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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3 : 야간매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KBS <해피투게더> 제작진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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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야간매점!

 

아마도 해피투게더 TV 프로그램에서 야간매점 프로그램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메뉴를 따라해보지 않았을까?

뻥스크림 메뉴가 메뉴로 선정되었을 때 마트에 아이스크림과 뻥튀기를 사러 갔더니

다들 카트안에 하나씩 들어있는 걸 보고 아이들이랑 우리집이랑 해먹을게 똑같다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골빔면은 CF에도 나오고 마트코너에 따로 골뱅이 통조림과 같이 팔았다.

고추참치를 이용한 볶음밥도 소개되었었는데 POP로 야간매점에 소개된 레시피라면서 광고하는 것을 보게된다.

유재석, 박명수와 게스트들이 감탄사를 자아내며 맛있다고 하는 메뉴들은 정말 꼭 해먹어보고 싶다란 충동을 느끼게한다.

방송이후엔 꼭 여러 블로그를 통해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야간매점의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제 검색을 통한 번거로움없이 한번에 찾아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여느 요리책과는 달리 소설책같은 두께와 크기!!에 놀랐다.

역시 책도 야간매점 레시피답게 간단하게 나왔다.

 


 

 

 

 

 

 

 

야간매점의 아쉬운 점은 소개된 요리가 입맛에 따라 정말 복불복! 메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몇번 야간매점의 요리를 따라하다보니 딱 유재석 입맛이구나란 생각이 든다.

홍구리도 그랬고 데프콘 닭갈비 만두도 그렇고 다솜면도 그렇고 감탄사를 자아내더니!!!

직접 해먹어보니 느끼하다, 평범한 입맛은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된다.

너무 매운 데프콘 닭갈비 만두에 이어 홍구리도 해봤다.

아! 이건 크림스파게티를 정말 잘 못먹는 내게는 심히 부담스러웠다.

청양고추를 무지막지하게 썰어 넣어서 겨우 반을 먹고 모두 남겨버리는 처참한 결과가.

 

 

 

 

 

 

 


아이가 야간매점 책을 보더니 다솜면이 그렇게 먹고 싶다고 해서

당면도 불리고 재료 준비를 해놨다. 준비할 재료라고 해봤자 당면과 우동라면뿐이지만.

야심차게 설마 이번만은 아이들 입맛에 맛겠지!라 생각하며 레시피대로 만들었다.

결과는? 라면이라면 혼자서도 1개를 거뜬하게 먹는 아이들이 반도 넘게 남겼다.

느끼하단다. 그리고 당면보다 우동이 더 식감이 좋다고 한다.

내 입맛에는 당면이 더 맛있던데. 역시나! 입맛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 메뉴였다. 아쉽게도!!

 

야간매점에 소개된 요리들을 실제로 따라하다보면 인스턴트 라면스프를 그대로 사용한다던가 하는 단점이 있다.

박미선씨의 말처럼 내 아이들에게 먹이기는 조금 망설여지는 메뉴이다.

혼자사는 사람들이 쉽게 만들어 먹을 수는 있겠지만 너무 자극적이고 인스턴트식품을 이용한 레시피들은

권하고 싶지 않다. 조금 손이 가더라도 정성을 다해서 먹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역시 엄마의 손맛이 들어간 집밥만한 것이 없구나를 새삼 깨닫게 된다.

야간매점에 소개된 레시피들 중 인스턴트식품을 활용한 레시피들은 입맛따라 복불복!! 메뉴일 수 있다는 걸

경고하고 싶다.

 

이왕이면 자신의 입맛에 따라 가감을 해서 요리할 것을 권하고 싶다.

유재석과 게스트의 입맛이 아니라!

 

 

 

 



입맛따라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는 메뉴를 경험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매점의 매력이라면 누구나 쉽게 요리를 접하게 된다는 점인 것 같다.

아이도 아빠도 평소 요리를 즐기지 않는 주부도 이거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으로 만들어 보게 한다.

그리고 실패를 하더라도 이걸 이렇게 빼고 뭘 넣으면 더 맛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 매운 데프콘 메뉴 실패 후 만두 대신 닭안심에 감자와 양파등의 야채, 집에 있는 양념을 더해 듬뿍 넣고 조리를 했더니

식구들이 너무 좋아했다. 아! 꼭 레시피 그대로 할 필요는 없겠구나.

식구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생각해서 나름의 레시피대로 요리를 해야겠단 결심을하게 된다.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책은 프로그램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응용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점이 참 마음에 드는데 같은 재료로 이왕이면 몸에 더 좋은 건강한 메뉴를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응용메뉴들도 야간매점 프로에서 소개된 메뉴만큼 쉽고 간단하다.

 


 

 

 

 

 

 

 

 

 

 

 

야간매점에서도 손은 많이 가지만 몸에 좋은 요리들도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 위주로 집에서 해보다보면 요리솜씨도 늘 것 같다.

아이들이 먹어야하는 음식을 만드는 엄마된 입장으로 야간매점의 메뉴보다 재미있는 응용요리에 소개된 요리들에 더 눈이 간다.

매일 김치찌개, 된장찌개 같은 반찬으로만 식단을 차렸다면 가끔씩 독특한 요리들로 식구들을 놀래키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복불복 메뉴가 되지 않게 레시피 그대로보단 조금의 정성을 더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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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 강인 옮김, 츠지하라 야스오 감수 / 사계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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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그림책은 더 이상 유아들만 보는 책이 아닙니다.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은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입니다.

어떤 어려운 내용도 그림과 함께라면 지식과 정보의 바다를 쉽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이라는 문구에 눈이 갑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어느 순간부터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림책보다는 글밥이 많은 책만 읽어야할 것 같고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뭔가 부족한 것만 같은 느낌.

그런데 이 책의 취지를 보고 나니 아! 그래 그림책이야말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다란 생각이 새삼듭니다.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들려줍니다.

유아들도 충분히 보고 재미있어할 그림이고 초등고학년이라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그림이었어요.

 

 

 

 

 

 

 

"피부색이 다르고, 코 모양도 달라, 눈동자와 머리카락 색깔도 달라. 여러 사람이 있어."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의 독특한 특징을 담은 모습이 보입니다.

피부색도 머리모양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세상엔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 생김새와 같은 겉모습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는 집, 언어, 음식들도 다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의 그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됩니다.

아이들이 사람 그림을 그릴 때 매번 같은 모습으로 그리는 것도 이 그림들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질 것 같아요.

 

 

 

 

 

 

머리카락을 끈처럼 땋는 자메이카의 어린이, 보디페인팅을 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등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만의 풍습과 환경으로 보여지는 모습들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다문화가정이 이제 더이상 낯설지만은 않은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들입니다. 우리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거부감을 줄이고 그대신

호기심을 더해줄 것 같아요.



 

 

 

 

 

 

각 국의 전통의상도 볼 수 있었어요. 아쉬운 점은 전통의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었다면 더 좋았겠어요.

대한민국은 한복, 일본은 기모노 이런 식으로 이름도 함께 적어줬으면 했습니다.

나라옆에는 번호가 붙어있는데요. 겉표지 안쪽에 그려진 세계지도에 나라별 숫자가 다 적혀있어서

따로 지도를 찾아보지 않아도 어디에 위치한 나라인지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멕시코에는 볼라도레 의식이 있다고해요. 거꾸로 매달려 새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어린이 된 것을 축하하는 의식입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별난 축제들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벨기에의 고양이 축제, 오스트레일리아의 수박 축제, 스위스의 질베스터클라우젠 축제가 흥미로웠어요.

이 밖의 다양한 축제도 그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어요.

초등저학년을 위한 책이라서 그런지 자세한 이야기들은 실려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림을 통해 각 나라마다 이러 이러한 특징과 다름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궁금하면 한번 살펴보는게 어때?라고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건 뭘까?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그림책이었어요.



 

 

 

 

 

 

아랍에서는 남자 친구끼리 손을 잡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고,

불가리아나 그리스등 발칸 반도에 사는 사람은 응 할때 고개를 옆으로 흔들고

아니 할때 위아래로 흔든다고 해요.

일본은 밥그릇을 들고 먹고 우리나라는 들지 않고 먹는 것이 예절인 것을 보면

정말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와 다른 문화적 차이를 보일 때 이런 것들을 미리 알고 있다면 틀림보다 다름에 주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은 언어, 음식, 놀이, 종교, 음악등 다양한 방면에서 여러 문화를 만나게 됩니다.

어른인 저도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가 참 많았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 무척 흥미롭게 같이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지구본을 보면서 여긴 인도, 프랑스, 캐나다하면서 위치만 외울 것이 아니라

각 나라의 특징을 알아가면서 세계여러 나라를 접하게되면 더 재미있어 할 것 같습니다.

세계지도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면 이 책부터 살펴보고 공부하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일 것 같아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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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10-25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게 본 그림책입니다.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참 쉬운 한그릇 요리]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참 쉬운 한 그릇 요리 - 간편해서 좋아
함지영 지음 / 시공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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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맛있는 레시피 123가지?

내가 할 줄 아는 요리는 도대체 몇가지나 될까? 내가 주로 하는 요리는 몇개나?

이렇게 떠올려보니 이런! 제대로 하는 요리들이라곤 하나도 없고

매번 쉽게 만드는 김치찌개, 된장찌게와 나물, 달걀, 햄, 제육볶음 같은 고기류를 주로 밥상에 올리고있었네요.

 

매일 하루 세끼를 책임져야하는 전업주부임에도 참 불량주부인게 요리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버립니다.

오늘 뭐 해먹지? 하루도 고민을 안하는 날이 없는 것 같아요.

살림 잘하는 주부들은 일주일, 한달의 식단을 짜서 냉장고에 떠억 붙여놓는다고 하던데.

저는 일주일은 커녕 하루의 식단을 짜기도 버겁습니다.

 

 

 

 

저처럼 고민하는 요리 초보자들을 위한 한 그릇 레시피북이 나왔습니다.

요리가 취미도 아니고 재능도 없는지라 요리하는 것 자체가 참 부담스러운데요.

아이들이 있는 엄마, 식성 까다로운 남편을 둔 까닭에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레시피들을 들여다보고 요리책을 봅니다.

요즘은 요리 파워블로거들의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평범한 주부들이 손쉬운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일상을 요리들을 소개해주기에 인기가 있는 것같아요.

아무리 맛있어보이는 요리라도 손이 많이 가서 까다롭다면 솔직히 해볼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이 책은 어릴 적부터 손님상을 아낌없이 차려내던 친정엄마의 솜씨를 물려받은

네이버 파워블로거인 '향이'님의 요리를 담고 있습니다.

요리를 잘하려면 확실히 어릴 적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봐야하는 것 같아요.

특히 친정엄마가 해주는 손맛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내가 요리를 못하는 이유는 어릴 적 일하느라고 바쁜 엄마때문이야라고 핑계를 대보지만...

내 아이는 전업주부인 엄마를 보며 어찌 생각할까도 스칩니다.

 

 

 

 

잘하고는 싶은데 쉽지 않은 요리! 이 책을 보고나니 어라? 이건 나도 할 수 있겠다.

되게 쉬운데!란 감탄사가 나오네요.

큰아이 학교에서 오자마자 이 책을 보고 이거 먹고 싶어! 저거 먹고 싶어!하며 책에다가 포스트잇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먹고 싶다고 붙여놓은 걸보니 스팸으로 예쁘게 만들어 담은 음식이었어요.

 

"무수비는 하와이에서 어업이 금지되었을 때 생선 대신 햄을 넣어

초밥을 만들어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어요."

아! 스팸초밥으로 알고 있던 이 요리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네요.

층층이 밥과 참치소를 넣고 위에 스팸을 노릇하게 구워서 올린 요리 별거 아닌데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단 생각이에요!

 

 

 


 

책에 실린 요리들을 살펴보면 일상에서 한두번쯤 해봤을 법한 요리들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달라보이는 이유는?

깜끔하게 예쁘게 잘 담았기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따라서 식욕을 자극하는 멋진 요리가 될 수도

늘상 먹는 심심한 집밥이 될 수도 있단 걸 또 새삼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손쉬운 요리를 하고 싶어하는 초보요리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도 많이 들지 않고 담아낼 접시도 딱 하나!만 있으면 끝인 요리들입니다.

초보 요리자들을 위해 알뜰하게 장보는 요령, 해동한 고기는 다시 냉동하면 안된다는 조언등이 담긴 음식재료 보관하기,

재료 계량하는 법, 손쉽게 만드는 양념과 육수비법까지 세심하게 담고 있어요.

재료들도 참 착하고 마트에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서 오늘 저녁 당장 해보고 싶어지는 요리들이었습니다.

 

남편 입맛에 꼭 맞춘 한그릇요리,

아이가 잘 먹는 한그릇요리,

나를 위한 한그릇 요리,

한달에 한번 즐기는 특별한 한그릇 요리,

주말 낮에 즐기는 간식거리.

 

이 책 한권이면 야식에서 간식, 아빠와 아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밥상을 차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23가지의 요리들 모두 다 해보고 싶어집니다.



 

 

 

특히 아이가 잘 먹는 한그릇요리에서는 현실가능한 레시피들을 싣고 있어서 눈이 갔어요.

버섯과 가지등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요리레시피보다

실제로 집에서 잘 쓰게되는 스팸, 소시지, 달걀이나 베이컨, 두부등을 아이들 건강에 맞게 요리한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몸에 좋은 요리라고 해서 채소와 가지등을 활용한 요리들은 저는 참 좋아하는데

역시나 아이들이 맛있게 먹지는 못하더라구요.

현실성있게 아이들이 자주 찾는 음식들을 어떻게 더 건강하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지 담고 있었습니다.


집에 혼자있으면 대충 끼니를 떼워버리는 엄마들을 위한 요리도 소개되는데요.

꼭 카페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간단한 요리들을 소개합니다.

대충먹지 말고 저도 이런 요리들 하나씩 해서 커피한잔 옆에 타두고 맛있게 먹으며 책을 봐야겠어요.

그런 날은 기분도 좋아질 것 같습니다.

 

 

 

 

김치콩나물국밥, 감자수제비, 순두부들깨탕같은 아빠가 좋아할 음식부터

마카로니꽃맛살샐러드, 삼색주먹밥, 크림소스 떡볶이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까지

이 요리책 하나면 오늘 뭐먹지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장보러 가기 전에 아이들에 보여주고 우리 뭐먹을까?하며 같이 찾아보고 장보고 같이 요리하면 더 맛있겠어요.

 

간편해서 정말 좋은 참 쉬운 한 그릇 요리였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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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이아]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피카이아
권윤덕 글.그림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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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이아 - 아름다운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

 

흐드러지게 핀 꽃나무 아래에 고양이와 평화롭게 마주보고 누워있는 소녀가 보입니다.

제목도 표지도 얼핏보기에 참 아름답다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참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표지의 느낌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이야기들.

 

제목 피카이아는 고생대 캄브리아기의 생물을 의미합니다.
모든 동물이 멸종한 시기에 살아남아 진화하며 척추동물의 조상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인간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동물이지요.

그런데 이 피카이아는 3-4cm의 크기에 지렁이같이 생기고 특이할만한 사항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아주 평범한 다른 생명체들과 비교해 우월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생명체였지만 살아남았습니다.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살아가면서 힘든 시기가 있습니다. 그걸 견뎌 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일입니다.

세상에 살아남아 존재하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요." - 작가의 말

 

작가는 피카이아를 보며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견뎌내고 살아남으라고 말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견딜 수 없을 것 같아도 자신을 믿고 살아남으라고!

우월할 것이 아무것도 없던 생명체 피카이아처럼 살아남아 희망을 갖으라고 말이죠.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보다 직접 읽게하고 부모들도 조용한 곳에서 조용히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그냥 쓰윽 읽어가며 느끼기엔 내용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내용들이었어요.
초등학생들보다는 생각의 깊이가 넓어질 중고등학생들이 꼭 한번 읽고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합니다.

 

"키스는 골든레트리버, 커다란 개다."

 

첫 장면에 커다란 덩치의 키스라 불리는 개한마리가 등장합니다.

아니 개가 왜 도서관에 있지?

도서관 계단에 있는 개를 보고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키스에게 달려와 와락 끌어안고 귓속말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점점 그 이유를 알게됩니다.

도서관의 키스는 실존하는 개라고 합니다. 작가가 순천기적의 도서관에 참관인으로 갔다가 목격한 장면이라고 해요.

독서활동이 부족한 아이들이 키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하는데요.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이들이 맨날 도서관 가자고 졸랐을텐데 말이죠.

 


 

 

 

 

 

 

"키스는 가만히 앉아서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저 아이들 가슴속엔 무엇이 자라고 있을까?"

 

아이들이 키스에게 속삭이는 이야기들.

피카이아. 이 책의 이야기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마음 속에 상처를 지닌 아이들 6명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월한 종이 살아남아서 진화한 것 같지?

그런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이 수수께끼야.

캄브리아기에 눈이 다섯 개나 달린 오파비니아는 멸종하고, 오히려 특별할 것 없는 피카이아가 살아남았거든."


상민이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우리 반에서 너만 없어지면 돼.'라는 말을 들으며 지냅니다.

할아버지, 엄마, 아빠 모두 열심히 살고 계시지만 형편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정이는 학원에갈 생각도 안하고 뜨개질을 합니다.

엄마는 집에 돌아와 그런 미정이의 모습을 보고 잔소리를 시작합니다.

 

"공부는 안 하면서 뜨개질만 하면 다야? 시험이 며칠이나 남았다고!"

"난 엄마가 무얼 원하는지 아는데, 엄마는 내가 무얼 원하는 지 알까?

난 시험 점수 올리고 등수 올리는 데는 별 관심없어. 엄마."

 

엄마의 서슬퍼런 잔소리에 아이의 마음 속 이야기는 제 마음도 뜨끔하게 만들었습니다.

늘 아이에게 공부하라 잔소리를 하지말자!라고 다짐을 수천번, 수만번 해보지만

책상앞에서 느그적거리며 엎드려있는 아이를 보면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버리니 큰일입니다.

내 아이가 "엄마는 내가 무얼 원하는 지 알까?"라고 생각하고 있단 생각을 하니 또 미안해지고맙니다.

친구들과 경쟁하려고 할 때보다 서로 도우려고 할때가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걸 아는

미정이의 마음에 저의 잘못을 돌아보게되네요.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며 자신의 몸에만 관심을 두는 끈적이 오빠를 공원 화장실에서 몰래 만나는 윤이.

딸을 둔 엄마로서 가슴이 철렁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정리해고를 당한 채림이 가족 이야기. 사회적인 메세지도 담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퍼지는 것을 막기위해 살처분된 돼지들에 관한 이야기,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있는 돼지 고기,

이 이야기를 다룰 때 나오는 그림들은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피카이아를 알게되고 달라진 혁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각 이야기마다 그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과 자세히 살펴보면 섬뜩함이 느껴지는 그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 독특한 느낌입니다.

 

 

 

 

 

 

커다란 키스에게 안겨 책을 읽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이들.

그렇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피카이아처럼 꿋꿋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겠죠.

한편으로 그 대상이 키스가 아닌 부모가 될 수 없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저도 어릴 적 부모님께 속마음을 털어놓거나 가깝게 다가갈 수는 없었어요.

내 아이들도 저처럼 저에게 털어놓지 못할 마음 속 고민들이 분명 생길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때 키스와 같은 존재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넌 소중한 존재다.

살아남아 존재하는 것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메세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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