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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견 ㅣ 레인보우 시리즈 4
스티브 토메섹 지음, 존 디볼 그림, 김정한 옮김 / 놀이터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된 글입니다 **
아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도 어느새 저의 지식 수준을 넘어서는 듯합니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어요. 제가 어렸을 때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는 세대라서인가 관심있는 분야에선 순식간에 박학다식해지더라고요. 이대로 둘 수 없겠다 싶어 아이와 함께 기초지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이는 물론 어른도 흥미롭게 읽으며 배울 수 있는 책들이 많아 다행이에요. 오늘은 개성있는 구성과 일러스트로 우리 주변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견>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두고두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놀이터 출판사의 네 번째 '레인보우 시리즈'인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물건(Stuff)의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물질과 에너지를 다루는 첫 번째 파트와 지구를 이루고 있는 천연자원과 생태계를 다루는 두 번째 파트, 마지막으로는 가장 많은 분량을 담고 있는 '인간이 만들고 사용하는 것들'을 다룬 세 번째 파트에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다루는 범위가 넓어 쉽게 읽히지는 않습니다. 각 개념과 파트가 짧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는지라 이 책의 내용만 가지고서는 충분히 알아내기 어렵거든요. 특히 첫 번째와 두 번째 파트에서는 서두에 저자가 말한 것처럼 '아, 이런 게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며 놀라운 과학의 세계를 가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파트는 우리 생활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것들을 다루고 있어 특히 흥미롭게 읽었어요. 현재 사용하는 물건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어떤 형태였는지도 설명해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집과 옷 등이 어떤 발전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지, 현재 우리가 마주한 위험과 위협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폭넓은 지식의 세계를 아우르고 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아들과 읽을 때는 사전이 필수입니다. 저도 한 번에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와 개념들이 꽤나 등장하거든요. 아이가 지금 얼마나 이해했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두고두고 읽으며 과학 상식을 쌓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엄마인 제가 읽기에도 재미있고 말이에요. 놀이터 출판사의 다음 레인보우 시리즈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