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귀여워!
Holes를 읽고 맘에 들어서 같은 작가의 작품을 찾다 읽게됐는데,
너무 귀여워서 책을 깨물어주고싶을 정도다.
답을 제대로 못하면 아이들을 사과로 변신시켜버리는 선생님이라니 얼마나 기발한가!
이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각 챕터가 웨이사이드 학교 아이들에 대한 에피소드들로 채워져있다. 1. Mr. Gorf 2. Jason 뭐 이렇게.
챕터마다 주인공 아이들의 모습이 삽화로 묘사되어 있는데 그림만 봐도 즐겁다.
사실, 요 그림에 반해서 둘째가 자꾸 읽어달라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요즘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있다. 영어로 읽어가면서 즉시로 우리말로 다시 쉽게 얘기해주는데(그러니까 엄마 맘이 엄청 바쁘다 ㅋ) 며칠 듣더니, 첫째가 영어는 읽지말고 우리말로만 읽어달란다. 엄마도 영어로 먼저 읽어야 애기해줄수 있다니까 그럼 영어는 엄마 마음 속으로 혼자 읽고 자기들한테는 우리말로만 얘기하란다. 그러더니 급기야 오늘은 엄마, 이거 우리말로 된 거, 책으로 사주세요. ㅋㅎㅎ
영어공부삼아 읽기에도 좋겠다.
영어는 중학생 정도 수준이면 충분히 읽을만하고, 내용은 어른들도 깔깔거릴만큼 기발하고, 앙증맞고, 천진하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