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입체로 만들어 보는 인체여행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Dbooks(천재교육)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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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체 브로마이드! 3차원 입체로 만들어보자!

 

너무나도 생생한 3차원 입체라서 아이들이 만들기를 무서워했던 입체 브로마이드입니다.

예전 과학실에서 보던 인체모형이 떠오르는 큰 사이즈에요.

52 * 150 사이즈라서 아이들보다 키도 큽니다.

아이들은 진격의 거인을 닮았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딱이네요!

인체 브로마이드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생각보다 그림들이 생생해서 아이들이 무서워할 수도 있다는 점!!!

몸속을 이렇게 하나하나 만들어가면 잊어버릴 수가 없는 비쥬얼입니다.

아이들끼리 만들라고 하니 무섭다고 도망을 가서 아빠하고 같이 만들었어요.

 

3차원 입체로 만들어보는 인체여행의 학습내용

- 입체로 만든 갈비뼈를 열고 다양한 몸속 기관들의 명칭과 형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 두개골 덮개가 있는 뇌 그림을 확인하면서 뇌의 역할에 대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 움직일 수 있는 팔 모형을 움직이면서 뼈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 다리 뼈 모형과 근육 모형의 덮개를 열어 내부 구조를 탐색해 볼 수 있습니다.

- 그밖에 심장과 콩팥, 폐포, 소화계, 신경계 등 다양한 인체 정보를 수록하여 풍부한 학습을 돕고 있습니다.

 

초등 5학년 과학에 인체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고 하니 이렇게 직접 만들어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만들어보면서 저절로 익히게 되겠죠.

여름방학은 끝났지만 방학 숙제로 만들어가도 딱일 대형 인체 브로마이드입니다.

 

대형 인체 브로마이드는 평면이 아니라 입체라서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면서 속의 장기들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서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생각보다 진득하게 앉아서 순서대로 붙여야하기때문에 시간은 제법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겠죠!

 

 

 

 

만들기 박스를 열면 뜯어서 만들 수 있는 종이와 만들기를 붙일 수 있는 커다란 배경판이 나옵니다.

번호와 순서에 맞춰서 배경판에 붙여주면 되는데요.

스카치테이프, 양면테이프등이 모두 포함되어있어서 따로 가위와 풀을 준비할 필요없는 구성입니다.
앗! 밤에 보면 무서울 비쥬얼입니다.

방문에 붙여주면 문을 다 차지할 크기. 아이들 방에 붙여주려다가 불끄면 무서울 것 같다고 해서 어디에 붙여줘야할지 고민중이에요.

거실에 붙이면 제가 왔다갔다 하면서 마주치면 무서울 것 같아서 어디에다 놔야하나 아이들과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갈비뼈를 들추면 안의 장기들이 하나씩 보입니다.

장기 하나하나가 잘 보이기때문에 인체 내부 구조를 확인하기엔 이만한 브로마이드가 없을 것 같아요.

양 옆으로 자세한 설명도 나오기에 유용합니다.

 

 

아이들이 인체에 대해 궁금해한다면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방학숙제만들기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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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마미의 15분 키친]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햇살마미의 15분 키친
정미영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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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마미의 15분 키친 건강한 채식 레시피

 

와! 보기만 했는데도 그것도 사진인데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비쥬얼이다.

이런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주부는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어떤 재료를 던져줘도 뚝딱 예쁘게 차려낼 수 있는 그 솜씨가 너무 부럽다.

남편과 아이들도 매끼니 뭘먹을까 걱정없이 외식에 버금가는 요리로 대접받으니 정말 좋겠다.

 

요리엔 취미도 솜씨도 없는게 참 문제다.

뭐든지 즐겨야 실력이 늘터인데 요리와는 참 거리가 멀다.

한식요리자격증 따면 뭐하나 장롱면허와 별반없는 것을!!

 

 

 

 

 

 

비빔국수, 부추전, 김치쌈밥을 이렇게 멋들어지게 데코하는 것도 정말 탁월한 솜씨란 생각이든다.

이 책엔 주부라면 누구나 실패를 경험했을 지언정 한번쯤 만들어봤을 법한 요리들이 소개된다.

흔하지만 비쥬얼은 전혀 흔하지않다.

 

흔한 부추전. 밀가루 훌훌 풀어 부추만 척 올려놓고 부치기만 했는데

햇살마미가 소개하는 부추전은 확실히 정성이 더 들어간다.

부추를 믹서기에 갈아 부추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들에게 왜 채소를 안먹냐고 하지 말고 맛있게 만들어주고 나서

먹게 해줘야하는데 그렇게 해주질 못한 것 같다.

 

 

 

 

 

우리 가족을 위한 엄마의 십계명을 보면 정말 고개가 푹 숙여지고 만다.

 

- 좋은 재료를 구입합니다.

-직접 만든 양념을 사용합니다.

-국물 요리는 채수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가공식품은 뜨거운 물에 데쳐서 사용합니다.

-식품 첨가물은 꼭 확인하고 구입합니다.

-제철 재료를 많이 먹습니다.

-한입 요리를 자주 만들어 주세요.

-가족의 아침은 꼭 챙깁니다.

-예쁘게 만들어 예쁘게 담아 주세요.

-아이와 함께 요리하세요.

 

가족을 위해 요리에 정말 취미를 가져야겠단 생각이 든다.

엄마의 십계명 완전 명심해야할 것들이다.

당연하게 해줘야하는 것인데......반성에 반성만하게된다.

 

 

 

 

시금치 된장국을 끓일 때 시금치를 그냥 넣으면 안된다는 사실!

끓는 물에 데쳐서 요리를 하면 수산을 제거해서 더욱 좋다고 한다.

그동안 그냥 넣었는데! 햇살마미의 요리 TIP에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김치 볶음 오니기리.

같은 주먹밥이라도 차원이 다른 비쥬얼과 맛.

그건 정말 사소한 TIP에서 더해지는 것 같다.

주먹밥은 구워야 밥이 부서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데리야끼 소스 대신 맛간장을 사용해도 좋다고 덧붙인다.

 

기본적인 양념과 채수, 간장은 직접 만들어 사용할 것을 권한다.

아주 기본적인 맛에서부터 정성이 필요하다.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요리들은 집에서 정말 흔하게 해먹는 것들이다.

그런데 정말 비쥬얼은 너무도 하늘과 땅차이!

예쁘게 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

 

요리 레시피책들을 보다보면 터무니없는 고가의 재료들로

잘 해먹지도 않는 요리들을 소개해주는 책들이 있다.

요리에 취미도 없는 사람들에겐 좌절감을 안겨주고 마는데

햇살마미의 15분 키친은 정말 15분만에 뚝딱 만들기는 버겁지만

그만큼 수월하게 늘 집에서 누구나 한번쯤 만들어 먹는 요리들을

보다 예쁘게, 보다 맛있게 차려낼 수 있는 노하우들을 소개해준다.

 

하나씩 하나씩 책을 보며 만들어보고 싶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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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9-2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6
청동말굽 지음, 조예정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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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처음 제목을 봤을 땐 '정자'라고 나와서 공자, 맹자와 같은 사람 이름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쉬라고 만들어 놓은 그 정자를 말하는 것이었다.

 

'누각'은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룻바닥을 땅에서 한층 높게 지은 다락 형태의 집이고,

정자는 건물 이름에 '정'자가 붙어 있고 주위 자연을 감상하기 위해 지은 간소한 구조의 목조 건물입니다.

이 책에서는 누각과 정자를 함께 이르는 말인 '누정;대신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자'라고 표기했습니다.

 

오천 년 역사를 묵묵히 지켜온 정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한국사 이야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흥미롭다.

실제 존재하거나 터가 남아있는 곳들의 실제 사진들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체험학습 등으로 유적지를 많이 찾아가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제대로 설명이 되있지 않은 '정자'와 관련된

역사속 이야기를 접할 수 있기에 의미가 있다.

 


 

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에는 총 14채의 정자가 소개된다.

정자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 놀이터등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건축물이기에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예부터 '정자'는 문화를 나누는 곳, 교육의 장소로 쓰였다.

사람들은 정자에서 시를 쓰고 학문을 탐구하고 사람을 모으고 마음을 나누는 역할을 했기에

정자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정자들은 많지가 않다.

새롭게 예전의 터에 만들어 진 것들, 위치가 바뀌고 모습마져 바뀐 것들도 존재한다.

모습도 사라지고 그 터만 남아 이야기만 전해지는 정자들도 있다.

정자에는 이렇게 그 모습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역사적 사건과 함께 하나씩 들려주고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담긴 정자,

왕위를 둘러싼 이야기를 품은 정자,

학문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자,

혼란의 시대를 함께한 정자의 이야기가 담겼다.

순서대로 보지 않아도 흥미로운 부분의 정자 이야기를 골라서 살펴봐도 무난하다.

낮은 곳에서 고통 받던 사람들의 만세 운동이 일어났던 탑골공원 팔각정,

신라를 걱정한 경애왕의 슬픈 기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경주 포석정터등

익히 들어왔던 이야기에서부터 비운의 천재 최치원이 왜 세상을 버리고 자연에 묻혀 살게 되었는지등의

궁금한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최치원은 이곳저곳 떠돌다가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글을 쓰고 시를 읊으며 살았다.

그리고는 신선이 되어 홀연히 사라졌는데 바로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 경상남도 합천에 있는 정자이다.

표지에 나온 곳이기도 하다.

 

 

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한가운데 위치한 웅장한 누각 경회루.

화려한 연회가 열리는 곳의 이면에는 어린 임금을 지키지 못한 신하의 눈물이 있는 곳이다.

세조는 금성대군과 어린 단종의 목숨을 빼았았고 집현전을 폐쇄하고 선비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았다.

그 뒤 경복궁을 빛내던 경회루는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사라지고 돌기둥만 남게된다.

고종 때 흥선대원군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새롭게 지어졌다.

이 책을 읽고나면 그냥 쉼터처럼만 느껴지던 정자를 보며 그 안에 보이지않던 역사 속 이야기를 떠올리게 될 것 같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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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9-2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반짝반짝 변주곡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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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변주곡 황경신

 

이 책은 2008년 1월에 출간된 "밀리언 달러 초콜릿"의 개정판으로 만들려고 했던 책이었다.

그런데 글들을 추가하고 시간이 지나 하나 둘 글들이 빠져나가더니 결국에는 대부분의 떨어져나간 글이 "밀리언 달러 초콜릿"에 수록된 글이었고

개정판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글들에 옛글을 약간만 더하여 만들어진 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밀리언 달러 초콜릿"이란 책도 궁금해졌다. 목차를 살펴보니 "반짝반짝 변주곡"에 실려있는 같은 제목도 발견하게된다.

이 책과 다른점이라면 만화가 권신아의 그림이 더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 

궁금증 유발과 책디자인면에서는 이번에 출간된 책이 좀 아쉬운 면이 있다.

 

 

 

 

 

황경신 한뼘노트 생각이 나서, 밤 열한 시의 느낌과도 사뭇다르다.

개인적으론 격하게 표현하자면, 소장하고픈 마음과는 조금 멀어지는 첫인상의 디자인이다.

책의 내용이 참 마음에 들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크다. 디자인이 안티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만다.

 



 

 

 

 

이 책은 에세이로 "ㄱ에서 ㅎ까지 101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한두페이지의 짧은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다보면 101가지의 다양한 생각을 담은 작가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4용지 한장도 채우기 힘든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생각들을 털어놓을 수 있을까. 작가이기에 너무도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신기하기만했다.

글쓰기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하나의 문장이나 단어를 가지고 다양한 생각을 풀어가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는 것이 막힐 때 아무 페이지나 넘겨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마음가는대로 아무 곳이 펼쳐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읽는 순간에는 무겁지 않게 읽지만 읽고 난 뒤에 여운이 깊게 남는다.

 

"살아 있는 한 사람의 삶에서, 소유란 그러한 형편이다.

기쁨이었던 것이 슬픔이 되고, 가벼웠던 것이 무거워지고, 높이 날던 것이 내려앉고,

영원할 줄 알았던 것이 문득, 끝이 난다."

 

"참 이상한 일이다. 남자와 여자가 헤어지게 되면, 여자는 남자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아버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다르게 말한다. 나는 그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책에 나오는 이야기에선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현실이 아닌 듯 현시몽환적으로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런 느낌이 진해서 책 전체가 현실적인 이야기보다 조금 어긋난 듯한 느낌으로 남는다.

남자와 여자, 이별,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특히 "알약", "편린", 두가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사랑이 식지 않게 해주는 알약에 관한 이야기 '알약'.

사람들은 수년에 걸쳐 많은 시도를 했고 사랑을 식지 않게 하는 알약을 만들었다.

한여자는 그 알약을 얻기 위해 한 남자를 찾았다.

사람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결국 만들어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임상실험을 거친 후 그 알약을 모조리 폐기처분 했다.

게다가 알약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모든 데이터들까지......

 

"어째서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걸 원한다고요! 모두가 영원한 사랑, 식지 않는 사랑을 갈망하고 있는데 왜 그걸......?"

 

그렇다. 왜 그걸 없앴을까? 왜 모조리 폐기처분했을까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되고 만다.

딱 2페이지의 이야기일뿐인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지고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생각에 잠기게 되고 만다.

 

또 하나의 이야기 "편린"도 왜?라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이야기였다.

한 남자에게 다른 우편물 사이에 섞여 겉으로 보기엔 그냥 평범한 상자가 도착한다.

무심코 상자를 뜯던 남자는 문득 발신인을 확인한다. 발신인에 쓰여 있는 건 한 달 전에 헤어진 한때 남자의 연인이었던 여자의 이름이었다.

딱히 이유도 없이 어쩌다보니 이별이 찾아왔고 그들은 그렇게 헤어졌다.

새삼스럽게 헤어진 옛연인에게서 온 상자. 그 속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 무슨 이유로 여자는 남자에게 그걸 보냈을까.

이런 궁금증에 푹 빠져 남자의 입장에 몰입하고 만다.

 

이 작가의 매력이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 무척 독특하다.

101가지의 독특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었다.  황경신 작가의 다른 책들도 한번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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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사랑하고 보호해 주세요! - 그림책으로 보는 어린이 인권
서지원 글, 이미정 그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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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사랑하고 보호해 주세요!

 

슬픈 눈으로 눈물을 흘리며 나를 쳐다보고 있는 아이의 그림에 뭉클해진다.

이 아이에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어린이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을 요즘 많이 접하게된다.

그만큼 아이들의 인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지금도 어떤 곳에서는 학대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아이들에게도 권리가 있어요."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만 어른들이 읽어봐야할 책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하지 말라는 말대신 하고 싶은 일을 할 권리, 마음껏 먹고, 실껏 뛰어놀 권리.

공부하고 싶은 걸 할 권리,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을 권리가 있다.

어른이라 생각하면 너무도 당연하게만 생각되는 권리들이 아이들에게는 아직 어리니까라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엄마는 무조건 의사가 되라며

열심히 공부해야한다고 다그치는 모습은 뜨끔하게 만들고 만다.

책 속 이 모습이 너무도 익숙한 나의 모습이기에......

 

어린이 인권 12조 의견 존중.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결정할 때 우리는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어른들은 우리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제발 제 생각에 귀 기울여 주세요."라는 말에는 사춘기 아이와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서

하루에도 열두번 속이 뒤집어지는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육체적으로 학대를 받는 것 이외에 정신적인 학대를 내가 하고 있던 건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본다.

너무도 당연한 것인데 아이도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는 것인데

내 의견에 반하는 아이의 의견을 들을 때마다 그건 말대꾸라는 생각과 반항이라는 확신이 머릿속에 꽉 차고 만다.

어린이 인권 12조 의견 존중! 엄마로서 정말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할 어린이 인권인 것 같다.

아이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자. 꼭!

 

 


 

 

 

 

수단에 사는 소녀 아북은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어려운 집안 살림때문에 열심을 일을 해야한다.

부모도 공부보다는 먹을 것을 구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아이의 소박한 꿈은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하는 것이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할머니와 살며 여동생을 학교에 보내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다.

우리네 어른들이 새벽노동시장에 줄을 서는 것처럼 아침 일찍 길을 나서 벽돌집 인부로 일용직을 하고 있는 아이.

힘든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서 하는 일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동생과 함께 옆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부모가 있었다면 이 아이는 힘들게 일하지 않고 좋아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었을텐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꾹 참으며 여동생을 돌보고 할머니를 보살피는 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어른들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음을 참 아프게 만든다.

아이가 사는 곳에도 분명 어른들이 있을 터인데 그곳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지금의 내 시선과는 사뭇 다름을 느낀다.

왜 이런 책들이 나오고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읽어야하는 것인지를 느끼게된다.

더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의 인권에 대한 책을 읽고 스스로 느껴야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부터!

 

 

 

 

 

 

어른들의 무모한 욕심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연약한 아이들이다.

아무것도 모르며 상대방에게 총과 칼을 겨누는 아이들. 죽음이란 것을 알 필요도 없는 나이에 두려움과 공포를 안고 사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무슨 죄가 있을까. 몹쓸 짓을 시키는 어른들을 향해 욱하는 마음을 달랠 길없다.

나부터 그런 어른이 되지 않게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겠다.

 

아이들에겐 아이들의 권리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에 따른 의무 또한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른들은 아이와함께 꼭 읽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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