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타서 안 좋은 점 하나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쓰레기같은 소리까지 듣고 앉아 있어야된다는 거다. 국정화 교과서에 대한 토론인데 노회찬이 패널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편이 말하고 있는 순간조차 참고 듣고 있을 수가 없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울화가 터지는데 실실 웃어가며 따박따박 헛소리를 확신에 찬 목소리로 떠들어대는데...이어폰을 안 들고 온 나를 탓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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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6-04-12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짜증납니다... ㅎㅎ
저는 자주 버스를 타는데, 운전기사 분의 취향을 고스란히 들어야 하지요.
뭐 때로는 재미있기도 하지만요~
 

우리 부문 모임에서 사회를 맡아서 +.+ 오프닝을 어케 할까 고민 하다가

마태우스 님의 동영상으루.. ㅋㅋㅋ

감사합니다, 마태우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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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어쩌자고 시의적절하게도! 복직을 하루 앞두고 이것을 읽었던 것인지.


14개월이 어떻게 지나버린 것인지.
아침등교길에 신학기 새 책을 들어주는 것도, 비오는 날 우산 들고 아이를 기다리는 것도, 놀이터에서 한낮에 탱탱 놀리는 것도 이젠 모두 마지막이다 생각하니 어쩐지 마음 한켠에 이미 가을이 와 버린듯 싸아하다.

이제 집 말고 회사 나가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오늘 산 핸드폰을 목줄에 매고 신나하는 해원이를 보니 짠하고, 아줌마에게 아이들 스케줄과 이러저러한 것들을 종이 한 바닥이나 적고나니 기분이 묘하다. 내가 할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고 가는 것 같아서.

직장맘이랑 항상 이렇게 두 진동의 끝을 왔다갔다하며 살아야하는 것인가보다. 집에 있으면 일하고 싶고, 돈벌고 싶고 나가자니 아이들이 밟혀서 짠하고 짠하고 또 짠한 거. 내일 엄마 일찍 출근해야하니 9시에 맞춰 등교하던 시간보다 한 시간 더 일찍 밥을 먹어야 한다며 우격다짐으로 일찍 아이들을 재우고 나온다.

하요, 잠이 안 올것 같은 밤이다.
다시 시작되는구나. 그것이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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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5-09-18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도 요즘엔 통 한눈도 못 팔고, 회사에서 정신없이 보내고 있네요.
아이들 그동안도 살뜰히 보살피지 못했는데,,, 정도가 점점 더해지고 있고~
1년 4개월은 선방하셨으니, 굉장히 충족히 해낸듯,, 제눈엔 그렇게 보이시네요~
이러구러 오늘도 화이팅!!! 하구 갑니데잉~

북극곰 2015-09-22 16:49   좋아요 0 | URL
그쳐? 그런 시간에 감사해야죠. 아이들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적응하네요. 아줌마한테서 저보다 더 따끈한 간식을 얻어먹고 살고 있네요. 아카루 님 바빠서 우째요? ㅠㅠ 사실은 저도 돌아오자마자 위경련이 다 났었어요. 이 주만에 ㅋㅋㅋ 이제서야 먹고 살만하답니다.
 
알라딘 중고매장 잠실새내역점

가까운에 곳에 중고서점이 생겨서 좋다. 종로는 너무 멀어 가끔 친구 만나러 갈 때 구경이나 갔다가 금액이 애매하며 무거워서 사오지는 못하는 수준. 건대 앞도 우리집에서 갈아타고 또 갈아타야 하니 한 번 가고는 또 안 가게 되더라는. 신천점은 버스 한 번에 30분이면 가고 심지어 버스 정류장도 지하에서 올라오자마자 코앞에 있어 너무 좋다. 게다가, 건대에는 없던 실내 화장실이 있다는 점!도 좋다. 크,

 아이들 책도 상태가 좋아서 생각지도 않았던 보리의 고전 시리즈를 아예 몽땅 가져왔다. 중고책이라 만져보고 살펴보고 사니 좋긴 하다. 조금 더 책넘김이 좋고 책장이 덜 바래있어서 가격표를 보면 여지없이 100원이든 500원이든 더 비싸다. 재미삼아 가격표 안 보고 책으로만 비교하고 가격표를 보면 꼭 그 가격만큼의 차이가 나더라는. ㅎㅎ 크, 역시 알라딘 직원들도 도사구나. 

 

사실, 만 원 가까이 하는 만화책은 사주기가 항상 좀 꺼려졌었는데 여기에서만은 아이들이 보고 싶은 거 쿨하게 담게 해줬다. 착한 가격 덕분에 덩달아 너그러워지는 엄마. 각 2권씩이라고 제한하긴 했지만. 망설이던 미생도 깔끔하게 세트로 구입. 작가 서문을 읽다보니 울컥+뭉클해서 안 살 수가 없더라는. +.+ 중고가격이라 저만큼의 높이인데도 총 결제액은 10만원 남짓. 택배로 신청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볍고도 신나는고나~ 

 

*배송되어 온 [미생]의 상태는 아래의 사진 정도~ 앞 표지도 꺽여있지 않고, 거의 새 책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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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08-19 0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고 서점에도 택배로 신청이 가능하군요. 요즘 책 들고 다니기 무겁다는 핑계로 자꾸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하게 되는데, 저도 근처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한번 놀러가봐야겠어요.^^

북극곰 2015-08-24 22:37   좋아요 0 | URL
네~ 택배 가능해요. 새책같은 중고도 많고요. 그저 서점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

icaru 2015-09-18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점포는 신림점인데,, 그쪽도 실내 화장실이 없었죠, 맞다 ~ 하네요 ^^
북극곰 님 지금은 바쁘게 지내고 계시것다용 아공~~ ^^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 다르거나, 튀거나, 어쨌거나
김홍민 지음 / 어크로스 / 201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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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있으니 의미도 있는 책이다.

글쓰기, 북스피어, 편집, 출판 등 내가 관심있는 것들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웠다. 마음산책과 열린책들 관련 인터뷰도 좋다. 현 출판계의 이야기를 날것(은 아니겠지만)으로 들으니 씁쓸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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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5-07-25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극곰님, 잘 지내시나요~?^^
저도 이 책 읽어서 님의 리뷰에 완전 공감해요. 씁쓸하고 쓸쓸한 현실이예요~--;

북극곰 2015-07-26 16:42   좋아요 0 | URL
나무꾼님~~~ 반가워요. 늘 읽고 있지만요. 작은 출판사가 발굴하고 독자층을 키워놓은 작가들의 작품을 대형출판사에서 높은 선인세로 가로채가는 상황이 참 가슴아팠어요. 터무니없는 책들을 좀 더 읽었더라면...이라는 문장에도 엄청 공감했고요. ^^ 뭔가 저한테도 매니악한 부분이 있었음 좋겠다 싶어서 말이죠.

뜬금없는 얘기인데 말예요, 가끔 나무꾼님한테 가서 약을 지어먹고 싶단 생각을 해요 ㅋㅋ 약이라니 이상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