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기술 그리고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
폴 폴락 지음, 박슬기 옮김 / 새잎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국제개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개론서가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같이) 개발분야에 처음 발을 딛는 사람이라면, 무엇부터 해야할지, 어떻게 생각하고 결정해야할지 망설여 질 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잇었다. 실용적인 문제해결방법 (소득증대)에서 부터 구체적인 사례에 까지 방대하게 담은 책이다. 폴 폴락이 30여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이루어낸 IDE 의 페달펌프, Drip irrigation (물방울 관개시설??) 은 독자들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한 사례다. 

 

또한, 개도국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농업분야에서의 소득증대방법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무한 박수를 보낸다. 예를 들면, 소작농이나 작은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소득증대 할 수 있는 첫단계는 환금작물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The first step that will lead to prosperity for small farms is to identify four or five high-value off-season fruits or vegetables for each agroclimatic zone that are likely to have sustainable market demand and can be grown successfully on quarter-acre intensively cultivated, irrigated plots."

실제로 그러하다! 농업이외의 비즈니스(street vendors, sewing service, carpenter...) 로 부가소득창출을 기획 할 때가 있는데, 본질적으로는 농업생산량이 늘거나, 면적 당 소득율이 높아지는 사업을 기획해야 주로 농업으로 먹고사는 개도국주민들의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아서 딱히 요약하거나 악평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은 책이다. 그러나 예나 대화체가 많으므로, 불필요한 부분은 스캐닝하며 읽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를 읽은 후 읽었는데, 이 책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있었기에 그 부분은 좀 아쉬웠다. 그러나, 이 책은 초점이 농업에 주로 초점이 맞춰저 있고,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본질적으로는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가 좀 더 쉽게 쓰여진 책이다. 


마지막으로 챕터1의 실제적인 문제해결 12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1. Go to where the action is. : 현장에서 직접 대화하며 일해야 함을 강조 (이것이 넘버원!)
 

2.Talk to the people who have the problem and listen to what they say. : 주민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함.
 

3. Learn everything you can about the problem’s specific context. : 인터뷰할 때도 자세하게 물어봐야 답을 자세히 얻을 수 있음
 

4. Think big and act big.: 애초에 타겟을 10억명으로 잡기
 

5. Think like a child.: 문제의 근본이 먼지 부터 생각하기
 

6. See and do the obvious.: 뻔한 걸 먼저하기
 

7. If somebody has already invented it, you don’t need to do so again. :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을 활용하기
 

8. Make sure your approach has positive measurable impacts that can be brought to scale. Make sure it can reach at least a million people and make their lives measurably better. :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
 

9. Design to specific cost and price targets. : 구체적 숫자를 제시하려고 노력
 

10. Follow practical three-year plans. : 실제적인 3개년 계획 짜기
 

11. Continue to learn from your customers. : 고객과의 지속적 커뮤니케이션

12.Stay positive: don’t be distracted by what other people think. :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가지기

폴폴락의 목표는...
I have set a target for IDE of ending the poverty of 30 million dollar-a-day families by the year 2020 by using these twelve principles, and I’m sure we’ll make it. 

 

3천만명! 구체적이고 멋있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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