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제국이의 서재 (대한제국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因緣/종교는 좋은말씀/난 작가가 아니다⚽️🥩💻 🎶🎥🧸 즐기고/먹고/듣고/보고/수집하기⛺️🚙발길가는데로🌎친환경/ 깨끗한지구讀萬券書,行萬里路📚 📖冊食주의</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9 Oct 2026 03:19:16 +0900</lastBuildDate><image><title>대한제국</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137152294091102.png</url><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대한제국</description></image><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공학자의 금강경 해설 - 공(空)의 지혜로 일상을 설계하다』금강경을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붙잡지 않는 삶을 공학자의 언어로 다시 읽다 - [공학자의 금강경 해설 - 공(空)의 지혜로 일상을 설계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9752</link><pubDate>Wed, 07 Oct 2026 2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97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528&TPaperId=17559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3/90/coveroff/k1421305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528&TPaperId=175597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학자의 금강경 해설 - 공(空)의 지혜로 일상을 설계하다</a><br/>현오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공학자의 금강경 해설 - 공(空)의 지혜로 일상을 설계하다』금강경을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붙잡지 않는 삶을 공학자의 언어로 다시 읽다✍🏻 저자 : 현오&nbsp;🏢 출판사 : 메이킹북스<br><br>🏷️&nbsp; 금강경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먼저 있었다. 공(空), 무주(無住), 비상(非相) 같은 말은 뜻을 찾아 읽어도 어느 순간 다시 추상적으로 흩어진다. 그런데 공학자이면서 오랫동안 수행자의 길을 걸어온 현오는 조금 다른 길을 택한다. 즉비의 논리 구조, 사상(四相)의 시스템 오류, 마음의 캐시를 비우는 일 같은 언어로 경전을 현재의 삶 가까이 가져온다. 원문과 직역에서 시작해 용어풀이와 해설을 지나 『오늘의 수행』과 『오독 주의』까지 이어지는 구성도 눈에 들어왔다. 32분을 설명하는 데서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은 것을 어떻게 살아볼 것인지 계속 되묻는 책이다.<br><br><br>☸️ 이 책의 공학적 비유는 낯선 불교 용어를 단순히 쉽게 바꾸는 장치만은 아니었다. 즉비의 논리, 사상의 시스템 오류, 무주를 ‘캐시 비우기’로 바라보는 설명을 따라가면 공·무주·비상이 따로 외워야 할 개념이 아니라 마음이 대상을 붙잡는 과정을 살피는 구조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만 비유를 이해했다고 금강경까지 이해한 것은 아닐 것이다.&nbsp;<br><br><br><br>☸️ 제4분 묘행무주분에서 무주는 예상보다 적극적인 말이었다. “무주란 멈춤이 아니라 집착 없이 자유롭게 행하는 실천입니다.” 보시하고 돕고 행동하되 ‘내가 했다’, ‘상대가 고마워해야 한다’, ‘좋은 결과가 돌아올 것이다’라는 흔적까지 계속 저장하지 않는다. 재물뿐 아니라 말과 시간, 관심과 배려도 보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을 읽으니 수행의 자리가 일상 쪽으로 움직인다.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행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공적으로 소유하지 않는 것. 말은 단순한데 생활에서는 자꾸 계산이 끼어든다.<br><br><br>☸️ 제14분의 “상(相)이 사라질 때 세계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집착이 사라집니다”라는 문장은 공을 허무와 구별하게 한다. 그런데 제22분에 이르면 내려놓아야 할 대상이 깨달음까지 넓어진다. ‘내가 깨달았다’는 생각마저 소유라면 수행자는 무엇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걸까. 책은 깨달음을 덧셈보다 뺄셈에 가깝게 설명한다. 여기서 쉽게 정리하고 싶지 않았다. 얻으려는 마음을 내려놓으면서 계속 수행한다는 역설은 이해했다고 표시해 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부딪쳐 볼 질문에 더 가까워 보인다.<br><br><br>☸️ 32분 전체를 지나 마지막 응화비진분에 이르면 책의 방향이 다시 현실로 향한다. 사람과 사건, 부처의 모습과 경전의 문자까지 나타나고 작용하지만 고정된 실체로 붙잡지는 않는다. “상을 보되 상에 갇히지 않는 눈”이라는 표현이 앞에서 읽은 무주와 무득을 한곳으로 불러온다. 제3부가 응무소주, 삼륜청정, 보살행과 관계 속 수행으로 이어지는 것도 그래서 자연스럽다. 결국 경전을 얼마나 이해했는가보다 사람을 만나고 일하고 베푸는 순간 마음이 어디에 머무는지를 보는 것.&nbsp;<br><br><br>📌 『공학자의 금강경 해설』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어려운 경전을 쉬운 말로 번역했다는 사실보다, 이해한 내용을 일상에서 다시 시험하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공학적 비유는 분명 진입 장벽을 낮추지만 ‘캐시’나 ‘시스템’이라는 익숙한 말이 금강경의 깊이까지 모두 설명한다고 받아들이면 오히려 또 하나의 틀이 될 수도 있다. 나는 그래서 『오늘의 수행』과 『오독 주의』를 원문·직역과 함께 오가는 방식이 더 좋았다. 읽고 많이 아는 쪽보다 행하면서도 붙잡지 않는 쪽으로. 금강경 앞에서 자꾸 길을 잃었던 독자라면, 이 책을 정답집보다 자신의 일상을 비춰 보는 안내서처럼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3/90/cover150/k1421305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39091</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클링 &amp; 씨댄스 - 매일매일 쓰는 영상 생성 편집 AI』이미지 한 장에서 시작해 장면과 움직임, 이야기까지 연결하는 생성형 AI 영상 실습서  - [클링 &amp; 씨댄스 - 매일매일 쓰는 영상 생성 편집 AI]</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8703</link><pubDate>Wed, 07 Oct 2026 1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87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1477&TPaperId=175587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8/26/coveroff/k1121314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1477&TPaperId=175587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클링 & 씨댄스 - 매일매일 쓰는 영상 생성 편집 AI</a><br/>전은재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클링 &amp; 씨댄스 - 매일매일 쓰는 영상 생성 편집 AI』이미지 한 장에서 시작해 장면과 움직임, 이야기까지 연결하는 생성형 AI 영상 실습서&nbsp;✍🏻 저자 : 전은재&nbsp;🏢 출판사 : 생능북스<br><br>🎯 영상 생성 AI를 사용할 때 기능 이름부터 익히는 방식으로는 실제 제작 과정이 잘 잡히지 않았다. 어떤 이미지를 준비해야 하는지, 프롬프트에서 무엇을 먼저 지정해야 하는지, 인물의 일관성이 무너지거나 움직임이 예상과 달라졌을 때 어디를 수정해야 하는지가 더 필요했다.『클링 &amp; 씨댄스』는 이 지점을 클링 AI와 드리미나 씨댄스를 중심으로 풀어간다. 저자 전은재는 광고와 뮤직비디오, 숏폼 콘텐츠 현장에서 VFX 작업을 해온 제작자다. 그래서 기능을 나열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이미지 생성, 카메라 움직임, 장면 연결, 편집까지 실제 제작 순서에 가깝게 배치했다. 책을 볼 때도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외우기보다 예제를 하나씩 실행하고 결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편이 맞았다.<br><br><br>🏷️ 클링 AI를 처음 다룰 때는 기능을 하나씩 외우기보다 이미지·영상·사운드가 어떤 흐름으로 연결되는지부터 확인했다. Omni의 역할과 모델별 차이, 로그인과 요금제까지 앞부분에서 정리되어 있어 작업 환경을 먼저 세팅하기 좋다. 특히 프롬프트가 막힐 때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이어져, 명령문 작성 자체에 시간을 쓰기보다 생성 결과를 비교하고 수정하는 쪽으로 학습 순서를 잡을 수 있다.<br><br><br>🏷️ 이미지 파트에서는 주체, 동작, 장면, 스타일, 조명과 분위기를 나눠 프롬프트를 구성해 본다. 처음에는 한 문장에 조건을 많이 넣는 방식으로 접근하기 쉬운데, 예제를 따라가며 요소를 분리하니 어떤 조건이 결과를 바꾸는지 확인하기 수월했다. 실사 인물과 3D 캐릭터의 일관성 유지, 의상·배경 변경, 제품 이미지 제작까지 이어져 같은 소재를 수정하고 확장하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반복된다.<br><br><br>🏷️ 씨댄스 파트에서는 클링에서 익힌 생성 방식을 다른 제작 흐름에 연결한다. 레이싱 장면, SF 변신, 대화 장면, 자동차 광고와 타임랩스를 직접 구성하고 캡컷 편집까지 이어가며 결과물을 다듬는다. 마지막에는 덕트 테이프와 GPT Image 2.0을 이용해 콘셉트와 텍스트 이미지를 만들고 씨댄스로 영상화한다. 도구를 따로 익히기보다 이미지 생성부터 영상 생성·편집까지 하나의 작업선으로 묶어 보는 방식이다.<br><br>🏷️ 비디오 생성으로 넘어가면 단순히 움직이는 화면을 만드는 단계에서 멈추지 않는다. 주체와 행동, 배경을 정한 뒤 립싱크와 카메라 무빙, 멀티 샷, 스타트·엔드 프레임, 모핑과 모션 컨트롤을 차례로 적용한다. 특히 장면 전환이 어색하거나 인물 움직임이 의도와 다를 때는 프롬프트의 순서와 시작·종료 조건을 다시 조정해 보게 된다. 한 번의 생성보다 수정 과정 자체가 학습이 되는 구성이다.<br><br>📌 이 책은 생성형 영상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실제 콘텐츠 제작 흐름을 익히려는 사람까지 예제를 따라가며 사용할 수 있게 짜여져 있다. 특히 저자의 VFX 실무 경험이 카메라 움직임과 장면 구성, 결과물 수정 과정에 연결되는 점이 실용적이다. 다만 클링과 씨댄스처럼 변화가 빠른 서비스는 인터페이스나 요금제, 모델명이 책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최신 화면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능 목록만 훑기보다 예제를 직접 생성하고 실패한 결과의 프롬프트를 다시 고쳐 볼 독자에게 더 맞는 책이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8/26/cover150/k1121314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182622</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더 많이 할 수 있지만, 다 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 뒤, 오히려 선을 그어야 했다.더 빨라진 세상에서 내 보폭을 다시 정하는 일 - [더 많이 할 수 있지만, 다 하지 않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7339</link><pubDate>Tue, 06 Oct 2026 1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73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863&TPaperId=175573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55/coveroff/k9621318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1863&TPaperId=175573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많이 할 수 있지만, 다 하지 않습니다</a><br/>온선(온라인선생님) 지음 / 모티브 / 2026년 09월<br/></td></tr></table><br/>『더 많이 할 수 있지만, 다 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 뒤, 오히려 선을 그어야 했다.더 빨라진 세상에서 내 보폭을 다시 정하는 일<br>✍🏻 저자 : 온선(온라인선생님)🏢 출판사 : 모티브<br><br>🎯 AI가 일을 덜어주는 시대라에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 뒤 왜 하루가 더 좁아지는지, 아무도 재촉하지 않는데 왜 스스로 속도를 올리는지 묻는다. 나도 ‘할 수 있다’와 ‘해야 한다’를 너무 쉽게 붙여 읽고 있었던 건 아닐까. 처음부터 생산성보다 경계에 관한 책처럼 읽혔다.<br><br>🏷️&nbsp; “가능성은 기준이 되고, 기준은 압박이 된다.” AI가 줄여준 시간이 그대로 여유가 되지는 않는다. 초안도 자료 정리도 빨라졌지만 그만큼 기대치가 올라가고, 어제 충분했던 속도가 오늘은 느려진다. 효율의 혜택과 압박이 같은 자리에서 생긴다는 설명이 흥미롭다. 문제는 기술보다 그 속도를 내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순간인지도 모르겠다.<br><br><br><br>🏷️ 새벽 루틴, 매일 업로드, 빠른 결과물처럼 남의 방식이 너무 잘 보이는 시대다. 책은 그 방식을 따라 하지 말라고 단순하게 밀어내지 않는다. 오히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서 스스로를 게으르거나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맞는 옷을 입으면, 나를 덜 탓하게 된다”는 말도 그래서 읽힌다. 좋아하는 일조차 어떤 모양으로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일이 될 수 있다.<br><br><br>🏷️ 기준을 세우는 것보다 입 밖으로 말하는 일이 어렵다는 부분은 현실적이다. 말하지 않은 선은 상대에게 없는 선과 같고, 알아서 알아주기를 기다리는 동안 억울함만 커질 수 있다. 저자는 기준을 단단한 정답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하는 선으로 본다.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그어도 된다. 거절 역시 관계를 끊는 행동보다 내 몫을 조율하는 말에 가깝다.<br><br><br>🏷️ 오래 미뤄둔 이야기를 다시 꺼내고, 몰라서 멈췄던 지점에서 구조를 물어볼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대신 왜 그 이야기를 쓰고 싶은지까지 맡기지는 않는다. 이 구분이 좋다. 비워둔 시간이 있어야 접어둔 마음도 올라온다는 것. 더 할 수 있게 된 능력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 고르는 일이 먼저일 수도 있겠다.<br><br><br>📌 저자는 8년 동안 혼자 일하고 24만 구독자와 새로운 디지털 도구를 먼저 경험해 온 사람답게 AI를 낙관이나 경계 어느 한쪽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 더 궁금해지는 것도 있다. 개인이 선을 긋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조직과 노동의 속도까지 조금 더 깊게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다 하지 않는다”는 말은 포기의 선언과는 꽤 멀다. 아이가 만든 이야기를 보며 다시 자기 이야기를 꺼내려는 마지막 장면처럼, 비워둔 자리에서 무엇이 돌아오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늘어나는데 이상하게 하루가 좁아지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 나는 지금 무엇을 더 할지보다, 무엇을 남겨둘지를 먼저 생각해보게 된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55/cover150/k9621318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95575</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도구를 만든 사람보다, 그것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사람들  -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 문명을 이끈 5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4497</link><pubDate>Sun, 04 Oct 2026 2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44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1865&TPaperId=175544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94/coveroff/k1321318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1865&TPaperId=175544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 문명을 이끈 5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a><br/>신무연 지음, 정기문 감수 / 다산초당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도구를 만든 사람보다, 그것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사람들&nbsp;✍🏻 저자 : 신무연 ,정기문 (감수)🏢 출판사 : 다산초당<br><br>🎯 불, 쟁기, 인쇄기, 증기기관, 전신, 스마트폰, 인공지능. 신무연저자는 발명품 자체보다 그 뒤에 붙은 질문을 따라간다. 누가 먼저 만들었는가보다 누가 그것을 쥐었고, 어떤 제도와 자본을 연결했으며, 결국 누가 힘을 가져갔는가. 발명사를 읽으려 펼쳤는데 시작부터 권력의 역사를 읽게 된다.<br><br><br>🔖 쟁기는 땅을 더 많이 경작하게 한 농기구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소를 가진 집과 그렇지 못한 집의 수확량이 벌어지고, 잉여 생산물이 토지와 가축, 상속의 문제로 이어지는 대목부터 이야기가 달라진다. “불균등은 도구를 움직이는 조건에 있었고, 그 불균등이 증폭되어 계급이 되었다.” 같은 쟁기를 쥐었다고 같은 출발선은 아니었다. 도구보다 먼저 보게 되는 것이 그것을 움직일 조건이라니,&nbsp;<br><br><br>🔖 렌즈 이야기는 힘의 모습이 꼭 재산이나 무기에만 있지 않다는 쪽으로 나를 끌고 간다. 안경은 숙련된 사람이 더 오래 일하게 했고, 망원경은 맨눈으로 볼 수 없던 하늘을 열었다. 현미경은 다시 시선을 아주 작은 세계로 돌렸다. 갈릴레이가 렌즈를 하늘로 향했을 때 기존의 우주관은 관측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겼던 세계. 그렇다면 새로운 도구가 우리에게 준 것은 답이 아니라, 기존의 답을 의심할 수 있는 눈이었는지도 모르겠다.<br><br><br>🔖 “메시지가 사람보다 빠르게 도착했다” 말과 기차가 옮기던 정보가 전선을 타면서 거리의 의미가 달라진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속도만이 아니다. 복잡한 방식보다 전선 한 가닥을 사용한 모스의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정보가 빨라지자 먼저 아는 사람이 누리던 우위도 흔들렸다. 지금은 몇 초도 기다리기 어려운 시대인데, 그 출발점을 따라가다 보니 질문이 이상하게 현재로 돌아온다. 우리는 정보를 가진 사람일까, 정보가 흐르는 길에 올라탄 사람일까?<br><br><br>🔖 컨테이너는 화려한 발명품처럼 보이지 않는다. 크기가 정해진 철 상자다. 그런데 매클레인이 핵심 특허를 공개하고 국제 규격이 정해지자 항구와 크레인, 트럭과 철도, 창고가 그 규격을 따라 움직였다. 여기서 책의 제목이 가장 선명해진다. 도구 하나가 힘을 얻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술과 자본, 제도와 조직이 연결되면서 되돌리기 어려운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발명품을 소유하는 것과 그 발명품이 지나갈 길을 장악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어쩌면 더 무서운 권력은 후자에 가까울지도 모른다.<br><br><br><br>📌 마지막에 이르면 불과 쟁기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인공지능과 인간의 판단까지 들어온다. “누가 그 도구를 쥘 것인가. 누가 그것을 엮을 것인가. 그리고 누가 그 길목을 차지할 것인가.” 50가지 발명을 한 권에 담다 보니 개별 기술의 복잡한 역사와 반론까지 깊게 머무르기 어려운 지점은 있다. 대신 발명을 천재 한 사람의 성취로 바라보던 익숙한 시선을 꽤 끈질기게 흔든다. 기술의 발전을 곧 진보라고 생각해온 독자라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nbsp;<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9/94/cover150/k1321318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99431</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MK에디션 최소한의 경제용어》- 경제를 몰랐던 걸까, 경제의 언어를 몰랐던 걸까,낯선 단어 하나를 이해하자 어제 읽었던 뉴스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 - [MK에디션 최소한의 경제용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2624</link><pubDate>Sat, 03 Oct 2026 19: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26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1788&TPaperId=175526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9/42/coveroff/k9821317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1788&TPaperId=175526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MK에디션 최소한의 경제용어</a><br/>매경이코노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MK에디션 최소한의 경제용어》- 경제를 몰랐던 걸까, 경제의 언어를 몰랐던 걸까,낯선 단어 하나를 이해하자 어제 읽었던 뉴스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br>✍🏻 저자 : 매경이코노미🏢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br><br>🎯 경제 기사를 읽다가 모르는 용어 하나 때문에 문장 전체를 놓칠 때가 있다. 대충 문맥으로 넘기면서도 타깃데이트펀드, 에이전틱 AI, 제로클릭 같은 말을 정확히 설명해보라면 자신이 없다. 《최소한의 경제용어》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필요한 단어를 찾아보는 사전 같은 책을 예상했다. 300개나 되는 용어를 얼마나 기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외워야 할 단어의 수보다 왜 지금 이런 단어들이 생겨났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경제용어가 시대의 변화를 기록하는 말이라면, 내가 모르고 지나친 단어 뒤에는 어떤 변화가 숨어 있을까.<br><br><br>📊 ‘타깃데이트펀드’를 읽으면서 상품명 뒤의 2030·2040·2050 같은 숫자를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됐다. 단순한 상품 구분이 아니라 은퇴나 목돈 사용의 목표 시점을 뜻하고, 그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을 줄이는 구조였다. ‘글라이드 패스’라는 말도 비행기의 착륙 경로를 떠올리니 어렵지 않았다. 다만 같은 목표 연도라고 위험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nbsp;<br><br><br><br>📊 ‘에이전틱 커머스’에서는 AI가 추천을 넘어 상품 탐색과 비교, 결제까지 대신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이어 ‘제로클릭’을 읽으니 변화가 더 선명해졌다. 검색 결과의 링크를 누르지 않고 AI가 만든 답변만 보고 끝낸다면 편리해진 만큼 언론사와 콘텐츠 기업의 방문자와 광고 수익은 줄어들 수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AI 용어를 배우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내가 정보를 찾고 물건을 사는 방식의 변화에 가까웠다.&nbsp;<br><br><br><br>📊 ‘애크하이어’는 회사를 인수한다는 익숙한 말을 조금 낯설게 만든다. 제품이나 고객, 매출보다 창업자와 개발자 같은 핵심 인력을 얻기 위해 회사를 사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회사를 통째로 인수하지 않고 인재와 기술 사용권을 확보하는 ‘역 애크하이어’까지 등장했다. 여기서는 경제용어가 단순히 현상을 붙여놓은 이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nbsp;<br><br><br>📊 아침 뉴스에서 보는 금리와 환율, 집값과 대출금리, 회사의 영업이익과 성과급, 퇴근 후 떠올리는 AI와 일자리 문제까지 이미 생활 곳곳에 경제의 언어가 들어와 있다. 그래서 300개를 처음부터 외우겠다는 마음으로 읽으면 오히려 이 책의 장점을 놓칠지도 모르겠다. 오늘 기사에서 이해하지 못한 단어 하나를 찾아보고 다시 기사를 읽는 방식이 더 잘 맞는다. 결국 경제가 내 삶에서 멀리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동안 그 현상을 설명하는 말을 모르고 지나쳤던 건 아닐까.<br><br><br>📌 처음부터 전부 외우기보다 모르는 단어가 나타날 때마다 다시 펼쳐보는 편이 이 책과 더 잘 맞을 것 같다. 경제 뉴스 앞에서 자꾸 멈추게 되는 독자라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 어느 순간 어려웠던 것은 경제 자체가 아니라 경제를 설명하는 언어였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9/42/cover150/k9821317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94248</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 자유민주주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성공한 체제는 어떻게 자기 성공의 조건을 잃어버리는가  - [자유민주주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2314</link><pubDate>Sat, 03 Oct 2026 14: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23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36&TPaperId=175523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0/88/coveroff/k06213003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36&TPaperId=175523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유민주주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a><br/>대런 아세모글루 지음, 김승진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 자유민주주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성공한 체제는 어떻게 자기 성공의 조건을 잃어버리는가&nbsp;What Happened to Liberal Democracy?: Remaking a Politics of Shared Prosperity&nbsp;✍🏻저자 : 대런 아세모글루 Daron Acemoglu&nbsp;✍🏻&nbsp; 옮긴이 : 김승진🏢 출판사 : 생각의힘<br>🎯 포퓰리즘이나 권위주의, 정치적 양극화 같은 익숙한 문제가 먼저 떠올랐다. 그런데 대런 아세모글루가 던지는 질문은 조금 다른 곳을 향한다. 자유주의를 공격하는 세력이 왜 강해졌느냐고 묻기 전에, 자유주의가 잘 작동하던 시절 무엇을 해냈고 그중 무엇을 놓쳤는지부터 되짚는다. 공동 번영, 노동, 공동체, 표현의 자유, 자치, 기술, 전문가의 역할이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경제의 변화가 정치의 언어를 바꾸고, 기술의 방향이 노동의 위치를 바꾸며, 선의를 가지고 추진된 가치가 다른 사람에게는 통제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nbsp;<br><br><br>🔖 자유민주주의가 처음부터 실패한 체제였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 않는 점이 흥미롭다. 오히려 한동안 공동 번영과 공공서비스, 정치적 목소리를 확대하는 데 실제 성과를 냈다는 데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위기는 실패한 이상 때문이 아니라 성공을 만들어냈던 조건이 무너진 뒤에도 그 변화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데서 찾아야 하는 것 아닐까.<br>─────────&nbsp;<br><br>🔖 ‘산업적 협약’에 관한 대목에서는 민주주의와 경제가 별개의 영역처럼 나뉘지 않는다. 기업의 투자와 대량생산이 고용과 임금으로 이어지고, 노동자는 소비자이면서 노조와 공동체를 통해 정치적 목소리도 가졌다. 기술 발전의 이익이 사회 전체로 저절로 흘러간 것은 아니었다. 협상할 힘과 제도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nbsp;<br>─────────&nbsp;<br><br>🔖 차별을 줄이고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려는 목표와, 어떤 가치가 옳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그것을 타인에게 적용하는 방식은 같은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후자에서 자유주의가 자치와 토론을 잃을 위험을 본다. 특히 사회공학이 반발을 낳고, 그 반발이 다시 반대 방향의 사회공학을 강화한다는 설명이 걸렸다. 선한 목적만으로 그 과정까지 정당화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질문으로 남는다.<br>─────────&nbsp;<br><br>🔖 ‘노동계층 자유주의’는 과거 산업사회로 돌아가자는 주장이라기보다 자유주의의 우선순위를 다시 배치하려는 제안에 가깝게 읽혔다. 공동체와 표현의 자유, 좋은 일자리와 공공서비스를 다시 중심에 놓고 AI 역시 사람을 대체하는 방향보다 노동자의 능력과 업무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구상이 실제 정치와 경제의 이해관계 속에서 어디까지 구현될 수 있는지는&nbsp; 결국 노·사·정의 대타협과 제도적 뒷받침되어야하고,단순한 당위성을 넘어 각 이해당사자의 실질적 이익을 조율하는 정치적 리더십의 시험대가 아닌지.<br>─────────&nbsp;<br>📌 저자는 AI가 생산성을 높인다는 사실만으로 노동자에게 이익이 돌아간다고 보지 않는다. 자동화로 기존 업무를 없애는 것과 노동자가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업무를 만들어내는 것은 전혀 다른 기술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결국 기술을 누가 소유하느냐만큼 무엇을 위해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해진다.그럼에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선언보다 먼저 그것이 평범한 사람의 삶에서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묻는 방식은 선명하다. 자유민주주의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보다, 사람들이 그것을 자신의 삶과 연결된 제도라고 다시 느끼게 하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0/88/cover150/k06213003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008857</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사이토 다카시의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한 발의 화살이 되어, 내 삶의 방향을 다시 묻다. 무례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니체의 말  - [사이토 다카시의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 무례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니체의 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0976</link><pubDate>Fri, 02 Oct 2026 18: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509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678&TPaperId=175509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71/coveroff/k8321316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678&TPaperId=175509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이토 다카시의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 무례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니체의 말</a><br/>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수정 옮김 / 부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사이토 다카시의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한 발의 화살이 되어, 내 삶의 방향을 다시 묻다. 무례한 세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니체의 말&nbsp;<br>座右のニーチェ―突破力が身につく本&nbsp;✍🏻 저자 : 사이토 다카시✍🏻 옮긴이 : 김수정🏢 출판사 : 부키<br><br><br>🎯 니체라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의 철학은 늘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다. 초인, 영원회귀, 힘에의 의지 같은 말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내 일상과 연결해 생각해본 적은 많지 않았다. 사이토 다카시는 그런 니체를 ‘이해해야 할 철학자’보다 매일 꺼내 쓰는 문장으로 데려온다. 어려운 철학을 지나치게 가볍게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첫 장의 ‘한 발의 화살이 되어라’를 읽으면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니체를 만나게 된다.<br><br><br><br>🪶‘초인’이라는 말 때문에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읽힐 줄 알았다. 그런데 사이토 다카시가 끌어낸 니체는 조금 다르다. 중요한 것은 남보다 높이 올라가는 일이 아니라 내가 동경하는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질투와 원한을 연료로 삼으면 결국 내 삶의 중심에도 그 사람이 남는다.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앞에서 자기 극복이라는 말의 방향이 선명해졌다. 지금의 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부터 더 멀리 가는 일이다.<br><br><br><br><br>🪶‘우연은 필연이다’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는 방식이 묘하게 뒤집힌다. 지금 이 순간은 아무렇게나 떨어진 한 점이 아니라 수많은 과거가 모여 도착한 자리이고, 동시에 다음 순간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지나간 일을 붙잡고 후회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때문에 현재를 비워두는 것은 조금 이상한 일이 된다. 니체의 생의 긍정은 모든 일을 좋게 생각하라는 낙관론과는 달랐다.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까지 내 삶에서 떼어내지 않는 것.<br><br><br><br>🪶니체를 머리로만 읽으면 자꾸 개념을 정리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 책은 오히려 몸으로 내려오라고 한다. 잘 웃고, 잘 먹고, 움직이고, 기뻐하고, 지금의 육체가 보내는 신호를 들어보라고. ‘춤추는 신’이나 ‘대지에 충실하라’는 표현도 그래서 철학적 수사로만 보이지 않았다. 삶을 먼 미래의 보상과 교환하지 말라는 말에 가깝다. 행복을 계속 다음으로 미루다 보면 정작 살아 있는 현재가 텅 빌 수도 있다. 니체가 말하는 긍정은 생각보다 육체적이고,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이었다.<br><br><br><br>🪶‘평가는 창조다’&nbsp; 평가는 이미 존재하는 것을 판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저자는 무엇을 가치 있다고 볼 것인지 정하는 순간 새로운 질서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교육자인 사이토 다카시의 경험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명확한 기준이 사람에게 목표를 보여준다는 주장에는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모든 가치를 선명한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싶어진다.&nbsp;<br><br><br>📌 니체의 어려운 개념보다 ‘좋아, 다시 한번!’에 가깝다. 실패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넘어지고도 다시 삶 쪽으로 몸을 돌리는 태도. 다만 니체의 복잡하고 때로 위험할 만큼 날카로운 사상이 실용적인 자기계발의 언어로 매끄럽게 번역되어있다.이 책을 니체 철학의 완성된 해설서라기보다 니체에게 들어가는 하나의 문으로 읽어 진다. 타인의 평가와 비교에 지쳐 자기 삶의 방향을 놓친 독자라면 특히 한번 읽어주길 바란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5/71/cover150/k8321316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57176</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니체 초인 수업』- 니체가 말한 초인은 왜 위가 아니라 아래로 향하는가,나를 넘어선다는 말보다, 지금의 나를 다시 묻게 하는 책 - [니체 초인 수업 - 당신 안의 초인을 깨워줄 차라투스트라의 질문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44936</link><pubDate>Wed, 30 Sep 2026 0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449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774&TPaperId=17544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82/coveroff/k6421317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1774&TPaperId=175449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 초인 수업 - 당신 안의 초인을 깨워줄 차라투스트라의 질문들</a><br/>강용수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9월<br/></td></tr></table><br/>『니체 초인 수업』- 니체가 말한 초인은 왜 위가 아니라 아래로 향하는가,나를 넘어선다는 말보다, 지금의 나를 다시 묻게 하는 책<br>✍🏻 저자 : 강용수&nbsp;🏢 출판사 : 다산북스<br><br>🎯 ‘초인’이라는 말을 보면 먼저 강한 사람이 떠오른다. 남보다 뛰어나고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한계를 계속 넘어서는 사람. 강용수 저자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끌어낸 초인은 그런 이미지와 꽤 멀리 떨어져 있었다. 올라가기 전에 내려가야 하고, 빛을 찾기 전에 자기 그림자를 봐야 한다. 몰락, 극복,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운명애를 따라가다 보니 ‘초인이 되는 법’보다 내가 지금 무엇을 삶이라고 부르며 살고 있는지 생각 하게 된다.<br><br><br>🔖 초인이란 단어는 더 강해지고 더 나아져야 한다는 자기계발의 언어처럼 들렸다. 그런데 책이 붙잡는 초인은 위로 올라가는 우월한 인간이 아니라 자기 안으로 내려가는 사람에 가깝다. 빛만 좇느라 밀어냈던 그림자, 실패와 두려움까지 내 삶의 일부라면 나는 무엇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 내가 피하고 싶었던 것까지 나라고 인정해야 한다면, 시작부터 꽤 까다로운 독서다.&nbsp;<br><br><br><br>🔖 “당신은 아직 완성된 인간이 아니다”라는 문장은 묘하게 불편하다. 부족하니 더 노력하라는 말로 읽으면 익숙하지만, 책은 인간이라는 자리 자체에 안주하지 말라고 밀어붙인다. 우리 안에는 진화의 밀물과 퇴행의 썰물이 함께 있다는 설명도 그렇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직선적인 성장이 아니라 매일 다시 선택해야 하는 자기극복. 그렇다면 안전함은 언제부터 삶의 기준이 되었을까.<br><br><br><br>🔖 영원회귀 앞에서는 이야기가 더 거칠어진다. 좋은 순간만 다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피하고 싶은 사람과 실패, 지우고 싶은 과거까지 똑같이 되돌아온다고 상상해 보라는 것이다. 보상도 다음 생의 개선도 없다. 처음엔 지나치게 가혹한 가정처럼 보였다. 그런데 “이 순간이 영원히 반복된다면 견딜 수 있는가?”를 지금의 선택에 대입하자 질문의 무게가 달라진다.<br><br><br>🔖 정상에 올라 혼자 완성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그림자를 통과한 뒤 땅으로 내려와 삶을 긍정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이다. 운명애도 좋은 운명만 사랑하라는 주문이 아니었다. 바꿀 수 없는 것까지 내 삶에서 떼어내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 초월보다 귀환이라니. 책을 따라온 뒤 처음의 ‘초인’이라는 단어가 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br><br><br>📌 저자는 니체를 오래 연구한 철학자답게 ‘초인’을 성공이나 우월함의 언어로 소비하지 않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이미지와 질문을 오늘의 삶 가까이 끌어온다. 덕분에 어려운 개념을 따라갈 발판은 충분하지만, 삶의 문제와 연결하는 과정에서 몇몇 해석은 단정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특히 자기극복이 또 다른 자기계발의 압박으로 읽히지 않도록 천천히 거리를 두고 읽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니체의 정답을 얻으려는 독자보다 지금의 삶을 다시 질문해 보고 싶은 독자가 읽어주길 바란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82/cover150/k6421317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38298</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내 몸이라는 작은 우주를 다시 읽는 시간,예전으로 돌아가는 대신, 지금의 몸에서 삶의 방향을 찾는다 - [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 몸, 마음, 인생을 다스리는 최고의 건강 고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42663</link><pubDate>Tue, 29 Sep 2026 0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426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1974&TPaperId=175426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off/k0321319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1974&TPaperId=175426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 몸, 마음, 인생을 다스리는 최고의 건강 고전</a><br/>김형찬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내 몸이라는 작은 우주를 다시 읽는 시간,예전으로 돌아가는 대신, 지금의 몸에서 삶의 방향을 찾는다<br>✍🏻 저자 : 김형찬&nbsp;🏢 출판사 : 유노북스<br><br><br>🎯 오십이라는 나이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개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다. 전과 같은 양을 먹어도 속이 불편하고, 잠을 한번 설치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25년 동안 1만 명이 넘는 환자를 만나온 한의사 김형찬은 아픈 부위보다 먼저 그 사람에게 쌓인 시간을 본다. 허준의 『동의보감』 역시 병명이나 처방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사람의 몸을 하나의 작은 우주로 바라본다. 그렇다면 오십에 필요한 건 젊었을 때의 몸을 되찾는 일이 아니라 지금 내 몸이 어떤 질서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아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br><br><br><br>🔖 “통하면 아프지 않고, 막히면 아프다.” 어깨가 아프다고 어깨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연결을 살피는 시선 때문이다. 음식과 호흡, 장부와 기혈, 움직임과 감정까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한 곳의 불편함을 빨리 없애는 데 익숙했던 내 눈이 잠시 다른 쪽을 본다. 지금 드러난 증상보다 그 증상이 생기기까지 몸 안에서 어떤 흐름이 달라졌는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것.&nbsp;<br><br><br><br>🔖 같은 증상을 겪는다고 같은 몸은 아니다. 『동의보감』이 묻는 “이 병은 어디서 왔는가,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그래서 흥미롭다. 체형과 안색, 움직임과 목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까지 몸 안의 상태와 떼어 놓지 않는다. 여기서 건강 정보의 함정도 보인다. 누군가에게 좋았던 음식과 운동을 그대로 따라 한다고 내게도 같은 결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몸에 좋다는 것을 계속 더하는 일보다 내 몸이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에서 힘들어하는지를 구별하는 일이 먼저일 수 있다.&nbsp;<br><br><br>🔖 오래 보고, 오래 눕고, 오래 앉고, 오래 서고, 오래 걷는 것까지 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대목에서는 ‘오래’라는 말에 눈이 갔다. 움직임 자체보다 한쪽에 지나치게 머무르는 상태를 경계하는 셈이다. 현대인의 하루를 떠올리면 꽤 현실적인 이야기다. 화면을 보며 몇 시간을 앉아 있고, 쉬는 시간에도 다시 다른 화면을 본다. 몸은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는데 생활은 자꾸 멈추는 방향으로 간다. 움직였다면 쉬고, 쉬었다면 다시 움직이는 것. 건강이라는 게 의외로 특별한 비법보다 이런 작은 왕복에 가까운 것은 아닐까.<br><br><br>🔖 “그 몸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남들이 좋다는 것을 따라 먹고 유행하는 건강법을 옮겨 다니다 보면 정작 내 몸의 반응은 뒤로 밀릴 수 있다. 그렇다고 자기 판단만 믿으라는 뜻도 아니다. 저자는 공부와 나를 잘 아는 주치의를 함께 이야기한다. 내 몸을 읽는 힘과 객관적으로 살펴줄 시선을 동시에 두라는 것이다. 오십 이후의 건강은 더 많은 정보를 모으는 경쟁과는 조금 다른 곳에 있는 듯하다. 무엇을 더할지보다 무엇을 덜어낼지, 어디에 힘을 쓰고 무엇을 지킬지. 그 판단을 남에게 전부 맡기지 않는 데서 내 기준이 시작된다.<br><br><br>📌 내가 읽은 『오십에 읽는 동의보감』 은 오래된 처방전이라기보다 몸을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에 가까웠다. 병보다 사람을 먼저 보고, 몸과 마음을 떼지 않으며, 채우는 일만큼 비우고 흐르게 하는 일을 살핀다. 오십을 앞두었거나 이미 지나면서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 독자라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 나 역시 이제 몸을 예전으로 돌려놓기보다, 지금의 몸이 보내는 말을 먼저 들어보려 한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84/cover150/k0321319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8427</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2026 에듀윌 공인중개사 임선정 필살키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 - [2026 에듀윌 공인중개사 임선정 필살키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 (최종이론&amp;마무리 100선) - 최종이론&amp;마무리 100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42510</link><pubDate>Tue, 29 Sep 2026 0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425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0038&TPaperId=175425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5/71/coveroff/k4621300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0038&TPaperId=175425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에듀윌 공인중개사 임선정 필살키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 (최종이론&마무리 100선) - 최종이론&마무리 100선</a><br/>임선정 지음 / 에듀윌 / 2026년 08월<br/></td></tr></table><br/>『2026 에듀윌 공인중개사 임선정 필살키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br>✍🏻 저자 : 임선정🏢 출판사 : 에듀윌<br><br><br>🎯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는 공부한 범위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머릿속에서 비슷한 규정과 숫자가 섞이기 쉬운 과목이다. 시험이 가까워진 시점에는 새로운 내용을 계속 보태는 것보다 이미 공부한 내용을 얼마나 빠르게 꺼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임선정 필살키』는 처음부터 많은 이론을 설명하는 기본서라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시험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압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교재다. 최종이론과 마무리 100선을 한 권에 배치한 이유도 여기에 있어 보인다.<br><br>🎯 첫 구간에서는 기본서를 다시 처음부터 읽기보다 PART별 최종이론을 따라가며 이미 공부했던 내용을 압축해서 확인하게 된다. 공인중개사법 총칙부터 개별적 중개실무까지 범위는 그대로 가져가되 필수이론을 POINT 단위로 잘라 놓았다. 핵심 키워드에는 밑줄이 있어 문장 전체를 외우기보다 시험에서 구별해야 할 표현부터 잡게 된다. 막히는 부분은 표시해 두고 다음 회독에서 다시 확인하는 방식이 맞겠다.<br><br>🎯 최종이론을 읽고 끝내지 않고 관련된 마무리 100선의 문제 번호가 함께 표시되어 있다는 점이 실제 공부 흐름을 바꾼다. 이론을 확인한 직후 해당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는지 바로 점검할 수 있고, 문제에서 다시 막히면 최종이론이나 합격서의 연계 페이지로 돌아갈 수 있다. 아는 내용이라고 넘겼다가 문제에서 구별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는 데 유용하다.&nbsp;마무리 100선은 많은 문제를 새로 푸는 단계보다는 최근 출제경향을 반영해 선별한 문제로 판단 기준을 점검하는 구간에 가깝다. 정답과 오답 부분의 핵심 표현에 밑줄이 표시되어 있어 틀린 문제도 해설 전체를 다시 읽기 전에 어느 단어에서 판단이 갈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 번 풀고 채점하는 것으로 끝내기보다 반복하면서 선택지의 정답·오답 키워드를 직접 찾는 연습을 해보는 편이 이 교재의 구성과 잘 맞는다.<br><br>🎯 이 책은 새 내용을 계속 추가하기보다 시험 직전까지 반복할 범위를 줄이는 데 목적이 분명하다. PART별로 꼭 암기해야 할 내용과 100문제를 함께 돌리면서 자주 틀리는 숫자나 조건, 구별이 필요한 표현을 직접 표시하면 단권화 교재로 쓰기 쉬워진다. 특히 저자가 제시한 방향처럼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에서 멈추지 않고 복합적인 사례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까지 연결해야 한다<br><br>📌 『임선정 필살키』는 공인중개사법령 및 중개실무를 처음 배우는 책이라기보다 기본 학습을 마친 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낼지 정하는 마무리 교재에 가깝다. 압축도가 높은 만큼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설명이 짧게 느껴질 수 있고, 100문제만 풀었다는 사실 자체가 학습 완료를 의미하지도 않는다. 시험을 앞두고 공부 범위를 계속 넓히느라 정리가 되지 않는 수험생이라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보길 바란다. 마지막에는 얼마나 많이 봤는지보다, 필요한 내용을 얼마나 빨리 찾아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질 테니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5/71/cover150/k4621300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5716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 내 생각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보이는 장면에서 내 판단으로 돌아오기까지 - [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40203</link><pubDate>Sun, 27 Sep 2026 22: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402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402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off/k9021303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402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a><br/>파울 요제프 괴벨스 지음 / 비원 / 2026년 08월<br/></td></tr></table><br/>『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 내 생각이라고 믿었던 것들은 어디에서 시작됐을까,보이는 장면에서 내 판단으로 돌아오기까지<br>✍🏻 저자 : 파울 요제프 괴벨스 Paul Joseph Goebbels&nbsp;🏢 출판사 : 비원<br><br>🎯 ‘남이 짠 프레임 속에서 조종당하며 죽어갈 것인가.’ 괴벨스와 나치 독일의 선동을 따라가지만, 읽기 시작하니 과거의 한 인물을 구경하는 일만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았다. 누군가 정한 말, 반복해서 듣는 판단, 다수가 동시에 보이는 반응까지. 평소에는 별 의심 없이 지나치는 것들이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온다. 아직 무엇이 내 생각이고 무엇이 들어온 생각인지 선뜻 구분되지는 않는다.<br><br><br>📣 권력이 먼저 손대는 곳이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보이는 장면’이라는 대목에서 무엇을 감추고 무엇을 크게 보여줄지 정하면 판단은 그 뒤를 따라간다. 처음에는 선전의 기술을 과거의 극단적인 사례로만 보고 있었는데, 장면을 고르는 일 자체가 이미 프레임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설명 앞에서는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의 바깥을 자꾸 떠올리게 된다. 보이지 않는 것은 정말 없는 것일까.<br>📕 ───────── 📕&nbsp;&nbsp;<br><br>📣 막연한 불만과 두려움에 하나의 이름이 붙는 순간, 감정은 방향을 얻는다. 책은 그 과정이 얼마나 빠르게 ‘우리’와 ‘그들’을 갈라놓는지 보여준다. 여기서 불편했던 것은 증오가 처음부터 거대한 형태로 시작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설명하기 어려운 답답함을 대신 받아줄 대상 하나만 생겨도 사람은 복잡한 원인을 덜 묻게 된다. 누군가를 미워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 이름이 어디에서 왔는지도 함께 묻고 있었나.<br>📕 ───────── 📕&nbsp;&nbsp;<br><br>📣 “여러 곳에서 같은 말이 나오면 그것이 진실이라고 사람은 자동으로 결론짓는다.” 반복을 단순한 강조가 아니라 검증의 착각으로 바꿔 놓는다. 서로 다른 사람과 매체에서 같은 말이 들리면 출처가 여러 개인 듯 느끼지만, 시작점은 하나일 수도 있다. 익숙함이 근거의 자리를 차지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조용하다. 몇 번이나 들었다는 사실과 실제로 확인했다는 사실은 전혀 같은 말이 아닌데도.<br>📕 ───────── 📕&nbsp;&nbsp;<br><br>📣 책은 군중 바깥이 아니라 군중 속의 ‘나’에게 돌린다. “조종당하지 않는 자만이 자기 인생의 방향을 자기 손으로 잡는다.” 멈춤은 거창하지 않다. 내가 왜 고개를 끄덕였는지 한 번 묻는 것. 그 짧은 틈이 없으면 남의 문장이 어느새 내 판단처럼 자리 잡을지도 모른다.<br>📕 ───────── 📕&nbsp;&nbsp;<br>📌 이 책의 강점은 괴벨스의 선동을 기괴한 과거로 밀어두지 않고, 프레임·적의 명명·반복·군중이라는 익숙한 구조로 다시 보게 한다는 데 있다. 다만 문장이 단호하고 압축적이라 역사적 맥락이나 사례의 근거를 더 확인하고 싶은 지점도 생긴다. 그래서 오히려 그대로 믿기보다 책이 요구하듯 한 번 더 의심하며 읽게 된다. 타인의 대본을 찢는다는 마지막 이미지는 결국 내 문장을 누가 쓰고 있는지 묻는 데 닿는다. 정보가 많을수록 판단도 내 것이라 믿기 쉬운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주길 바란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150/k9021303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5662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멈춘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오는가,판단을 맡기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지배 -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9800</link><pubDate>Sun, 27 Sep 2026 19: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98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347&TPaperId=175398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48/coveroff/k8921303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347&TPaperId=175398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a><br/>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지음 / 비원 / 2026년 08월<br/></td></tr></table><br/>『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멈춘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오는가,판단을 맡기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지배<br>✍🏻 저자 :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nbsp;🏢 출판사 : 비원<br><br>🎯 제목부터 꽤 거칠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곧바로 ‘노예’라고 부르는 단정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도 든다. 라스푸틴이라는 이름까지 붙어 있으니 악명 높은 인물을 통해 권력과 광기를 설명하는 책일 거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판단을 맡기는지, 그 질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쉽게 예상되지 않았다.<br><br><br><br>🔖&nbsp; 지배하는 사람보다 판단을 넘겨주는 사람 쪽이었다. 누군가의 말에 따르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내 판단을 거치지 않은 채 그의 확신을 빌리는 순간이 위험해 보인다. 스스로 결정하지 않으면 틀릴 책임도 잠시 피할 수 있다. 그 편안함 때문에 판단을 한 번, 두 번 맡기다 보면 어느새 내 생각보다 남의 목소리를 먼저 확인하게 되는 건 아닐까.&nbsp;<br>📓 ───────── 📓&nbsp;&nbsp;<br><br>🔖&nbsp; 황태자의 병 앞에서 로마노프 왕조가 붙잡은 것은 충분한 근거보다 절박함에 가까웠다. 라스푸틴이 특별해서 모든 일이 가능했다기보다, 불안에 지친 사람들이 확실한 답을 원했다. 기적은 사실인지 아닌지를 따지기 전에 믿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자리를 얻는다. 나 역시 불확실한 상황에서 단정적인 말을 만나면 안심부터 하고 있지는 않은가.<br>📓 ───────── 📓&nbsp;&nbsp;<br><br>🔖&nbsp; “가짜 구원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그 자신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라스푸틴을 악인 한 사람의 이야기로만 밀어놓기가 어려워졌다. 혼란 속에서는 확신에 찬 목소리가 평온한 시대보다 훨씬 쉽게 힘을 얻는다. 더 불편한 것은 그 힘의 일부를 건네는 사람이 바로 구원을 원하는 쪽이라는 점이다. 누군가 모든 답을 알고 있다고 믿는 순간 나는 무엇을 내려놓게 될까.&nbsp;<br>📓 ───────── 📓&nbsp;&nbsp;<br><br>🔖&nbsp; “진짜 지배자는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사람이다.” 남을 움직이는 힘이 아니라 내 불안과 욕망, 판단을 남의 손에 넘기지 않는 일이 지배라니 처음의 거친 제목도 조금 다르게 읽힌다. 그렇다고 자기 지배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흔들릴 때 누구의 답부터 찾는지 알아차리는 쪽에 가깝다.&nbsp;<br>📓 ───────── 📓&nbsp;&nbsp;<br>📌 강한 문장들이 때로 생각할 틈보다 먼저 결론을 건네기도 한다. 그래도 누군가의 확신을 내 판단처럼 받아들이는 일이 익숙해진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주길 바란다. 책을 덮은 뒤에도 답보다 먼저, 나는 지금 누구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있는지 묻게 될 테니까.<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48/cover150/k8921303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4858</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내 손금은 내가 본다 - 손금편』- 손바닥의 선을 읽다가 결국 나를 들여다보게 되는 책  - [내 손금은 내가 본다 - 손금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8751</link><pubDate>Sun, 27 Sep 2026 0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87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833897&TPaperId=175387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28/79/coveroff/k7928338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833897&TPaperId=175387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손금은 내가 본다 - 손금편</a><br/>민광욱(겸재)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3년 05월<br/></td></tr></table><br/>『내 손금은 내가 본다 - 손금편』- 손바닥의 선을 읽다가 결국 나를 들여다보게 되는 책&nbsp;<br>✍🏻 저자 : 민광욱(겸재)🏢 출판사 : 소울소사이어티<br><br><br>🎯 손금이라고 하면 먼저 미래를 맞히는 장면부터 떠올랐다. 생명선이 길면 오래 살고, 재물선이 좋으면 돈이 들어온다는 식의 이야기 말이다. 그래서 이 책도 손바닥에 그어진 몇 개의 선을 찾아 운을 확인하는 책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가 손금을 배우게 된 과정부터 읽다 보니 22년 동안 수많은 사람을 상담했다는 이력이 궁금해지면서도, 손바닥의 선으로 한 사람을 어디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그대로 두고 읽었다<br><br><br>🖐 초반에 눈길이 간 것은 ‘유년법’이었다. 손금에 나타난 선과 모양을 통해 어떤 사건뿐 아니라 그 시기까지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생명선과 운명선에 나이를 대응시키는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손금이 단순한 선 찾기에서 시간의 흐름을 읽는 방식으로 바뀐다. 여기서 나는 조금 조심스러워졌다. 미래를 미리 안다는 말은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쉽게 믿고 싶은 영역이기도 하니까.&nbsp;<br><br><br><br>🖐 읽을수록 손금 하나만 떼어 보는 방식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보인다. 손과 손가락의 모양, 손바닥의 여러 구, 생명선·두뇌선·감정선과 운명선·태양선·재운선이 서로 이어진다. 특히 생명선에서 뻗은 지선도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지에 따라 풀이가 달라진다는 대목이 흥미롭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는데 그림과 함께 확인하면 시선이 조금씩 정리된다. 내 손바닥을 펴 놓고 책의 그림과 번갈아 보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nbsp;<br><br><br><br>🖐 운명선의 장해선이나 점, 별·섬·사슬 같은 문양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표현이 꽤 강하다. 실패나 사고, 금전적 어려움 같은 해석을 읽으면 아무래도 자신의 손부터 확인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저자는 좋지 않은 표시를 발견한 뒤의 태도까지 이야기한다. 몸과 마음을 돌보고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이며 방향을 다시 세우라는 것이다. 손금이 변할 수 있다는 전제가 여기에서 중요해진다. 그렇다면 이것은 정해진 미래를 통보받는 일이라기보다 지금의 상태를 살피는 하나의 방식일까.&nbsp;<br><br><br><br>🖐 결혼선이나 직업운, 재물운으로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사람을 판단하고 싶은 유혹도 생긴다. 하지만 작은 선까지 모두 같은 무게로 해석하지 않고 굵은 주된 선과 보조선을 구별하라는 설명이 계속 제동을 건다. 타고난 사주와 손금이 좋아도 마음가짐과 행동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br><br><br>📌 270여 컷의 그림과 단계적인 구성이 있어 손금 용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직접 손을 펼쳐가며 읽기 좋다. 반면 손금으로 성향이나 건강, 미래의 흐름까지 읽을 수 있다는 설명에는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여지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건강이나 사고처럼 삶에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은 손금의 해석만으로 결정할 일은 아닐 것이다. 손금을 맹신하기보다 ‘내 손에는 무엇이 보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할 독자라면 꼭 한번 펼쳐보길 바란다.<br><br><br><br><br style="color: rgb(32, 33, 36); font-family: Roboto, arial, sans-serif;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28/79/cover150/k7928338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28792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초번영 -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8가지 조건』- AI 경쟁의 속도보다 먼저 묻게 되는 것. 누가 앞서느냐보다,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가 - [초번영 -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8가지 조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8123</link><pubDate>Sat, 26 Sep 2026 2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81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1077&TPaperId=175381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0/54/coveroff/k8121310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1077&TPaperId=175381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번영 -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8가지 조건</a><br/>이관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초번영 - AI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8가지 조건』- AI 경쟁의 속도보다 먼저 묻게 되는 것. 누가 앞서느냐보다,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가<br>✍🏻 저자 : 이관후&nbsp;🏢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br><br><br>🎯 AI에 관한 책을 펼칠 때면 어느 정도 예상하는 내용이 있다. 더 커진 모델, 천문학적인 투자금,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미국과 중국의 경쟁 같은 것들. 『초번영』도 그 한복판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제프리 힌턴이 구글을 떠난 이야기부터 읽다 보니 조금 다른 방향이 보였다. AI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와 동시에, 이미 이 경쟁을 멈추기는 어렵다는 판단. 그렇다면 남는 질문은 꽤 현실적이다.이관후 저자는 기술 하나를 떼어 보기보다 국가 전체의 구조를 들여다본다.&nbsp; 누가 더 강한 기술을 갖느냐만으로 이 경쟁을 설명할 수 있을까.<br><br><br>🔖 인재, 최고위 리더십과 전략, 연구 개발, 투자, 벤처 생태계, 인프라, 규범과 거버넌스, 글로벌 협력. 처음에는 여덟 항목을 국가 경쟁력의 체크리스트처럼 읽었다. 그런데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개별 점수가 아니라 연결이다. 한 기둥의 약점이 다른 강점을 무너뜨릴 수도 있고, 서로 맞물리면 선순환이 생긴다. 돈과 GPU를 얼마나 확보했느냐만 묻던 시선이 조금 좁았다는 생각이 든다. 강한 AI 국가는 결국 강한 시스템을 가진 국가에 더 가까운 것 아닐까.&nbsp;<br>🌍🌎🌏 🌍🌎🌏 🌍🌎🌏&nbsp;<br><br>🔖 챗GPT, 딥시크, 빅테크의 막대한 투자 사례가 차례로 등장하지만 내가 눈여겨본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었다. 책은 선발 주자의 우위, 하드웨어의 우위, 개별 기술의 우위가 영원하지 않았던 역사를 꺼낸다. 결국 AI 경쟁에서도 지금 가진 것이 다음 승리를 자동으로 보장하지 않는다. 빠르게 달리는 모습만 보다가 문득 그 속도를 떠받치는 구조를 보게 된다.&nbsp;<br>🌍🌎🌏 🌍🌎🌏 🌍🌎🌏&nbsp;<br><br>🔖 한국의 반도체와 하드웨어, 빠른 실행력은 분명 책이 짚는 강점이다. 하지만 추격의 속도가 곧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힘은 아니다. 연구 문화와 인재의 흐름, 소프트웨어 투자 같은 빈틈도 함께 놓인다. 그래서 세계 3위라는 목표보다 “무엇을 향해 달려갈 것인가”라는 물음이 더 크게 보인다. 잘 따라가는 나라에서 방향까지 제시하는 나라로 옮겨가는 일은 속도만 높인다고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br>🌍🌎🌏 🌍🌎🌏 🌍🌎🌏&nbsp;<br><br>🔖 이 책은 경쟁의 승자를 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AI가 일자리와 교육, 불평등을 바꾸고 잘못 설정된 목표조차 엄청난 속도로 실행할 수 있다는 문제를 꺼낸다. 여기까지 오면 ‘초번영’이라는 제목도 조금 다르게 읽힌다. 기술 경쟁에서 이긴 국가의 번영이 누구에게 돌아가는가. 힘을 확보하는 일과 그 힘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가장 강력한 기술에 명령할 수 있게 된 순간, 어쩌면 더 어려운 일은 그 명령을 정하는 쪽에 남는다.<br>🌍🌎🌏 🌍🌎🌏 🌍🌎🌏&nbsp;<br>📌 『초번영』은 AI를 기술 설명에 가두지 않고 국가가 가진 여러 역량의 연결 문제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읽을 거리가 많다. 반면 국가 간 경쟁과 전략을 촘촘하게 따라가다 보면 개별 시민의 삶에서 이 거대한 변화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부분도 있다. AI를 막연한 기대나 공포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함께 읽어주길 바란다. 결국 번영이라는 말 앞에서 나는 한 가지를 더 묻게 된다. 그 번영은 누구의 것인가.<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0/54/cover150/k8121310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0546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제로니모의 환상모험 9 - 영웅 오디세우스의 아주 특별한 모험』- 영웅은 왜 그토록 집으로 돌아가려 했을까  -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9 (양장) - 영웅 오디세우스의 아주 특별한 모험]</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5442</link><pubDate>Thu, 24 Sep 2026 2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54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037616&TPaperId=175354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94/82/coveroff/k9120376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037616&TPaperId=175354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로니모의 환상모험 9 (양장) - 영웅 오디세우스의 아주 특별한 모험</a><br/>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24년 09월<br/></td></tr></table><br/>『제로니모의 환상모험 9 - 영웅 오디세우스의 아주 특별한 모험』- 영웅은 왜 그토록 집으로 돌아가려 했을까&nbsp;<br>✍🏻 저자 : 제로니모 스틸턴&nbsp; Geronimo Stilton✍🏻 옮긴이 : 성초림🏢 출판사 : 사파리<br><br>🎯 오디세우스의 이름도 알고 있었고, 트로이 전쟁이나 외눈박이 거인 같은 이야기도 낯설지 않았다. 게다가 제로니모 특유의 그림과 크고 작은 글씨가 페이지마다 움직이듯 배치되어 있어 신화를 읽는다기보다 모험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자꾸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눈이 간다. 전쟁에서 이긴 영웅에게 왜 귀환은 또 하나의 전쟁처럼 길어져야 했을까.<br><br>🔖 처음에는 오디세우스를 ‘괴물을 물리치는 영웅’ 정도로 생각했다. 사랑과 안락함을 뒤로하고 직접 나무를 엮은 뗏목에 몸을 싣는 선택은 화려한 승리보다 귀환에 가까웠다. 포세이돈의 폭풍에 뗏목이 부서지고 낯선 해안에 쓰러져도 목적지는 바뀌지 않는다. 집으로 간다는 단순한 말이 이토록 긴 의지가 될 수 있다는 게 뜻밖이다.<br>🔱─────────🔱&nbsp;&nbsp;<br><br>🔖 폴리페모스에게 자신을 ‘아무도없소’라고 소개하는 대목은 힘보다 생각이 먼저 움직이는 오디세우스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양의 배에 몸을 묶어 동굴을 빠져나오는 계략도 재미있지만, 탈출한 뒤 굳이 진짜 이름을 외치는 순간은 묘하게 걸렸다. 지혜로운 사람도 승리 앞에서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지는 걸까. 그 외침은 통쾌하면서 동시에 포세이돈의 분노로 이어질 위험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장면이 영웅의 눈부신 지략이 한순간에 파멸의 씨앗으로 변하는 비극적인 전환점이 된다."<br>🔱─────────🔱&nbsp;&nbsp;<br><br>🔖 세이렌의 노래를 피하는 방법은 아예 듣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디세우스는 자신만은 돛대에 묶어 달라고 한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직접 듣고 싶다는 호기심 때문이다. 결국 노래에 홀려 밧줄을 풀려고 몸부림치고, 부하들은 오히려 그를 더 단단히 묶는다. 여기서는 영웅의 강한 의지만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흔들릴 가능성을 알고 미리 장치를 마련하는 판단도 용기의 일부일지 모른다.&nbsp;<br>🔱─────────🔱&nbsp;&nbsp;<br><br>🔖 마지막 활쏘기는 앞선 모험들과 분위기가 다르다. 거지 노인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를 구혼자들은 마음껏 비웃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 활과 화살을 천천히 살피고, 열두 개의 반지를 단번에 꿰뚫는다. 바다와 괴물을 상대할 때의 요란함 대신 침묵이 먼저 흐르는 장면이다. 그래서 더 긴장됐다.&nbsp;<br>🔱─────────🔱&nbsp;&nbsp;<br>📌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디세우스가 완벽해서 영웅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영리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자랑하고 싶어 하고, 위험한 세이렌의 노래도 굳이 들어 보려 한다. 그런 흔들림까지 있어서 오히려 그의 긴 귀환이 가까이 느껴졌다.신화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어린 독자, 그리고 아이와 함께 “나라면 저 순간 어떻게 했을까?”를 이야기해 보고 싶은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994/82/cover150/k9120376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9948257</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 -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5033</link><pubDate>Thu, 24 Sep 2026 17: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50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443&TPaperId=17535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84/coveroff/k2621304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443&TPaperId=175350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a><br/>일월명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6년 08월<br/></td></tr></table><br/>『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셋째 밤』✍🏻 저자 : 일월명, 클레이븐, 배예람, 김아직, 차삼동, 영선, 현이랑, 이상준, 창궁 (지은이)🏢 출판사 : 황금가지<br><br>🎯공포는 낯선 존재가 문밖에서 기다리는 장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따라가다 보니 분노해서 문을 연 사람, 자신을 피해자라 믿는 악귀, 효도라는 말에 붙잡힌 딸, 방법이 없다며 죽음 쪽으로 밀려가는 사람들. 시대도 공간도 전혀 다른데 이상하게 한곳에서 만난다. 나는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지보다, 내가 믿고 있던 판단이 누구에게 만들어진 것인지를 먼저 보게 된다.<br><br><br>🔖 “꼬우면 와서 죽이라고!” 처음에는 밤마다 욕설을 퍼붓는 빨간 코트의 여자가 공포의 중심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남편이 결국 집 밖으로 뛰쳐나가는 순간, 앞의 열흘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잠을 빼앗고 화를 쌓고 모욕해서 스스로 안전한 곳을 벗어나게 만드는 것. 강제로 끌어내지도 않았다. 그래서 장도리보다 그 과정이 더 섬뜩했다. 나라면 끝까지 문을 닫고 있을 수 있었을까.<br>&nbsp;📔───────── 📔&nbsp;<br><br>🔖 “네가 악귀다, 홍안락!” 이 한마디가 나오자 앞에서 보았던 기괴한 형상들이 거꾸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홍안락은 계속 자신을 억울한 선비라고 여기고, 잘못되는 일마다 어머니와 형을 탓한다. 기억은 사라졌는데 오만과 피해의식은 그대로다. 더 무서운 건 바로 그 부분이었다. 그가 쓴 벽사문이 결국 자신을 겨눈다는 설정도 잔인할 만큼 정확하다.<br>&nbsp;📔───────── 📔&nbsp;<br><br>🔖 “걱정 마세요. 아버지. 딱 아버지가 절 대한 만큼만 해드릴게요.” 알고 있던 「심청전」의 문법이 여기서 완전히 뒤집힌다. 심청을 붙잡고 있던 것은 굴 껍데기만이 아니라 효도와 죄책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착취였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물에 뛰어드는 딸 대신, 자신을 보지 않았던 아버지의 눈을 없애고 바다를 선택하는 딸이 나타난다.<br>&nbsp;📔───────── 📔&nbsp;<br><br>🔖 “그래, 맞아. 언제나 방법이 없었지.” 같은 말이 작품 안에서 몇 번이나 다른 얼굴을 갖는다. 영우에게는 가족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고, 에리카에게는 도망쳐 살아남을 이유이며, 은하연방과 UN에는 거대한 결정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된다. 그런데 마지막의 ‘방법 없음’은 체념과 조금 다르다. 확신이 없으니 살아서 밖으로 나가 확인하겠다는 쪽이다.&nbsp;<br>&nbsp;📔───────── 📔&nbsp;<br>📌 공포의 얼굴은 제각각인데 반복되는 질문이 있다. 누가 내 판단을 만들고 있는가. 현실 범죄에서 고전 설화, 민속 호러와 우주적 재난까지 폭이 넓어 전환이 다소 가파르게 느껴지는 지점도 있다. 몇몇 반전은 구조가 선명한 만큼 결말을 앞서 짐작하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공포를 괴물의 외형에만 맡기지 않는 작품들이 좋았다. 익숙한 가치와 확신을 한 번쯤 의심해보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84/cover150/k2621304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8495</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청소년 논어 한 문장』- 읽는 논어에서, 내 삶의 기준을 만드는 논어로, 2,500년 전의 문장을 오늘의 선택 앞에 다시 놓아보다 - [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청소년 논어 한 문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3376</link><pubDate>Wed, 23 Sep 2026 19: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33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248&TPaperId=175333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2/98/coveroff/k7221302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248&TPaperId=175333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청소년 논어 한 문장</a><br/>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09월<br/></td></tr></table><br/>『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청소년 논어 한 문장』- 읽는 논어에서, 내 삶의 기준을 만드는 논어로, 2,500년 전의 문장을 오늘의 선택 앞에 다시 놓아보다✍🏻 저자: 김한수🏢 출판사: 하늘아래<br>🎯공자의 말을 이해하려면 한문부터 알아야 할 것 같고,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 해도 결국 좋은 말씀을 쉽게 풀어놓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김한수 작가는 처음부터 다른 쪽을 바라본게한다. 『논어』20편을 따라가면서 원문과 뜻을 읽게 하고, 지금의 학교생활과 공부, 친구 관계, 말과 행동으로 다시 가져온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한 문장을 직접 쓰고 작은 행동 하나까지 이어 보게 한다. 나는 공자의 말을 배우고 있는 걸까, 아니면 내 평소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는 걸까.<br><br><br><br>🔖 “배운 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익숙한 문장이 첫머리에 놓인다. 뒤이어 아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낫다는 구절을 만나니 배움의 모양이 조금 달라진다. 성적이나 지식의 양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다. 배우고, 반복하고, 좋아하다가 어느 순간 스스로 계속하게 되는 것. 김한수 작가는 이 오래된 문장을 청소년의 공부와 꿈 가까이에 놓는다.&nbsp;<br>📘───────── 📘&nbsp;<br><br>🔖 멀리서 찾아온 친구를 기뻐하는 마음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 태도가 한 구절 안에 있다. 우정을 말하다가 어느새 인정받고 싶은 마음까지 건드린다. 친구의 말을 끝까지 듣고, 잘못했다면 먼저 사과하고, 서로 다르더라도 존중해 보라는 책의 실천도 그래서 거창하지 않다. 그런데 막상 관계 속에서는 이런 작은 일이 더 어렵다. 상대가 나를 이해해 줄 때가 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 나는 어떻게 말하는가.&nbsp;<br>📘───────── 📘&nbsp;<br><br>🔖 “예에 맞지 않는 것은 보지 말고, 듣지 말고, 말하지 말고, 행동하지 말라.” 처음에는 금지해야 할 일을 늘어놓은 엄격한 말처럼 보였다. 책은 이 구절을 친구와의 대화, 인터넷과 SNS, 수많은 정보 속에서 매일 무언가를 선택하는 청소년의 생활로 옮겨놓는다. 그러자 ‘예’도 낡은 격식보다는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내보낼지 판단하는 기준처럼 읽힌다. 작은 선택이 쌓여 한 사람의 태도가 된다는 설명도 여기와 맞닿는다.&nbsp;<br>📘───────── 📘&nbsp;<br><br>🔖 「요왈」에 이르면 자신의 삶의 방향을 알고, 예를 알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일이 한데 이어진다. 앞에서 읽었던 배움과 우정, 인내, 책임과 배려도 결국 이 자리로 모이는 듯하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책은 이 질문에 공자의 문장을 보여주지만 내 몫의 답까지 대신 써주지는 않는다. 김한수 작가가 읽기 뒤에 필사와 실천을 붙여놓은 이유도 조금 보인다.&nbsp;<br>📘───────── 📘&nbsp;<br>📌 원문과 독음, 뜻풀이에서 생활 해설과 필사, 실천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논어』를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 꽤 낮은 문턱을 만든다. 다만 청소년의 일상에 맞춰 의미를 선명하게 풀어낸 만큼 원문의 시대적 맥락이나 여러 갈래의 해석을 깊이 파고드는 독자에게는 간결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이 책은 공자를 많이 아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읽은 문장 하나를 오늘의 말과 행동에 가져가 보는 것. 지금 자기 삶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 청소년과, 그 과정을 함께 바라보는 부모·교사도 읽어주길 바란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2/98/cover150/k7221302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729831</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조향사』- 향이 사라진 뒤, 기억은 다른 냄새로 돌아왔다.선의와 사랑의 경계에서 자신의 기억까지 추적하게 되는 심리 범죄 스릴러 - [조향사 - 영상화 기획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1460</link><pubDate>Tue, 22 Sep 2026 2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314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1078&TPaperId=17531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4/89/coveroff/k9521310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1078&TPaperId=175314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향사 - 영상화 기획 소설</a><br/>현영강 지음 / 잇스토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조향사』- 향이 사라진 뒤, 기억은 다른 냄새로 돌아왔다.선의와 사랑의 경계에서 자신의 기억까지 추적하게 되는 심리 범죄 스릴러<br>✍🏻 저자 : 현영강🏢 출판사 : 잇스토리<br><br>🎯 “향수를 뿌리고 지옥으로 들어갔다.”처음에는 이 문장이 사건의 분위기를 압축한다고 생각했다. 향수와 지옥이라니,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붙으면서 묘하게 불길하다. 번아웃에 빠진 기자 서정화에게 도착한 제보 한 통, 사람의 이성을 무너뜨리면서도 기존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는 향, 그리고 환락가 ‘모름지기’. 여기까지만 보면 빠르게 범인을 좇는 범죄 스릴러의 시작이다.&nbsp;<br><br><br>🧴정화가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펼쳐 이다정의 흔적을 더듬는 장면에서 사건의 추적과는 다른 조사가 시작된다. “왜 나는 그때 그걸 연민과 불우, 더 나아가서는 금기의 사랑이라고 생각했을까.” 과거는 이미 끝난 사실처럼 보이지만, 정화가 기억하는 방식까지 사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록은 남아 있는데 그 시절 사람을 바라보던 자신의 눈은 기록되지 않는다.&nbsp;<br>༺༺ ༺༺ ༺༺ ༺༺ ༺༺ ༺༺ ༺༺ ༺༺&nbsp;<br><br>🧴 졸업식의 다정을 바라보는 정화에게는 애정과 걱정이 함께 있다. 동시에 “가난이란 건 대체, 한 인간의 자존감을 어디까지 곤두박질치게 하는 걸까”라는 생각도 스며든다. 다정을 돕고 싶지만 자존심을 건드릴까 망설이는 마음은 선의에 가깝다. 그런데 다정의 자리에서 같은 장면을 바라보면 온도가 달라진다.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는 위치가 이미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nbsp;<br>༺༺ ༺༺ ༺༺ ༺༺ ༺༺ ༺༺ ༺༺ ༺༺&nbsp;<br><br>🧴 김덕철에게 향은 아름다운 냄새가 아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뒤 그가 찾아낸 것은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 숨겨진 짐승의 뇌를 조종하는 법”, 바로 향이다. 이 대목에서 제목의 조향사가 꽤 섬뜩하게 뒤집힌다. 향료를 섞어 향수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공포와 쾌락, 욕망을 배합해 사람 자체를 움직이려는 존재가 된다. 눈은 감을 수 있어도 숨을 쉬는 동안 냄새까지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 그 감각을 지배의 수단으로 바꾸는 발상이 불편하다.&nbsp;<br>༺༺ ༺༺ ༺༺ ༺༺ ༺༺ ༺༺ ༺༺ ༺༺&nbsp;<br><br>🧴 “내가 만든 지옥. 나의 오만함이 완성한 지옥.” 정화가 무너지는 순간에는 여러 책임이 한꺼번에 뒤엉킨다. 아버지가 저지른 폭력, 다정을 향했던 자신의 선의, 덕철이 만든 복수의 논리까지 모두 자신의 죄처럼 덮쳐온다. 그러나 “네 애비 죄는, 네 애비 죄고, 너는 서정화야”라는 말이 그 엉킨 책임을 잠시 갈라놓는다. 정화는 죄책감에서 도망치는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쪽으로 몸을 돌린다. 기자로서 펜을 쥐었던 이유도 다시 선명해진다.&nbsp;<br>༺༺ ༺༺ ༺༺ ༺༺ ༺༺ ༺༺ ༺༺ ༺༺&nbsp;<br>📌 《조향사》는 Top Note, Middle Note, Base Note, Sillage를 따라 사건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관계의 밑바닥으로 내려간다. 향수의 구조를 서사에 붙인 방식은 작품의 소재와 잘 맞다. 나는 이 책을 단순히 범인을 쫓는 스릴러를 원하는 독자보다, 선의와 사랑에도 보이지 않는 높낮이가 생길 수 있다는 불편한 질문을 피하지 않는 독자가 읽어주길 바란다. 향은 흩어졌는데, 그 뒤의 문제는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4/89/cover150/k9521310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48975</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부의 영혼』- 숫자를 늘리는 기술보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방향을 다시 묻게 하는 책  - [부의 영혼 - 진정한 부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50가지 성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9764</link><pubDate>Mon, 21 Sep 2026 2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97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1874&TPaperId=175297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1/79/coveroff/k8921318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1874&TPaperId=175297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의 영혼 - 진정한 부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50가지 성찰</a><br/>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고영훈 옮김 / 알레 / 2026년 09월<br/></td></tr></table><br/>『부의 영혼』- 숫자를 늘리는 기술보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방향을 다시 묻게 하는 책&nbsp;The Soul of Wealth&nbsp;✍🏻 저자 : 대니얼 크로스비 Daniel Crosby&nbsp;✍🏻 옮긴이 : 고영훈&nbsp;🏢 출판사 : 알레<br><br>🎯 심리학자이자 행동금융 전문가인 대니얼 크로스비는 시작부터 돈을 얼마나 가졌는지가 아니라 그 돈이 내 삶에서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묻는다. 50개의 짧은 글에는 투자와 소비뿐 아니라 건강, 관계, 일, 습관, 시간까지 들어온다. 읽다 보니 재테크라는 좁은 문으로 들어왔는데 어느새 삶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br><br><br>💰 “진짜 부는 결승선의 숫자가 아니라, 그 너머에서 시작된다.” 첫 장에서 이 문장을 만난 뒤 돈을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 복잡해진다. 돈은 분명 필요하고 많으면 선택지도 늘어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다음을 묻는다. 관계와 시간, 의미를 깎아내면서 숫자만 키운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부자가 되려는 걸까. 돈을 덜 중요하게 여기라는 말과는 다르다. 오히려 돈을 어디에 연결할 것인지 먼저 정해야 한다는 쪽에 가깝다.&nbsp;<br>💲 ───────── 💲&nbsp;<br><br>💰 “금융 생활에서도 실수와 손실은 게임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투자하면서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을 찾는 일은 당연해 보이는데, 책은 그 기대 자체를 의심한다. 시장은 원래 흔들리고 실패도 생긴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모든 손실을 제거하는 기술보다 치명적인 실수를 피하면서 계속 참여할 수 있는 구조인지도 모른다. 실패한 결과를 보기 싫어하는 인간의 심리까지 이어지니 투자 문제가 숫자 계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유도 보인다. 손실을 받아들이라는 말은 쉽지만, 실제 내 돈이 줄어드는 순간에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nbsp;<br>💲 ───────── 💲&nbsp;<br><br>💰 “시장은 늘 두려워할 이유를 만들어낸다.” 하락할 때는 더 떨어질 것 같고, 오르면 이미 늦은 것 같다. 어느 쪽이든 기다릴 이유는 생긴다. 제록스가 가능성을 보고도 검증된 사업에 머물렀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것이 투자 시점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확실성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면 행동할 순간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빨리 움직이라는 주장으로 읽히지는 않는다. 미래를 정확히 맞히려는 집착과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일 사이에서 어느 정도를 선택할 것인가.&nbsp;<br>💲 ───────── 💲&nbsp;<br><br>💰 미래의 돈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일이 단순한 희망 사항이 아니라 현재의 선택을 바꿀 수 있다는 부분에서 앞의 이야기들이 다시 이어졌다. 내가 원하는 재정적 성공이 남들이 말하는 성공과 같은지, 더 많은 돈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하지 못했다면 저축과 투자도 숫자를 늘리는 습관에 머물 수 있다. 책 후반의 “아무도 혼자 부자가 되지 않는다”는 관점까지 가면 개인의 노력만으로 모든 성공을 설명하기도 어려워진다. 교육과 환경, 가족과 주변 사람, 우연까지 함께 놓고 보게 된다.&nbsp;<br>💲 ───────── 💲&nbsp;<br>📌 50개의 이야기가 짧게 이어지는 구성은 부담 없이 읽히지만, 역사적 인물과 연구, 투자 사례가 빠르게 교차하다 보니 더 깊이 머물고 싶은 대목에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느낌도 있다. 이 책이 돈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돈의 자리를 다시 정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건강과 관계, 시간과 자유까지 재무 계획 안으로 들어오면 ‘얼마를 모아야 하는가’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이 생긴다. 나는 왜 돈을 원하는가. 투자 방법은 많이 알지만 이 질문에는 아직 답이 흐릿한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주길 바란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1/79/cover150/k8921318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17943</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글쓰기, 가장 사적인 위로』- 글을 쓰다가, 결국 나에게 말을 걸게 되는 시간  - [글쓰기, 가장 사적인 위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8964</link><pubDate>Mon, 21 Sep 2026 1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89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536&TPaperId=175289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6/coveroff/k1221305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0536&TPaperId=175289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글쓰기, 가장 사적인 위로</a><br/>이현주 지음 / 생각의빛 / 2026년 09월<br/></td></tr></table><br/>『글쓰기, 가장 사적인 위로』- 글을 쓰다가, 결국 나에게 말을 걸게 되는 시간&nbsp;✍🏻 저자 : 이현주🏢 출판사 : 생각의빛<br><br>🎯 『글쓰기, 가장 사적인 위로』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 떠올린 것은 ‘글을 쓰면 정말 위로가 될까’라는 의문이었다. 글쓰기는 때로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지만, 동시에 피하고 싶은 기억을 다시 꺼내는 일이기도 하다. 간호사로 일하며 필사와 글쓰기를 이어온 이현주 작가는 이번 책에서 잘 쓰는 기술보다 쓰면서 자신을 이해해 온 시간을 꺼내 놓는다. 그래서 나는 글쓰기 방법론을 배우기보다, 한 사람이 왜 계속 펜을 놓지 않게 되었는지를 따라가 보기로 했다.<br><br><br>🔖 책의 첫머리에서 나는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의 영역으로 밀어두었던 오래된 생각부터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글을 쓴다는 일을 ‘내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또 다른 방식’에 가깝게 놓는다. 거창한 결과보다 실패한 날에도 나를 다시 바라보는 행위라는 쪽이다. 읽다 보니 글을 못 쓰는 이유보다 쓰기 전에 만들어 둔 두려움이 더 큰 벽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줄이라도 적는 순간 그 벽에는 작은 틈이 생긴다.<br>📒 ───────── 📒&nbsp;&nbsp;<br><br>🔖 글쓰기가 위로가 된다는 말은 익숙해서 처음에는 조금 쉽게 들렸다. ‘자기와의 평생 대화’라는 표현을 따라가다 보면, 쓰는 사람은 자기 마음에 질문하고 다시 자기 문장으로 답하는 사람이 된다. 당장 답이 나오지 않는 날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쓰는 동안만큼은 나를 건너뛰지 않는다. 그 점에서 글은 위로라기보다 나와 관계를 끊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것 같다.<br>📒 ───────── 📒&nbsp;&nbsp;<br><br>🔖 가장 걸렸던 대목은 ‘내 삶이 이해되지 않을 때 펜을 들어라’라는 문장이었다. 삶에는 이유를 붙이기 어려운 사건도 있고, 모든 원인과 결과를 나에게서 찾는 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럼에도 머릿속에서 뒤엉킨 일을 문장으로 옮기면 무엇을 묻고 있는지는 조금 선명해진다. 마침표를 찍을 일과 아직 물음표로 남겨둘 일을 구분하는 것. 글쓰기가 삶을 해결한다기보다, 함부로 지나치지 않게 만드는 힘은 여기에 있는 듯하다.<br>📒 ───────── 📒&nbsp;&nbsp;<br><br>🔖 저자는 작가라는 이름보다 ‘글 쓰는 삶’을 앞에 둔다. 이 부분에서 책의 방향이 조금 달라 보였다. 책을 내거나 인정받는 결과가 아니라, 계속 쓰면서 미처 몰랐던 나와 친구가 되는 시간을 말하기 때문이다. 걱정과 상념이 사라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문장에 집중하는 동안 그것들과 거리를 둘 수는 있겠다. 완성된 사람이 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미완성인 채로 계속 써보는 것. 나는 그 편이 이 책의 제목과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br>📒 ───────── 📒&nbsp;&nbsp;<br>📌 책의 장점은 글쓰기를 특별한 재능에서 일상의 행위로 끌어내린 데 있다. 필사나 한 문장부터 시작해 보고 싶은 사람, 결과보다 쓰는 삶 자체를 궁금해하는 독자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당신이라면 오늘 어떤 한 문장부터 적어보고 싶은가.<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6/cover150/k1221305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763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온고쿠 : 망자의 터』- 죽은 이를 붙잡는 마음이 저주가 되는 순간,그리움과 소원이 뒤엉킨 자리에서 죽음은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 [온고쿠 - 망자의 터]</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8352</link><pubDate>Mon, 21 Sep 2026 00: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83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458&TPaperId=175283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26/coveroff/k36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458&TPaperId=175283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온고쿠 - 망자의 터</a><br/>기타자와 도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6년 08월<br/></td></tr></table><br/>『온고쿠 : 망자의 터』- 죽은 이를 붙잡는 마음이 저주가 되는 순간,그리움과 소원이 뒤엉킨 자리에서 죽음은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をんごく&nbsp;✍🏻 저자 : 기타자와 도 北沢陶&nbsp;✍🏻 옮긴이 : 전선영&nbsp;🏢 출판사 : 반타<br><br>🎯 죽은 이를 보내지 못하는 마음과 죽은 이가 떠나지 못하도록 만드는 욕망은 닮은 듯 전혀 다르다. 기타자와 도가 데뷔작에서 꺼낸 공포는 귀신 자체보다 그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에 가깝다. 간토 대지진 이후의 오사카, 상업 가문의 오래된 욕망까지 겹쳐지자 한 사람의 그리움은 점점 감당하기 어려운 크기로 불어난다.<br><br><br>⛩️무녀 주변에 몰려든 망자들이 “나도 말하고 싶어” 하며 부러워한다는 대목부터 죽음의 풍경이 이상하게 바뀐다. 처음에는 소이치로가 시즈코를 불러내려는 장면이 무서울 거라 생각했는데, 정작 걸린 것은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죽은 자들이었다. 말하고 싶지만 들을 사람이 없는 존재들. 강령 의식은 산 자의 미련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죽은 자에게도 아직 끝내지 못한 말이 있다는 상상을 끌어낸다.&nbsp;<br><br><br>⛩️ 얼굴 없는 에리마키는 처음 등장할 때만 보면 가장 위험한 괴이에 가깝다. 그런데 그가 먹는 것은 “죽었는데도 자기가 살아 있다고 믿는” 망자들이다. 먹힌다는 말과 구원이라는 말이 한자리에 놓이는 순간부터 선악의 위치가 흐려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으려는 인간이 망자를 가두고, 망자를 먹는 괴이가 오히려 그들을 떠나게 한다. 소이치로가 에리마키의 진짜 모습을 바라보는 과정도 흥미롭다. 이 소설에서 무서운 존재가 누구인지 쉽게 정해두면 자꾸 판단이 뒤집힌다.&nbsp;<br><br><br>⛩️ 장지문 너머에서 “소이치로 씨”라고 부르는 목소리는 살아 있을 때의 시즈코와 다르지 않다. 하녀는 귀신이라고 말하지만 소이치로에게 목소리의 기억은 그 판단보다 빠르다. 문을 열면 안 된다는 사실과 열고 싶다는 욕망이 한 장의 문을 사이에 두고 맞선다. 나는 여기서 무엇이 진짜 시즈코인가보다, 사랑했던 사람의 목소리가 완벽히 되돌아온다면 과연 의심할 수 있을까 하는 쪽으로 생각이 움직였다. 그리움은 때로 눈앞의 기괴함조차 정상으로 보이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br><br><br>⛩️ 사북을 떼어 망자의 소원을 풀어줘야 할 부채에 오히려 사북을 남겨둔다. 그러면 소원은 끝나지 않고 망자도 떠나지 못한다. 후루세 가문은 그 희생 위에서 장사 번창을 빌어왔다. 어린 소이치로가 복을 달라고 악을 쓰는 아버지를 보며 ‘귀신이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은 그래서 섬뜩하다. 살아 있는 사람의 탐욕과 죽은 자의 원망 사이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대로 이어진 소원이 축복이 아니라 빚이었다는 사실 앞에서, 이 작품의 저주는 꽤 인간적인 얼굴을 갖는다.<br><br><br>📌 《온고쿠 : 망자의 터》에서 가장 기묘했던 것은 죽음보다 소원이다. 한 번 더 만나고 싶다는 소이치로의 바람도, 장사가 번창하기를 외친 후루세 가문의 욕망도 처음부터 악의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그런데 끝나야 할 소원을 끝내지 않는 순간 사랑과 기원이 누군가를 붙드는 족쇄로 변했다. 부채, 백분 향, 목소리, 얼굴 없는 에리마키를 서로 다른 공포로 엮는 방식은 선명하다. 귀신이 무서운 독자보다 ‘보내지 못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 나는 마지막까지 소이치로가 아내를 불러낸 것인지, 자신의 미련을 불러낸 것인지 그 경계를 쉽게 나누지 못했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26/cover150/k36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2638</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꽃으로 만나는 366일』- 하루 한 송이의 꽃으로 계절을 읽다,달력의 숫자 대신 꽃으로 기억하는 366일 - [꽃으로 만나는 366일 - 하루 한 송이, 오늘의 꽃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5990</link><pubDate>Sat, 19 Sep 2026 1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59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552&TPaperId=175259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27/coveroff/k1021305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552&TPaperId=175259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꽃으로 만나는 366일 - 하루 한 송이, 오늘의 꽃 이야기</a><br/>모리노 오토 지음, 이겨울 옮김, 고요미세이카쓰 외 감수 / 모스그린 / 2026년 09월<br/></td></tr></table><br/>『꽃으로 만나는 366일』- 하루 한 송이의 꽃으로 계절을 읽다,달력의 숫자 대신 꽃으로 기억하는 366일花と暦を楽しむ366日 あなたに贈りたい、季節の花&nbsp;<br>✍🏻 저자 : 모리노 오토 森乃おと&nbsp;✍🏻 옮긴이 : 이겨울✍🏻 감수 : 고요미세이카쓰 暦生活 , 모리타 다쓰요시 森田竜義🏢 출판사 : 모스그린<br><br><br>🪻 평소 길가에서 꽃을 만나도 이름까지 궁금해하는 일은 많지 않았다. 색이 예쁘다거나 이제 봄이 왔구나 생각하고 지나치는 정도였다. 《꽃으로 만나는 366일》은 그런 익숙한 풍경을 조금 다르게 보게 한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에 한 송이씩.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 오늘 날짜를 펼치고, 생일을 찾아보고, 모르는 꽃이 나오면 앞뒤 페이지까지 넘겨보게 되는 책이다.<br><br><br>🌸 9쪽의 매화에서 시작해 380쪽 귤거리나무까지 골라 펼쳐보았다. 추위 속에서 피는 매화와 초여름의 꽃창포 사이에는 계절의 이동이 있고, 흔해서 그냥 지나치던 강아지풀이 그 뒤를 잇는다. 마지막에 가까워지면 꽃에서 열매로 이어지는 시간까지 보인다. 네 꽃만 따라갔는데도 한 해가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 잡힌다.특히 강아지풀에서 시선이 달라진다. 도감이라고 하면 먼저 희귀하거나 아름다운 꽃을 떠올렸는데, 이 책에는 길가에서 쉽게 볼 법한 식물도 한 자리를 차지한다. 특별한 꽃을 찾아야 계절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매화처럼 기다리던 꽃도 있고 이름조차 확인하지 않았던 풀도 있다. 366개의 꽃을 모두 기억하기보다 내가 지나치던 것들의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는 쪽이 이 책과 더 잘 맞을지도 모르겠다.<br><br><br>🌸 꽃 사진과 함께 꽃말, 이름의 유래와 생태 정보, 그 꽃을 둘러싼 이야기를 읽는 방식이라 전문 식물도감과는 결이 다르다. 식물을 정확히 판별하기 위한 깊은 분류 정보보다는 꽃과 계절을 가까이 두고 알아가는 교양도감에 가깝다. 날짜마다 한 송이가 놓여 있으니 내 생일이나 가족의 생일을 먼저 찾아보게 되는 것도 재미있다. 달력에서 숫자로만 보던 하루에 꽃 하나가 생기는 셈이다.<br><br><br>🌸 일본의 계절문화와 식물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라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한국의 개화 시기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달력으로 보기보다는 꽃을 통해 계절을 읽는 하나의 방식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대신 모리노 오토가 오랫동안 계절과 생활문화를 살펴온 시선에 식물분류학자의 감수가 더해져, 꽃말만 모아놓은 책보다는 읽을 거리가 넓다. 오늘 한 장, 내일 또 한 장이면 충분하다.<br><br><br>🌺 《꽃으로 만나는 366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덮는 책보다는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자꾸 펼쳐보는 책에 가깝다. 전문적인 식물 판별이나 한국의 개화 정보를 찾는 독자에게는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꽃의 이름과 그 곁에 붙어 있는 이야기를 천천히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366송이를 다 기억할 필요도 없다. 다음에 길에서 강아지풀 하나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면, 나는 이미 이 도감을 꽤 제대로 읽고 있는 셈인지도 모르겠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27/cover150/k1021305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102727</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말을 잘한다는 건 결국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었다  -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5184</link><pubDate>Sat, 19 Sep 2026 09: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51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8&TPaperId=175251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7/coveroff/k7921300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8&TPaperId=175251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a><br/>신현종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br/></td></tr></table><br/>『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말을 잘한다는 건 결국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었다&nbsp;✍🏻 저자 : 신현종🏢 출판사 : 모티브<br><br>🎯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먼저 유창한 사람을 떠올렸다. 막힘없이 설명하고, 적절한 단어를 골라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가져오는 사람. 그래서 제목을 처음 봤을 때도 조금은 경쟁적인 대화법을 예상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저자가 말하는 ‘이긴다’의 방향이 묘하게 달라진다. 상대를 눌러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 말을 덜 소모하면서도 관계와 내가 원하는 것을 함께 지키는 쪽이다. 방송과 세일즈 현장에서 사람의 반응을 바로 마주해온 신현종저자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야기는 거창한 화술보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꺼내는 말의 습관을 끊임없이 지적하고 자극한다.&nbsp;<br><br><br>🔖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마세요.” 대화법 책이라면 어떻게든 상대를 납득시키는 기술부터 알려줄 줄 알았는데, 설명을 멈춰야 하는 관계도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백 마디를 보태는 동안 말이 선명해지기는커녕 내가 왜 여기까지 설명하고 있는지 흐려질 때도 있다. 말의 기술이 더 말하는 방법만은 아니라는 것. 누구와 어디까지 이야기할 것인지 정하는 일도 대화라면, 침묵과 거리 역시 말의 일부가 되는 셈이다.<br>💬─────────💬&nbsp;&nbsp;<br><br><br>🔖 “말은 순간이지만, 행동은 습관이고 습관은 결국 그 사람의 진심이 됩니다.” 다정한 말투와 다정한 사람을 같은 것으로 여겼던 기준이 여기서 조금 흔들렸다. 약속을 지키는지, 힘든 순간에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사소한 부분을 실제로 챙기는지. 말의 책에서 오히려 말을 덜 믿으라고 하는 듯한 대목이 재미있다. 그렇다고 말을 하찮게 보는 것은 아니다. 말과 행동 사이의 간격을 보라는 쪽에 가깝다. 사람을 몇 마디로 너무 빨리 판단했던 순간도 자연스럽게 떠올려보게 된다.<br>💬─────────💬&nbsp;<br><br>🔖 잘 설명하려다 오히려 핵심을 잃는다는 이야기는 꽤 현실적이다. “내가 오늘 이 사람에게 반드시 전하고 싶은 단 한마디는 무엇인가?” 말하기 전에 이 질문부터 던지라는 대목에서는 대화보다 생각의 정리가 먼저라는 느낌이 강했다. 열 가지 장점을 늘어놓는 것보다 하나를 정확히 건네는 편이 상대에게 닿는다. 간결함은 말을 적게 하는 재주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결정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말을 시작하기 전에 목적부터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었나. 여기서는 쉽게 답하기 어려웠다.<br>💬─────────💬&nbsp;<br><br>🔖 후반의 설득 기술은 조금 더 날카롭다. 사람은 얻을 이익보다 잃을 가능성에 민감하다는 점을 이용해, 행동하지 않았을 때 치르게 될 시간·기회·건강·관계의 비용을 보여준다. 당장 쓸 수 있는 방법이라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어디까지가 설득이고 어디부터가 압박인지 경계도 생각하게 된다. 책 역시 없는 위험을 키우는 것은 협박에 가깝다고 선을 긋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도착하는 곳은 의외로 승리가 아니다. 어머니에게 끝내 건네지 못한 사과 한마디를 돌아보는 장면에서, 잘 말한다는 문제는 다시 관계의 온도로 돌아온다.<br>💬─────────💬&nbsp;<br>📌 제목만 보면 상대를 움직여 원하는 결과를 얻는 기술서처럼 보이지만, 다 읽고 나면 오히려 ‘무슨 말을 해야 하는가’보다 ‘어떤 말을 남기지 말아야 하는가’를 생각이 바뀌었다. 21가지 기술이 실전적이고 사례도 쉬워 빠르게 읽히는 반면, 몇몇 설득법은 실제 관계의 복잡함을 공식처럼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독자 스스로 거리를 둘 필요도 있어 보인다. 그래도 마지막 군대 면회 이야기는 앞의 기술들을 다른 눈으로 다시 보게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왜 가장 쉽게 함부로 말하게 될까. 말 때문에 기회를 놓친 사람뿐 아니라, 가까운 관계에서 뒤늦게 삼킨 한마디가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주길 바란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7/cover150/k7921300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17741</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운의 알고리즘 Gold Edition』- 운은 기다리는 것일까, 만들어가는 것일까,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 사이를 읽다 - [운의 알고리즘 (골드 에디션) - 잘될 운명으로 가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0471</link><pubDate>Wed, 16 Sep 2026 20: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204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836650&TPaperId=175204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82/78/coveroff/k8728366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836650&TPaperId=175204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의 알고리즘 (골드 에디션) - 잘될 운명으로 가는</a><br/>정회도 지음 / 소울소사이어티 / 2021년 04월<br/></td></tr></table><br/>『운의 알고리즘 Gold Edition』- 운은 기다리는 것일까, 만들어가는 것일까,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 사이를 읽다<br>✍🏻 저자 : 정회도&nbsp;🏢 출판사 : 소울소사이어티<br><br>🎯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잘될 거라는 말을 꽤 자연스럽게 믿어왔다. 그래서 ‘운’을 이야기하는 책에는 조금 경계심부터 생긴다. 노력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을 운이라는 말 하나로 덮어버리는 건 아닐까 싶어서다. 그런데 타로 상담과 경영학이라는 꽤 다른 두 영역을 지나온 저자는 운을 막연한 행운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수많은 상담에서 관찰한 사람들의 선택과 실패, 관계와 타이밍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다. 어디까지 받아들일지는 읽으면서 판단하기로 했다.<br><br><br>🔖 “노력값이 0이라면 운명값도 0으로 수렴된다.” 운이 아무리 크게 들어와도 로또를 사러 가지 않으면 당첨될 수 없다는 예시는 단순하지만 책의 관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노력과 운을 서로 반대편에 놓지 않는 것이다. 실패 역시 노력 부족이라고 곧장 단정하지 않고 내가 통제할 수 없었던 환경까지 살펴보라고 한다. 읽다 보니 결과가 나빴다는 이유만으로 지나온 선택 전체를 실패라고 불러도 되는지 조금 애매해진다.<br>🔯 ───────── 🔯&nbsp;<br><br>🔖 “누구나 성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누구나 행복할 수 있다.” 이 문장에서는 운을 다루던 이야기가 갑자기 생활 가까이를 말한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건강 문제를 겪고도 자신의 삶을 잘 살았다고 말하는 한 사람의 사례 때문이다. 남의 조건과 비교하는 순간 내 삶에는 없던 결핍까지 만들어질 수 있다. 성공에는 내가 결정할 수 없는 변수가 끼어들지만 행복까지 반드시 그 변수에 맡겨야 하는지는 다른 문제다. 운이 좋다는 말의 뜻도 여기서 조금 달리 들린다.<br>🔯 ───────── 🔯&nbsp;<br><br>🔖 책은 인연을 운의 중요한 변수로 본다. 특히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을 계속 생각하는 일이라는 대목이 걸렸다. 저자는 원한과 분노가 관계를 끊기는커녕 오히려 더 강하게 묶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대응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다만 상대를 벌주는 일에 내 시간과 생각까지 붙들려 버린다면, 그 관계에서 실제로 빠져나온 사람은 누구일까.&nbsp;<br>🔯 ───────── 🔯&nbsp;<br><br>🔖 좋은 운도 나쁜 운도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은 미래를 낙관하라는 말보다 현재를 다루는 태도에 가깝게 읽혔다. 실패했을 때 무조건 더 노력하라고 밀어붙이지 않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내 통제 밖이었는지 구분해보라고 한다. 특히 힘든 시기를 다음 운을 받을 ‘그릇’을 키우는 과정으로 보는 시선은 흥미롭다. 모든 고통에 이유가 있다고 단정하는 부분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지만, 실패한 시기에 무엇을 배우느냐는 결국 내가 선택할 몫이다.<br>🔯 ───────── 🔯&nbsp;<br>📌 책을 덮고도 운이 실제로 하나의 알고리즘처럼 작동한다고 확신하게 된 것은 아니다. 상담 경험에서 끌어낸 사례와 에너지·파동·우주 같은 설명 사이에는 독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할 간격도 있다. 그럼에도 모든 결과를 노력 탓으로 돌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운명 탓으로 손을 놓지도 않는 태도는 생각해볼 만했다. 일이 자꾸 어긋나 자신을 몰아세우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주길 바란다. 운을 믿기 위해서라기보다, 지금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려보기 위해서.<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82/78/cover150/k8728366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082784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2027 박문각 조경기능사 필기 8개년 기출문제집+무료특강』- 기출을 풀면서 합격 범위를 좁혀가는 조경기능사 필기 공부,핵심요약부터 기출, 최빈출 60제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가는 - [2027 박문각 조경기능사 필기 8개년 기출문제집+무료특강 - 저자직강 무료특강(핵심요약+최빈출 60제)]</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19144</link><pubDate>Wed, 16 Sep 2026 0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191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138&TPaperId=175191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3/28/coveroff/k7121301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138&TPaperId=175191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7 박문각 조경기능사 필기 8개년 기출문제집+무료특강 - 저자직강 무료특강(핵심요약+최빈출 60제)</a><br/>박진호 지음 / 박문각 / 2026년 11월<br/></td></tr></table><br/>『2027 박문각 조경기능사 필기 8개년 기출문제집+무료특강』- 기출을 풀면서 합격 범위를 좁혀가는 조경기능사 필기 공부,핵심요약부터 기출, 최빈출 60제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가는 방식<br>✍🏻 저자 : 박진호🏢 출판사 : 박문각<br><br>🎯 조경기능사 필기는 조경설계, 조경시공, 조경관리까지 다뤄야 할 범위가 넓다. 조경수목이나 각종 기준처럼 구분해서 기억해야 할 내용도 적지 않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론 전체를 세세하게 공부하기보다 실제 시험에서 반복되는 부분을 먼저 잡고 기출문제로 확인하는 교재가 좋을것 같았다. 박진호 저자가 조경·산림·유기농업 분야에서 강의와 교재 집필을 이어온 만큼 어떤 내용을 시험 대비용으로 압축했는지도 살펴볼 부분이다. 손글씨 핵심요약과 8개년 기출, 최빈출 60제, 무료특강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회독 방식도 달라질 것 같다.<br><br>🔖 조경설계·조경시공·조경관리의 핵심을 손글씨 형식으로 압축한 요약이다. 방대한 이론을 처음부터 길게 따라가기보다 시험에 반복되는 개념과 그림·도식을 먼저 확인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조경 양식, 설계 기준, 식재와 시공, 관리 항목처럼 범위가 넓은 부분은 한 번에 외우기보다 요약에서 큰 틀을 잡고 문제에서 다시 확인하는 순서가 맞아 보인다.<br><br><br>🔖 2014~2016년 3개년 공개기출과 2022~2026년 5개년 CBT 기출복원이다. 연도별 문제를 바로 풀어 보면 어느 항목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선택지에서는 구분이 막히는지 드러난다. 틀린 문제는 정답만 표시하기보다 해설에서 핵심 근거를 확인하고, 다시 앞의 손글씨 요약으로 돌아가 개념을 연결하는 식으로 진행하려 한다.&nbsp;<br><br><br>🔖 문제를 반복하다 보면 조경식물, 공사 재료, 정지전정관리처럼 명칭과 기준을 구별해야 하는 부분에서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때 모든 내용을 다시 읽기보다 오답이 생긴 항목과 자주 헷갈리는 기준을 따로 좁혀 보는 편이 효율적이다. 교재가 문제의 핵심을 짚는 해설을 두고 있어 오답 이유를 확인한 뒤 비슷한 선택지에서 같은 실수를 하는지 재점검하기 좋다.&nbsp;<br><br><br>🔖 최빈출 60제로 범위를 다시 압축하고 CBT 실전모의고사 2회분으로 시간 안에 푸는 연습까지 이어갈 수 있다. 최빈출 문제에서는 핵심 키워드를 먼저 찾고 답을 고른 뒤, 맞힌 문제라도 근거가 불분명했다면 복습 대상으로 남겨두는 방식이 필요해 보인다. 요약→기출→오답 확인→최빈출→모의고사 순으로 돌리면 암기한 내용과 실제 문제 해결 사이의 간격도 확인할 수 있다.<br><br><br>📌 이 교재는 이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방식보다 핵심요약과 기출 반복으로 필기 합격선을 겨냥하려는 수험생에게 맞다. 반대로 조경 이론을 세세하게 확장해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는 압축된 구성이 부족할 수 있다. 특히 비전공자는 손글씨 요약만 암기하기보다 해설과 기출을 왕복하며 용어의 차이를 확인하는 활용이 필요하다. 짧은 기간에도 반복 회독의 기준이 필요한 수험생이라면 이 구성을 한번 살펴봐도 좋겠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3/28/cover150/k7121301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032886</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평범한 얼굴과 일상의 틈에서 시작되는 범죄를 따라가다  - [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14444</link><pubDate>Sun, 13 Sep 2026 22: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144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657&TPaperId=175144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3/44/coveroff/k2821306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657&TPaperId=175144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a><br/>박진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평범한 얼굴과 일상의 틈에서 시작되는 범죄를 따라가다&nbsp;✍🏻 저자 : 박진규&nbsp;🏢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br><br>🎯 범죄 실화라는 말을 보면 먼저 잔혹한 사건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범인의 심리를 떠올리게 된다. 수사 전문지 기자가 직접 취재한 이야기라니 뉴스에서 몇 줄로 지나갔던 사건의 전말이나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훨씬 구체적으로 담겨 있을 것 같았다.실제 범죄를 다룬 책일수록 사건의 충격적인 부분이 앞세워지면 읽는 동안 사람보다 범죄 자체에 시선이 붙잡힐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은 이상하게 다른 쪽을 생각하게 했다. 내가 멀리 떨어진 일이라고 여겨온 사건들이 정말 그렇게 먼 곳에서만 벌어지는 것일까. 수많은 사건을 직접 취재해온 사람은 그 거리에서 무엇을 보고 있었을지 궁금했다.<br><br><br><br>🔖 실종된 남편의 돈을 인출한 화려한 차림의 여성을 좇는 장면부터 판단이 흔들린다. 파란 우산과 노란 모자, 미니스커트는 한 사람을 특정할 특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추적을 피하려 만든 위장이다. 살해와 사체 훼손의 이유조차 하나로 묶이지 않는다. 사건을 몇 개의 단서만 보고 치정이나 충동 같은 익숙한 말로 정리하려 했던 내 쪽의 성급함이 보였다. 범죄의 얼굴은 처음 보이는 모습보다 여러 겹이었다.<br>&nbsp;📓───────── 📓&nbsp;<br><br>🔖 박수무당과 킬러 사건에서도 기괴한 케첩과 마요네즈보다 범인을 향한 길을 연 것은 평범한 편지와 혈흔이었다. 책은 계속 눈길을 끄는 것과 진실을 가리키는 것을 갈라놓는다. 에필로그에서 교도소의 사람들이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오히려 인상이 좋은 경우도 많았다는 이야기를 읽자 제목이 다시 걸렸다. 사람의 진짜 얼굴을 읽는다는 건 인상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아니라, 남겨진 흔적을 섣불리 단정하지 않고 하나씩 따라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nbsp;<br>📓───────── 📓&nbsp;<br><br>🔖 모텔 안 지름 1mm의 렌즈를 읽을 때는 범죄와 일상의 경계가 갑자기 얇아진다. 수사관조차 숙소에 들어가 셋톱박스를 수건으로 덮었다는 대목이 그렇다. 안전을 위해 연결된 기술이 누군가에게는 훔쳐보는 통로가 되고, 타인의 사생활이 유료 화면으로 바뀐다. 범죄자는 특별한 얼굴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보다 평범한 공간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가 더 불편해졌다.<br>📓───────── 📓&nbsp;<br><br>🔖 BJ의 초대방 사건에서는 범행의 잔혹함만큼 수사의 방식에 자꾸 눈이 갔다. 피해자의 상태를 본 형사들도 흔들리지만 범인을 잡는 일은 직감이나 분노로 끝나지 않는다. CCTV 속 캐리어, 공범들의 엇갈린 진술과 그 사이의 모순을 하나씩 맞춰간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절차가 기본”이라는 문장이 그래서 건조하게 읽히지 않았다.&nbsp;<br>📓───────── 📓&nbsp;<br>📌 책을 덮고 나서도 범죄자의 잔혹함보다 녹음기를 켜고 “처음 이 사건의 수사를 시작했을 때……”라는 형사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다만 여러 강력사건이 연이어 등장하다 보니 어떤 사건에서는 피해자의 삶보다 수사 과정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순간도 있었다. 취재 리포트와 작가의 시선 사이를 조금 더 오래 머물렀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래도 범죄를 자극적으로 소비하기보다 그것을 추적하는 사람과 우리 일상의 변화를 함께 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주길 바란다.&nbsp;<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3/44/cover150/k2821306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134446</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흔들리는 순간, 삶이 내게 질문을 돌려주었다  -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12804</link><pubDate>Sun, 13 Sep 2026 08: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128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326&TPaperId=175128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69/coveroff/k5721303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326&TPaperId=175128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a><br/>빅터 프랭클 지음 / 닻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흔들리는 순간, 삶이 내게 질문을 돌려주었다&nbsp;✍🏻 저자 : 빅터 프랭클🏢 출판사 : 닻<br><br>🎯 살다 보면 문제가 분명하지 않은데도 삶 전체가 흐릿해지는 때가 있다.프랭클이 견딘 강제수용소의 고통은 내가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는 위로의 재료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의 삶을 따라갈수록 내 쪽으로 질문이 돌아온다. 나는 지금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주어지지 않을 때 무엇을 탓하고 있는가.&nbsp; 크게 실패한 것도 아니고 당장 무너질 일이 생긴 것도 아닌데, 내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갑자기 알 수 없어지는 순간.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나는 이 책이 그런 때 붙잡을 수 있는 단단한 문장들을 건네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빅터 프랭클의 삶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설명해줄지도 모른다른&nbsp; 생각이 들었다.<br><br><br>🔖 미국행 비자를 손에 쥔 프랭클에게 떠나는 일은 충분히 합리적이었다. 그런데 부모 곁에 남기로 한 그의 선택을 읽으면서 나는 쉽게 ‘희생’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그가 두려움과 합리화를 구별하려 했다는 데 있어 보였다. 상황이 선택지를 좁힐 수는 있어도 마지막 태도까지 대신 결정해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선택이라고 믿었던 일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것을 상황 탓으로 넘겨왔을까.&nbsp;<br>📗 ───────── 📗&nbsp;<br><br>🔖 수용소에서 평생 연구한 원고를 빼앗긴 장면은 이상하게도 굶주림이나 추위에 대한 기록과는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그것은 종이를 잃은 일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붙들던 흔적까지 사라진 일이었을 것이다. 프랭클은 그 상실에 의미가 있다고 미화하지 않는다. 대신 기억나는 문장과 단어를 다시 적어본다.<br>📗 ───────── 📗&nbsp;<br><br>🔖 해방이 모든 것을 바로잡지는 않았다는 대목에서는 자유라는 말을 조금 오래 들여다보게 된다. 억압에서 벗어난 뒤 과거의 고통을 이유로 타인을 해치는 사람도 있었고, 아무도 명령하지 않았는데 약한 사람을 돌보는 이도 있었다.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보다, 선택한 뒤 그 결과를 누구의 몫으로 둘 것인지가 더 불편한 질문이다.<br>📗 ───────── 📗&nbsp;<br><br>🔖 나는 삶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먼저 묻는 데 익숙했다. 좋은 조건, 안정, 관계, 인정 같은 목록은 끝없이 늘어난다. 프랭클의 시선은 그 질문의 방향을 뒤집는다. 삶이 지금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묻기 시작하면 조건은 사라지지 않지만 핑계와 책임의 경계가 보이기 시작한다.다만 바꿀 수 없는 것 앞에서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완전히 끝난 문제가 아닐 수 있다.<br>📗 ───────── 📗&nbsp;<br>📌 고통을 견뎌낸 프랭클의 삶이 강력한 만큼, 그의 태도를 평범한 삶에 곧바로 적용하면 현실의 조건과 상처를 개인의 의지 문제로 좁혀 읽을 위험도 있어 보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강해지는 법’보다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책으로 읽고 싶다. 흔들리지 말라는 요구가 아니라, 흔들리는 자리에서 내가 무엇으로 응답할지를 묻는 것. 답보다 질문이 필요한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주길 바란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69/cover150/k5721303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7696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가 말을 하다 : 영웅 이야기』- 명화가 입을 열자, 흩어졌던 신화가 이어졌다,그림과 말풍선 사이에서 다시 만난 영웅들의 얼굴  - [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가 말을 하다 : 영웅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10244</link><pubDate>Fri, 11 Sep 2026 2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102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824109&TPaperId=175102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55/coveroff/89658241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824109&TPaperId=175102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가 말을 하다 : 영웅 이야기</a><br/>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일리아스 오디세이아가 말을 하다 : 영웅 이야기』- 명화가 입을 열자, 흩어졌던 신화가 이어졌다,그림과 말풍선 사이에서 다시 만난 영웅들의 얼굴&nbsp;<br>✍🏻 저자 : 박찬영&nbsp;🏢 출판사 : 리베르<br>🎯 그리스로마 신화는 아는 이름이 많아서 오히려 제대로 안다고 착각하기 쉽다. 제우스, 메두사, 트로이 목마, 오디세우스까지 장면은 익숙한데 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자주 헤갈린다. 이 책은 그 틈을 명화와 말풍선으로 메운다. 기자와 편집자로 오래 일한 박찬영저자는 이 여러 고전의 흐름을 다시 엮고, 그림 속 인물에게 직접 말을 시키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조금 가벼운 입문서처럼 보였는데 몇 장 넘기다 보니 이야기를 외우게 하기보다 장면을 눈앞에 붙잡아 두려는 책에 가깝다. 특히 한 장면을 먼저 보고 이야기를 읽은 뒤 다시 그림으로 돌아가면, 화가가 무엇을 강조했는지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된다.<br><br>🔖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정면으로 보지 않고 방패에 비친 모습으로 접근하는 장면은 익숙한 영웅담인데도 다시 보게 됐다. 힘이 센 사람이 이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가 생사를 가른다. 잘린 머리의 피에서 페가수스가 태어나는 순간까지 이어지니 승리와 탄생이 한 장면 안에 겹친다.&nbsp;<br>🏛️─────────🏛️&nbsp;<br><br>🔖 트로이 목마 이야기는 결말을 이미 아는데도 대들보를 부수면서까지 목마를 성안으로 끌어들이는 대목에서 자꾸 시선이 간다. 카산드라는 경고했지만 사람들은 듣지 않았고, 10년 만의 평화가 오히려 판단을 느슨하게 만든다. 밤이 되자 목마 속 병사들이 내려와 성문을 연다. 거대한 전쟁의 끝이 화려한 결전이 아니라 믿고 싶은 마음과 방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묘하게 현실적이다.<br>🏛️─────────🏛️&nbsp;<br><br>🔖 오디세우스가 거지의 모습으로 자신의 활을 잡는 장면은 귀환보다 확인에 가깝게 느껴진다. 구혼자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활은 주인을 알아보는 듯하다. 열두 개의 고리를 통과한 화살 한 발로 오랜 부재의 시간이 갑자기 접힌다. 다만 그 직후 벌어지는 구혼자들의 죽음은 통쾌함만으로 읽기 어렵다. 집을 되찾는 일과 복수 사이의 경계가 생각보다 거칠다.<br>🏛️─────────🏛️&nbsp;<br><br>🔖 아이네이아스와 투르누스의 마지막 결투에서는 영웅에게 주어진 운명이 얼마나 공정한가를 자꾸 묻게 된다. 신들의 도움을 받는 아이네이아스와 점점 외면받는 투르누스의 조건은 처음부터 같지 않다. 아이네이아스는 그를 살려주려다가 팔라스의 허리띠를 보고 다시 칼을 든다. 새로운 나라를 향한 서사가 복수로 끝나는 순간, 영웅담의 빛나는 표면 아래 분노와 폭력이 그대로 남는다.🏛️─────────🏛️&nbsp;<br>📌 300여 점의 명화에 말풍선을 입힌 방식은 복잡한 계보와 사건을 따라가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다만 빠른 전개와 대화 중심의 구성 때문에 원전의 문장이나 인물의 내면을 더 천천히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에게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신화가 이름 암기에서 자꾸 멈췄던 사람,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큰 흐름부터 잡고 싶은 이른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 그림을 본 뒤 다시 이야기를 읽으면 처음과 다른 장면이 보일지도 모르겠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55/cover150/89658241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550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그리스 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 : 신과 인간의 공존』- 명화가 입을 열자, 신과 인간 사이에서 발견한 욕망과 사랑, 저항의 얼굴  - [그리스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 : 신과 인간의 공존]</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08680</link><pubDate>Fri, 11 Sep 2026 06: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086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824095&TPaperId=175086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49/coveroff/89658240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824095&TPaperId=175086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스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 : 신과 인간의 공존</a><br/>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26년 08월<br/></td></tr></table><br/>『그리스 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 : 신과 인간의 공존』- 명화가 입을 열자, 신과 인간 사이에서 발견한 욕망과 사랑, 저항의 얼굴&nbsp;<br>✍🏻 저자: 박찬영&nbsp;🏢 출판사 :&nbsp; 리베르<br><br>🎯 신화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이야기다. 프로메테우스의 불, 이카로스의 날개, 오르페우스의 뒤돌아봄처럼 이름과 결말 정도는 여기저기서 이미 만났다. 그런데 박찬영저자는&nbsp; 신화를 텍스트 안에만 두지 않는다. 여러 고전을 연결하고, 300여 점의 명화를 끌어와 그림 속 인물에게 말풍선을 건넨다. 기자와 편집자로 오랫동안 글을 다뤄온 저자답게 복잡한 계보를 따라가기보다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먼저 보여주려는 방식이다. 그림은 설명을 돕는 삽화가 아니라 신화가 다시 움직이는 또 하나의 장면이 된다.&nbsp;<br><br>🔖 신화의 시작을 읽는데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불을 훔친 사건보다 그 뒤에 이어지는 형벌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과 문명을 건넸고, 제우스가 알고 싶어 하는 운명까지 침묵으로 지킨다. 독수리와 사슬 앞에서도 복종하지 않는 모습은 단순한 희생보다 권위에 맞서는 인간의 오래된 태도처럼 읽힌다. 신들의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인간 쪽으로 자꾸 시선이 간다.&nbsp;<br>🏛️─────────🏛️&nbsp;&nbsp;<br><br>🔖 신들의 사랑을 따라가다 보면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좀처럼 정리되지 않는다. 엔디미온을 영원한 잠에 두고 바라보려는 아르테미스, 사랑하는 오리온을 자기 손으로 죽이게 된 순간, 늙지 않게 해 달라는 부탁을 빠뜨려 티토노스와 어긋난 에오스. 사랑은 여기서 소유와 실수, 욕망과 상실을 한꺼번에 품는다. 특히 “현실보다는 꿈을 찾는 삶”이라는 문장 앞에서는 신화가 옛이야기라기보다 지금의 욕망을 비추는 장면처럼 보인다.<br>🏛️─────────🏛️&nbsp;<br><br>🔖 에로스와 프시케의 이야기는 익숙한 사랑 이야기로 시작했다가 의심이라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로 방향을 튼다. 얼굴을 보지 말라는 약속 앞에서 프시케는 결국 등불을 들고, 에로스는 “사랑은 의심과 함께할 수 없어요”라고 말하며 떠난다. 그런데 나는 프시케의 행동을 배신이라고만 읽기 어려웠다. 사랑하면서 상대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 역시 자연스럽지 않은가.&nbsp;<br>🏛️─────────🏛️&nbsp;<br><br>🔖 시시포스가 굴려 올린 바위는 정상에 닿자마자 다시 떨어진다. 끝을 알면서도 같은 일을 되풀이해야 하는 형벌이다. 탄탈로스와 벨레로폰까지 이어 읽으니 신에게 도전한 인간에게 내려지는 벌의 강도가 유난히 선명하다. 그런데 책은 그 도전을 단순한 오만으로만 닫지 않고 ‘인간 존재의 새로운 자각’일 수도 있다고 적는다. 그 순간 신화의 경계가 조금 흔들린다. 신을 시험한 죄인가, 인간이 스스로를 인식하기 시작한 순간인가.&nbsp;<br>🏛️─────────🏛️&nbsp;<br>📌 책장을 넘길수록 신화보다 인간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사랑해서 소유하려 하고, 권위에 맞서고, 의심하고, 자신에게 허락된 경계를 넘어선다. 명화에 말풍선을 넣은 구성은 복잡한 관계를 기억하는 데 꽤 효과적이고, 그림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외워야 할 이름들의 계보가 아니라 인간을 바라보는 이야기로 다시 만나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 명화 속 말풍선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말이라면 무엇을 넣었을지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겠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49/cover150/89658240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4973</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신들의 폭풍 속에서도 결국 노를 젓는 것은 인간이었다  - [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03469</link><pubDate>Tue, 08 Sep 2026 20: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5034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31&TPaperId=175034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68/coveroff/k1321308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831&TPaperId=175034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a><br/>호메로스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신들의 폭풍 속에서도 결국 노를 젓는 것은 인간이었다&nbsp;<br>✍🏻 저자 : 호메로스 Homeros, Homer&nbsp;🏢 출판사 : 클래시카<br>🎯 호메로스의 오래된 서사에는 인간의 힘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끊임없이 벌어진다. 신은 변덕스럽고 바다는 갑자기 뒤집히며, 어렵게 얻은 것조차 한순간에 사라진다. 그런데 읽다 보니 이 낯선 신화의 풍경이 아주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다.이 책이 바라보는 것은 오디세우스가 얼마나 대단한 영웅이었는가보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계에서 그가 무엇을 붙잡고 계속 노를 저었는가에 가까웠다. 계획대로 되는 날보다 예상 밖의 일에 방향을 수정해야 하는 날이 더 많은 것이 지금의 삶이기도 하니까.&nbsp;<br><br><br>🔖 칼립소의 섬을 읽으며 이상하게 폭풍보다 평온이 더 위험해 보였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삶, 누구도 나를 해치지 않는 장소인데 오디세우스는 바닷가에 앉아 운다.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기 삶을 살고 있지 않아서 운다는 해석 앞에서 ‘안전하다’와 ‘살아 있다’는 전혀 다른 말이 된다. 나도 편안함을 삶의 정답처럼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조금 불편해진다.<br>📜 ───────── 📜&nbsp;&nbsp;<br><br>🔖 세이렌 앞에서 오디세우스가 보여주는 지혜는 의지의 강함과는 조금 달랐다. 노래를 들은 뒤 버티는 대신, 듣기 전에 몸을 묶는다. 나는 이 장면을 읽으며 사람이 자기 약점을 아는 일이 왜 중요한지 다시 보게 된다. 유혹은 대개 노골적인 얼굴보다 칭찬과 안락함을 두르고 찾아온다.&nbsp;<br>📜 ───────── 📜&nbsp;&nbsp;<br><br>🔖 이타카에서 활을 당기는 장면은 귀환의 통쾌함보다 그 활을 당길 수 있는 어깨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먼저 보게 한다. 하루의 책임, 알아주는 이 없는 반복, 별것 아닌 듯한 수련이 쌓여 어느 날 자격으로 드러난다. 자격을 큰 소리로 선언하기 전에 손이 먼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대목도 그래서 날카롭다. 오늘 하루가 삼천 번 반복되어 십 년이 된다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미래는 멀리 있는 목표라기보다 지금의 자세에 더 가까워 보인다.<br>📜 ───────── 📜&nbsp;&nbsp;<br><br>🔖 이타카에 도착하면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는데 책은 오히려 그 뒤의 항해를 꺼내 놓는다. 오디세우스에게는 다시 노를 메고 떠날 일이 예언되어 있다. 그래서 이타카는 종점보다 잠시 닻을 내리는 자리처럼 읽힌다. 지난 나를 부정하지 않고 지금의 나를 과장하지 않은 채 다음 바다를 받아들이는 것. 완성이라는 말도 조금 달라진다. 삶이 계속되는 한 도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선일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찾는 이타카도 하나뿐일까.<br>📜 ───────── 📜&nbsp;&nbsp;<br>📌 폭풍을 선택할 수는 없어도 노를 놓을지 다시 잡을지는 아직 내 손에 있다는 것. 다만 고전의 복잡한 층위를 오늘의 삶과 자기 성찰의 언어로 빠르게 연결하는 만큼, 호메로스의 서사를 더 천천히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에게는 해석이 앞서간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듯하다. 그래도 지금 어디로 가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자기 몫의 노를 젓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주길 바란다. 이타카는 도착한 사람만의 이름이 아니라, 아직 항해하는 사람이 잃지 않은 방향일지도 모르니까.<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68/cover150/k1321308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6683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