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의 기술 : 두 번째 이야기 - 당신이 담고 싶은 여행 사진, 당신에게 쉬운 여행 사진 이야기 여행 사진의 기술 2
유호종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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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담고 싶은 여행 사진, 당신에게 쉬운 여행 사진 이야기

여행 사진의 기술 : 두 번째 이야기

 

여행의 필수품 중 하나는 카메라. 여행지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오롯이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셔터를 마구 누르게된다.

여행 후 집에와서 기대에 차서 사진 정리를 시작한다.

수백장 아니 수천장에 이르는 사진 중에서 막상 건질만한 건 정작 몇 장 없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워진다.

다음에는 좀 더 잘찍어봐야지 결심하지만 여전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도대체 왜! 나는 감각적인, 눈에 확 들어오는 독특한 사진을 찍지 못하는 걸까. 나도 멋진 사진 찍어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된다.

 

 

 

 

 

 

셔터만 누르면 찍히는 것이 사진인 줄 알았는데 사진 찍기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 먼저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고 파악해야 합니다.지금 이곳에서 내 마음에 드는 것, 내 마음을 움직이거나 잡아 끄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그곳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살펴봐야 합니다.

- 좋은 사진은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표현력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좋은 여행 사진을 만드는 테크닉만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한 사진가의 태도와 표현력 향상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내가 여기에 있었다'는 사실 이상의 무언가를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감상자들에게 그 곳에 관하여 강렬하게 내 의도를 전달해 주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카메라의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닌, 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여행 사진의 기술]  이 책은 정말 두툼하다! 하지만 단순한 사진 기술을 담은 이론이 아니라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이론만 가득한 책이 아니기에 책 속 가득 담겨진 멋진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셔터만 누르면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순 있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은 누구나 찍을 순 없다.

이 책은 어떻게하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지를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알려주고 있다.

사진 여행을 떠나기 전 꼭 알아야할 것부터 빛, 날씨, 색, 구성, 프레임, 비욘드 프레임, 시간, 감성, 인물, 여행 사진등 총 12개의 Chapter로 구성되었다.

순서대로 보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원하는 Chapter를 골라보며 사진찍기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봐도 좋은 구성이다.

한번만 쓰윽 본다고 모든 것이 익혀지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찍기를 제대로 하려면 좋은 사진들을 많이 보고 직접 찍어보고 모방하는 사진들도 필요하다고 한다.

좋은 사진 찍기 기술을 내것으로 만들려면 필요한 부분이라도 많이 들여다보고 익혀야할 듯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 기획이 선정되면 보통 3개월 정도는 도서관에 들어 앉아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사진의 아이콘을 생각한다.

- 데이비드 알란 하비

 

 

사진 찍기는 카메라 사용법을 익히는 것처럼 이론만 배우면 끝이 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진 여행을 찍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여행지에 대한 사전조사와 계획 세우기 즉 공부가 수반되어야한다.

무턱대고 배경이 좋은 곳에 가서 셔터만 누른다고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론적인 카메라 사용법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의 준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여행을 떠나기 전 모든 것들이라는 코너에서는 여행시 꼭 챙겨가야할 사진 액세서리부터 여행을 가볍게 해주는 디지털 카메라,

알찬 사진 여행을 도와줄 고마운 사진 사이트 10, 사진 여행에 꼭 필요한 추천 앱 베스트 10, 사진가들이 말하는 10가지 여행 노하우,

특별한 소재 베스트6, 여행 짐싸기등의 알짜배기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다.

꼭 여행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고 있다.


 

 

 

음식 사진의 기술에서는 음식의 '얼짱 각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약간의 센스를 더해 세팅을 곁들여 주는 것이 완성도 있는 사진을 위한 기본적인 노하우라고 한다.

음식 사진은 접사가 유리하고 접시를 꼭 다 찍을 필요가 없다는 것, 소품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노하우.

음식 사진을 탁자 위에서 찍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는 것도 중요. 고개를 끄덕거리며 음식사진 찍기의 노하우들에 공감하게 된다.

 

 

 

 

이 책에 눈이 가는 이유는 카메라의 기술적 이론이외의 것들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진짜 사진 찍는 기술을 알려준다.

기념사진 잘 찍는 법, 일상에서부터 소중한 가족 담기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찍을 때 어떻게 찍어야할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런 것들은 여느 사진찍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이었다.

책 속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면서 나만의 독특한 사진을 찍는 방법들을 배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은 순간은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피사체를 바라볼때의 그 느낌을 그대로 사진에 담는 것 그걸 정말 배워보고 싶다.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며 내가 느끼고 있는 것들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런 사진.

이 책을 부지런히 보며 그런 감각을 익혀가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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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달 저장 음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열두 달 저장음식 - 제철 재료 그대로 말리고 절이고 삭히는
김영빈 지음 / 윈타임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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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재료 그대로 말리고 절이고 삭히는 열두 달 저장음식

제철의 풍미를 살려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저장식! 주부들의 로망이 바로 이게 아닐까 싶어요.

자신의 손으로 하나 하나 긴시간 공을 들여 만든 음식.

마음을 담아 정성스런 음식으로 이웃들께 나눠줘도 좋은 그런 음식.

좋은 사람에게 주고 싶고 내 아이에게 먹이고 싶어지는 음식.

그런 음식을 내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생각은 있는데 도대체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참 막연한데요.

<열두 달 저장음식> 이 책이 처음 저장식을 만들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준비물도 그리 번거롭지 않고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를 소개하면서 저장과 보관이 가능한 양을 만드는 레시피를 담았습니다.

레시피를 담은 책을 읽다보면 쉽다고 해놓고 막상 해보려고 하면 너무나 어려운 것들이 많아 좌절을 느끼게하는데요.

이 책은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 싶은 레시피들이 담겨있습니다.

 

 

나물 말리기부터 셀러리당근피클, 양배추피클 같이 손쉽고 상큼한 저장음식, 장아찌류, 잼, 된장등의 저장음식의 레시피가 담겨있습니다.

건조, 병조림, 당장, 산절임, 염장과 장절임, 발표등의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어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마다 딱 맞는 저장음식이 어떤 것인지도 살펴보고 입맛에 맞는 저장음식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절별 제철음식 저장음식이기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입니다.

그뿐아니라 보관 용기의 종류, 소독법, 탈기까지 사진과 함께 꼼꼼하고 설명해주고 있기에 따라하기 쉬워보여요.

하지만 저자도 말했드시 저장음식은 완성되기까지 그 실패와 성공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 과정을 즐기고 성공했을 때의 만족때문에 계속 요리를 하게 되는 것이겠죠.

 

 

저장음식을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계량이라고 해요. 계량법, 계량스푼, 손대중으로 보는 방법으로 설명해줍니다.

간단한 조리도구만으로 제철 음식을 일 년 내내 맛 볼 수 있는 저장음식은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따로 도구를 구비할 필요도 없이 대체 도구를 활용하는 방법도 담고 있기에 요리에 소질이 없는 초보들에게도 도움이 될 레시피입니다.

재철 재료 열두 달 캘린더를 참고해서 계절별 재료들을 구매해도 좋을 것 같아요.

 

 



 

투명한 유리병에 가득담긴 저장음식들을 보면 이게 우리집 냉장고에 들어있다면 정말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좋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만들어 선물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함께.

저장음식의 재료들은 참 간단합니다.

 


 

제철 재료와 몇가지의 재료가 다입니다. 시간과 정성이 더해지는 것이죠.

봄햇살칩은 딸기와 오렌지로 만듭니다.

딸기는 잘 씻어 꼭지를 따고 모양을 살려 5밀리미터 두께로 썰고 오렌지는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5밀리미터로 썹니다.

다래는 잘 씻어 껍질을 벗기고 5밀리미터 두께로 썹니다.

그리고 썰어둔 것을 채반에 널어 바람이 잘통하는 반그늘에서 2,3일 말리면 물러서 상하기 쉬운 딸기와 다래를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과일은 직사광선에 말리면 비타민C가 산화하므로 반드시 그늘에 말려야한다는 요리TIP도 알려줍니다.

저장음식의 실패요인들을 TIP에서 알려주고 있기때문에 이런 방법들을 피해가면 성공확률이 더 높아지겠죠.

 

재료도 착하고 만드는 방법도 참 쉬워보입니다. 시간과 정성을 더해 내가 직접 만든 열두 달 저장음식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예쁜 유리병에 담아 소중한 이웃들에게 나눠줄 수 있게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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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8-16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윤주복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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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숙제 과학자유탐구보고서 주제로 딱!

 

방학숙제로 늘 나오는 탐구보고서 쓰기 뭘 써야할지 참 막막한데요.

기관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집에서도 쉽게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주제들은 뭐가 없을까 고민하게됩니다.

이럴 때 주제로 쓰면 딱 좋을 책을 만났습니다.

 

 

왼쪽사진의 열매와 오른쪽 열매의 사진이 구분이 가시나요?

조금 다른 듯하지만 그냥 보기에 뭔지 알쏭달쏭합니다.

왼쪽은 귤나무, 오른쪽은 탱자나무라고 해요.

식물을 관찰하다보면 이렇게 생김새가 비슷해서 구별하기 어려운 식물들이 참 많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얼핏 보기엔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식물들을 한 페이지에 함께 담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담았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들의  비교도 있어서 여름방학동안 공원, 수목원 등을 찾아 직접 살펴보면서 관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유탐구보고서 쓰는 방법의 책의 내용들을 토대로 한다면 어렵지않게 쓸 수 있겠죠.

 

주제는 서로 닮은 식물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무얼까? 비슷하게 생긴 식물의 닮은 점, 다른 점 알아보기.

이를 통해 식물의 기본적인 구조로 이해하고 식물의 생김새를 관찰하는 방법까지 익힌다면 멋진 과제가 될 것 같아요.

 

이 책의 활용법

- 모습이 서로 닮은 두 식물의 특징을 글과 사진으로 학인

- 두 식물의 전체적인 모습을 꼼꼼하게 비교하기

- 두 식물의 꽃, 잎, 열매, 줄기 등 비교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 화단, 공원, 들과 숲에서 책과 비슷한 식물 찾아보기

- 식물의 기본적인 구조 살피기

- 식물의 이름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알아보기

 

 

 

비슷한 식물의 비교는 꽃, 잎, 열매를 살펴봅니다.

모양은 비슷해 보이는 꽃이 색깔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잎은 어떤 식으로 다른지 알아봅니다.

꽃의 모양만 보면 구분이 안되는 식물을 비교할 수 가 있어요.

열매는 어떤 모양인지 먹을 수 있는 것인지도 살펴보고 속도 갈라서 안을 살펴봅니다.

겉으로보면 완전히 똑같아보이는 열매가 속을 잘라보면 전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식물비교방법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책의 순서에 따라 방법에 따라가면 손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식물들도 나오고 있어서 집 주변의 공원, 아파트 단지의 화단에서도 찾을 수 있는 식물들도 다루고 있어요.

디지털 카메라를 써서 프린트를 해도 되고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식물도감이라고하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운 백과사전같은 느낌으로 어렵게만 다가왔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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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8-16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5학년 여름방학숙제 만들기 정사면체 연만들기

 

아! 조금있으면 방학이다했는데. 오늘이 정말 여름방학입니다.

벌써 한학기가 지나가다니 시간이 정말 빨리가는 것 같아요.

고학년이되니 여름방학 숙제도 정말 많다고 하네요.

벌써 방학하기 전에 꼭 해야할 방학숙제, 하고 싶은 방학숙제 계획을 짜서 제출했다고해요.

아이 말에 따르면 엄청나다고! 만들기 숙제같은 건 미루지말고 미리 미리 해놔야겠다고 합니다.

 

 

 

정사면체 연만들기 준비물 : 한지 4장, 꼬리용 한지 1장, 빨대 24개, 낚시줄 5개, 얼레, 가위 풀

 

 

 

내일은 수학왕 6권에 딱 만들기 좋은 체험키트가 들어있습니다.

"5학년 1학기 6. 직육면체와 정육면체" 단원과 연계된 만들기!

입체도형의 구조를 활용한 정사면체 연 만들기입니다.

초등 5학년 학교 교과과정하고도 연계되고 만들기 숙제로도 딱입니다.

 

책 뒷면 부록에 만드는 순서대로 하나씩 만들어가면 끝!

먼저 빨대 세개를 낚싯줄을 통과시켜 삼각형을 만들어줍니다.

그 다음 빨대 두 개를 더 연결해서 두개의 맞대어진 삼각형을 만들어줍니다.

빨대 하나를 더 연결해서 정사면체를 만들어주면 끝!

교과서에서 그림으로만 보던 입체도형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요.

정사면체를 만들라고 하면 문득 생각하기에 어렵게 느껴지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그리 어렵지않은걸 알 수 있습니다.

준비된 한지에 풀칠을 해서 정사면체 두면을 꼼꼼하게 붙여줍니다.

 

 

 

 

같은 방법으로 총 4개의 정사면체를 만들어주면 연만들기가 거의 끝나갑니다.

보기에는 굉장히 어려워보였는데 하나하나 만들어가니 어렵지 않았어요.

 

 

 

 

 

정사면체를 한지가 덮인 방향이 같게 놓고 낚싯줄로 연결해줍니다.

세개의 정사면체 위에 한개의 정사면체를 올려서 고정하고 꼬리를 붙이면 연만들기 끝!

꼬리를 붙여주고 두 군데 실을 연결해서 얼레에 묶어주면 정사면체 연만들기 완성!

 

 

 

 

 

다 만든줄 알았는데 아직 할 것이 남았답니다.

꼬리 부분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야한다네요.

 

 

 

뭘 그리 열심히 적었나 싶어서 봤더니 연꼬리 위에서 아래까지 정말 빼곡하게도 적어놨네요.

연이 제대로 날지 걱정이 되긴 하나봅니다. 날아야만해!

언제가 기쁘고 화목하고 사랑받는 가족되길이라는 문구도 눈에 들어오네요.

 

오늘 아파서 결석한 동생을 위해서 몇글자 적어놨네요. 왠지 마음이 뜨끈해집니다.

토요일까지 비소식이 있던데 정사면체 연은 주말이 되서야 날려볼 수 있겠어요.

여름방학숙제로 만들었는데 제가 보기엔 연날리다가 아마도 이 모양 그대로는 성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꼬리의 문구를 보며 흐뭇함은 오래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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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 만화가 이우일의 추억을 담은 여행책
이우일 글 그림 / 시공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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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은 사진을 찍는 대신 기억을 담는다.

 

 

후덥지근한 날씨. 어디론가 가고는 싶은데 오라는 데도 없고 갈 데도 없다.

마음을 달랠 겸 두 아이들을 데리고 커피가 참 맛있는 카페를 찾았다.

책 한권과 함께. 카페에서는 이상하게도 흥미진진한 긴 호흡의 소설보다는 짧은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나 여행에세이를 찾게된다.

현실도피적 선택인가?  일상탈출을 해보고 싶은 발악이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일러스트가 예쁘다며 딸아이가 권해준 책이다.

아! 이우일 그리고 쓰다. 노빈손 시리즈로 유명한 만화가 이우일의 여행에세이라니.

왠지 일반적인 에세이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서로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에게 한 장 찍어 선물할 수 있으니까.

 

 

 

시간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물건들이 있다. 필름카메라나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그 중 하나가 아닐까.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마구잡이로 찍어대기만 하는 디지털카메라보다 필름값이 아까워서라도 신중하게 찍어대는 카메라가 훨씬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고 난 후부터 어딜가던 뭘 하던 엄청난 사진을 찍게되는 것 같다.

그냥 확인하고 지우면 되니까. 예전같으면 한 장소에서 인증샷 정도만 남기고 그 상황을 즐겼다면 이제는 그 상황하나 하나를 디카에 담기위해 애쓴다.

남는 건 사진뿐이라고 하지만 이러다보면 진짜 남는 건 사진뿐이 없게 되고 만다.

세상 참 좋아졌다는 말을 하지만 왠지 아날로그식의 사고방식과 삶이 더 그리워지는 건 뭘까.

 

 

 

 

 

저자는 낯선 공간에서 알게 되는 사람들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나눠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디카로는 할 수 없는 일. 요즘엔 와이파이로 연결되 바로 인쇄되는 것도 나오긴 했지만

마구 흔들어 서서히 화면이 드러나는 왠지 운치있는 폴라로이드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아내, 딸아이와 함께 한 인도여행.

저자는 사람들로 빼곡 한 오래된 기차안에서 낯선 사람들과 어느 새 술도 한잔하고 말도 안통하지만 친밀감은 나누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폴라로이드로 그들의 사진을 찍어 줬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참 정감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웃으며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훈훈하게 느껴진다.

 

 

여행이란 멋들어진 곳에가서 편안하게 쉬고 오는 것이 다가 아님을 느끼게된다.

일상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람들과 할 수 없는 일들을 겪고 전혀 다른 생각들을 하나씩 깨닫게 되는게 그게 여행이 아닐까.

편안하게 쉬고 와야지란 생각으로 일관했던 여행에 관한 생각들을 다시 하게 만들어준다.

 

 

 

 

   

 

생각해 보면 여권과 비행기표를 빼고 나면 여행 가방 속에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 과연 있기는 한 걸까?

언젠가 그런 것은 애당초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땐 나도 정말 좋은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만 같다.

 

 

여행에 짐을 싸다보면 쓸데없는 것이 한가득이다. 문제는 정작 그 깨달음은 여행지에 도착해서야 알게된다는 사실.

좋은 여행, 나도 한번 떠나고 싶어진다. 

뭔가 번잡하게 준비를 많이 한다고 머리 싸매고 계획짜고 그러다보면 에너지가 다 소비되고 만다.

입고 먹고 자는 것에 구애받지 않는 진짜 좋은 여행 죽기 전에 한번 해볼 수 있을까.

 

 

 

아내와 딸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남기기보다는 당장 그곳에서 그들과 눈을 맞추고, 마주 보고 웃고, 손을 잡고

이야기를 많이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그렇게 하기에도 여행의 시간은 결코 길지가 않다.

 

 

추억보다는 현재를 즐기라는 저자의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늘 여행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보다는 카메라를 손에 들고 렌즈에 비친 모습들만 눈에 담아온 것 같다.

왠지 찍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이상한 충동. 이제는 그런 것들을 조금 내려놓고 여행을 떠나봐야겠다.

당장 그곳에서 그들과 눈을 맞추고, 마주 보고 웃고, 손을 잡고 이야기를 하자!

 

 

좋은 여행이란 어떤 것인지 이미 여행을 다녀온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편안한 이야기들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좋은 여행은 사진을 찍는 대신 기억을 담는다는 것을 꼬옥 명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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