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제국이의 서재 (대한제국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因緣/종교는 좋은말씀/난 작가가 아니다⚽️🥩💻 🎶🎥🧸 즐기고/먹고/듣고/보고/수집하기⛺️🚙발길가는데로🌎친환경/ 깨끗한지구讀萬券書,行萬里路📚 📖冊食주의</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4 Jun 2026 13:08:46 +0900</lastBuildDate><image><title>대한제국</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137152294091102.png</url><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대한제국</description></image><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 말보다 먼저 돌아보게 된 것은 내 안의 언어였다  - [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8311</link><pubDate>Mon, 22 Jun 2026 0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83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9198&TPaperId=173483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35/coveroff/k6021391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9198&TPaperId=173483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a><br/>유미라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 말보다 먼저 돌아보게 된 것은 내 안의 언어였다&nbsp;🔺 저자 : 유미라&nbsp;🔺 출판사 : 모티브<br><br>🎯 자신감을 가지라거나, 목소리를 크게 내라거나, 대화 기술 몇 가지를 알려주는 식의 조언이 반복되는 책들은 많다. 그래서 이 책도 처음에는 스피치 기술서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이 조금 빗나갔다. 저자는 말을 잘하는 기술보다 왜 우리는 말 앞에서 작아지는지부터 묻고 있다.<br>🔖 "1등은 말에서 결정된다". 처음에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어지는 내용을 읽다 보니 저자가 말하는 1등은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고, 관계를 지키고,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진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었다. 특히 말하기를 재능이 아닌 근육에 비유한 부분은 인상적이다. 타고난 성격이나 목소리보다 반복과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오래 남았다.<br><br>🔖 비즈니스 파트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저자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특히 발표와 보고에 관한 내용이 흥미롭다. 나는 늘 발표를 잘하는 사람은 원래 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는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때 속도와 쉼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한다. "딴짓하던 상사의 고개를 들게 만드는 완급과 편집의 기술"이라는 표현은 다소 강렬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이 담겨 있다.<br>🔖 "말은 그 사람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문장은 발음과 발성이 좋아도 생각이 빈곤하면 결국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저자의 시선에는 묘한 설득력이 있었다. 말을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어떤 단어를 읽고 어떤 생각을 쌓고 있는지 돌아본 적은 많지 않다.&nbsp;<br>🔖 사람들 앞에서 긴장했던 경험, 진심과 다르게 전달되어 후회했던 순간, 하고 싶은 말을 끝내 삼켰던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저자는 계속해서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그 기술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었다. 사랑받는 언어란 상대를 이기는 언어가 아니라 상대가 편안해지는 언어라는 점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는다.<br><br>📌 이 책의 장점은 실전적이라는 점이다. 방송 현장과 기업 강연 경험이 녹아 있어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말하기를 단순한 화술이 아닌 태도와 관계의 문제로 바라본다는 점은 분명한 차별점이었다.사람들 앞에 서면 긴장하는 사람, 관계 속에서 진심이 자꾸 왜곡된다고 느끼는 사람, 말보다 후회가 더 많이 남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35/cover150/k6021391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23532</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2026 이패스 보세사 합격예감』 - [2026 이패스 보세사 합격예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7222</link><pubDate>Sun, 21 Jun 2026 18: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72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067&TPaperId=173472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48/coveroff/k1021380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067&TPaperId=173472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이패스 보세사 합격예감</a><br/>박창환 지음 / 이패스코리아 / 2026년 04월<br/></td></tr></table><br/>『2026 이패스 보세사 합격예감』<br>🔺 저자: 박창환🔺 출판사: 이패스코리아<br>🎯 보세사 시험을 준비하려고 책을 펼쳤을 때 먼저 확인한 것은 분량이었다. 관세법, 고시, 보세구역, 화물관리, AEO, 관세벌칙까지 범위가 작지 않다. 처음부터 전부 외우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금방 흐름이 끊길 것 같았다.이 책은 그 부분을 먼저 잡아준다. 14일 또는 15일 학습플랜을 앞에 두고, 어떤 과목을 어느 순서로 밀고 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현재 상태가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전체 구조를 잡는 용도, 어느 정도 공부한 상태라면 빈 부분을 찾는 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다.<br><br>🔖 이 책에서 먼저 보이는 것은 단기 학습플랜이다. 1과목 수출입통관절차부터 5과목 자율관리 및 관세벌칙까지 날짜별로 배치되어 있다. 하루 4시간 기준이라는 전제가 있어서, 무작정 읽기보다 계획에 맞춰 진도를 밀어보는 방식에 가깝다. 처음에는 과목명이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통관절차와 보세구역관리, 화물관리가 서로 다른 축이라는 점을 먼저 나눠 잡게 된다.<br><br>🔖 초반에는 용어가 자주 막힌다. 외국물품, 내국물품, 반송, 전자상거래물품, 관세조사 같은 정의가 이어지는데, 대충 넘기면 문제에서 바로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입항전신고, 출항전신고, 보세구역 도착전신고처럼 시점이 다른 용어는 한 번 읽는 것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이 책은 정의를 짧게 끊어 제시해서 표시해두고 다시 돌아오기 편하다.<br><br>🔖 부록의 실전모의고사는 이론을 읽은 뒤 실제로 어디에서 틀리는지 보는 용도로 쓰기 좋다. 문제 유형은 개념 확인형과 정의 구분형이 섞여 있다. 예를 들어 관세법의 목적, 수입의 정의처럼 기본 개념을 묻지만 선택지가 비슷하게 놓이면 헷갈린다. 이때 막힌 지점은 대부분 암기 부족이라기보다 용어 간 경계가 흐린 데서 나온다.&nbsp;<br><br>🔖 과목별 출제 비중을 제시한 점은 학습 순서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1과목은 관세법과 통관 중심, 2과목은 특허보세구역 관련 고시, 3과목은 보세화물관리와 보세운송, 4과목은 AEO, 5과목은 관세벌칙과 자유무역지역이 중심이다. 전 범위를 같은 힘으로 보는 방식보다, 자주 출제되는 지점을 먼저 고정하고 낮은 비중의 내용은 기출 중심으로 정리하는 쪽이 맞아 보인다.<br><br>📌 이 문제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읽는 교재라기보다, 시험일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하면서 쓰는 책에 가깝다. 이론과 문제, 실전모의고사가 한 권 안에 들어 있어 초시생에게는 구조 잡기용으로 적합하고, 재시생에게는 빈틈 확인용으로도 쓸 수 있다.보세사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단순히 읽는 책으로 두기보다, 날짜별 플랜에 맞춰 체크하면서 쓰는 쪽이 맞다. 단기간에 전체 범위를 훑어야 하는 학습자, 기출 중심으로 효율을 잡고 싶은 수험생, 실전모의고사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싶은 이른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48/cover150/k1021380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7484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 무너지는 시대의 두 그림자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2158</link><pubDate>Thu, 18 Jun 2026 17: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21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21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21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nbsp; 』 무너지는 시대의 두 그림자&nbsp;<br>🔺 저자 : 프란츠 카프카, 에곤 실레&nbsp;🔺 엮은이 : 홍선기&nbsp;🔺 출판사 : 모티브<br><br>🎯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만나지 못한 두 예술가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nbsp; 카프카와 실레라는 이름은 익숙했지만 둘을 나란히 읽어본 적은 없었다. 문학과 미술을 연결한 책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한편으로는 억지 해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도 있었다. 나는 두 사람이 정말 같은 질문을 던진 사람들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br>🔖 카프카의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를 읽으며 카프카가 평생 느꼈던 위축감은 단순한 가족사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거대한 권위 앞에서 한 인간이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문득 내가 두려워했던 여러 시선들이 떠올랐다.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 작은 법정 하나쯤 품고 사는 것은 아닐까. 설명보다 고백에 가까운 문장들이 오랜 시간을 붙잡았다.<br>🔖 에곤 실레의 그림들은 예상보다 훨씬 거칠었다. 아름다움을 그리려 하지 않고 불안과 고통을 그대로 노출한다. 튀어나온 뼈와 뒤틀린 관절, 불편할 정도로 정직한 시선이 반복된다. 그 그림들을 보고 난 뒤 다시 『변신』을 읽으면 벌레가 된 인간이 아니라 자기 몸조차 자기 것이 아니게 된 존재의 이야기처럼 읽혔다. 문장과 그림이 서로를 해석하는 드문 경험이었다.<br>🔖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카프카의 잠언과 실레의 그림을 함께 배치한 장이었다. 서로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한 페이지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특히 검열과 화형, 재판과 심판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읽어도 낯설지 않았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누군가를 판단하고 배제하는 방식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다. 과연 우리는 백 년 전보다 얼마나 자유로워졌을까 하는 생각이 남았다.&nbsp;<br>🔖 책의 중심에는 불안이 있다. 카프카는 문장 속으로 파고들었고 실레는 선과 색으로 폭발시켰다. 같은 제국 아래 같은 언어를 사용했지만 표현 방식은 정반대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둘의 작품은 같은 장소를 향해 걷고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이렇게 불안한가. 왜 세상은 나를 설명해 주지 않는가. 읽는 동안 두 사람의 질문이 현재형으로 바뀌어 갔다.<br><br>📌 이 책은 카프카 해설서도 아니고 실레 작품집도 아니다. 오히려 두 사람이 남긴 상처와 질문을 나란히 놓고 바라보게 만드는 책에 가깝다. 특히 문학과 미술을 따로 소비해 온 독자라면 예상하지 못한 연결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 한 가지 질문만은 또렷하게 남아 있었다.내 삶은 정말 내 것인가.아마 책 속의 질문 하나쯤은 각자의 현재와 맞닿아 있을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지나온 시대보다 이어지는 본능을 바라보게 만든 책  - [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 나와 세상을 잇는 스무 가지 예술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0653</link><pubDate>Wed, 17 Jun 2026 2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06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662&TPaperId=173406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95/coveroff/k8821396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662&TPaperId=173406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 나와 세상을 잇는 스무 가지 예술 이야기</a><br/>이지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6년 05월<br/></td></tr></table><br/>『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지나온 시대보다 이어지는 본능을 바라보게 만든 책&nbsp;<br>🔺 저자 : 이지현&nbsp;🔺 출판사 : 추수밭(청림출판)<br><br>🎯 미술은 늘 어렵다고 생각했다. 전시장에 가면 작품보다 설명문을 먼저 읽었고, 그림을 보기보다 내가 얼마나 모르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저자는 미술사의 지도를 외우라고 하지 않았다. 대신 손에 작은 나침반 하나를 쥐여 주겠다고 말했다.&nbsp;<br><br>🔖 저자는 선사시대 벽면에 남겨진 손자국과 오늘날 SNS의 좋아요, 그래피티, 해시태그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처음에는 다소 과감한 해석처럼 느껴졌지만 읽다 보니 설득력이 있다.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고, 존재를 남기고 싶고, 흔적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은 수만 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미술사보다 먼저 다가왔다.<br><br>🔖 황제의 초상이 새겨진 동전, 메디치 가문의 후원 아래 탄생한 그림들, 나폴레옹의 권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초상화까지. 저자는 작품을 예술품으로만 보지 않고 시대가 가진 욕망의 기록으로 읽어낸다.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있는 권력의 언어를 발견하는 순간, 익숙한 명화들이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그림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br><br>🔖 사진이 현실을 더 정확하게 기록하게 되자 화가들은 경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대신 빛과 공기, 시간과 감정을 담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모네의 그림을 떠올리며 읽는데, 그동안 예쁘다고만 생각했던 풍경 속에 시대의 고민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보였다. 기술의 발전이 예술을 위협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시켰다는 점도 흥미로웠다.<br><br>🔖 미술관과 갤러리, 큐레이터와 도슨트, 인플루언서와 컬렉터까지 작품 뒤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 미술사는 전문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전시장에서 발길을 멈춘 순간, 거리의 포스터에 시선을 빼앗긴 경험, 누군가에게 보내지 못한 메시지 하나까지도 인간의 욕망과 기록의 연장선에 있다는 이야기다. 미술사를 공부했다기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질문 하나를 얻은 느낌이 남았다.<br><br><br>📌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연도와 양식을 암기하게 만드는 대신 인간의 본능과 욕망, 기억과 권력이라는 익숙한 언어로 미술을 설명한다. 그래서 미술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힌다.미술 앞에서 늘 주눅 들었던 사람, 전시장에 가면 설명문부터 읽게 되는 사람, 작품보다 자신의 무지를 먼저 의식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이 책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특히 미술 입문을 망설이는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nbsp;어느 작품 앞에 서더라도 "이 작품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보다 "왜 인간은 이런 이미지를 만들었을까"를 먼저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95/cover150/k8821396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29507</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고마워요, 엄마』- 엄마를 이해하려다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시간  - [고마워요, 엄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8828</link><pubDate>Tue, 16 Jun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88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218&TPaperId=173388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93/coveroff/k3521372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218&TPaperId=173388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마워요, 엄마</a><br/>이현주.양희영.김태은 지음 / 마음세상 / 2026년 05월<br/></td></tr></table><br/><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고마워요, 엄마』- 엄마를 이해하려다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시간&nbsp;</h1><br>🔺 저자 : 이현주, 양희영, 김태은<br>🔺 출판사 : 마음세상<br>🎯 익숙한 모성 에세이라고 생각했다. 감사와 희생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글이 이어질 것이라 짐작했는데,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이 단순한 존경이나 미화에 머물지 않았고, 딸과 엄마 사이에서 쉽게 말하지 못했던 감정까지 조용히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누군가의 가족 이야기를 본다기보다 내 기억 속 장면들을 더듬는 기분이 든다.<br>🔖 엄마는 늘 엄마였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들은 한 사람의 딸이었고 또 자신의 꿈을 가진 개인이었다는 사실을 여러 기억 속에서 되살린다. 특히 세월이 흐르며 부모를 닮아가는 모습을 발견하는 대목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경험이라 쉽게 지나칠 수 없었다. 무심코 했던 말투와 행동 속에서 부모를 발견하는 순간은 이상하게도 부끄럽고도 따뜻하다.<br>🔖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처를 쉽게 주고받지만 결국 가장 오래 걱정하는 사람도 서로라는 점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엄마는 친구 없잖아" 같은 짧은 말 하나가 남기는 울림은 생각보다 컸다.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이어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읽는 동안 문득 휴대전화를 들어 부모님 안부를 묻고 싶어졌다.<br>🔖 아이를 처음 품은 순간의 낯섦, 육아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인정하는 과정이 과장 없이 이어진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시행착오 자체를 성장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결국 또 다른 자신을 배우는 일이라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br>🔖 희생만을 강조하지 않고 자기 자신도 함께 지켜야 한다는 시선이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흐른다. 세 명의 저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인데도 결국 하나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느낌이든다 누군가를 위해 살아온 시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잃지 않으려는 기록이다.<br>📌 이 책은 눈물을 억지로 끌어내는 방식 대신 아주 작은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래서인지 거창한 교훈이 아니라 평범했던 식탁, 무심한 전화 한 통, 늘 기다려 주던 뒷모습 같은 것들이었다. 엄마를 향한 감사는 결국 특별한 날보다 오늘 같은 평범한 날에 전해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남았다.담백한 문체 덕분에 진심은 충분히 전달된다.부모님이 곁에 계신 사람, 이제 막 부모가 된 사람, 그리고 부모를 이해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펼쳐 볼 만한 책이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93/cover150/k3521372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0936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  - [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7444</link><pubDate>Tue, 16 Jun 2026 06: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74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9873&TPaperId=173374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2/coveroff/k8621398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9873&TPaperId=173374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a><br/>가와하라 시게토 지음, 박현강 옮김 / 카시오페아 / 2026년 06월<br/></td></tr></table><br/><h2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nbsp;</h2>AIは子どもをどう変えるのか&nbsp;🔺 저자 : 가와하라 시게토 川原繁人&nbsp;🔺&nbsp; 옮긴이 : 박현강&nbsp;🔺 출판사 : 카시오페아<br>🎯 저자는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해 본 경험을 숨기지 않았고, 그 유용함 또한 인정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거부감이 아니라 깊은 고민에서 비롯된 시선으로 다가왔다. . 반대가 아니라 공존을 이야기하면서도, 아이에게만큼은 쉽게 넘겨서는 안 될 선을 조심스럽게 짚고 있었기 때문이다.<br>🔖AI를 무조건 배척하지 않는다. 연구와 집필 과정에서 실제 도움을 받았다는 고백은 책의 신뢰를 높여 주었다. 그래서 뒤이어 이어지는 우려도 감정적인 반감이 아니라 오랜 언어 연구 끝에 나온 질문처럼 다가왔다. 아이가 처음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 질문은 의외로 오래 머릿속을 맴돌았다.<br>🔖 아이는 단어만 외우며 성장하지 않는다.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표정을 읽고, 기다렸다가 대답을 듣는 경험을 통해 말을 익힌다. 책은 촉감과 공감, 즉각적인 반응이 언어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차분하게 풀어낸다. 문장을 만드는 능력과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은 결코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읽으며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게 된다.<br>🔖 언제나 응답하고, 쉽게 공감하며, 틀린 정보도 확신에 차서 말하는 특성은 성장기 아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특히 스스로 사실 여부를 검증하기 어려운 나이라면 더욱 그렇다. 기술의 성능보다 사용자의 발달 단계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시선은 교육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br>🔖 이 책은 AI 비판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책처럼 느껴졌다. 결국 저자가 지키고 싶은 것은 사고력과 공감 능력,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였다. AI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부모와 교사, 친구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설득력이 있었다. 편리함을 선택하는 시대일수록 아이에게는 오히려 현실에서 부딪히고 대화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br><br>📌 기술을 얼마나 잘 쓰느냐보다 무엇을 직접 경험하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AI 활용 사례가 매우 빠르게 변하는 만큼 일부 구체적인 기술 설명은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인간의 언어와 관계에 대한 통찰은 쉽게 낡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아이를 키우거나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AI 시대에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도 한 번쯤 권하고 싶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2/cover150/k8621398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2120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기준은 멀리 있지 않았다  - [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6763</link><pubDate>Mon, 15 Jun 2026 2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67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712&TPaperId=173367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79/coveroff/k1721387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712&TPaperId=173367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a><br/>헨리 포드 지음, 정지영 옮김 / 와이즈맵 / 2026년 05월<br/></td></tr></table><br/>『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기준은 멀리 있지 않았다&nbsp;🔺 저자 : 헨리 포드 , 정지영&nbsp;🔺 출판사 : 와이즈맵<br>🎯 이 책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보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훨씬 오래전 이야기를한다. 그 점이 의외였고, 그래서 계속 읽게 했다.<br><br>🔖 기술을 바라보는 태도, 헨리 포드는 기계가 인간을 밀어내는 존재가 아니라 반복적인 일을 대신해 사람을 더 자유롭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AI와 자동화가 화두인 지금 읽어도 낯설지 않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br>🔖 그는 좋은 제품은 기능을 덜어낸 결과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끝까지 제거한 결과라고 말한다. 모델 T를 오랜 시간 다듬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다. 단순하게 만든다는 일이 사실은 가장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각인이 된다.<br>🔖 이익을 먼저 계산하기보다 소비자가 만족할 제품을 만들고, 낭비를 줄이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근로자를 단순한 고용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사업을 완성하는 동반자로 바라보는 대목에서는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더욱 인상적이었다.<br>🔖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준비하고, 제품보다 제조 과정을 계속 개선해야 한다는 관점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화려한 혁신보다 꾸준한 개선이 더 큰 힘을 만든다는 메시지처럼 읽혔다.<br><br>📌 무엇보다 이 책은 돈을 목표로 삼지 말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와 제품에 집중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믿음이다. 성공을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드는 과정으로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기업가보다 한 명의 철학자를 만난 기분도 들었다.현대의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 볼 지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일의 본질과 원칙에 관한 질문만큼은 지금 읽어도 충분히 유효하다.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일에서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79/cover150/k1721387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0797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단독자』- 무너진 뒤에야 비로소 손에 남는 것들을 생각하게 됐다.  - [단독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4106</link><pubDate>Sun, 14 Jun 2026 15: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41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336&TPaperId=173341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8/coveroff/k49213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336&TPaperId=173341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독자</a><br/>박진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단독자』- 무너진 뒤에야 비로소 손에 남는 것들을 생각하게 됐다.&nbsp;🔺 저자 : 박진기&nbsp;🔺 출판사 : 모티브<br><br>🎯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었다. 조직을 떠나라거나, 성공을 위해 모험을 감수하라는 익숙한 구호가 반복될 것 같았다. 그런데 몇 장 넘기지 않아 예상이 조금씩 빗나갔다. 이 책은 성공보다 먼저 “명함이 사라진 뒤에도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nbsp;<br><br><br>🔖 ‘환각에서 깨어난 자의 고백’이었다. 조직이 주는 직함과 권위가 영원할 것처럼 믿지만, 그것은 잠시 빌려 쓰는 후광에 불과하다는 문장이 날카롭게 다가왔다. 특히 은퇴와 퇴직을 실패가 아니라 자기 의지로 삶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흔한 위로보다 훨씬 현실적로 다가온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역시 명함 뒤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찾지 말고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찾으라’. 얼핏 냉정하게 들리지만 오래 생각할수록 설득력이 있다. 즐거움은 쉽게 변하지만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 어려움은 사람을 오래 움직인다는 주장이다. 성공담을 늘어놓기보다 반복과 훈련, 절제의 시간, 오히려 현실감이 느껴진다. 내가 끝까지 붙들 수 있는 고통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br>🔖 자격증과 학력만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자격증을 원료로 보고 경험과 현장성, 기존 경력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 흥미롭다. 단순히 더 많이 배우라는 조언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불안 때문에 계속 스펙만 쌓고 있었다면 한 번쯤 멈춰 생각해 볼 만한 지점이아닌가.<br>🔖 생존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은 단단히 마련하되, 남는 에너지로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라는 접근은 무작정 퇴사를 권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저자가 해외 주재원 생활과 현장 경험, 사업과 콘텐츠 활동을 직접 엮어 설명하는 과정도 공허한 이론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시대가 변할수록 예측보다 준비가 중요하다는 말을 조용히 증명하는 듯하다.<br><br>📌 『단독자』는 동기부여만 앞세우는 책이라기보다 정체성을 다시 묻는 책에 가까웠다. 다만 메시지가 매우 강하고 단정적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있어 독자에 따라 다소 극단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선택이 정답일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럼에도 명함, 학벌, 직장이라는 익숙한 틀 밖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생각해 볼 화두를 많이 남긴다. 특히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2030과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4060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8/cover150/k492138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2084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돌아보다가, 겨우 나를 보게 된 시간  - [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2207</link><pubDate>Sat, 13 Jun 2026 1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22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161&TPaperId=173322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12/coveroff/k9321371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161&TPaperId=173322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a><br/>조은주 지음 / 생애 / 2026년 03월<br/></td></tr></table><br/>『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돌아보다가, 겨우 나를 보게 된 시간&nbsp;🔺 저자 : 조은주&nbsp;🔺 출판사 : 생애<br>🎯 그림책으로 자기돌봄을 말한다는 게 조금 조심스럽게 느껴졌다. 그림책이라 하면 짧고 환한 쪽을 먼저 떠올리게 되니까. 그런데 이 책은 그림책을 귀엽게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 그림책 앞에서 한 사람이 자기 마음을 다시 배우는 기록에 가깝다. 러시아어 통역사로 오래 살고, 이후 육아의 시간으로 건너온 저자가 “뭐든 주어지면 잘 해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기까지. 그 사이엔 그림책이 있었다. 나는 그 지점을 이해해 보려고 했다.<br><br>🔖 휴대전화의 ‘디바이스 케어’에서 시작된 생각이 좋았다. 기계도 주기적으로 최적화가 필요한데, 사람은 왜 자신을 돌보는 일을 자꾸 뒤로 미룰까. 저자는 자기돌봄을 특별한 의식처럼 말하지 않는다. 내 안에 에너지가 남아 있는지, 다른 사람에게 건넬 여유가 있는지 살피는 일. 그 말이 나는 가끔 나를 고장 난 채로도 계속 써온 사람 같았다.<br>🔖 엄마로 살기 시작하면서 ‘나’라는 존재가 희미해지는 감각. 회사 일처럼 보상도 휴가도 없는 육아의 시간 속에서 “난 누구, 여긴 어디?” 같은 마음이 찾아왔다는 고백이 있다. 그림책은 그 마음을 설명하지 않고 알아봐 준다. 누군가 내 마음을 대신 읽어줄 때, 사람은 아주 작게 숨을 쉰다.<br>🔖 『이까짓 거!』를 읽어낸 부분은 다른 결이다. 우산이 없을 때 그냥 멈춰 서는 마음, 나만 준비되지 않은 것 같은 기분. 그런데 책은 말한다. 그래도 뛸 수 있다고. 용기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 선택하는 작은 행동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며 내가 미룬 일들을 떠올렸다. 정말 우산이 없어서 못 간 걸까. 아니면 젖을까 봐, 웃음거리가 될까 봐, 처음부터 서 있었던 걸까.<br>🔖 그림책은 글과 그림 사이, 장면과 장면 사이, 계절과 계절 사이에서 이야기가 피어난다. 저자는 그 사이에서 자기 삶도 다시 본다. 자기돌봄은 나를 크게 바꾸는 일이 아니라, 흘려보낸 사이를 다시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br>📌 이 책의 장점은 그림책을 하나씩 소개하면서도 결국 사람의 마음으로 돌아온다는 데 있다. 『마음 빨래』, 『감정 호텔』, 『해피버쓰데이』 같은 책들이 단순한 추천 목록으로 놓이지 않고 저자의 생활과 기억, 흔들림 안에 들어와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그림책을 알고 싶어진다. 당신이라면 어떤 그림책 앞에서 잠깐 멈추게 될까. 나는 그런 질문이 조용히 남겨본다.조은주 작가가 ‘착한별’이라는 이름처럼 작은 빛을 오래 모아온 사람이라는 건 충분히 전해진다. 과장 없이, 자기 안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로,나는 이 책을 그림책 입문서로만 읽고 싶지 않다. 오히려 너무 오래 괜찮은 척해온 사람, 자기 마음을 돌보는 법을 배운 적 없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그림책을 잘 몰라도 괜찮다. 이 책은 그림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다가, 어느 순간 나를 돌보게 되는 이야기니까.<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12/cover150/k9321371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122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평범한 오전이 인생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  - [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1308</link><pubDate>Fri, 12 Jun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13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44&TPaperId=17331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9/57/coveroff/k7021377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44&TPaperId=173313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a><br/>글짱(장윤희) 지음 / 담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평범한 오전이 인생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nbsp;<br>🔺저자 : 글짱(장윤희)&nbsp;🔺출판사 : 담다<br><br>🎯 평일 오전은 집안일을 마치고 잠깐 숨을 돌리는 시간, 무심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새 점심이 다가오는 시간. 거창한 성공담보다 무너져 있던 일상을 어떻게 다시 일으켰는지에 관한 기록 뭔가 데자뷰같은 문장들,평범한 오전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바꾸어 간 한 사람의 꾸준한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nbsp;<br><br>🔖돈보다 무기력이 더 큰 벽이었다는 고백이다. SNS 속 타인의 일상을 보며 비교하고, 커피 한 잔도 망설이는 현실 속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이 꾸밈없이 드러난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봤을 감정이라서인지 읽는 내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마음을 들킨것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조용한 오전이 휴식이 아니라 공허함으로 변해 가는 장면은 오래 책장을 넘기지 못하였다.<br>🔖 우연히 발견한 ‘서평단 모집’이라는 문장이 새로운 시작이 된다. 책을 읽고 기록하고, 다시 생각을 정리하는 반복이 삶의 리듬을 바꾸는 과정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바로 그 평범함 때문에 더 설득력이 있었다. 거대한 결심보다 하루 한 편의 기록이 사람을 움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br>🔖 처음에는 표현 하나를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던 사람이 꾸준한 기록 끝에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고, 결국 글쓰기를 직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서평과 리뷰를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자신을 관찰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는 부분이 흥미롭다. 글을 잘 쓰는 방법보다 계속 쓰는 태도가 먼저라는 문장이 마음에 남아, 나만의 관심 저장소에 소중히 담아 두고 싶은 문장이 되었다.&nbsp;<br>🔖 ‘작가가 된 이야기’보다 ‘다시 살아가는 방식을 찾은 이야기’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책 속에는 출간과 성취도 등장하지만 중심에는 늘 평일 오전이라는 시간이 있다. 가족을 돌보는 사람으로 살아가면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낸 기록, 그리고 작은 행동 하나가 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다. 덕분에 이 책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도 조용한 용기를 건네는 에세이로 읽혔다.<br><br><br>📌 읽는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성공을 과장하지 않고 실패와 무기력까지 함께 보여 준 솔직함이다. “큰 계기가 있어야만 삶이 달라진다”는 생각을 조용히 뒤집는다. 평일 오전 한두 시간, 노트북을 열고 문장을 남기는 행동이 한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끝까지 보여 준다. 지금 일상이 정체된 기분이라면 한 번쯤 이 기록을 만나 보기를 권하고 싶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9/57/cover150/k7021377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95756</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6』AI가 디자인을 대신하는 시대가 아니라 AI와 함께 작업하는 시대의 입문서  -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6 - 나노바나나, 파이어플라이 AI로 쉽게 만들고 포토샵으로 완성하는 디자인 기본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26410</link><pubDate>Wed, 10 Jun 2026 05: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264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8761&TPaperId=173264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7/coveroff/k6821387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8761&TPaperId=173264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6 - 나노바나나, 파이어플라이 AI로 쉽게 만들고 포토샵으로 완성하는 디자인 기본서</a><br/>윤이사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04월<br/></td></tr></table><br/>『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6』AI가 디자인을 대신하는 시대가 아니라 AI와 함께 작업하는 시대의 입문서&nbsp;<br>🔺 저자 : 윤이사라(포완카)🔺 출판사 : 한빛미디어<br><br>🎯 생성형 AI가 디자인 작업에 깊숙하게 들어오면서 포토샵도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접할 때마다 궁금증이 생겼다.『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6』은 단순히 포토샵 기능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소개하는 입문서에 가깝다. 포토샵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예전에 사용해 봤지만 최신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던 사람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br>🔖 1단계는 포토샵을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구간이다. 설치부터 기본 조작, 작업 화면 이해까지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다룬다.2단계는 이미 포토샵을 실행해 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본 기능과 AI 기능을 함께 익히면서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3단계는 기능 학습을 넘어 실제 활용 단계로 이어진다. 단순히 버튼 위치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까지 연결된다.<br>🔖 입문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을 먼저 배워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인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학습 흐름이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공부 순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br>🔖 이번 개정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AI 기능이다.책에서는 구글 나노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 플럭스(Flux), 토파즈(Topaz)가 포토샵 내부에 통합되었다는 점을 중요하게 다룬다.특히 가장 관심 있게 본 기능은 생성형 업스케일(Generative Upscale)이다.또 하나 인상 깊었던 기능은 Harmonize 기능이다.나노바나나는 배경 생성, 인물 스타일 변경, 광고 이미지 제작, 상세페이지 구성, 인포그래픽 제작 등 작업의 시작점을 담당한다.그리고 포토샵은 결과물을 다듬고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즉 AI가 초안을 만들고 포토샵이 완성하는 구조다.<br>🔖 입문자가 가져가야 할 핵심 레시피책 전체를 읽으며 정리한 핵심 레시피는 의외로 단순했다.포토샵 기본기 → 생성형 AI → 선택과 합성 → 보정 → 실무 활용.예전 포토샵 입문서가 기능 설명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작업 흐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br>📌 생성형 AI를 활용한 최신 작업 방식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다만 완전 초보자라면 AI 기능에만 집중하기보다 레이어와 마스크 같은 기본 개념을 먼저 충분히 익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결국 결과물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것은 AI가 아니라 사용자의 기본기이기 때문이다.포토샵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 예전에 배웠지만 최신 기능을 따라가지 못한 사람, 생성형 AI와 포토샵을 함께 활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책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44/67/cover150/k6821387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44675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가자 전쟁 War on Gaza  - [가자 전쟁]</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23834</link><pubDate>Mon, 08 Jun 2026 18: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238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5360&TPaperId=173238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0/93/coveroff/k2421353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5360&TPaperId=173238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자 전쟁</a><br/>조 사코 지음, 장영태 옮김 / 닻별 / 2026년 01월<br/></td></tr></table><br/><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 가자 전쟁</h1>War on Gaza&nbsp;<br><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 글·그림 : 조 사코 Joe Sacco <br>📚 옮긴이 : 장영태<br>🏢 출판사 : 닻별</h1><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h1><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br></h1><br><br><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가자 전쟁》은 전쟁을 기록한 만화가 아니라, 누가 인간의 죽음을 정당화하는가를 추적하는 만화다.</h1><br><br><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조 사코는 이번 작품에서 전쟁터의 총성과 폭발음을 그리는 대신, 그 뒤에 숨어 있는 권력의 언어를 해부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폐허와 절망적인 군중의 표정은 단순한 비극의 재현이 아니라 인간의 고통이 어떻게 정치적 계산 속에서 소비되는지를 보여준다.</h1><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특히 정치인들과 권력자들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장면들은 이 작품의 핵심이다. 그들은 전쟁을 직접 수행하는 인물이 아니라 전쟁을 가능하게 만드는 존재들로 등장한다. 조 사코는 이러한 연출을 통해 폭탄보다 먼저 사람을 죽이는 것은 증오와 비인간화의 언어임을 강조한다.</h1><br><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가자 전쟁》은 어느 한 전투를 설명하려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뉴스 속 숫자로만 남는 희생자들을 다시 인간의 얼굴로 복원하려는 시도에 가깝다. 그래서 이 작품은 전쟁 만화라기보다 인간성과 민주주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만화 저널리즘이라 할 수 있다.</h1><br><br><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죽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가능하게 만든 세계를 고발하는 만화."</h1><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60/93/cover150/k2421353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609372</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읽기의 위기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누군가 대신 읽어 주는 시대의 풍경  - [읽기의 위기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23060</link><pubDate>Mon, 08 Jun 2026 1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230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200&TPaperId=173230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6/91/coveroff/k6021382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8200&TPaperId=173230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기의 위기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a><br/>크리스토프 엥게만 지음, 김인건 옮김 / 헤이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읽기의 위기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누군가 대신 읽어 주는 시대의 풍경&nbsp;🔺 저자 : 크리스토프 엥게만&nbsp;🔺 옮긴이 : 김인건&nbsp;🔺 출판사 : 헤이북스<br><br>🎯&nbsp; 요즘은 책보다 영상이 더 가까워졌고, 사람들은 긴 글보다 짧은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또 반복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도 있었다. '텍스트힙'과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상반된 풍경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지적은 지금의 독서 시장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문장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은 분명 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작 책 시장은 어려워지고 있다. 이 모순이 궁금해졌다.<br><br>🔖 독서의 위기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사람들이 책을 덜 읽는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읽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독서율 통계의 모순이었다. 어떤 조사에서는 절반도 안 되는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고 말하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훨씬 높은 수치가 나온다. 무엇을 읽기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책을 읽는 행위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읽기라는 개념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저자의 시선이 흥미로웠다.<br><br>🔖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우리는 듣는 매체라고 생각하지만, 플랫폼은 그것을 끊임없이 텍스트로 변환한다. 사람은 말하고 듣지만 기계는 읽는다. 검색 가능한 음성, 데이터로 축적되는 말, AI 학습에 활용되는 기록들. 나는 그동안 유튜브를 검색하면서도 그것이 거대한 텍스트 데이터베이스 위에서 작동한다는 사실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이책의 핵심인 '플랫폼 구술성'이라는 개념이 특히 인상 깊었다&nbsp;<br>🔖 요약 영상, 북튜버, 강연 콘텐츠, 팟캐스트를 통해 우리는 점점 다른 사람의 독서를 소비한다. 누군가 읽고 해석한 결과를 듣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보통 책을 읽기 전에 리뷰를 찾고, 긴 보고서보다 해설 영상을 먼저 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책은 이것을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결과로 분석한다. 읽을 수는 있지만 직접 읽지 않는 사람들. 그 표현이 묘하게 현실적으로 다가온다.<br>🔖 '새로운 라틴어' 개념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중세 시대 라틴어가 소수의 지식인이 독점하던 언어였다면 오늘날 텍스트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실제로는 소수만 깊게 읽는다.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가 공개된 시대이면서 동시에 읽기 자체가 희소한 능력이 되어 가고 있다는 분석은 상당히 설득력 있다. AI가 대신 읽고, 플랫폼이 대신 정리해 주는 환경 속에서 직접 읽는 행위의 가치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는 역설도 깊히 공감이 된다.<br><br>📌 미디어 이론과 사회학적 개념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초반에는 다소 밀도가 높게 느껴진다. 사례 중심의 설명이 더 많았다면 일반 독자에게는 조금 더 친절한 책이 되었을 것 같다. 특히 플랫폼과 데이터 구조를 설명하는 부분은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결국 저자는 우리에게 직접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요구하는것 같다.<br>"당신은 정말로 스스로 책을 읽고 있는가?"<br>AI가 점점 더 많은 것을 대신 읽고 요약하는 시대다. 그래서 오히려 읽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만 읽는 것이라면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판단하고 연결하고 의심하는 과정까지 대신 맡길 수 있을까. 이 책은 독서의 미래를 예언하기보다 지금 우리의 읽기 습관을 돌아보게 만든다.특히 독서와 글쓰기, 콘텐츠 생산,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여러 장면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될것이다.&nbsp;<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6/91/cover150/k6021382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69131</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내 인생의 배경지식 한 권 교양 - 질문이 지식을 만드는 순간 』답을 얻기 위해 책을 펼쳤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질문을 더 많이 품게 되었다.  - [내 인생의 배경지식 한 권 교양 - 모든 경험이 지식이 되는 질문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8735</link><pubDate>Fri, 05 Jun 2026 17: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87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659&TPaperId=173187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68/coveroff/k1221376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659&TPaperId=173187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인생의 배경지식 한 권 교양 - 모든 경험이 지식이 되는 질문 수업</a><br/>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6년 04월<br/></td></tr></table><br/>『내 인생의 배경지식 한 권 교양 - 질문이 지식을 만드는 순간 』답을 얻기 위해 책을 펼쳤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질문을 더 많이 품게 되었다.&nbsp;<br>🔺저자 : 유선경&nbsp;🔺 출판사 : 앤의서재<br>🎯 유선경 작가는 늘 정답을 건네기보다 생각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어른의 어휘력』이 말을 다루는 법을 알려줬다면, 이번 책은 질문을 다루는 법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문학과 역사, 과학과 신화를 아우르는 지식 백과 같은 책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몇 장 넘기지 않아 이 책의 중심은 지식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br><br>🔖 저자는 자신을 "뒤로 걷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지인의 말을 소개한다. 앞으로 나아가지만 시선은 지나온 곳을 향한다는 의미였다. 역방향 기차를 타면 앞으로 갈 곳보다 지나온 풍경이 더 잘 보인다는 비유도 인상 깊다. 사람은 결국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이야기다. 특히 지나온 경험들을 조망하고 구분하고 융합하는 과정이 곧 지식이 된다는 대목에서 여러 번 줄을 긋게 되었다.&nbsp;<br>🔖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는 질문 자체에 있다.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줬을까. 인간은 왜 다른 포유류만큼 털이 없을까. 우리는 정말 뇌의 10%만 사용할까. 제목만 보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양 퀴즈 같지만, 막상 내용을 읽으면 인간 심리와 관계, 역사와 과학, 문화와 신화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히 백설공주 이야기를 외로움이라는 관점으로 해석한 부분은 익숙한 동화를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만들었다. 알고 있던 이야기가 아니라 전혀 몰랐던 이야기처럼 읽혔다.<br>🔖 과학 장에서는 뇌 10%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았다. 너무 당연하게 믿고 있었던 이야기들이 사실은 검증되지 않은 통념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이 책은 단순히 사실을 알려주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왜 그렇게 믿게 되었는지까지 추적한다. 그래서 지식을 얻는 동시에 생각하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 교양이란 정보를 저장하는 일이 아니라 의심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br>🔖 문학, 말, 자연, 과학, 역사, 예술, 신화라는 일곱 개의 장은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자연에서 시작한 궁금증이 역사로 이어지고, 신화에서 출발한 이야기가 인간 심리로 연결된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모든 질문이 일상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특별한 학문적 배경이 없어도 읽을 수 있고, 읽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br><br>📌 지식을 쌓으라고 말하기보다 질문을 놓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140개의 질문을 다루다 보니 어떤 주제는 더 깊게 읽고 싶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흥미로운 질문들이 많아 오히려 짧게 끝나는 부분이 아깝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이 전문적인 해설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심어주는 데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무언가를 배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다양한 분야를 가볍게 넘나들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미 많은 책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발견하는 재미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어쩌면 이 책은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이미 지나온 지식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68/cover150/k1221376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46891</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의식의 탄생』빛을 향해 움직인 아주 작은 존재의 몸짓에서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 [의식의 탄생 - 의식은 혼돈에서 어떻게 태어날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7470</link><pubDate>Thu, 04 Jun 2026 2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74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743724&TPaperId=173174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77/coveroff/89977437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743724&TPaperId=173174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의식의 탄생 - 의식은 혼돈에서 어떻게 태어날까?</a><br/>오기 오거스.사이 개덤 지음, 김아림 옮김 / 진성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의식의 탄생』빛을 향해 움직인 아주 작은 존재의 몸짓에서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nbsp;Journey of the Mind&nbsp;🔺 저자 : 오기 오거스 Ogi Ogas , 사이 개덤 Sai Gaddam&nbsp;🔺 옮긴이 : 김아림&nbsp;🔺 출판사 : 진성북스<br><br>🎯 나는 의식이라는 단어를 너무 인간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생각하고, 말하고, 고민하는 능력. 어쩌면 그것이 의식의 전부라고 여겼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은 시작부터 시선을 훨씬 더 먼 곳으로 끌고 간다. 140억 년 전 우주의 탄생, 그리고 고세균의 미세한 움직임. 마음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진 하나의 여정이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nbsp;<br><br>🔖 마음을 특별한 영혼이나 신비로운 능력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저자들은 마음을 감각을 행동으로 바꾸는 물리적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오히려 설득력이 생긴다. 빛을 향해 움직이는 고세균의 선택 역시 아주 원초적인 형태의 마음이라는 설명을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마음의 기준이 너무 좁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음은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라 혼돈 속에서 조금씩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과정이었다.<br><br>🔖 책은 고세균에서 아메바, 곤충, 새, 원숭이까지 이어지는 긴 진화의 흐름을 따라간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생물학적 진화를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각의 생명체가 어떤 문제를 마주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보여준다. 세균은 기억 없이 기억하고, 아메바는 지도자 없이 조직하며, 곤충은 예상보다 훨씬 정교한 판단을 수행한다. 읽는 동안 인간과 동물 사이에 존재한다고 믿었던 거대한 벽이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nbsp;<br><br>🔖 의식은 무엇인가. 언어는 왜 생겨났는가. 그리고 자아란 대체 무엇인가. 특히 자아를 하나의 물건이나 실체가 아니라 언어를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활동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오래 남았다. 우리는 흔히 자아를 고정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들은 전혀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언어가 등장하면서 마음은 자신을 설명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인간만의 독특한 자아가 형성되었다는 설명은 매우 흥미로웠다. 철학의 질문을 과학의 언어로 풀어내지만 지나치게 어렵지 않다는 점도 좋았다.<br><br><br>🔖 인간의 마음이 진화의 종착지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언어와 문화, 도시와 국가, 인터넷과 인공지능은 각각의 개인을 연결하며 더 거대한 마음을 형성한다. 저자들은 이것을 슈퍼 마인드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다소 과감한 주장처럼 느껴졌지만 읽다 보면 충분히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독립된 존재라고 믿지만 사실은 수많은 연결 속에서 사고하고 행동한다. 인간은 완성형이 아니라 더 큰 흐름의 일부일지도 모른다.&nbsp;<br><br>📌『의식의 탄생』은 의식과 자아를 다루는 책이지만 동시에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고세균의 움직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 문명과 인공지능까지 이어지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슈퍼 마인드와 미래 문명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거대한 가설을 포함하고 있다. 과학적 설명과 철학적 상상이 만나는 지점이기에 호불호가 생길 수 있겠다. 그럼에도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의 힘은 크게 느껴진다.이런 질문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77/cover150/89977437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57705</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냉동 집밥 대백과 - 집밥이 편해지는 기적의 밀키트』 - [냉동 집밥 대백과 - 집밥이 편해지는 기적의 밀키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5922</link><pubDate>Thu, 04 Jun 2026 0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59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2730&TPaperId=173159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93/30/coveroff/k8620327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2730&TPaperId=173159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냉동 집밥 대백과 - 집밥이 편해지는 기적의 밀키트</a><br/>요오리 지음, 이서경 감수 / 용감한까치 / 2025년 11월<br/></td></tr></table><br/>『냉동 집밥 대백과 - 집밥이 편해지는 기적의 밀키트』<br>🔺 저자 : 요오리,&nbsp;🔺 영양감수 : 이서경&nbsp;🔺 출판사 : 용감한까치<br><br>🎯 나는 냉동실을 그저 남은 음식을 넣어두는 공간 정도로 생각했다. 오래된 반찬이 잊힌 채 남아 있고, 언젠가 먹겠다고 넣어둔 식재료가 결국 버려지는 곳. 이 책은 요리책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가까워 보인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를 포기하지 않기 위한 현실적인 고민이 담겨 있다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br><br>🔖 "냉동실은 음식을 한번 넣어두면 다시 꺼내 먹기 싫은 공간이다."나 역시 비슷하게 생각해왔다. 식재료를 쌓아두는 장소가 아니라 미래의 나를 돕는 공간이라는 발상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온다. 단순한 요리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 방식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br><br>🔖 책을 읽으며 가장 자주 메모하게 된 부분은 냉동과 해동의 기본 원리다. 냉장 해동, 실온 해동, 전자레인지 해동, 조리 해동까지 각각의 이유가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처음에는 요리책인데 왜 이런 내용이 많을까 싶었지만 읽다 보니 이해가 됐다. 결국 밀키트의 핵심은 레시피보다 준비 과정에 있었다. 재료를 어떻게 보관하고 어떤 상태로 꺼내 쓰느냐에 따라 집밥의 난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br><br><br>🔖 양념 냉동, 육수 냉동, 밥 냉동 파트는 문제집을 풀 듯 체크하면서 읽게 됐다. 무엇을 얼리고 얼마나 보관할 수 있는지, 어떤 용기를 사용하는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특히 "밥·양념·육수·채소큐브를 미리 얼려두면 집밥은 매번 새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문장에 고개를 끄떡인다&nbsp; . 매일 반복되는 식사 준비를 줄이는 것이 결국 체력과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br><br><br>🔖 이상적인 요리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콩나물솥밥부터 낙곱새, 도시락 반찬, 샐러드, 스무디까지 구성은 매우 다양하지만 중심은 늘 현실이다. 요오리 작가가 워킹맘으로 생활하며 쌓아온 경험이 곳곳에 묻어난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법보다 바쁜 사람이 어떻게 집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nbsp;<br><br>📌 이 책은 레시피만 기대한 독자라면 냉동 원리나 보관법 설명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반대로 집밥 자체보다 생활 루틴을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그 부분이 가장 유용하게 다가올 것 같다.특히 냉동 집밥을 하나의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은 문제집을 공부하듯 단계적으로 익혀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읽는 동안 나도 몇 군데는 표시를 해두고 실제로 따라 해보고 싶어졌다. 냉동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싶은 독자, 매일의 식사 준비에 지쳐 있는 독자, 그리고 집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시간을 아끼고 싶은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93/30/cover150/k8620327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933095</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국가선택』- 국가보다 먼저 흔들린 것은 개인의 선택이었다  - [국가선택 - 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2483</link><pubDate>Tue, 02 Jun 2026 08: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24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503&TPaperId=173124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6/15/coveroff/k35213850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503&TPaperId=173124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국가선택 - 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a><br/>우원규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05월<br/></td></tr></table><br/>『국가선택』- 국가보다 먼저 흔들린 것은 개인의 선택이었다&nbsp;🔺저자 : 우원규&nbsp;🔺출판사 : 미래의창<br><br>🎯 인구 문제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출산율이 낮고, 고령화가 심각하며, 정부가 대책을 고민한다는 이야기. 뉴스에서 수없이 본 내용. 저자는 "어떻게 하면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전혀 다른 질문에 도달한다.&nbsp;<br><br>🔖 이 책에서 가장 공감한 내용은&nbsp; 국가도 선택받아야 하는 시대가 온다는 주장이다. 과거에는 국민이 국가를 선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인터넷과 항공 교통, 원격 근무와 글로벌 시장은 사람들에게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저자는 캐나다, 독일, 일본 같은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어떤 나라가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는지 분석한다. 동시에 포르투갈, 뉴질랜드, 홍콩 사례를 통해 인구 유출이 국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보여준다. 읽다 보면 국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경제 지표보다 사람을 붙잡는 힘에 더 가까워 보인다.&nbsp;<br><br>🔖 저자가 스스로 연구 주제를 의심하기 시작한 과정이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출산율을 올려야 한다는 전제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공부를 계속할수록 그 전제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수백조 원이 투입됐음에도 출산율은 회복되지 않았고, 개인은 주거·교육·경력·삶의 질까지 모두 계산하며 출산 여부를 결정한다. 책은 여기서 국가의 시선이 아니라 개인의 시선으로 문제를 다시 바라본다.&nbsp;<br><br>🔖 출산율 대신 이민이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바라본다. 하지만 단순히 외국인을 많이 받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국가 간 인구 경쟁이 시작되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편의점 진열대에 여러 나라의 여권이 상품처럼 놓여 있고, 사람들은 조건을 비교하며 새로운 국적을 선택한다. 처음에는 소설처럼 느껴졌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완전히 허황된 상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인재와 젊은 인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br><br><br>🔖 하나의 직업, 하나의 국가, 하나의 정체성에 머무르는 능력이 아니라 여러 사회를 오갈 수 있는 역량이라고 말한다. 복수국적, 다중 직업, 다양한 문화 경험이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인구 문제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 오히려 앞으로 어떤 능력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미래 전략서를 읽는 느낌에 가까웠다. 특히 "두 개 이상의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는 문장에 생각하게 만든다.<br><br>📌 많은 인구 관련 책들은 국가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국가선택』은 국가보다 개인을 먼저 바라본게 만든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읽혀진다. 다만 일부 미래 시나리오는 다소 급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국적 선택이 저자가 예상하는 속도로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은 일이다. 그럼에도 저출산과 고령화를 단순한 사회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삶과 선택의 문제로 연결해낸 점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앞으로 10년, 20년 뒤를 고민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국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개인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6/15/cover150/k35213850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61593</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 마음속에 있었지만 말이 없었던 순간들   Tutte le parole del mondo: Dizionario delle emozioni intrad - [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0548</link><pubDate>Mon, 01 Jun 2026 06: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05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8530&TPaperId=17310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55/coveroff/k9421385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8530&TPaperId=173105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a><br/>이아코포 멜리오 지음, 최보민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 마음속에 있었지만 말이 없었던 순간들&nbsp;Tutte le parole del mondo: Dizionario delle emozioni intraducibili&nbsp;<br>🔺 저자 : 이아코포 멜리오&nbsp; Iacopo Melio<br>🔺출판사 : 서교책방<br>🔺 옮긴이 : 최보민<br><br>🎯 감정을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분명 느끼고 있는데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 그냥 넘겨버리는 순간이 많다. 이 책은 단어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이름 없이 떠다니던 마음들을 발견하는 책에 가깝다.<br><br>🔖 저자는 감정표현불능증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며 말로 설명되지 못한 감정들을 꺼내놓는다.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릴 때의 조급함, 겨울 끝에 만나는 따뜻한 햇살, 비구름 사이로 열린 파란 하늘을 볼 때의 경이로움. 모두 경험해본 감정인데 막상 이름을 붙이려 하면 쉽지 않다. 읽다 보니 나 역시 설명하지 못한 채 지나간 감정들이 적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br>🔖 세계 여러 언어에 존재하는 감정의 이름들이 담겨 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단어는 산코파였다. 과거에서 배워 현재에 적용한다는 의미를 가진 아칸어다. 지나온 시간은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이루는 재료라는 말에 공감한다.<br>🔖 코모레비라는 일본어도 좋았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단어 하나만으로도 풍경이 만들어졌다. 단순히 자연을 표현하는 말이 아니라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빛은 존재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 마음에 남았다. 짧은 단어 하나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br>🔖 아네모이아와 리브스뉴타레 역시 흥미로웠다.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과거를 그리워하는 마음, 그리고 삶을 깊이 사랑하며 충만하게 살아가는 사람. 이 책은 행복과 슬픔처럼 익숙한 감정보다 그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던 미묘한 감정들을 보여준다.&nbsp;<br><br>📌 이아코포 멜리오는 인권 운동가이자 작가답게 사람의 감정과 삶을 세심하게 바라본다. 다양한 언어 속 단어들을 소개하지만 결국 이야기하는 것은 언어가 아니라 사람이다. 같은 감정을 누군가도 느끼고 있었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단어를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상한 위안을 받게 된다.흥미로운 단어들이 많아 더 긴 이야기로 이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결국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몰랐던 감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설명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다시 만난 기분이 들었다.자신의 감정을 더 섬세하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언어와 마음의 관계에 관심 있는 사람,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오래 품고 살아온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어보길 권합니다.<br>&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55/cover150/k9421385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5592</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어른의 말하기』- 말을 배우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배우는 일이었다  - [어른의 말하기 -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0469</link><pubDate>Mon, 01 Jun 2026 0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104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8201&TPaperId=173104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48/coveroff/k732138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8201&TPaperId=173104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의 말하기 -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a><br/>이민호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어른의 말하기』- 말을 배우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배우는 일이었다&nbsp;🔺 저자 : 이민호🔺 출판사 : 모티브<br>🎯 더 설득하는 법, 더 잘 보이는 법, 더 유리하게 대화하는 법 같은 기술이 앞에 나오는 책들은 많다. 그런데 『어른의 말하기』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보다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태도에 더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특히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온전히 전하는 일은 왜 여전히 어려울까”라는 질문이 내 머리 속을 흔들었다.<br><br><br>🔖 이 책의 시작은 의외로 화려하지 않았다. 저자는 말하기를 배우기 전에 먼저 사람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도 기술이 아니라 관계였다. 좋은 의도로 건넨 말이 상처가 되고, 상대를 배려하다 정작 내 자리는 잃어버리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장면들이다. 말을 배우려 읽었는데 어느 순간 나는 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돌아보고 있었다.<br><br><br>🔖 Triple S는 많이 보고, 많이 공부하고, 많이 고통받는 것이라는 세 가지 기둥이다. 처음에는 익숙한 자기계발 문장처럼 보였다. 그런데 저자는 이를 단순한 노력론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많이 본다는 것은 세상을 관찰하는 일이고, 많이 공부한다는 것은 방향을 찾는 일이며, 많이 고통받는다는 것은 결국 직접 연습하고 부딪히는 과정이다. 결국 말도 몸으로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br>🔖 사람마다 움직이는 이유가 다르기에 같은 말도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된다. 저자는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공감대를 대화의 전주곡에 비유한 설명도 기억에 남는다. 사람은 나와 너무 다른 사람에게서는 쉽게 배우지 않는다. 오히려 비슷한 고민과 상처를 가진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대화란 결국 상대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 조각가는 대리석 안에 이미 존재하는 천사를 꺼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말도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더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는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말을 바꾸면, 말은 당신의 인생을 바꾸어 줍니다.”&nbsp;<br><br>📌 『어른의 말하기』는 화려한 언변을 만드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서툰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책에 가깝다. 삼성과 포스코, CJ 등 다양한 현장에서 스피치 코칭을 해온 저자의 경험이 곳곳에 녹아 있다. 관계 속에서 말 때문에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특히 상대를 설득하는 법보다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법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 책이다. 말은 결국 사람을 향한다는 가장 단순한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48/cover150/k732138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4862</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대한민국을 만든 네 거인』-  대한민국은 누가 만들었을까 - [대한민국을 만든 네 거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8998</link><pubDate>Sun, 31 May 2026 21: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89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7554&TPaperId=173089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22/coveroff/k0321375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7554&TPaperId=173089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한민국을 만든 네 거인</a><br/>윤찬진 지음 / 드러커마인드 / 2026년 04월<br/></td></tr></table><br/>『대한민국을 만든 네 거인』-&nbsp; 대한민국은 누가 만들었을까<br>🔺 저자 : 윤찬진&nbsp;🔺 출판사 : 드러커마인드<br><br>🎯 숫자로 설명되는 경제 성장이나 통계로 정리된 산업화 이야기는 여러 번 접해봤다. 지금은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산업과 기업들이 사실은 누군가의 무모해 보이는 결단 위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br><br>🔖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그 이전의 풍경은 종종 잊혀진다. 책은 박정희라는 인물을 통해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았던 시절의 대한민국을 보여준다. 특히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었던 시대의 긴장이 인상적이다. 읽는 내내 옳고 그름보다 당시의 조건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국가가 존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책은 정답보다 질문을 남긴다.결단은 어떻게 산업이 되는가,진정한 국익이 아닐까?<br><br>🔖 이병철 회장에 대한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보다 관찰과 질문이 먼저 등장한다. 일본 경제를 바라보며 반도체의 가능성을 읽어내는 과정은 오늘날 결과를 알고 있는 독자에게도 흥미롭다. 특히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내린 결심은 한 기업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 산업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처럼 느껴졌다. 거대한 변화는 때로 확신보다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오래 남았다.<br><br><br>🔖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상하게 규모보다 태도가 먼저 보인다. 조선소가 없던 나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꿈꾸고, 아무도 믿지 않는 일을 먼저 시작한다. 울산의 백사장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결국 자동차와 건설, 해외 플랜트 산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한 편의 성장 서사처럼 읽힌다. 될 수 있을까를 묻기보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묻는 사람. 책이 보여주는 정주영의 모습은 바로 그 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br><br>🔖 박태준 회장에 대한 부분은 거대한 제철소를 세운 경영자의 이야기인데도 읽고 나면 포항제철보다 청렴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영일만의 허허벌판을 가리키며 제철소를 세우겠다고 말했던 장면도 강렬하지만, 더 인상 깊었던 것은 원칙을 지키려 했던 태도였다. 국가와 기업을 위해 일하면서도 사적인 욕망과 거리를 두려 했던 모습이 지금 시대에는 더욱 낯설게 느껴졌다.<br><br>📌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네 사람을 따로 설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를 설계한 사람, 기업을 세운 사람, 세계 시장으로 나아간 사람, 산업의 뿌리를 만든 사람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특정 인물보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과정이 먼저 떠오른다. 지금 당연하게 생각하는 산업 구조가 사실은 수많은 선택과 결단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도 다시 보게 된다.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반대 시각이나 사회적 논쟁에 대한 서술은 상대적으로 적게 다뤄진다. 보다 다양한 시선이 함께 담겼다면 시대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오히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위기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방향을 잃었을 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이런 고민을 품고 있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nbsp;<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1/22/cover150/k0321375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1223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판은 보이는데, 이제 내 차례라는 생각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7105</link><pubDate>Sun, 31 May 2026 06: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71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07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off/k902138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071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판은 보이는데, 이제 내 차례라는 생각&nbsp;🔺 저자 ; 이클립스&nbsp;🔺 출판사 : 모티브<br><br>🎯 나는 원래 싸움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았다.'싸움'이라는 단어가 주는 인상이 강해서 누군가를 이기는 기술이나 처세에 가까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손자병법부터 게임이론, 탈레브까지 한 권 안에 모였다는 점 .이클립스가 이번에는 왜 하필 싸움을 이야기하려는 걸까.&nbsp; 진심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을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판 자체를 이야기하는 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nbsp;<br><br>🔖 ‘진심은 전략이 아니다.’ 나는 늘 결과를 실력의 문제로만 해석해 왔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실력보다 먼저 작동하는 구조가 있다고 말한다. 같은 능력도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는 이야기. 불편했지만 이상하게 부정하기 어렵려웠다.<br><br><br>🔖 전쟁 이야기보다 일상의 풍경이 먼저 떠올린다. 말다툼에서 이겼는데 관계를 잃은 경험, 옳은 말을 했는데 분위기를 망친 순간들. 저자는 승리와 성공이 같은 말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라는 구절을 현대의 직장, 인간관계, 협상으로 끌어오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읽다 보면 이 책의 관심은 싸움이 아니라 손실을 줄이는 데 있다는 생각이 든다.&nbsp;<br><br>🔖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게임이론과 셸링의 초점, 탈레브의 바벨 전략이었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50달러 실험이나 면접장의 200대 1 경쟁 같은 사례를 통해 전략이란 결국 사람의 심리와 환경이 만나는 지점을 읽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모두가 정문으로 몰릴 때 옆문을 찾으라는 이야기는 단순한 취업 조언처럼 들리지 않았다. 경쟁이 심한 이유를 남 탓하기 전에 내가 서 있는 판 자체를 다시 봐야 한다는 이야기처럼 읽혔다.<br><br>🔖 ‘가장 읽기 어려운 판’은 그 판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이 묘하게 남았다. 친구의 연애 문제는 잘 보이는데 내 문제는 안 보이고, 다른 사람의 실수는 금방 찾으면서 내 선택은 반복되는 이유. 좋은 수를 알아도 두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말이 유독 현실적으로 들렸다.&nbsp;<br><br><br>📌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고전 전략서와 현대 사례를 연결하는 능력이다. 손자, 마키아벨리, 노이만, 탈레브 같은 이름이 등장하지만 학술서처럼 무겁지 않다. 오히려 유튜브 콘텐츠를 보듯 빠르게 읽힌다. 그래서 전략이나 게임이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역사적 사건이나 이론의 복잡성을 깊게 파고드는 책이라기보다 핵심 원리를 현실에 적용하는 데 집중한 책에 가깝다. 사람을 속이는 법이 아니라 판을 읽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데 늘 비슷한 자리에서 막힌다고 느끼는 사람, 실력과 결과 사이의 간격이 답답했던 사람이라면 이책을 권하고 싶다.그 판은 정말 읽고 있다고 생각하는가?.<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150/k902138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565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명료함』- 리더십보다 자기 생각을 먼저 들여다보게 만든 책  - [명료함 - 1% 리더들만의 사람을 이끄는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4236</link><pubDate>Fri, 29 May 2026 1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42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6379&TPaperId=173042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28/coveroff/k4621363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6379&TPaperId=173042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료함 - 1% 리더들만의 사람을 이끄는 기술</a><br/>탁민 오 지음 / 탁희재 / 2026년 02월<br/></td></tr></table><br/>『명료함』- 리더십보다 자기 생각을 먼저 들여다보게 만든 책&nbsp;🔺 저자 : 탁민 오🔺 출판사 : 탁희재<br><br>🎯 최근 리더십 관련 책들은 대부분 성과를 높이는 방법이나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몇 장 읽지 않았는데 예상이 조금 달라졌다. 이 책은 사람을 움직이는 법보다 먼저 자기 안의 복잡함을 정리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직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가도 결국 개인의 내면으로 돌아온다. 그래서인지 리더를 위한 책이면서도 한 사람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느낌이 라고 할까.<br>🔖 "대부분 자기 생각을 모른다"는 문제를&nbsp; 제기하고 있다 . 리더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저자는 그보다 먼저 스스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조직의 혼란은 구성원보다 리더의 모호함에서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아니라 복잡함 속에서 핵심을 발견하는 능력. 저자가 반복해서 말하는 명료함은 단순한 정리정돈이 아니라 방향을 만드는 힘에 가까워 보였다.&nbsp;<br>🔖 저자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추상적인 표현을 경계한다. "구체적인 것은 모든 사람의 언어다"라는 문장이 실제로 많은 조직이 협업, 도전, 성장 같은 단어를 이야기하지만 사람마다 전혀 다른 장면을 떠올린다. 반면 구체적인 행동은 누구나 같은 그림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계속해서 구체화하라고 말한다. 조금 과할 정도로 반복하는데, 그 반복 자체가 메시지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좋은 리더란 결국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사람이 아닌지.<br>🔖 조직 문화는 문서가 아니라 사람을 통해 전파된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훌륭한 리더를 카리스마 있는 영웅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직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사람,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게 되는 사람에 가깝게 설명한다. 애플 사례와 새로운 리더가 조직 문화를 바꾸는 이야기를 읽으며 결국 사람은 말보다 행동을 모방한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nbsp;<br><br>🔖 어떤 사람이 인정받고 승진하는지가 조직의 진짜 가치라는 넷플릭스 사례도 같은 맥락으로 이어졌다. 문화를 만드는 것은 슬로건이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이라는 점이 강하게 남았다.특히 들어가며에서 저자가 자신의 스케일러빌리티가 낮다는 고민을 털어놓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는 고백은 의외로 담백했다. 그래서인지 책 전체가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목소리보다 오래 고민한 끝에 정리한 메모처럼 읽혔다. 훌륭한 리더는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아니라 조용한 엔지니어에 가깝다는 표현도 인상적이다.<br><br>📌 리더십 책은 종종 자신감을 주려고 한다. 하지만 『명료함』은 자신감보다 먼저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가. 내가 만든 기준은 정말 명확한가.&nbsp;다만 일부 장은 개념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방식이 많아 이미 조직 운영 경험이 풍부한 독자에게는 다소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반대로 처음 팀을 이끌거나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반복이 오히려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특히 팀장, 창업가, 조직 운영을 고민하는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조금 더 분명하게 정리하고 싶은 독자가 꼭 읽길 바란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28/cover150/k4621363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62895</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 아이 발치 아래 작은 꽃 하나 - [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 - 스레드를 웃고 울린 파선강 에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2367</link><pubDate>Thu, 28 May 2026 19: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23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124&TPaperId=173023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2/91/coveroff/k6721371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124&TPaperId=173023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 - 스레드를 웃고 울린 파선강 에세이</a><br/>파선강 지음 / 달먹는토끼 / 2026년 04월<br/></td></tr></table><br/>『나 없이도 살아가는 네가 되기를 너 없이는 못 사는 내가 바란다』- 아이 발치 아래 작은 꽃 하나<br>🔺 저자 : 파선강🔺 출판사 : 달먹는토끼<br><br>🎯 처음엔 제목이 너무 슬펐다.누군가를 끝내 놓아줘야 한다는 마음을 미리 준비하는 책 같아서였다. 그런데 몇 장 읽다 보니 이 책은 이별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 때문에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에 더 가까웠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누군가를 책임지는 일이기 전에, 내가 모르던 세상을 계속 배우게 되는 일이었다는 걸 들려주는 책이었다.<br><br>🔖&nbsp; 아이는 점자 블록 위에 쌓인 눈을 발끝으로 밀어내고 있었고, 아빠는 늦겠다며 재촉한다. 그런데 아이는 “불편하실까 봐요”라고 말한다. 어른은 효율을 먼저 보는데 아이는 사람을 먼저 본다. 파선강은 그 순간을 과장하지 않고 다만 아이를 키우며 자신이 보지 못했던 세상을 배우게 되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br><br>🔖 “내가 이제껏 들어본 가장 무거운 무게는 3.2kg이었다.”이 문장은 짧은데 이상할 정도로 나에겐 깊게 남았다. 대부분의 육아 이야기는 감동을 먼저 꺼내놓는데, 이 책은 두려움부터 보여준다. 처음 아이를 안고 그대로 주저앉아 울었다는 고백도 그랬다. 책임감이라는 말보다 먼저 압도감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진짜 같았다. 파선강은 부모를 완벽한 존재로 쓰지 않는다. 흔들리고, 후회하고, 가끔은 자기 확신조차 없는 사람으로 남겨둔다.&nbsp;<br><br>🔖 자고 있는 아이를 보다가, 퇴근 후 거친 수염으로 자기 얼굴을 비비던 젊은 시절 아버지를 떠올리는 장면. 아주 짧은 글인데 세월이 한 번에 겹쳐지는 느낌이다. 부모가 된 뒤에야 부모의 시간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들., 뒤늦게 부모를 읽어가는 과정의&nbsp; 기록 같다.<br><br>🔖 우유를 찾고 세제를 찾던 손님 이야기 같은 건 정말 생활 속 해프닝 그대로다. 억지로 웃기려 하지 않는데 웃겼다. 신생아 중환자실 이야기나, 아이의 손을 잡고 걸으며 자신의 삶이 달라졌음을 깨닫는 순간들 때문이었다. 감정을 세게 밀어붙이지 않는데도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천천히 젖는다.<br><br>📌 파선강의 문장은 대부분 짧다. 설명을 길게 늘이지도 않는다. 대신 장면 하나를 오래 남긴다. 보도블록 틈에 핀 꽃, 배려석을 씨앗의 자리라고 부르던 아이, 늦은 밤 오이를 썰던 부엌의 풍경 같은 것들. 거창한 문장이 아니라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을 붙잡는다. 그래서 더 사람 냄새가 난다.누군가를 설득하려는 책이 아니라, 자기 시간을 조용히 꺼내 보여주는 책에 가까웠다.무엇보다 좋았던 건 사랑을 정답처럼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사랑은 붙잡는 마음인지, 놓아주는 마음인지 끝내 단정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 손을 잡고 걸었던 시간과, 아내를 위해 선택했던 순간들, 부모가 되고 나서야 이해하게 된 자신의 부모 이야기를 보여준다.&nbsp;사랑 때문에 자기 세계가 조금이라도 바뀌어본 적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2/91/cover150/k6721371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29166</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보이지 않는 운영체제가 시작된 순간   The Future After AI  - [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 AI 시대, 부와 권력이 재편되기 시작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0240</link><pubDate>Wed, 27 May 2026 18: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002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655&TPaperId=173002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12/coveroff/k9321376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655&TPaperId=173002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 AI 시대, 부와 권력이 재편되기 시작했다</a><br/>제이슨 솅커 지음, 김익성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05월<br/></td></tr></table><br/>『AI 이후의 미래 어떻게 될 것인가』- 보이지 않는 운영체제가 시작된 순간&nbsp;The Future After AI&nbsp;<br>🔺 저자 : 제이슨 솅커 Jason Schenker🔺 옮긴이 : 김익성&nbsp;🔺 출판사 : 더페이지<br><br>🎯 AI를 이야기하는 책은 많았다.&nbsp; 보통의 AI 책들은 기술을 설명하거나, 미래를 낙관하거나, 혹은 막연한 공포를 자극한다. 그런데 제이슨 솅커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말을 한다. AI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말하기보다, 우리가 이미 그 안으로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게 만든다.이미 기업들은 AI 실험을 끝내고 실제 업무에 넣고 있다는 말. 그리고 사람들은 아직도 AI를 ‘신기한 도구’ 정도로 생각한다는 문장. 그 간극이 묘하게 서늘하다.검색할 때도, 추천 영상을 볼 때도, 업무를 정리할 때도 AI는 이미 뒤에 깔려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그것을 ‘기능’ 정도로 생각한다. 제이슨 솅커는 그 사고 자체가 늦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br><br><br>🔖 AI가 더 발전하면 오히려 사람들은 AI를 말하지 않게 된다는 주장. 반도체를 매일 말하지 않아도 세상이 반도체 위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AI도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다.그 부분을 읽는데 이상하게 무서웠다.&nbsp; 혁명은 원래 시끄럽게 오는 줄 알았는데, 진짜 거대한 변화는 조용히 스며든다는 걸 새삼 느낀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바뀌는 게 아니라, 어느 순간 이미 바뀌어 있는 상태. 책 전체에 그런 공기가 흐른다.<br><br><br>🔖 이미 세상을 떠난 아이에게 선물을 보내버리는 AI 이야기. 그 장면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인간 감각의 문제처럼 느껴진다.<br>AI는 효율적일 수 있다.&nbsp; 빠를 수도 있다.그런데 책임도,미안함도,후회도 느끼지 못한다.<br>이 책이 흥미로운 건 AI를 맹목적으로 찬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시에 공포 마케팅에도 기대지 않는다. 오히려 “AI는 강력하지만 판단을 대신하지는 못한다”는 식의 태도가 계속 유지된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었다.<br><br><br>🔖 앞으로 어떤 직업이 사라질까보다,&nbsp; 어떤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을까에 가까운 질문.거기서 반복되는 단어가 ‘독창성’이었다.AI가 모든 평균값을 복제하는 시대에는 오히려 자기만의 관점, 자기만의 문장, 자기만의 관계가 경쟁력이 된다는 말. 흔한 자기계발 문장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이 책에서는 다르게 읽혔다.“AI는 말을 무한히 만들 수 있지만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인간”이라는 흐름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마지막 남은 역할처럼 느껴졌다.<br><br><br>🔖 이 책은 미래를 예언하는 책이라기보다,미래 앞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묻는 책에 가깝다.제이슨 솅커는 계속 준비된 사람 이야기를 한다.&nbsp; 그런데 그 준비가 거창하지 않다.배우는 사람.관계를 만드는 사람.생각을 멈추지 않는 사람.독창성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결국 그런 사람들이 남는다고 말한다.이미 세상은 움직이고 있고, 대부분은 아직 그것을 ‘뉴스’ 정도로만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br><br><br>📌 AI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몇몇 전망은 생각보다 더 빨리 현실이 되거나 반대로 수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미래를 다루는 책의 숙명이겠지만 그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그래도 이 책이 좋았던 건 공포만 남기지 않았다는 점이다.읽고 나면 막연한 불안 대신,적어도 어디를 봐야 하는지는 조금 선명해진다.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변화가&nbsp; 나중에는 “그때 이미 시작됐었다”라고 기억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아직 AI를 먼 이야기처럼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 늦기 전에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nbsp;&nbsp;&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12/cover150/k9321376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71257</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연암 박지원 소설 전집 『양반전·허생전·호질 외』- 체면 따지다 뼈 맞는다: 조선 최고의 풍자 마스터가 던지는 돌직구  - [양반전·허생전·호질 외 - 연암 박지원 소설 전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98646</link><pubDate>Tue, 26 May 2026 2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986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304&TPaperId=172986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63/coveroff/k3521383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304&TPaperId=172986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양반전·허생전·호질 외 - 연암 박지원 소설 전집</a><br/>박지원 지음, 한동훈 그림, 이명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5월<br/></td></tr></table><br/>연암 박지원 소설 전집 『양반전·허생전·호질 외』- 체면 따지다 뼈 맞는다: 조선 최고의 풍자 마스터가 던지는 돌직구&nbsp;<br>🔺 저자 : 박지원🔺 그림&nbsp; : 한동훈&nbsp;🔺 옮긴이 :&nbsp; 이명현&nbsp;🔺 출판사 : 현대지성<br>🎯 교과서에서 제목만 외웠던 작품들. 양반전, 허생전, 호질. 이상하게 내용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는데 이름만 또렷했다. 그런데 책을 펼치고 몇 장 지나지 않아 알게 됐다. 연암은 조선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을 끝까지 의심하는 작가였다는 걸. 그 시대를 읽는 느낌보다&nbsp; '지금, 여기' 내 주변의 민낯을 다시 보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nbsp;<br>🔖 『양반전·허생전·호질』처럼 누구나 다 알고 나 역시 닳도록 읽은 작품들은 과감히 뺐다. 뻔한 줄거리 요약 대신, 연암이 남긴 서늘한 질문만 남기기 위해." 짧은 작품들이 많은데 이상하게 가볍지가 않았다. 웃음으로 시작해도 마지막엔 사람의 허세나 욕망이 남는다. 특히 「민옹전」이나 「광문자전」은 이름 없는 인간들까지 놓치지 않는다. 연암은 높은 자리를 풍자하면서도 동시에 실패하고 늙어가는 인간의 쓸쓸함까지 같이 바라본다. 그래서 비웃음이 차갑게만 느껴지지 않았다.<br>🔖 양반은 사라졌는데 양반의 방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거였다. 이름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말투와 학벌과 직함으로 무게를 정하고, 실속보다 체면을 먼저 챙기는 분위기. 연암이 비웃었던 건 신분제 자체보다 그런 인간 심리였던 것 같다.「예덕선생전」은 특히 예상 밖이었다. 똥을 지고 거름을 나르는 엄행수를 두고 연암은 선생이라 부른다. 처음엔 의외였는데 읽다 보면 왜 그런지 이해하게 된다. 깨끗한 척하는 사람보다 자기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이 더 고귀할 수 있다는 시선. 조선 후기 이야기인데도 이상하게 지금 사회가 더 많이 부끄러워진다.<br>🔖 해설까지 읽고 나니 박지원이라는 사람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그는 단순히 풍자만 하는 문인이 아니었다. 청나라 문물을 직접 보고 와서 현실을 바꾸려 했고, 체면보다 실제 삶을 중요하게 봤다. 당시엔 위험한 시선이었을 것 같다. 정조가 문체반정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읽는데, 문장 하나가 시대를 흔들 수 있었다는 게 조금 무섭기도 했다.읽다 보면 결국 인간을 보는 눈 자체가 남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br>🔖 책 뒤쪽에 실린 해설과 연보를 같이 읽으면서 문득 연암의 문장이 왜 그렇게 날카로운지 조금 알 것 같았다. 그는 현실 바깥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실제로 관직 생활도 했고, 백성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고, 청나라에 직접 다녀오며 세상이 바뀌는 속도를 눈으로 본 사람이었다.허세 부리는 선비, 체면에 갇힌 양반,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 전부 과장된 인물이 아니라 어디선가 본 사람처럼 느껴진다. 연암은 인간을 냉정하게 보는데 동시에 포기하지도 않는다. 비웃으면서도 끝까지 관찰한다.&nbsp;<br>📌 인간은 생각보다 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체면을 원하고, 권위를 좇고, 자기 욕망 앞에서 흔들린다는 점까지도.현대지성 은 연암을 처음 읽는 사람에게도 꽤 좋은 시작점처럼 느껴졌다. 작품만 던져놓지 않고, 인간 박지원까지 같이 따라가게 만들어준다. 교과서에서는 연암을 풍자 소설가라고 짧게 배웠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남는 건 풍자보다 사람에 대한 집요한 관찰이었다. 연암은 조선을 비웃은 게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내는 허위와 체면을 끝까지 바라본 사람 같다. 그래서 인지 250년이라는 시공간이 무색할 만큼, 그의 문장에는 지금 우리가 숨 쉬는 현실의 공기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다만 작품 자체가 조선 후기 배경과 한문 문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초반엔 약간 거리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해설과 각주가 그 간격을 꽤 많이 메워준다. 학생 때 제목만 외웠던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다시 읽어봤으면 좋겠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63/cover150/k3521383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26317</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사주신살도감』 - [사주신살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97372</link><pubDate>Tue, 26 May 2026 04: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973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080&TPaperId=172973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82/coveroff/k1721380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080&TPaperId=172973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주신살도감</a><br/>애옹희(성민정)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사주신살도감』&nbsp;&nbsp;🔺저자 : 애옹희(성민정)&nbsp;🔺출판사 : 모티브<br>🎯 사주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가끔은 이상한 표정을 마주하게 된다. 미래를 믿냐는 질문도 따라온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미래보다 “왜 나는 늘 이렇게 흔들릴까” 같은 문장에 더 오래 붙잡는 사람이다. 이 책도 처음에는 사주 풀이보다 마음을 읽는 방식에 가까울 거라는 느낌으로 펼쳤다.<br>🔖 “나, 이렇게 살아도 될까?”. 사실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 검색하면 조언은 넘치고, 사람들은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은 정리되지 않는다. 이 책은 그 틈을 건드린다. 사주를 미래 예측으로 끌고 가지 않고, 설명되지 않던 감정의 결을 읽는 언어처럼 풀어낸다. 그래서 도화살이나 역마살 같은 단어도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아,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하는 작은 안도감이 밀려온다.<br>🔖 읽다 보면 애옹희 작가가 왜 많은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었는지도 조금 이해하게 된다. 사주를 권위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단정하지도 않는다. 대신 계속 사람의 흔들림을 생활 가까이 데려온다. “운이 나빠서”라고 말하는 대신 어떤 스위치가 눌린 순간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잠깐 책을 덮고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지금 어떤 순간에서 오래 멈춰 있었을까. 사람에게 쉽게 휘둘리고, 괜히 혼자만 뒤처진 것처럼 느껴졌던 시간들도 갑자기 다른 언어로 보이기 시작한다.<br>🔖 특히 귀문관살 이야기는 묘하게 나같다. 생각이 많아 잠들지 못하는 밤, 지나간 말을 계속 곱씹는 습관, 분위기에 쉽게 지치는 감각 같은 것들. 예전에는 그런 예민함을 고쳐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걸 억지로 없애려 하지 않는다. 대신 메모하고, 밖으로 꺼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루라고 말한다. 완벽한 해결책처럼 들리지 않아서 오히려 더 편안하다.&nbsp;<br>🔖 “사주는 삶의 답을 대신 선택해 주는 도구가 아니라 잠시 펼쳐 보는 참고서 같다”. 누군가는 더 빨리 빛나고, 누군가는 오래 버티는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문장은 뭐든 빠르게 증명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 살다 보니, 자기 속도를 잃어버리는 사람이 정말 많아진 것 같다. 이 책은 그 조급함 앞에서 조금 천천히 숨 쉬게 만든다.<br>📌 신살과 일주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사람을 평가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더 강해져야 한다고 몰아붙이지도 않고, 당장 삶이 달라질 거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다만 지금의 흔들림에도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아직 완전히 길을 잃은 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준다.&nbsp;삶이 답안지처럼 느껴져 지칠 때, 자꾸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될 때, 어쩌면 이 책은 미래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지금의 자신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만드는 책일지도 모른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82/cover150/k1721380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48292</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하루 10분 100일의 명화』-멈춰 서서 그림을 본다는 것 - [하루 10분 100일의 명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95548</link><pubDate>Mon, 25 May 2026 02: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955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0908&TPaperId=172955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02/72/coveroff/k1720309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030908&TPaperId=172955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10분 100일의 명화</a><br/>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5년 08월<br/></td></tr></table><br/>『하루 10분 100일의 명화』-멈춰 서서 그림을 본다는 것<br>🔺 저자 : 이윤서&nbsp;&nbsp;🔺 출판사 : 더블:엔<br>🎯 나는 미술책을 읽을 때마다 자꾸 겁부터 났다.&nbsp; 사조 이름은 어렵고, 설명은 길고, 그림은 아름다운데 정작 나는 뭘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이상하게 첫 장부터 ‘하루 한 작품씩’이라는 말 때문이었을까.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바라보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 것 같다.특히 편집자의 말에서 “100일이 지나 다시 돌아오면 처음엔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인다”는 문장이 궁금하게 만들었다.정말 우리는 그림을 보는 걸까, 아니면 그림을 통해 지금의 나를 보고 있는 걸까.<br><br>🔖 책은 그림의 구도나 기법보다 먼저 그 장면 안의 감정을 보여준다.밀레이의 「눈먼 소녀」 에서&nbsp; “소녀의 처지가 절망적으로 보이는 건 우리 생각일 뿐”이라는 문장이 조용히 들어왔다. 나는 늘 그림을 ‘해석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자꾸 감정을 먼저 건드린다. 설명보다 시선이 먼저였다.<br>🔖 베르메르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에선 거대한 진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물감 한 점이라는 설명.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빛을 진짜라고 믿는다. 그 대목을 읽다가 문득 사람 마음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보다 기억과 감정으로 더 크게 남는 순간들. 그림은 현실을 복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빈칸을 상상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문장이 좋다.<br><br>🔖 이중섭의 소 이야기는 단순한 작품 설명으로 읽히지 않았다.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했던 시간, 끝내 이루지 못한 기다림, 그리고 소를 통해 자기 자신을 그렸다는 해석까지 이어질 때는 거의 한 편의 짧은 인생 기록처럼 느껴졌다. 명화를 읽고 있는데 자꾸 사람 인생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br><br>🔖 “사랑은 변하잖아요.”&nbsp; 이 짧은 제목 하나로 시대와 감정이 다 들어와 있었다. 책은 그녀를 비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자유를 원했던 사람의 흔들림을 조용히 따라간다. 그래서 더 씁쓸했다. 그림보다 그림을 그리던 사람의 시간들이 어쩌면 나는 명화보다 인간의 흔적을 읽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br><br>📌 이윤서 작가는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고, 가르치고, 강의해온 사람답게 어려운 미술사를 생활의 언어로 풀어낸다. 설명하려 들기보다 같이 걷는 방식에 가깝다. 이 책의 목적은 분석보다 ‘계속 그림 곁에 머무르게 하는 것’에 가까워 보였다.미술관에 가면 설명부터 읽던 습관이 조금 달라질 것 같다. 먼저 오래 바라보게 될 것 같다.&nbsp; 그리고 그날의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부터 조용히 확인하게 될 것 같다.그림을 잘 모르겠다고 느끼는 사람,&nbsp; 명화를 좋아하고 싶은데 자꾸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주길 바란다. 생각보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림 같은 하루들을 지나오고 있었는지도 모르니까.<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02/72/cover150/k1720309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027221</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세계문학전집 『안부를 전하며』  헤르만 헤세 × 빈센트 반 고흐 - 한 사람은 끝까지 세상에 말을 걸었고, 한 사람은 끝내 자기 안으로만 갇혔다. -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94621</link><pubDate>Sun, 24 May 2026 16: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946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946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off/k34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946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a><br/>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세계문학전집 『안부를 전하며』&nbsp; 헤르만 헤세 × 빈센트 반 고흐 - 한 사람은 끝까지 세상에 말을 걸었고,&nbsp;한 사람은 끝내 자기 안으로만 갇혔다.<br>🔺 저자 : 헤르만 헤세, 빈센트 반 고흐&nbsp;&nbsp;🔺 출판사 : 모티브&nbsp;&nbsp;🔺 엮은이 : 홍선기<br>🎯 나는 원래 예술가들의 삶을 묶어낸 책을 '조금 쉽게 경계하면서도 이내 깊이 공감하고 마는’ 모순적인 호불호가 요동친다. . 너무 쉽게 비극을 소비하거나, 죽음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책들을 여러 번 봐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상하게 첫 장부터 조용했다. 헤세와 고흐를 병렬로 놓고도 누구의 불행을 과장하지 않고 오히려 살아남은 방식의 차이를 보여준다.&nbsp;<br><br>🔖 헤세의 어린 시절과 초기 원고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데미안』 이전의 불안이 먼저 보인다. 아직 문장이 완성되기 전인데도 이미 자기 안을 끝없이 해부하고 있었다. 특히 “둘 중 하나는 다른 한 사람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니”라는 아버지의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수레바퀴 아래서』의 한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nbsp;<br>🔖 반대로 고흐의 편지는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읽기가 힘들었다. 물감값을 부탁하는 문장 뒤에 이어지는 짧은 안부들. 그 안에는 체념과 미안함이 동시에 묻어 있었다. 그런데 또 어떤 페이지에서는 “밤이 낮보다 더 풍부하게 색채가 넘친다”는 문장이 나온다. 그렇게까지 삶이 무너져가던 사람이 어떻게 저런 색을 끝까지 바라봤을까.&nbsp;<br>🔖 이 책이 특별했던 건 단순히 두 예술가를 비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둘 다 신학자의 아들이었고, 정신의 균열을 겪었고, 시대와 부딪혔다. 하지만 헤세는 계속 타인에게 편지를 보냈고, 고흐는 점점 더 자기 안으로 들어갔다. 책은 그 차이를 ‘안부가 향한 방향’이라고 말한다. 그 표현이 이상할 정도로 잔인하면서도 정확하다.&nbsp;<br>🔖&nbsp; 무엇보다 좋았던 건 홍선기의 시선이었다. 단순히 자료를 정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붙들고 살아낸 사람의 호흡이 느껴졌다. 헤세 학회와 반 고흐 뮤지엄 자료들을 끌어오면서도 문장이 과하게 학술적으로 흐르지 않는다. 특히 ‘반 고흐를 죽인 안부’라는 장 제목은 읽기 전보다 읽고 난 뒤에 더 오래 남는다. 제목 하나가 사람 마음을 이렇게 오래 흔들 수도 있구나 싶었다.<br>📌 헤세는 수만 통의 편지를 썼고, 고흐는 끝내 자신안에서만 맴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의 우리는 둘 모두에게 위로를 받는다. 아마 그래서 예술은 시대를 건너 살아남는 것 같다.이런 책은 너무 빨리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오래 혼자 버틴 시간이 있는 독자라면 이책을 꼭 권한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150/k34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2748</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질문의 밀도』- 말보다 오래 남는 건 질문이었다  - [질문의 밀도 -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소통의 기술 7]</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84693</link><pubDate>Mon, 18 May 2026 2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846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653&TPaperId=172846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1/coveroff/k66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653&TPaperId=172846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질문의 밀도 -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소통의 기술 7</a><br/>김윤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질문의 밀도』- 말보다 오래 남는 건 질문이었다&nbsp;<br>🔺 저자 : 김윤나🔺 출판사 : 21세기북스<br>🎯 대화를 많이 하는데도 관계는 자꾸 얕아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분명 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돌아서면 이상하게 허전하고, 괜히 말을 꺼냈나 싶은 순간들. 이 책은 그런 관계의 공허함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아주 조용하게 말해준다.<br><br>🔖 어렵게 속마음을 꺼냈는데 돌아오는 건 “시간이 약이야”, “나도 힘들었어”, “그 정도는 괜찮아” 같은 익숙한 말들. 위로하려는 의도는 있었겠지만 이상하게 더 외롭고 공허해지는 순간들이다.읽으면서 뜨끔했던 건 나 역시 누군가의 고민 앞에서 오래 듣기보다 빨리 해결해주려 했다는 점이었다. 상대의 감정보다 내 해석과 판단이 먼저였던 순간들이 생각났다.&nbsp;<br>🔖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질문에도 온도가 있다는 부분이다. 같은 질문이어도 사람을 닫게 만드는 질문이 있고, 이상하게 더 이야기하게 만드는 질문이 있다는 설명이었다.“왜 그렇게 했어?”라는 질문은 사람을 몰아세우지만&nbsp;&nbsp;“그때 마음은 어땠어?”라는 질문은 사람을 열게 만든다.짧은 차이인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책은 질문이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려는 태도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한다.<br>🔖 서로 계속 말을 주고받는데도 정작 질문은 하나도 없는 대화.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도 꽤 많다. 각자 자기 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지는 만남들. 조언과 충고는 넘치는데 상대를 궁금해하는 마음은 사라진 관계들.책은 관계가 깊어지는 순간은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질문을 통해 사람은 자기 안에서도 미처 몰랐던 감정을 발견하고, 관계는 그 질문 사이를 지나며 조금씩 넓어진다. 그래서 질문은 말을 잘하기 위한 기술이라기보다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에 더 가까워 보인다.<br>🔖 질문을 관계 회복의 언어처럼 다룬다. 요즘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빨리 말하려 하고, 침묵을 견디지 못한다. 하지만 진짜 마음은 대개 느리게 나온다. 읽고 나니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건 유머나 화려한 화술보다 “요즘 마음은 어때?” 같은 다정한 질문 한 문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br>📌 질문은 결국 질문하는 사람을 먼저 바꾼다. 내가 맞다는 태도를 조금 내려놓게 만들고, 판단보다 이해를 먼저 보게 만든다. 그래서 질문은 대화법이 아니라 관계를 대하는 자세에 가까웠다.오래 알고 지낸 사람인데도 점점 대화가 얕아졌다고 느끼는 사람.&nbsp; 자꾸 조언만 하게 되고 정작 듣는 건 어려워진 사람.&nbsp; 그리고 관계 속에서 “나는 제대로 이해받고 있나”라는 외로움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1/cover150/k66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9103</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이겨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손자병법』은 말한다.강한 사람은 무작정 버티는 사람이 아니라,지지 않을 구조를 먼저 만드는 사람이라고. - [이겨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손자병법의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84181</link><pubDate>Mon, 18 May 2026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2841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646&TPaperId=172841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67/coveroff/k5121376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646&TPaperId=172841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겨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손자병법의 지혜</a><br/>이남훈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이겨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손자병법』은 말한다.강한 사람은 무작정 버티는 사람이 아니라,지지 않을 구조를 먼저 만드는 사람이라고.&nbsp;🔺저자 : 이남훈&nbsp;🔺출판사 : 페이지2<br>🎯 나는 한동안 “그래도 최선은 다했으니까”라는 말을 꽤 자주 했던 적이 있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스스로를 위로하기엔 편한 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익숙한 위로를 굉장히 냉정하게 잘라내준다. 시작하고 이기려 하지 말고, 이겨놓고 시작하라는 문장을 읽는데 괜히 마음이 불편했다. 아마 나는 늘 준비보다 의지에 기대며 살아왔던 사람이라 더 그런건가.<br><br>🔖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말이 사실은 패배를 받아들이기 위한 위안일 수도 있다. 이 책은 낙관이나 용기를 무조건 긍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승리한 사람들은 싸우기 전에 이미 지지 않을 구조부터 만들었다고 말한다. 전쟁터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병법가들의 사고방식, 읽다 보면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생존 매뉴얼처럼 느껴질 정도다.<br>🔖 “당신을 화나게 하는 사람이 결국 당신을 지배한다”는 화를 낼 때 나는 오히려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착각했는데, 사실은 감정에 끌려다니고 있었다는 해석이 꽤 아프게 들려 왔다. 손자병법 속 ‘붕병’ 崩兵 이야기를 풀어가는 부분에서는 감정이 무너진 순간 사람이 얼마나 쉽게 자기 판단을 잃는지도 차갑게 보여준다.<br>🔖 책은 인간관계도 낭만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처음엔 너무 계산적인 이야기 아닌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오히려 현실적이다. 관계 안에도 심리적 보상과 상호 이익이 존재해야 오래 간다는 이야기, 그리고 상대를 무조건 믿기보다 행동을 보라는 조언은 현실적으로 남는다.<br>🔖 사람은 의지로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는 것. 결국 변화는 한 번에 자신을 뒤엎는 방식이 아니라 반복되는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는 설명이 꽤 설득력 있었다. “내일부터 당장 완전히 달라질 거야” 같은 다짐이 왜 늘 실패했는지도 조금 이해된다. 강한 결심보다 중요한 건 지지 않을 환경을 먼저 만드는 일이라는 말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처럼 느껴졌다.<br><br>📌 손자병법이나 오자병법 같은 오래된 병법서를 단순히 인문 교양처럼 설명하지 않고, 인간 심리와 회사 생활, 관계, 자기 통제 문제까지 끌고 오는 방식, “강점보다 약점 관리가 먼저”라는 흐름은 요즘 흔한 자기계발 문법과는 조금 다른 결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무엇보다 좋았던 건, 무조건 의지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스스로를 비난하기보다 전략을 바꾸라고 말하는 태도는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다.무언가를 계속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했던 사람,늘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는 비슷했다고 느끼는 사람,그리고 자꾸만 감정에 휘둘려 스스로 무너졌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꽤 오래 남을 것 같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67/cover150/k5121376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9677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