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괴메카드 스티커 어드벤처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월
평점 :
한참 헬로카봇과 번개맨에 푹 빠져있던 아들은 요즘 요괴메카드 열풍에 합류했답니다. 터닝메카드나 공룡메카드에 관심이 없었기에 조금은 의외였는데, 동물+자동차+요괴+변신+배틀이라는 지기 힘든(?) 사기 조합을 보니 무리도 아닌 것 같아요 ㅋㅋ
저희는 TV보다는 유투브나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시청하는지라 요괴메카드를 제대로 볼 기회는 많이 없었지만 간간이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면 재미있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무려 2만5천원짜리 요괴라이더와 요괴볼 장난감을 비롯, 코믹북, 색칠공부 등 본격 요괴메카드 굿즈를 모으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른 시리즈에 비해 나온지 얼마 안 된 요괴메카드인지라 아직 콘텐츠가 엄청 많지는 않아요. 이미 다이소의 색칠공부는 마스터한 아들인지라 다른 놀이책은 뭐 없다 살펴보던 중 <요괴메카드 스티커 어드벤처>가 출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이건 뭐, 놓칠 수 없는 신간이죠!
책이 오자 인증샷을 찍는 엄마를 보더니 아들도 옥토넛 카메라 장난감을 가져와 사진을 찍습니다. 택배 봉투에서 책을 꺼내자마자 어찌나 좋아 웃던지! 보는 제가 더 행복해지더라고요. 다른 요괴메카드 책과는 달리 <스티커 어드벤처>는 제목처럼 스티커에 올인한 책이랍니다. 이제 스티커 붙이는 건 한물 갔다고(?) 생각했는데 요 책은 구성이 아주 탄탄하더라고요.
<스티커 어드벤처>는 아주 어린 아이들, 그러니까 소근육이 많이 발달하지 않은 3-4세에게는 적당하지 않을 것 같아요. 스티커 크기도 다양하고, 작은 스티커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이 말은 결국 구강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아이들은 꿀꺽 삼킬 수도 있다는 말...
게다가 난이도가 꽤나 있는 붙이기 놀이가 많아 웬만한 퍼즐 정도는 혼자 맞추는 아이에게 적당할 듯 싶습니다. 안그러면 일일히 엄마가 붙여주거나 아이의 짜증에 괜히 투닥거리게 될지도 몰라요!
퍼즐 12-16피스 정도는 잘 맞추는 아들램이지만 아직 작은 스티커를 떼어내 붙이는 데는 서투르답니다. 원하는 스티커를 떼어내지 못해 끙끙대기도 하고, 잘못하다 스티커가 중간에 찢어져 속상해하기도 하죠. 요기서 꿀팁 하나 드리자면, 스티커들이 있는 페이지를 뜯어낸 후 스티커 배경 부분을 완전히 떼어내면 아이가 편하게 떼어 놀 수 있답니다. 굉장히 간단한 팁이지만 두고두고 잘 쓰게 되는 방법이에요. 웬만한 애엄마는 다 아는 꿀팁이긴 하지만요 ㅎㅎ
요괴메카드에서 가장 최신에 나온 콘텐츠인지라 12지 정령 외에도 다른 요괴들이 함께 들어있었어요. 오천게, 목기롱, 독소갈, 당랑불패, 엘레강스완... 그중 아직 만화에서는 보지 못한 독소갈을 궁금해하는 아들! 얼른 만화로도 볼 수 있었으면 하네요. 어쩌면 본방에선 이미 나왔는지도...
이제 여섯 살이 된 아들이지만 또래에 비해 애니메이션 보는 속도가 느린 게 유난히 고맙곤 합니다. 또래 중엔 이미 귀여운 유아만화를 졸업하고 꽤나 터프하고 폭력적이기까지 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원피스 보던 다섯 살이 가장 충격이었다는). 헬로카봇이나 요괴메카드는 요맘때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많이 담았으면서도 호전적이거나 오버스럽지 않아 함께 보는 엄마 마음도 편하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도서 콘텐츠가 많이 나와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