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되는 보도자료 만들기
이경희 지음 / 루비박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 터울림 가을굿을 홍보하며, 도움이 될까 하여 발췌독 했습니다. 중앙일보 현직 기자가 쓴 책이네요. 아래는 간단한 메모.

- 후반부에 있는 홍보인들에 대한 인터뷰, 아주 생생합니다.

-----------

# 홍보의 자세

- 출입기자 데이터베이스, 일간지 데이터베이스 구축
- 기사를 기획하되, 기자의 몫을 남긴다.
- 기자들과의 네트워킹: 물먹이지 않는다. 기사를 억지로 막지 않는다. 정정보도 요청 자제한다.
- '홍보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심리적 위안일 뿐, 사업이 아니다.

# 보도자료 기본 정보

- 게재희망일자
- 수신처 수신자
- 발송처 발송자
- 담당자
- 제목, 부제목
- 내용, 행사개요
- 사진, 통계자료

# 작성 체크리스트

- 자극성: 야마가 있어야 한다.
- 명확성: 어느 면에 실릴지 확실히 결정한다.
- 명료성: 예매와 같은 실질 정보는 앞 부분에 담는다.
- 차별성: 왜 이 공연인가. 케이스가 3개는 되어야 한다.
- 구체성: 사진 자료는 필수. 640픽셀 JPG 파일이 좋다.
- 길이: 단신 기사의 경우 500자 이내가 좋다. 2면을 넘기지 마라.
- 포장성: 색지를 활용하라.

# 발송 체크리스트

- 해당 분야 담당자가 누구인지 기자에게 묻지 마라. 최근 기사를 검색하면 알 수 있다.
- 이메일 제목에 키워드, 단체 이름을 붙여라.
- 일간지는 오전 9시 30분까지, 인터넷신문은 일과시간 중에 발송하라. (기획기사는 여유 있게)
- 단신코너에 실릴 기사는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접촉하라.
- 전화로 확인하라.
- 매체를 선택하는 방법에는 단독, 더블, 시간차, 융단폭격, 등이 있다.
- 기자도 기사의 효과를 궁금해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b 2008-10-20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합뉴스에만 기사가 실렸다. 이론에 발품을 더해야 실제가 된다. ㅎ
 
현장 문화예술 홍보 - 서울문화재단 예술현장 실무매뉴얼 시리즈 1
정재왈 외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대학 때 3년 동안 풍물패를 하고, 학교를 떠난 후에 찾아간 곳이 '풍물패 터울림'(http://www.pm21c.com) 이었습니다. 터울림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번의 풍물굿판을 열고 있는데요, 이 행사들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행사 규모에 비해 홍보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첫째요, 홍보 활동에 비해 그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둘째입니다.

- 회원들은 홍보 역할을 맡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재미도 없거니와, 활동의 성과가 쉬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어떻게 하면 매번 행사 때 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해답이 없어 집어 들었습니다.

- <현장문화예술홍보>는 서울문화재단의 실무자들이 갈무리하였습니다. 홍보의 역할과 범위와 같은 '총론'과 보도자료, 기자간담회, 홍보 예산, 인터뷰, 사진, 프레스 리허설과 같은 '실무'를 다루고 있고, 홍보 전략, 미디어 시스템의 이해, 시각예술 홍보와 같은 '전략', 언론매체 리스트와 같은 '자료'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 다만, 이 매뉴얼은, 영화, 뮤지컬, 음악회, 연극, 오페라, 전통 예술과 같은 '규모 있는 무대 공연'에 맞추어져 있어, 지역 행사, (자본으로부터의) 독립 행사, 야외 행사 등에 폭넓게 적용하기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아래는 개인적인 필요에 의한 간단한 메모.

---------------------------

[ 홍보부서의 역할 ]

- 홍보담당자는 대변인이다.
- 대외창구는 홍보부서로 일원화되어야 한다.

[ 홍보부서의 일상업무 처리 ]

- 자료를 발송하고 확인하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사후 홍보물 관리에 신경쓰라. 리뷰, 신문기사, 방송보도 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 데이터를 가공하여 통계화하고 수치화하라.

[ 대언론 홍보 ]

- 기사는 광고보다 신뢰도가 높다.
- 종합지, 경제지, 스포츠지, 영자지, 청소년지 /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무가지, 커뮤니티페이퍼 등
- 원고마감 시점 유의: 월간지의 경우 매월 중순
- 인터넷 홍보는 [랭키닷컴]을 활용해 홍보 우선순위를 결정하라.
- (p124) 각 방송사의 문화코너 방영 시간대 확인
- (별첨. 언론매체 리스트) 각 언론사 문화부 담당 기자를 정확히 파악한다.

- 특정 언론사 우대하지 말 것. 보도자료는 같은 시점에 나누어서 낙종이 되지 않도록 배려할 것.

[ 홍보 시점 ]

- (p69) 단계별 영화 홍보업무 흐름도

[ 홍보 아이템 ]

- 프리뷰 사진
- 예술 장르별 사진의 특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집자 분투기
정은숙 지음 / 바다출판사 / 200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편집자로서 오랜 경력을 가진,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의 책.

- 뚜렷한 욕구 보다는 탐색을 목적으로 읽은 책이라, 얼개와 꼭지만 확인하며 빠르게 읽었습니다. 크게 기획, 편집, 홍보로 기둥을 세웠고, 오늘날 책의 효용과 직업으로서 편집자에 대한 내용을 더 채웠습니다. 구석구석에 편집자로서의 고충과 애환이 담겨 있구요.

- 전자책이 주목받는 시대에 출판 산업의 의의와 전망을 짚어낸 것은 시의적절할 뿐만 아니라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 출판산업이 규격화 된 형식 뿐만 아니라, 관점을 포함한 컨텐츠의 질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많이 선보이길 응원합니다.

- 아래는 나름대로 재가공한 책 내용들입니다. 그대로 인용한 부분도 있고, 축약한 부분도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용도의 메모입니다.)

----------------

[편집자]

- 소극적 의미의 편집자와 적극적 의미의 편집자.
- 책이란, 일련의 정연한 사고체계. 즉, 책은 세상을 편집하는 작업.
- 책을 내서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저작이 갖는 텍스트 의미는 훼손되지 않는다.

[최근 도서 시장의 트렌드]

- 출판시장의 위기는, 전자책이라는 형식이 아닌, 출판물의 질 저하·비효율적인 유통구조 때문이다.
- 형식을 통한 위기는 책의 백과사전적 성격과 도서관적인 성격 뿐이다.
- 책의 형식은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해 진 것. 형식(종이책, 전자책)과 상관없이 내용이 좋으면 언제든 독자의 수요가 가능
- "한국사에서 책 읽는 대중과 영화 보는 대중의 시대는 거의 동시에 개막되었다. 독자와 관객의 탄생. 곧 근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천정환, <근대의 책읽기>)

- 아우라(저자의 숨결, 마음)를 담지하는 책. (예) 저자의 사인
- 인문·문예 도서의 내용과 방법론에서의 경량화. (예) 비주얼을 강화한 재출간, 어조의 연성화.
- 정보의 맞춤화. (예) 경영, 처세, 실용서
- 주문형 출판, 주제별 검색 출판
- 서점 주인은 책의 카테고라이저로 활약
- 출판도 브랜드화 될까?

- 도서관 확충이라는 하드웨어 보다는 출판산업 지원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 프랑스의 경우, 보조금, 무이자 대출, 번역 지원, 구매대행 등의 지원을 한다.

[기획]

- 관찰을 잘하려면 이해를 해야 한다. 이해를 잘하기 위해서는 역시 앎이 전제되어야 한다.
- 집필자를 떠올리지 않는, 편집자만의 구상은 공상에 가깝다. 아이디어는 그 자체보다는 어떤 특정 작가와의 이해 속에서 움터온다고 할 수 있다.
- 기획단계에서 자신이 만들 책과 유사한 도서나 시장 상황에 대한 이해가 긴요하다.
- 기획안은 바로 자신과 출판사 내부 사람들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따라서 자신의 기획을 과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또 '왜 이 책이 우리 출판사에서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추상적 이유를 명기해야 한다. 그 출판사의 기획 일관성이 저절로 부여될 것이다.

[저자와의 만남, 소통]

- 필자들이 여러 지문에 발표했던 글들을 사전에 읽어라.
- 일반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저자를 발굴하는 경우 저자에 대한 편집자의 강한 정신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예) "시인의 아름다운 산문도 독자들이 읽을 권리가 있다."
- 출판 트렌드, 독자의 요구를 살펴라.
- 저자를 세세하게 배려하라. 저자의 원고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집필 상황을 확인하라.

- 2차 저작권 등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송권이나 원작의 사용권, 타언어권으로 번역되는 문제와 관련한 저작권의 사용 등등의 문제로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 원고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두 가지. 너무 진심으로만 호소하려는 태도, 자신만만하게 설교하려는 태

[편집]

- 꼭지별로는 의미도 있고, 메시지도 강하고, 가독력도 있는 원고가 모아놓고 읽으면 지루하고 중복이 많은 경우도 있다. 저자마다 자주 쓰는 단어나 숙어, 혹은 인용사례가 있다.

- 최고의 기술은, 책을 사기 전에 독자로 하여금 "이 책을 안 사면 내가 손해지." "이 작가의 글이 내 일상의 빛깔을 바꾸어줄 거야."하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 책은 어느 한 시기만 팔고 마는 물건이 아니다. 따라서, 어떤 한 권의 책에 합당한 디자인은 그 책의 컨셉트에 부합하는 온전히 그 책만을 위한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
- 진정한 디자이너의 제품은, 그 기획을 성격짓는 특정한 미학적 요소들을 갖지 않는다. 진정으로 자기 스타일이 없기 때문에 기능이나 재료, 기술 등이 서로 다른 다양한 제품들을 만드는 일에 종사할 수 있다.

- 인문 교양서라면 행장이 너무 짧거나 행간이 너무 넓으면 안될 것이다. 반대로 우화집이나 명상서처럼 여백이나 그림이 요청되는 책에는 너무 촘촘한 글씨 앉히기는 권유할 수가 없다. 책이 주는 교훈이나 사유의 공간을 너무 옥죄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 차례: 책의 차례를 음식점의 메뉴판에 비교하기도 한다. 차례에서 본문의 맛을 미리 본다고 생각하면 어떨지.
- 찾아보기: 그 책에서 진정 필요한 찾아보기가 무엇인지를 헤아려보는 노력이 요청된다.
- 제목: '~기술'과 같이 독서를 통해 곧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주는 경우,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과 같이 작가와 컨셉을 정확하게 드러낸 경우, '춘아 춘아 옥단춘아..'처럼 리듬감을 주어 쉽게 기억하게 하는 경우

- 애초에 무리없이 공정을 준수할 수 있는지를 감안하여야 한다. 초판과 중판에서 달라지는 상황도 고려.
- 친환경과 명상을 주제로 한 책에서는 비교적 거친 느낌을 주는 서적지를 쓰는 것이 더 효과적
- 용지 선정 시에는 미리 가인쇄한 결과를 보고 선정하는 것이 좋다.

[홍보]

- 입소문: 전문가형 필자들에게 책과 보도자료 배포, 인터넷 전문사이트에 책 소개글 게시 "소재에 끌려 책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의 서평이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전문가의 리뷰"
- 각 매체의 열독률과 시청률, 청취율 파악
- 텔레비전의 시사회 대담 출연
- 기자들과의 간담회
- 보도자료 배포: 사진자료, 저자와의 인터뷰 여부, 자사의 유사도서에 대한 홍보 동봉
- PD에게 홍보: 중요한 페이지 포스트잇으로 표시하여 홍보
- 수첩이나 티셔츠를 이용한 홍보

[독자 관리]

- 책의 구매자 사례 수집
- 독자로 하여금 선택되었다는 느낌 관리

[기타: 단어 정리]

- 전작: 한 작가의 작품만을 모은 것
- 당의정: 약의 쓴 맛을 감추기 위해, 하얀 설탕을 얇게 입히는 것
- 페이소스: 연민
- 장정: 책의 겉장 꾸밈새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대문도서관 2010-07-2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동대문도서관 입니다^^
『근대의 책 읽기』 저자 천정환 교수님의 강좌 <독자, 그들의 대한민국 - 근현대 문학과 독자의 문화사>가 9월 7일부터 매주 화요일 7시에 동대문도서관에서 열립니다.

강의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blog.daum.net/ddmlib/63
 
탈모 예방과 모발 클리닉
장정훈 외 지음 / 가림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요즘 정수리에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지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탈모이시니 만큼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었지만, 스물일곱에 탈모는 조금 빠른 편이지요. 미용실 직원들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간헐적으로 정보를 얻긴 했는데,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아 더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서점에 들러 발췌독 해봅니다.

- '털'의 범위가 머리카락에 국한되지 않더군요. 전반부에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 외에 다양한 탈모 사례를 간단히 소개하고 있구요, 중반부에는 인체의 구조에서 본 털의 성장과 퇴화 과정을, 후반부에는 탈모 치료와 예방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 [탈모의 원인] "거세된 남성에게는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했던 말이라고 하는데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탈모가 남성 호르몬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지요. 남성 호르몬은 근육이나 성기와 같은 남성으로서의 신체 변화는 촉진하지만, 머리카락의 성장은 억제하는, 이중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 물론, 남성 호르몬 일반이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특별히 강한 성질의 남성 호르몬 일부를 지칭합니다. 전자를 "프로테스테론", 후자를 "'다이하이드로'프로테스테론"이라고 부릅니다. 전자는 특별한 경우에만 후자로 변환된다고 하는데요, 백인들의 경우 흑인이나 황인에 비해 이런 변환이 활발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중년의 백인 60% 이상이 탈모를 겪는다고 합니다.

- 하지만, 다이하이드로프로테스테론 만으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랬다가는, 남성들 대부분이 탈모를 면하지 못할테니까요.) 이 남성 호르몬이 탈모를 유발하는 유전적 인자와 만났을 때에 비로소 탈모가 시작됩니다. 즉, 탈모는 특별한 남성 호르몬과 유전적 인자, 두 가지가 모두 갖추어져야 일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 [탈모의 과정] 탈모에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지만, 가장 많은 경우를 '남성형 탈모' 라고 합니다. 정수리와 앞이마에서 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특이한 것은, 뒷머리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아무리 탈모가 심한 사람이라고 해도 탈모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 [탈모의 치료] 임상 실험을 통해 공인되어 있는 탈모 치료제는 두 가지 밖에 없다고 합니다. 모두 미국 제약회사의 것인데, '미녹시딜'은 바르는 치료제이고 '프로페시아'는 먹는 치료제입니다. 전자는 초기에 탈모의 진행 과정을 멈추는 데에만 일시적인 효과가 있지만, 후자는 상대적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두 치료제 모두 치료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가 필요하고, 장기간(적어도 1년 이상) 꾸준히 사용 또는 복용해야 합니다. 이 경우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 재밌는 것은, 두 치료제 모두 본래 탈모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호르몬 분비에 관련된 약품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약의 복용 과정에서 털이 자라는 부작용이 발생해, 이를 연구하다가 탈모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고 하는군요.

- 두 치료제는 탈모를 예방하거나 진행 과정을 멈출 수 있지만,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들에게는 소용이 없습니다. 이들에게는 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두피를 이식하는 방법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다른 부위의 머리카락을 이식해 심는 수술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모낭' 이라는 부분은, 이식을 하더라도 계속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이 수술을 받으면, 처음 2~3달 동안 이식한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그 이후에 새 머리카락이 난다고 합니다. 물론, 뒷머리와 같이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서 이식한 모낭이기 때문에 이후 탈모 걱정도 없구요.

- 그동안 입소문으로 전해 들었던 두피 마사지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되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기대와는 다르게 입증된 효과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 [탈모의 예방] 머리를 자주 감아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면, 두피에 발생한 먼지나 기름에 의해서 모공이 막혀 탈모를 더 심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방과 관련해서 흥미로웠던 것은, 염색이나 퍼머와 관련한 설명이었는데, 퍼머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의 머리카락에는 복원력이 있다고 합니다. 퍼머는 일단 알칼리 수를 통해서 이 복원력을 없애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 후 산성 수를 통해 중화시키면서 변화된 모양으로의 복원력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퍼머가 퍼머넌트(permanent, 영구적인)의 약자라는 사실은 좀 우습기 까지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자, 그 매력적인 이름을 갖다 - 한 권으로 끝내는 언론사 입사
안수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제가 지금껏 보아온 실용서에는 두 종료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방법만을 강조하는 실용서, 두번째는 철학을 강조하는 실용서입니다. 첫번째이든 두번째이든, 방법과 철학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방법에는 철학이 담겨있고, 철학은 곧 방법으로 표현되기 마련이죠. 안수찬 기자의 <기자, 그 매력적인 이름을 갖다>에서는 방법과 철학이 사이좋게 지면을 나눠갖고 있습니다.

- 우선, 방법을 보겠습니다. 저자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논술 작문 르포, 실기시험, 면접으로 이어지는 언론사 시험의 구체적인 과정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있고, 각각의 과정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요소와 실제적인 준비방법에 대해서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언론 아카데미' 강좌를 맡아왔던 저자이기에, 언론사 지망생들의 정형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고, 또 응당 그에 따를 고충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책은 4장에서 14장에 이르는 거의 대부분의 내용을 통해, 독자를 언론사 입사 시험의 한복판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 이제, 철학을 보겠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는 방식은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구체적인 경험이고, 두번째는 저자 자신의 직접적인 고백입니다. 첫번째는 매장의 사이에 담겨있는 '기자로그인'입니다.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자로그인'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않는 언론사 지망생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출퇴근, 낮술, 월급과 촌지, 취재의 실제, 취재원 관리, 데스크와의 갈등, 등 합격의 기쁨을 누릴 독자에게 다가올 현실적인 문제들을 담담하게 소개합니다. 담담함은 독자에게 어떤 환상도, 어떤 좌절도 안겨주지 않습니다. "좀 더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여가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직장은 기자 외에도 많다." 라는 저자의 조언은, 단지 독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 '기자로그인'에 담겨있는 저자의 철학은 보다 직접적인 고백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기자의 실존적인 고민, 이것이 취업사이트의 그것이 따라올 수 없는 이 책만의 매력입니다. 1장 부터 3장까지를 할애한 "기자가 왜 되려고 하느냐?"는 물음, 기자로그인 7장과 8장에 나와있는 "기자로 살 것인가 월급쟁이로 살 것인가"라는 물음이 그것입니다.

"언론인이 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질문이 비교적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언론인이 되고 난 뒤에도 계속 등장한다. 때로는 정답이 없는 질문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경우가 있다. 살아가면서 그 답이 조금씩 바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이 질문을 놓지 않는 일이다. 당신은 왜 언론인이 되려 하는가. 복잡하게 생각하고 깊이 고민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각자의 답을 하나씩 틀어쥐고 있어야 한다."

- 월급받는 기자와 월급쟁이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시장 위에 존재하고, 특종과 발행부수를 위해 경쟁하며, 실적과 직위에 따라 연봉을 지급받고, 주주와 경영진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매일같이 출 퇴근을 반복, 데스크의 작업지시를 받아 취재노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월급받는 기자는 월급쟁이와 한치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구분하고, 또 차별합니다. 같은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차별받아야 할 정당한 이유는 내용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직업인의 내용이라면, 직업정신, 정체성을 의미하는 것이죠.

"언론인은 시민사회에 뿌리를 둔 비판자다. 시민사회 대신 국가권력이나 시장에 뿌리를 두거나, 비판 대신 홍보와 선전에 매달리는 일은 기자의 몫이 아니다."

- '시민사회' 저자가 주장하는 기자로서 정체성의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체성의 갈등이란 곧, 물질적 뿌리인 자본과 정신적 뿌리인 시민사회에 사이에서의 갈등이죠. 물론, 독자 모두가 시민사회에 정신적 뿌리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적어도 정신적 뿌리가 자본이 아닌 이상, 독자는 저자의 문제의식에 동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갈등의 구체적인 표현은 데스크 또는 언론사주와의 갈등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취재 보고와 지시를 받아야 하는 평기자에게, 정체성의 갈등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죠. 기자로그인 8장에서는 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의 언론사 동향을 통해서, 데스크와의 갈등을 둘러싼 언론계 전체의 구도까지 접근하고 있습니다.

- 너무나 당연하게도, 노동은 즐거워야 합니다. 여가 이전에 노동에서의 즐거움과 보람을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노동의 물질적 뿌리와 정신적 뿌리 사이의 갈등은 계속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데스크와 언론사주 앞에서 당당하고자 하는 언론인들도, 기계에 매달려 하루 10시간씩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생산직 노동자들도, 노동의 정신적 뿌리를 갈망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