3 | URL
하지만 굳이 찾아와서 읽음 (이라기보다 제 댓글 바로 아래 있어서 ㅋㅋㅋ)

문장 바로바로 다 정리하시다니 부지런하십니다!

잠자냥 2023-08-21 11:2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아 무슨 맞짱. 운명 따위 그런 게 어딨어요. ㅋㅋㅋㅋㅋ
암튼 책이나 읽읍시다. 전 조만간 망각 일기도 읽을 거니까....

얄라알라 2023-08-21 1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다리시지 마시고, 은오님께서 1000개 쓰셨으면 좋겠어요^^ 나 ‘아포리즘 1000개, 은오님‘ 안다!! 내 책친구야! 이렇게 자랑도 하고 파요 ㅎ

은오 2023-08-21 18:20   좋아요 2 | URL
누가 출판해줄지 모르겠지만.. 그냥 개소리 1000개 모음집이 될텐데.. 얄님께서 읽어주신다면 한번 도전을?!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8-21 15: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은오님은 백자평 그만 쓰고 긴 글을 써달라!

은오 2023-08-21 18:22   좋아요 2 | URL
100자평으로 다 퉁치는거 괭님한테 들켰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긴 글 내놔라! 하는 언니들의 다그침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받기만 하고 안쓰지만.. 혼나는건 좋음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8-21 18:40   좋아요 3 | URL
이제 곧 개강이니 백자평 + 가끔 긴 글로 봐 드리기로 하지요 ㅎㅎ

자목련 2023-08-21 17: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안 읽은, 읽지 않을 저 같은 독자에게는 은오 님과 잠자냥 님의 백자평과 댓글로 충분할 듯합니다^^

잠자냥 2023-08-21 17:25   좋아요 2 | URL
아아 망구소 언니 미안해요 ㅋㅋㅋ

은오 2023-08-21 18:23   좋아요 1 | URL
에에 아직 291개가 남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망구소 언니 미안.. 저 책 어느 출판사냐.. 출판사도 미안... ㅋㅋㅋ
 
[eBook] 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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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가 되는 일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밑줄 치고 싶은 문장이 한가득. 완벽하게 배부른 에세이였다. 어쩜 비유도 기가 막히고 설명도 짜릿하고 재치까지 있음. 저자의 소설관에 대체적으로 동감. 주인공은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이야기에서 사랑할 만한 매력적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에 매우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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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3-08-21 0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에세이 보고서 김연수 궁금하네? 원래 소설가 산문집은 별로인데 이 사람은 소설보다 산문이 더 좋네??(욕이네)하다가 읽은 나중에 나온 소설들은 좋았습니다 ㅋㅋㅋ진짜 밑줄 벅벅 유도서임

은오 2023-08-21 10:32   좋아요 2 | URL
(욕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쵸그쵸 이거 너무 좋죠?! 읽으니까 소설도 좀 궁금해지더라고요 근데 소설보다 산문이 더 좋단 얘기 계속 보여서 살짝 멈칫.. 그래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나온 소설들은 좋았다고 하신 유열님 의견도 참고하여 ㅋㅋㅋ

독서괭 2023-08-21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책 많이들 추천하시던데, 저도 궁금하네요^^

잠자냥 2023-08-21 15:17   좋아요 2 | URL
이 책 읽고 제가 메모해 둔 밑줄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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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구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보다 구닥다리로 느껴지는 소설은 없다. 설사 그의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다 해도 불안 속에서 자신이 이해한 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주인공이 훨씬 매력적이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나는 사과를 좋아해”라고 말할 때, 주인공이라면 “난 8월 초순의 아오리를 좋아해”라고 말해야 한다.

이런 우주에서 소설가로 산다는 건 여러 번 고칠수록 문장이 좋아진다는 걸 안다는 뜻이다. 소설가에게 필요한 동하는 세 가지다. ‘쓴다’ ‘생각한다’ ‘다시 쓴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많든 적든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과 표정과 몸짓이 바로 그의 세계관이다.


“평범한 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건 너무나 특별한 일이었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일상의 시간이 감사의 시간으로 느껴진다면, 그래서 그 일들을 문장으로 적기 시작한다면 그게 바로 소설의 미문이자, 사랑에 빠진 사람의 문장이 된다. 흔한 인생을 살아가더라도 흔치 않은 사람이 되자, 미문을 쓰겠다면 먼저 미문의 인생을 살자. 이 말은 평범한 일상에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자는 말이기도 하다. 그게 바로 미문의 인생이다. 소설 속의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 추잡한 문장은 주인공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자기 인생을 뻔한 것으로 묘사할 때 나온다. 사랑하지 않으면 뻔해지고, 뻔해지면 추잡해진다.


잠자냥 2023-08-21 15:18   좋아요 2 | URL
근데 생각해보니 전 김연수 소설 안 좋아하는 이유가

“난 8월 초순의 아오리를 좋아해”

이런 식으로 말해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08-21 15:20   좋아요 2 | URL
ㅍㅎㅎㅎㅎ 빵터졌어요. 저도 8월 초순의 아오리는 좀… 낯간지럽지 않나?? 싶었는데ㅋㅋ

자목련 2023-08-21 17:03   좋아요 2 | URL
‘난 8월 초순의 아오리를 좋아해‘
이런 문장은 하루키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작 하루키를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ㅋ
지금의 김연수는 그런 문장 안 쓸 것 같기도 해요.

은오 2023-08-21 19:25   좋아요 1 | URL
괭님/ 괭님 이 책 진짜 좋아요!!!!! 이 책 읽고 리뷰 써주세요!!!! 전 소설을 읽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
잠자냥님/ 저도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문장에 밑줄은 왜치신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지금 보니까 밑줄 거의 80개네요. 한가득이라고한게 진짜였습니다. 이거 밀리에서 읽었는데 결국 종이책도 삼.. 내일이나 모레쯤 책탑을 ㅋㅋㅋㅋ
자목련님/ 제가 김연수의 소설을 읽은게 없어서.. 하루키도 노르웨이의숲 하나만 읽어서.. 지금은 이해할수없지만 곧 소설을 읽어보겠습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3-08-21 20:55   좋아요 1 | URL
은오/ 그 문장은 소설 쓸 때 참고하려고요. 물론 저렇게 말하지는 않겠지만 대화에선 디테일하게 말하는 게 좋겠구나 싶어서요. “은오야 난 10월 초순의 양광을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8-22 09:50   좋아요 2 | URL
전 그거 못하겠네요.. 잠자냥님의 모든걸 좋아해서 디테일을 하나 꼭 집어서 말하는게 불가능;;
 
커피와 담배 말들의 흐름 1
정은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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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행위와 그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지 카페인과 니코틴에 중독된 사람이었던 것이다. 저자야말로 커피와 담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것들과 얽힌 썰은 읽는 재미가 있다. 담배 피울 거면 이 정도의 사랑은 있어야지. 난 아니니까 끊을 거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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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3-08-21 0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입과 마음에 좋은 것이 이 책과 연상되는부분이었군요 ㅋㅋㅋ금연은 정말 좋은 결심 같습니다. 제가 며칠 전 보던 세포 만화 보니 거기 문제의 팔할은 흡연이더라구요…안 서고 안 쉬어지고 안 풀리고 안 편안하고…

은오 2023-08-21 10:42   좋아요 1 | URL
내가 안 서는게 흡연 때문이었나?...는 아닌 거 같곸ㅋㅋㅋㅋㅋ저는진지하게 담배를 불법으로 지정하거나 담배값을 10만원으로 올렸으면 좋겠어요.. 그럼 끊을텐데!!!!!!! 지금도 끊고싶은 마음은 있지만 의지가 안생김ㅠ 작심삼일도 못가더라고요 하..

반유행열반인 2023-08-21 10:45   좋아요 2 | URL
금연 성공하시면 제가 니코틴보다는 덜 더러운 사랑을 드릴게요...이 말 쓰고 보니 더 더러운 거 같으네 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3-08-21 10:47   좋아요 1 | URL
책상 위에 잘생긴 저금통 하나놓고 (포터블로 돈주머니 같은 거 하나 따로 챙기고) 담배사러 뛰쳐나가는 거 참을 때 편의점에서 담배 거르고 사탕만 사서 나올 때마다 저금해서 한달 마다 까가지고 그 돈 다 책 지르고서 노스모킹북타워 따로 세우는 연재 하시면 언니들이 좋아요로 사랑해주실 거에요 ㅋㅋㅋㅋㅋ

은오 2023-08-21 11:10   좋아요 1 | URL
안하면 그 사랑 안주십니까!! 조금 섭섭하지만..저의 금연을 응원하는마음으로 조금 단호해지신거라고 생각하겠어요.. 노스모킹북타워 좋은데요?! 금연탑 해가지고 주기적으로 인증 ㅋㅋㅋㅋ 니코틴뽕 대신 좋아요뽕맞기!!!!! 진지하게 고려해보겠습니다..🥹

잠자냥 2023-08-21 1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아니 나 지금까지 이 책 조지 오웰 산문으로 착각하고 있었네요.
조지 오웰은 <책 대 담배> 판형도 왜 비슷해보여...;;

은오 2023-08-21 10:46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귀여워❤️

페넬로페 2023-08-21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럼 담배 끊을 시도조차 않는 저의 남편은 담뱃값 10만원 되어도 피우는 겁니까? ㅠㅠ
이 책 읽으면 그 괴물을 좀 이해하게 될까요?

은오 2023-08-21 19:31   좋아요 1 | URL
음.. 그러니까 저처럼 흡연의 단점을 장점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서 비록 금연을 실제로 이행하진 못하지만 아가리로라도 금연결심을 하며 언젠간 금연을 하겠다! 하는 흡연자들이 있지만, 또 이 좋은 걸 왜 끊어? 하는 흡연자들도 꽤 많더라고요? (저자도 십대 때부터 담배를 왜 안피웠을까 하면서 후회하더라고요 ㅋㅋㅋ 어우 전 십대때라도 안피운걸 다행으로 생각) 흡연자들끼리는 서로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 또 서로 완전히 이해되는 건 아니고요. 성향 차이 같아요. 흡연에는 분명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데 어떤 걸 더 크게 느끼느냐.. 저처럼 냄새에 민감하고 담배에 얽매이는 게 좀 성가시게 느껴진다면 금연시도를 하지만.... 또 아닌 사람들도 있어서 ㅠㅠ
저 책 읽으면 조금은 이해가 되실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그래 이런 면에서 좋긴 하지.. 이럴 때 좋긴 하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제가 흡연자라서.........아무튼 전 그래도 차라리 담배는 아예 금지하는게 낫다는 입장입니다 ㅠㅋㅋㅋㅋ

자목련 2023-08-21 1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은오 님의 금연 결심을 칭찬합니다. 결심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하셨으면 해요!
저도 곧 읽을 예정^^

은오 2023-08-21 18:33   좋아요 0 | URL
결심만 해도 칭찬해주시는 천사같은 자목련님!! 😍😍😍😍😍
결심은 이미 수백번 했지만.. 이렇게 서재분들의 응원을 받으니 정말 실천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실천은 왜이렇게 어려운걸까요 엉엉
이 책 커피에 대한 썰도 재밌으니까 자목련님도 즐겁게 읽으실 것 같아요!! ㅎㅎㅎ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8
이디스 워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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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게 성장소설...? ˝저와 결혼하고 싶다고요? 저하고요?˝하면서 경멸하던 33쪽의 채리티가 차라리 더 어른이다. 결말은 성장한 채리티의 선택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대한 채리티의 순응이고 체념임. 성장은 찾아볼 수 없었고 참을 수 없는 결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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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8-20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의 타오르는 분노!!!

은오 2023-08-20 17:17   좋아요 2 | URL
더워요 더워!!! 여름 가기 전에 읽는다고 급박하게 사서 읽었는데.... 안 읽고 여름 그냥 보내줄걸....

유부만두 2023-08-20 18:10   좋아요 1 | URL
민음사 유툽에 세계문학 최악의 애인 월드컵 보세요! ㅎㅎ

은오 2023-08-21 06:44   좋아요 1 | URL
민음사 유툽 저도 재밌게 보고있어요! 그 영상은 안봤는데 거기 하니가 후보로 나오는군요. 근데 소설에 워낙 쓰레기 애인들이 넘쳐나서 얘 정도면 막 인상적인 쓰레기까진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어떤 쓰레기가 우승했을지 궁금하니 보고 오겠습니다!! ㅋㅋㅋㅋ

다락방 2023-08-20 1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소설 좋았는데 은오 님처럼 결말은 체념이라 읽었고요 당시 여성삶의 한계라고 읽었습니다. 그걸 써줘서 좋았는데 옮긴이의 해설이 좆같았어요. 구림요.

잠자냥 2023-08-20 18:26   좋아요 2 | URL
김…. 우우욱 동 ㅋㅋㅋㅋㅋ

은오 2023-08-21 06:46   좋아요 0 | URL
옮긴이 해설 안읽었는데 안읽겠습니다.. 아니 근데 해설을 어케썼길래.. 궁금하긴 한데.. 김욱동 이인간.... 소설고자인 나한테도 익숙한 이름인데.... 어휴

자목련 2023-08-20 1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겨울>(문학동네)을 무척 좋게 읽은 기억이(가물가물)있어요. <여름>(역시 문동)도 갖고 있는데 읽지는 못했고요. 여름이 궁금해지면서도 읽지 말까 싶은 ㅋㅋ

잠자냥 2023-08-20 18:29   좋아요 2 | URL
저도 둘 다 문동버전으로 읽었는데
겨울>>>>>>>>>>>>> 여름입니다.
<겨울> 원제가 이선 프롬인가 그렇죠.

유부만두 2023-08-20 18:31   좋아요 1 | URL
겨울도 속터지죠. 스토리랑 엄청 긴 해설 때문에요.

은오 2023-08-21 06:49   좋아요 0 | URL
이선 프롬 좋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자목련님!! 그래서 저는 여름에 여름을 읽고 가을이나 겨울에 이선프롬을 읽어야지 헉헉.. 이런 계획이 다 있었는데 여름이 기대이하라 이선프롬 갑자기 안읽고싶어짐..

물감 2023-08-20 2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은오님 요새 저하고 자꾸 캐릭터 겹치는 데 자제좀요 ㅋㅋ

은오 2023-08-21 06:50   좋아요 1 | URL
제가 여자 물감 제2의 물감님이 되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니근데 물감님 되려면 리뷰 열심히 잘 써야되는데.. 포기각 😫

다락방 2023-08-21 08:4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빵터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8-20 2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포일러 있다면서 다 보여주다닛!!!
그니가 채리티가 결혼을 한다는거죠. 그게 매우 빡친다느거고.... 그놈이 별로였나보죠. ㅎㅎ

은오 2023-08-21 07:18   좋아요 1 | URL
스포체크 하긴 했는데 이게 북플에선 사실 소용이 없는 ㅋㅋㅋㅋ 좀 주의해서 쓸걸 그랬어요. 이미 눈치채셨으니 네.. 경멸하던 놈이랑 결혼하는데.. 매우 빡칩니다!!!!! 그리고 갑자기 이놈이 생각보다 나쁜놈은 아니지 하면서 재평가하고 안정감을 느끼기까지하는데 이부분이 특히 어이없어요.. 이런게 성장? ㅗ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