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ughterhouse-Five: Or the Children's Crusade, a Duty-Dance with Death (Mass Market Paperback) - 『제5도살장』원서
커트 보네거트 지음 / Dell / 199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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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평범한 서사로, 제정신으로 쓸 수 있으랴. 시간여행에다 외계행성까지..... 따라가기엔 다소 정신없었지만 뒤로 갈수록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에 감탄했다. 어쩔수 없이 블랙유머가 되어버린 상황들을 읽는 일이 무척 슬펐다.

직접 대전에 참전하고 드레스덴 폭격을 목격한 작가로서는 이 글을 쓰는 것이 참으로 힘들었을 듯. (또 하나의 전쟁영웅담같은 쓰레기를 생산하진 않으리라 약속하는 장면도 있다. 책쓰는 과정과 주인공의 상황과 자신의 경험들이 막 섞여있가)
제정신인 or 양심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전쟁이라도 부정할 수 밖에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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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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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함께 하는 삶이 북적북적. 살아있는 이야기. 할머니가 생각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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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쟁여온 책들. 아직 아이가 읽기엔 글밥이 좀 많은데 고전은 있을 때 쟁이자며,어릴 때 내가 읽었던 책들, 신나서 담았다. 시공주니어책은 원래는 안 사지만 중고책이니 봐주기로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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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5-06-2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제말이요~ 원래 안 사지만,, 중고라면 냉큼~~
 
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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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누구나 그와 같이 살지 않을까. 열정을 쏟고, 사랑하고, 실패하고, 방기하고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것. 이 소설이 쓸쓸하고 슬프지 않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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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5-06-26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극적 전개만 빼곡한 류의 소설과는 차원이 달라,, 이게 소설인지 어떤 사람의 실제 일대기인지.. 잔향도 오래 남고요... 확실히 차별화 되는 소설이었어요 ㅎ
 

몇 달간 그저 멍하니 시간만 보냈다. 그새 연두가 깊어 어느덧 초록으로 무성하고.

둘째 입학하고 초등 일학년생 학부모의 고단한 시기를 집에 있으면서 온전히 겪었네그랴. -,.- 안 되겠다싶어 아이들 등교길에 같이 나와 무려 버스씩이나 타고 도서관에 왔건만 커피 사 들고 까페에서 북플보고 하다보니 어느덧 한 시간이 훌쩍이다. 습관이 무섭고나. 하루의 반, 오전만이라도 내 시간으로 온전히 쓰기를!

언젠가 쉴 때 읽자고 제껴두었던 두꺼운 책들을, 좀 읽어보기라도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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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4-2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이 모두 물러나기 앞서
느긋하면서 고요한 마음으로
꽃내음을 맡고
마음도 즐겁게 다스리셔요.

이제부터는 기쁜 일만 있으리라 여기면서
오늘 하루도 아름답게 누리시기를 빕니다

북극곰 2015-04-28 10:11   좋아요 0 | URL
네~~!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와서 이런 푸른 잎들과 꽃들을 옆에서 보고 느끼는 호사를 누리고 있어요. 저 길, 아파트 놀이터에서 집으로 가는 길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