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제국이의 서재 (대한제국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因緣/종교는 좋은말씀/난 작가가 아니다⚽️🥩💻 🎶🎥🧸 즐기고/먹고/듣고/보고/수집하기⛺️🚙발길가는데로🌎친환경/ 깨끗한지구讀萬券書,行萬里路📚 📖冊食주의</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4 Jul 2026 22:54:35 +0900</lastBuildDate><image><title>대한제국</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137152294091102.png</url><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대한제국</description></image><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백 마디의 거짓말보다 너의 한 마디에, 내 하루는 없던 일이 될 거야』- 사람을 이해하려다 결국 사랑까지 닿아버린 이야기  - [백 마디의 거짓말보다 너의 한 마디에, 내 하루는 없던 일이 될 거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91442</link><pubDate>Tue, 14 Jul 2026 16: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914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770&TPaperId=173914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56/coveroff/k6121307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770&TPaperId=173914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 마디의 거짓말보다 너의 한 마디에, 내 하루는 없던 일이 될 거야</a><br/>김평안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06월<br/></td></tr></table><br/>『백 마디의 거짓말보다 너의 한 마디에, 내 하루는 없던 일이 될 거야』- 사람을 이해하려다 결국 사랑까지 닿아버린 이야기&nbsp;<br><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 저자 : 김평안</h1>🔺 출판사 : 행복우물<br><br>🎯 이 책은 단순히 위로를 건네는 책이 아니었다. 인간관계의 민낯을 직설적으로 꺼내 보이기도 하고, 사랑과 외로움을 담담하게 풀어놓다가, 어느 순간 하나의 서사 속으로 자연스럽게 걸어 들어간다. 파편처럼 흩어진 글들이 이어지며 결국 하나의 감정선을 만든다는 점에서 처음보다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이다<br><br>🔖 따뜻한 문장이 아니라 차가울 정도로 솔직한 시선이다. '무례함은 가장 비겁한 방어기제다'처럼 사람들의 행동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글에서는 인간이 왜 상처를 주고받는지, 왜 강한 척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불편할 만큼 직설적인 문장도 있었지만, 그 안에는 사람을 미워하기보다 이해하려는 시선이 남아 있다. 누군가를 향한 비난이라기보다 결국 우리 모두가 가진 불안과 결핍을 바라보는 기록처럼 느껴진다.<br><br>🔖 제목이기도 한 「백 마디의 거짓말보다 너의 한 마디에, 내 하루는 없던 일이 될 거야」, 힘든 하루를 버티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해결책이 아니라 진심 어린 한마디라는 사실을 너무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별거 아닌 말 한마디가 감동적일 수도 있다는 건 그만큼 삶이 외로웠다는 뜻"이라는 문장을 읽으며 나 역시 누군가의 짧은 말 하나 때문에 무너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기도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책은 위로를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왜 우리가 그런 말을 기다리게 되는지를 조용히 보여준다.<br><br>🔖 에세이였던 책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소설이 된다. 이수와 채린이라는 두 여성의 이야기는 누가 누구를 사랑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잃을까 두려워하면서도 결국 사랑을 선택하는 마음을 보여준다. "죽을 때까지 평생 나한테 김치볶음밥 만들어 줄래?"라는 고백은 화려한 사랑 고백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오래 기억에 남았다. 여성과 여성의 사랑이라는 설정도 특별한 장치처럼 소비되지 않는다. 그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으로 담담하게 흘러간다. 그래서 오히려 관계의 감정이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br><br>🔖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에세이와 소설을 굳이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간을 관찰하는 에세이를 읽다가 어느새 인물들의 대화 속으로 들어가고, 다시 현실을 바라보는 사유로 이어진다. 작가의 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각각의 글은 짧고 독립적이지만 결국 하나의 결론을 향해 이어진다. 번외편까지 읽고 나니 앞에서 읽었던 문장들이 모두 하나의 흐름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것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아닐까?<br><br>📌 김평안작가은 위로만 건네는 작가가 아니다. 때로는 불편할 만큼 솔직한 질문을 던지고, 때로는 사랑을 가장 일상적인 장면으로 풀어낸다. 인간의 모순과 욕망을 바라보는 시선은 날카롭지만, 그 끝에는 결국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남아 있다. 다만 몇몇 글은 사회와 성별을 바라보는 관점이 상당히 단정적으로 표현되는 부분도 있었다. 공감을 얻는 독자도 있겠지만, 반대로 다른 해석을 가진 독자에게는 다소 있을것이다. 관계 때문에 지쳤던 사람,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오래 흔들려 본 사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특히 여성과 여성의 사랑을 하나의 특별한 소재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관계의 형태로 담아낸 점도 인상 깊었다. 결국 이 책은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책이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7/56/cover150/k6121307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75641</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서 버티는 법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무너진 뒤에도 자기 몫의 삶을 다시 드는 사람에 관하여 - [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 희망이 사치일 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9734</link><pubDate>Mon, 13 Jul 2026 18: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97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9241&TPaperId=173897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4/coveroff/k3421392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9241&TPaperId=173897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 희망이 사치일 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는가</a><br/>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 닻 / 2026년 06월<br/></td></tr></table><br/>『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서 버티는 법무너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무너진 뒤에도 자기 몫의 삶을 다시 드는 사람에 관하여<br>🔺 저자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Fyodor Dostoevsky&nbsp;🔺 출판사 : 닻<br>🎯 흔들릴 때마다 누군가의 문장을 읽는다는 말이 조금 익숙했고, 고통을 견디라는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는 건 아닐까 싶었다. 요즘은 단단해지라는 말조차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미 버티고 있는데 더 버티라고 등을 떠미는 것 같아서 그런데 첫 장에 등장한 사형대 위의 5분 앞에서 나는 잠시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를 너무 쉽게 흘려보냈다는 생각 때문은 아니었다. 다만 죽음을 바로 앞에 둔 사람이 마지막 시간을 나누는 방식이, 이상하리만큼 구체적이다.<br><br>🔖 도스토옙스키에게 남은 시간은 단 5분이었다. 동료와 작별하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마지막 1분에는 세상의 풍경을 눈에 담으려 했다는 대목에서 시간의 밀도가 갑자기 달라졌다. 내가 무심히 흘려보낸 몇 분과 그의 몇 분은 같은 길이가 아니었다. 살아 있다는 감각은 죽음이 멀리 있을 때보다, 발끝에 닿았을 때 더 선명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신에게 지금 5분만 남는다면 무엇을 바라보게 될까?&nbsp;<br><br>🔖 이 책은 내 안의 추악함을 없애라고 말하지 않는다. 질투와 분노, 욕망과 비겁함을 인정해야 그것에 끌려가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도스토옙스키가 자신의 도박 중독을 숨기지 않고 『도박사』의 인물 안으로 밀어 넣었던 것처럼.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낸다고 곧 나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모르는 척하는 동안 그것은 더 깊은 곳에서 자란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들을 너무 빨리 덮어두지 않았나. 책을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마음속 거울 앞에서 서성였다.<br>🔖 “그 사람 때문에”, “회사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문장은 편하다. 그 순간만큼은 내가 책임에서 빠져나올 수 있으니까. 하지만 자물쇠가 안쪽에 달린 감옥이라는 비유를 읽으며 조금 뜨끔했다. 내가 만든 결과라고 말하는 순간에는 변명할 곳이 사라진다. 대신 아주 작게나마 다음 선택이 생긴다. 어른이 된다는 건 더 많은 권리를 얻는 일이 아니라 더 많은 무게를 견디는 일이라는 문장도 여기에서 이어졌다. 무게는 나를 누르지만, 그 무게를 내 어깨에 올릴 때 삶의 방향도 다시 내 쪽으로 돌아온다.<br>🔖 버틴다는 말에는 이를 악무는 얼굴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의 곁에 있는 일도 버팀의 한 형태였다. 책 한 권이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라 매일 책을 펼치는 행위가 살린다는 문장도 비슷했다. 결국 삶은 한 번의 결심보다 반복되는 사소한 약속 쪽에 더 가깝다.<br><br><br>📌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과 생애를 정교하게 해설하는 평론서는 아니다. 그의 삶과 문장에서 몇 개의 질문을 꺼내 오늘의 언어로 다시 건네는 책에 가깝다. 그래서 고전의 세부 맥락이나 작품별 사상을 깊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에게는 해석이 다소 단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이 값싼 낙관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 잘될 거라는 말보다, 오늘 무엇을 붙들고 버틸 것인지 묻는다. 사형대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 회복한 것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이었고, 마지막에 남은 것은 누군가의 곁과 내일 아침 다시 눈을 뜨겠다는 작은 약속이었다.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느라 더 지친 독자, 타인의 시선과 변명 속에서 자기 삶의 주어를 잃어버린 이른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 책을 덮은 뒤 거창한 답은 없다. 대신 내일 아침 눈을 뜨겠다는 약속 하나쯤은, 나도 조용히 해볼 수 있을 것 같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4/cover150/k342139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65478</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법을 아는 순간, 억울함의 모양이 달라졌다  - [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나와 내 돈, 내 사람을 지키는 최소한의 법률 지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8493</link><pubDate>Sun, 12 Jul 2026 2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84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665&TPaperId=173884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83/coveroff/k5721306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665&TPaperId=173884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나와 내 돈, 내 사람을 지키는 최소한의 법률 지식</a><br/>임호균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고소 공화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법을 아는 순간, 억울함의 모양이 달라졌다&nbsp;<br>🔺 저자&nbsp; : 임호균&nbsp;🔺 출판사 : 모티브<br>🎯 내 삶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고, 정말 큰일이 생긴 사람만 펼치는 책 같기도 했다. 그런데 전세 계약서에 적지 않은 한 줄, 무심코 서명한 사직서, 친구에게 빌려준 돈처럼 익숙한 장면들이 목차에 놓여 있다. 페이지를 넘기기 전부터 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불편했다. 나는 지금까지 별일 없이 살아온 걸까. 아니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순간을 알아보지 못한 채 지나온 걸까.<br><br>🔖 “화는 집에서 푸십시오. 기록은 법정을 위해 남기십시오.” 돈을 훔친 아르바이트생에게 욕설을 퍼부은 사장은 분명 피해자였지만, 녹음 파일 하나로 협박과 모욕의 당사자까지 되어버렸다. 억울하면 따지고 싶고, 당장 상대를 몰아세우고 싶은 마음이 먼저 올라온다. 그런데 법 앞에서는 그 감정이 내 편이 되어주지 않는다. 참으라는 말이 아니라, 화와 대응을 분리하라는 말이다. 그 한 순간의 차이가 사건 전체의 방향을 바꾼다는 사실이 서늘했다.<br><br>🔖 전세 계약 당시 등기부가 깨끗했다고 안심한 사회초년생의 이야기는 남의 일처럼 읽히지 않았다. 계약 당일 새 근저당이 설정되면서 보증금 일부를 잃을 수 있는 상황, 그리고 그것을 막을 수 있었던 특약 한 줄. ‘근저당 추가 설정 금지’라는 문장은 짧았지만 그 뒤에 걸린 돈은 너무 컸다. 프리랜서 영상 작가가 열두 번의 수정을 견디다 시급조차 남기지 못한 사례도 비슷했다. 계약서는 불신의 표시가 아니라, 서로 기억하는 내용을 같은 문장으로 묶어두는 장치였다.<br>🔖 부당해고 구제 신청의 기한이 해고일로부터 90일이라는 대목에서는 숫자를 다시 확인했다. 마음을 추스를 시간도, 다음 직장을 알아볼 여유도 법의 시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직서에 서명하는 순간 자발적 퇴사로 분류될 수 있다는 설명도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나는 부당한 일을 당하면 먼저 상황을 정리하고 천천히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어떤 문제는 천천히 생각하는 동안 길이 닫힌다. 그때 필요한 건 용기가 아니라 기한을 아는 일, 그리고 바로 남겨두는 기록일지도 모른다.<br>🔖 책은 거창한 법률 지식을 외우라고 하지 않는다. 돈을 빌려줄 때 대화를 남기고, 계약 전 등기부를 다시 확인하고, 수정 횟수를 문장으로 정하고, 회사가 내미는 서류에는 곧바로 사인하지 않는 것. 아주 작은 습관들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억울함은 증거가 되지 않지만, 기록은 증거가 됩니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휴대전화 속 대화와 통장 내역, 계약서 한 장을 다르게 보게 됐다. 당신이라면 문제가 생긴 뒤 자신의 말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그 질문이 쉽게 지나가지 않았다.<br><br><br>📌 이 책은 법을 잘 아는 사람의 권위를 보여주기보다, 법을 몰라 손해 본 사람들의 얼굴을 가까이 데려온다. 임호균 변호사가 사무실과 강의실에서 만난 사례들이 중심이라 조문보다 상황이 먼저 보였고, 그래서 내 생활에 대입하기도 쉬웠다. 돈거래, 전세, 연애, 직장, 프리랜서 계약, 창업까지 주제가 계속 바뀌는데도 흐름이 흩어지지 않는 이유는 결국 하나였다. 감정으로 버티지 말고, 증거와 절차로 자신을 지키라는 것.나는 이 책을 읽고 법을 ‘싸우기 위한 무기’보다 ‘일을 더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한 생활 습관’에 가깝게 보게 됐다. 계약서에 한 줄 더 쓰는 일, 화가 난 순간 답장을 미루는 일, 기한을 달력에 적는 일. 별것 아닌 행동 같지만 정작 문제가 생기면 그 작은 차이가 나를 지켜줄 것이다. 사회초년생, 직장인, 전세 계약을 앞둔 사람, 외주 일을 하는 사람, 가까운 사이와 돈을 주고받는 사람이라면 이런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 읽고 나면 세상이 더 무서워지는 대신,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가 조금 보일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5/83/cover150/k5721306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5830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망설임은 스스로를 베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다』-  결단은 거창한 용기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더 이상 변명하지 않기로 한 순간에서 시작된다. - [망설임은 스스로를 베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7886</link><pubDate>Sun, 12 Jul 2026 19: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78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174&TPaperId=173878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97/coveroff/k3621301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0174&TPaperId=173878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망설임은 스스로를 베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다</a><br/>항우 지음 / 블랙라벨 / 2026년 06월<br/></td></tr></table><br/>『망설임은 스스로를 베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다』-&nbsp; 결단은 거창한 용기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더 이상 변명하지 않기로 한 순간에서 시작된다.<br>🔺 저자 : 항우🔺 출판사 : 블랙라벨<br>🎯 내가 알고 있던 항우는 늘 '패배한 영웅'이었다. 유방에게 천하를 내준 인물, 사면초가 끝에 오강에서 생을 마감한 장수. 역사책은 대부분 결과를 먼저 말해 주었다. 그래서 그의 삶을 자기계발이라는 관점으로 풀어낸다는 설명을 처음 봤을 때는 조금 의아했다. 과연 패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책은 승자의 성공담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결단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이야기하려 한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게 된다.<br><br><br>🔖&nbsp;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혀라.'파부침주(破釜沈舟)&nbsp; 누구나 알고 있는 고사성어지만 이 책은 단순히 배수진을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퇴로를 없애라는 말은 무작정 뛰어들라는 의미가 아니라, 충분히 계산한 뒤에는 스스로에게 변명할 길을 남겨 두지 말라는 뜻이라고 해석한다. 특히 '망설임은 스스로를 베는 가장 날카로운 칼이다'라는 문장은 제목 이상의 무게로 다가온다.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실패보다도 끝없이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핑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br>🔖 항우의 기백을 단순한 자신감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기준의 높이로 해석한다. 어린 시절 "나는 만 명을 상대하는 학문을 배우겠다."라고 말한 만인지적의 일화도 그런 흐름 속에서 다시 읽힌다. 특히 "세상을 뒤엎는 기백으로 한계를 내 발밑에 두어라."라는 장은 한계를 없애라는 말이 아니라, 한계를 바라보는 위치를 바꾸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대부분의 사람은 한계를 천장처럼 올려두고 그 아래에서 몸을 낮춘다. 하지만 항우는 자신의 한계를 발밑에 두고 끊임없이 넘어섰다고 설명한다. 역사 속 인물을 현재의 삶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워 공감대가 형성된다.&nbsp;<br>🔖 책은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날카롭다. "구차한 소속감에 얽매이기보다 고독한 자유를 택하라."라는 장에서는 의제를 세운 뒤 결국 그 관계가 족쇄가 되어 버린 역사적 사례를 풀어낸다. 처음에는 사람을 모으기 위한 명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명분이 자신의 선택을 묶어 버린다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은혜와 의리도 때로는 스스로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족쇄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무조건 관계를 끊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관계보다 자신의 판단을 먼저 잃지 말라는 경고처럼 읽혔다.<br>🔖 흔히 항우는 "하늘이 나를 망하게 했다."라는 말을 남긴 인물로 기억된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한마디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하늘을 원망하기 전에 너의 무뎌진 검을 먼저 탓하라."라는 문장으로 시선을 돌린다. 실패의 책임을 운명으로 돌리는 순간 사람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특히 책임은 너무 무거워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것을 운명이나 시대,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려 한다는 설명은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검을 먼저 돌아보라는 메시지가 가장 묵직하게 남았다.<br>📌 이 책은 항우를 무조건 영웅으로 미화하지도 않고, 단순히 패배자로 소비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꺼내 놓고, 그 안에서 오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태도를 하나씩 찾아 퍼즐처럼 끼워 맞추고 있다. 역사서를 읽는 재미와 자기계발서를 읽는 몰입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항우라는 인물을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익숙한 사건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만나게 될 것이고, 항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한 인간의 결단이 시대를 어떻게 흔들었는지를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스스로에게 남겨 둔 변명의 퇴로를 하나씩 지워 나가는 일이야말로 결단의 시작이라는 사실이었다. 망설임은 시간을 보내는 감정이 아니라, 나를 조금씩 무디게 만드는 습관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 속 항우를 읽게 만들면서도, 결국 마지막에는 지금의 내 현실의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97/cover150/k3621301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972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이중석의 한국사 강의록』- 정답보다 먼저 남은 질문들 - [이중석의 한국사 강의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1744</link><pubDate>Thu, 09 Jul 2026 0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17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9743&TPaperId=173817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43/coveroff/k0621397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9743&TPaperId=173817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중석의 한국사 강의록</a><br/>이중석 지음 / 다반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이중석의 한국사 강의록』- 정답보다 먼저 남은 질문들<br>🔺 저자: 이중석🔺 출판사: 다반<br>🎯 연표가 있고, 사건이 정리되어 있고, 중요한 단어를 외우는 방식. 저자는 한국사를 설명하려고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역사 앞에서 자꾸 생기는 미안함과 질문을 붙잡으려고 한 것 같았다. 배고픔, 가난, 차별, 죽음. 이런 단어들이 먼저 들어왔다.<br>🔖&nbsp; 고구려의 진대법을 복지의 시작으로 2천 년 전에도 국가는 배고픈 사람을 그냥 두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가난을 너무 쉽게 개인의 게으름으로 돌리는 건 아닌가. “우리는 사람이니까.” 이 문장은 설명보다 낮게 들어왔다. 역사 수업에서 배운 제도가 갑자기 오늘의 노동자, 오늘의 밥값, 오늘의 시선과 이어졌다.<br>🔖 신라 골품제를 이야기하다가 사건과 드라마 대사로 건너가는 방식은 조금 거칠지만 이상하게 설득된다. 태어나 보니 3루에 있었던 사람이 스스로 3루타를 친 줄 안다는 말. 골품은 교과서 안에서 사라졌지만, 사람을 대하는 마음속 계급은 아직 남아 있는 듯했다. 성골도 진골도 없고, 성심과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회. 그 문장이 쉽지 않아서 더 오래 남았다.<br>🔖 조선의 외교를 다룬 부분에서는 저자의 목소리가 한층 날카로워진다. 죽은 명나라를 붙잡고 조선의 백성을 보지 못했던 정치, 명분 속에 갇혀 현실을 놓친 사람들. 읽다 보면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말싸움처럼 들린다. 세계는 변하는데 오래된 지식으로 현재를 재단하는 태도.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에 세계가 부러진다는 문장이 괜히 웃기면서도 불편했다.<br>🔖 투쟁과 인물의 장에서는 책의 중심이 더 분명해진다. 홍경래, 동학 농민군, 의열단, 노동자, 민주화 운동 속의 사람들. 그들은 거창한 이름으로만 남아 있지 않았다. 배고팠고, 밀려났고, 그래도 물러서지 않았던 사람들로 읽혔다. 역사를 왜 배우는가. 이 질문을 누가 나에게 던진다면, 이제는 조금 다르게 답하게 될 것 같다.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br><br>📌 『이중석의 한국사 강의록』은 한국사를 잘 정리한 책이라기보다 한국사를 다시 묻게 만드는 책에 가깝다. 27년 동안 강의해 온 저자는 사건을 단순히 설명하지 않는다. 고구려의 진대법에서 오늘의 복지를 묻고, 신라의 골품제에서 지금의 계층 감각을 본다. 조선의 외교에서는 명분에 갇힌 정치의 위험을 꺼내고, 의열단과 민주화 운동에서는 사람이 자기 시대를 어떻게 통과했는지를 바라본다.이 책이 애초에 중립적인 사건 요약보다 “역사가 지금의 우리에게 무엇을 묻는가”에 가까운 책이다.시험이 끝나면 한국사를 덮어버렸던 사람, 역사 속 인물들을 이름으로만 기억했던 사람,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가 누구의 굶주림과 싸움과 죽음 위에 놓였는지 다시 묻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정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남긴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8/43/cover150/k0621397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8437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세상에서 가장 짧은 중국사』 - 천하라는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The Shortest History of China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중국사 - 진시황의 ‘천하’에서 시진핑의 ‘신시대’까지, 3,500년을 단 한 권에 꿰는 가장 선명한 통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1339</link><pubDate>Wed, 08 Jul 2026 2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813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743732&TPaperId=173813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00/94/coveroff/89977437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7743732&TPaperId=173813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서 가장 짧은 중국사 - 진시황의 ‘천하’에서 시진핑의 ‘신시대’까지, 3,500년을 단 한 권에 꿰는 가장 선명한 통찰</a><br/>린다 제이빈 지음, 최경은 옮김 / 진성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세상에서 가장 짧은 중국사』 - 천하라는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The Shortest History of China&nbsp;&nbsp;<br>🔺 저자 : 린다 제이빈 Linda Jaivin&nbsp;🔺 옮긴이 :&nbsp; 최경은🔺 출판사 : 진성북스<br>🎯 가장 짧은 중국사라니, 3,500년이라는 시간을 짧게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어쩐지 편하게 들렸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짧다는 말이 가볍다는 뜻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큰 산을 멀리서 먼저 보게 해주는 느낌에 가깝다. 진시황, 공자, 측천무후, 마오쩌둥, 시진핑이 따로 흩어진 이름이 아니라 한 줄기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br><br>🔖 알에서 태어난 반고와 여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중국의 기원은 예상보다 낯설고, 또 묘하게 생생했다. 신화와 고고학이 한 장 안에서 이어질 때, 나는 역사가 꼭 연도표처럼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황허, 베이징 원인 같은 이름들이 나오는데도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다. 오래된 문명이 아니라, 아직 숨을 쉬는 아주 먼 풍경처럼 다가왔다.<br>🔖 “천하”라는 말이 처음엔 거대하고 멋있게 들리다가, 곧 폭정과 강제 노동, 만리장성의 그림자와 함께 무겁게 내려앉았다. 한 사람의 통일이 얼마나 긴 정치적 상상력을 남겼는지 읽으며 멈칫했다. 2천 년 전의 통치 방식이 지금의 국가 감각과 완전히 끊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 이상하게 불편했다.<br>🔖 황제와 전쟁만 밀고 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측천무후, 서태후, 여후, 이름이 자주 지워졌던 여성들, 그리고 반역자와 기인들이 자꾸 고개를 든다. 역사는 늘 승자의 이름으로만 정리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틈에 남은 사람들의 표정도 있었다. 당신이라면 이런 역사를 왕조의 흥망으로만 읽을 수 있을까. 나는 조금 어려웠다.<br>🔖 후반부로 갈수록 중국사는 더 이상 과거 이야기가 아니었다. 신해혁명, 국공내전,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그리고 시진핑의 신시대까지 오면 뉴스에서 보던 단어들이 다른 무게를 갖는다. ‘늑대 전사’라는 표현도 단순한 외교 수사가 아니라 오래 쌓인 역사 감정의 표면처럼 보였다. 중국을 이해한다는 건 결국 세계가 움직이는 방향을 조금 더 천천히 읽는 일 같다.<br><br>📌 『세상에서 가장 짧은 중국사』는 입문서라는 말에 잘 어울리지만, 단순한 요약본은 아니다. 린다 제이빈은 40여 년 동안 중국과 중국어를 가까이 두고 살아온 사람답게, 사건보다 흐름을 먼저 붙잡는다. 그래서 이 책은 중국사를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지도가 되고, 이미 조금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흩어진 조각을 다시 놓는 계기가 될 것 같다.특히 사상사나 근현대 정치의 복잡한 대목은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조금남았다.중국을 막연히 크고 강한 나라로만 생각해온 이른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 이 책은 중국을 좋아하라고 말하지도, 두려워하라고 몰아붙이지도 않는다. 다만 묻는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중국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그 질문 하나가 오늘의 중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00/94/cover150/89977437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00949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성경은 대하소설입니다』- 문명의 시작은 한 민족의 발걸음에서 시작되었다. - [성경은 대하소설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9869</link><pubDate>Wed, 08 Jul 2026 0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98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319&TPaperId=173798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84/coveroff/k7721393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319&TPaperId=173798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경은 대하소설입니다</a><br/>김경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성경은 대하소설입니다』- 문명의 시작은 한 민족의 발걸음에서 시작되었다.&nbsp;<br>🔺저자 : 김경신&nbsp;🔺출판사 : 하움출판사<br>🎯 성경은 대하소설입니다라는 말이 너무 크게 들렸기 때문이다. 성경을 신앙의 언어로만 읽어 온 사람에게도, 역사와 신화의 겹으로 읽어 온 사람에게도 이 제목은 쉽게 지나가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이 성경을 해설하려는 책인지, 아니면 성경 바깥에서 성경을 다시 상상하려는 책인지 궁금했다. 특히 히브리인과 한국인의 뿌리를 연결하는 대목은 낯설었고,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읽게 된다. 호기심이 밀려왔다.<br>🔖 “히브리어 성경은 대하소설입니다.” 책은 성경을 교리의 틀 안에만 두지 않는다. 아담, 아벨, 노아, 아브라함, 이삭, 요셉, 유다, 욥까지 이어지는 인물들은 한 사람씩 불려 나와 오래된 장면 속에 다시 세운다. 나는 이 흐름이 조금 낯설었다. 성경 속 이름들이 갑자기 역사소설의 인물처럼 다가왔다. 읽다 보면 이 책은 설명보다 밀고 나가는 힘이 강하다. 맞고 틀리고를 바로 따지기 전에, 먼저 거대한 이야기속으로 빠져든다.<br><br>🔖 저자는 히브리인이 한국인이고, 히브리어가 한국어라는 관점을 반복해서 펼친다. 경상도 사투리와 전라도 사투리, 고어와 히브리어의 소리를 나란히 놓는 방식은 분명 독특하다. 나는 그 주장 앞에서 쉽게 고개를 끄덕이지는 못했다. 다만 이상하게도, 말이라는 것이 민족의 이동과 기억을 품는 그릇일 수 있다는 생각은 남았다. 한 단어를 붙잡고 오래전 사람들의 발걸음을 떠올리는 일. 그건 조금 쓸쓸하고도 집요한 독서다.<br>🔖 아브람이 단까지 진격하고, 멜기세덱을 만나고, 전리품을 사양하는 장면은 성경 속 짧은 기록을 넓게 펼쳐 보인다. 이삭이 에서와 야곱을 두고 축복을 다시 바라보는 장면도 그랬다. 익숙한 이야기를 읽는데도 결이 달랐다. 성경을 읽을 때 놓쳤던 감정, 아버지의 호흡, 장자의 서운함 같은 것이 문장 사이에 끼어 있다. 당신이라면 이 낯선 해석 앞에서 어디까지 따라갈 수 있을까, 나는 그 지점에서 자꾸 멈췄다.<br><br>🔖 이 책의 장점은 밀도보다 방향이다. 저자는 성경을 아주 크게 본다. 한강 문명, 요하 문명, 가나안, 이집트, 메소포타미아까지 시야를 넓히며 성경 인물들을 민족 이동과 문명사의 장면 속에 배치한다. 그래서 읽는 동안 작은 성경 공부를 하는 느낌보다는 거친 지도 위를 걷는 느낌이 강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하다. 주장 자체가 강한 만큼 근거를 더 차분하게 확인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너무 빠르게 단정되는 문장 앞에서는 독자로서 숨을 고르게 된다. 하지만 그 과감함 때문에 끝까지 읽게 되는 힘도 있다.<br><br>📌 『성경은 대하소설입니다』는 얌전한 책은 아니다. 성경을 익숙한 신앙 언어로만 다루지 않고, 고대사와 언어, 민족의 이동, 저자의 상상력을 한꺼번에 끌어와 다시 읽는다. 그래서 편하게 동의하며 읽는 책이라기보다, 계속 표시하고 접어 두며 읽게 되는 책에 가깝다. 어떤 문장은 흥미롭고, 어떤 문장은 과감하고, 어떤 문장은 더 많은 확인을 요구한다. 전문 독자의 눈으로 보면 사료와 해석의 경계가 더 분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성경을 하나의 장대한 서사로 다시 열어 보려는 시도만큼은 쉽게 지나칠 수 없다. 자신이 알고 있는 성경의 자리를 한 번쯤 흔들어 보는건 어떨까?<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84/cover150/k7721393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0841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불안을 없애려 애쓸수록 더 선명해지는 마음 - [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 진짜 나를 마주하게 하는 달마의 가르침]</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6266</link><pubDate>Mon, 06 Jul 2026 08: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62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845&TPaperId=173762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24/coveroff/k4221398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9845&TPaperId=173762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 진짜 나를 마주하게 하는 달마의 가르침</a><br/>달마 지음 / PHILO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불안을 없애려 애쓸수록 더 선명해지는 마음<br>🔺 저자 : 달마🔺 출판사 : PHILO<br>🎯 불안이라는 감정은 늘 밖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누군가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두려워서 마음이 흔들린다고 믿었다. 달마는 불안을 해결해 주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불안한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라는 질문을 던진다<br><br>🔖 마음이 편해지고 싶다는 제자 혜가의 간절한 부탁에 달마는 위로 대신 불안한 마음을 가져오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 질문이 왜 중요한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붙잡고 있는 불안은 대부분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였고, 실체보다 상상이 훨씬 큰 경우가 많았다. 책은 그 사실을 억지로 설득하지 않는다. 스스로 바라보게 만들 뿐이다.&nbsp;<br>🔖 요즘은 무엇을 하든 다른 사람의 반응을 먼저 의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선택을 할 때도 내가 원하는 것보다 어떻게 보일지가 먼저 앞선다. 달마는 그런 마음을 비난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정말 내 마음인지, 아니면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 낸 욕망인지 조용히 나에게 물어 본다.&nbsp;<br>🔖 무소구행이라는 가르침을 현대인의 삶과 연결한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는 뜻으로 읽혔지만, 끝까지 읽고 나니 의미가 달라진다.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결과에 자신을 맡기지 말라는 것이었고,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통해 결핍을 채우려 하지 말라는 뜻이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삶과 무엇인가에 끌려다니는 삶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추상적인 선(禪)사상 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의 일상으로 풀어냈다는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br>🔖 모든 것은 조건에 따라 흘러간다. 성공도 실패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는 문장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가깝다. 결과는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내가 어떤 마음으로 걸어왔는지는 결국 내 몫이라는 말이 불안을 없애는 방법보다 불안에 끌려가지 않는 시선을 배우게 된 순간이다.<br>📌 이 책은 불안을 없애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불안이라는 감정을 억지로 밀어내지 말고, 그 마음을 가만히 바라보라고 권한다. 달마의 가르침은 강한 문장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가장 조용한 자리로 독자를 이끈다. 현대인은 늘 더 빨리, 더 많이, 더 완벽하게 살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이 책은 한 걸음 멈춰 지금 내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보라고 말한다. 답을 밖에서 찾으려 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다시 자신의 안으로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불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바라보는 내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조용히 선사해주는 책이었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5/24/cover150/k4221398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52475</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세상이 정한 실패가 내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사마천이 전하는 부서지지 않는 자존감의 비밀  - [세상이 정한 실패가 내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 사마천이 전하는 부서지지 않는 자존감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5733</link><pubDate>Sun, 05 Jul 2026 22: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57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9940&TPaperId=173757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6/74/coveroff/k7421399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9940&TPaperId=173757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이 정한 실패가 내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 사마천이 전하는 부서지지 않는 자존감의 비밀</a><br/>사마천 지음 / ORIGIN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세상이 정한 실패가 내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사마천이 전하는 부서지지 않는 자존감의 비밀&nbsp;🔺 저자 : 사마천&nbsp;🔺 출판사 : ORIGIN<br>🎯 실패라는 단어는 이상하게 사람을 멈추게 한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다시 불려 나오면 몸 어딘가가 굳는다. 사마천이라는 이름도 그랬다. 『사기』를 쓴 위대한 역사가, 교과서 속 인물. 그런데 이 책은 그를 높은 자리에 세우기보다 가장 낮은 자리로 데려간다. 궁형, 멸시, 침묵,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한 사람의 선언.위로를 기대했다기보다, 나를 자꾸 평가하는 목소리로 들렸다&nbsp;<br><br>🔖 “내 인생의 잣대는 내가 만든다.” 사마천의 삶을 떠올리면, 세상이 매긴 점수는 거의 바닥에 가까웠을 것이다. 몸은 훼손됐고 이름은 조롱당했다. 그런데 그는 그 점수표를 끝까지 자기 인생의 결론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 빠른 사람, 더 멀리 간 사람, 더 반짝이는 사람. 그런데 책은 묻는다. 정말 그것을 원하는가, 아니면 원해야 한다고 배운 것뿐인가.<br>🔖 사마천은 자신의 치욕을 보기 좋은 말로 덮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밑바닥을 지나온 사람이어서 백이숙제의 굶주림도, 한신의 굴욕도, 항우의 마지막도 다르게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상처는 지워지지 않지만, 다시 쓰일 수는 있다.” 이 말은 쉽게 위로하지 않는다. 상처가 사라진다고 말하지 않아서 좋았다. 다만 그것을 들고 다른 문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조용히 말한다.<br>🔖 사마천이 보여준 단단함은 타인의 평가를 못 들은 척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듣되, 거기에 자기 전부를 넘기지 않는 쪽에 가까웠다. 누군가의 말 한 줄 때문에 하루 전체가 무너지는 날이 있다. 나도 그랬다. 별것 아닌 표정, 짧은 문장, 대답 없는 침묵 같은 것들이 이상하게 오래 남아 나를 끌고 다닌다. 책은 그 순간을 끊어낸다. 평가는 평가로 두고, 내 일은 내 일로 계속하는 것. 말은 간단하지만, 아마 매일 다시 배워야 하는 기술일 것 뿐인데.&nbsp;<br>🔖 “아직 내 책은 끝나지 않았다.” 사마천의 생애를 지나 현대의 독자에게 그대로 건너온다. 끝났다고 생각한 자리에서 그는 붓을 들었다. 명예도 복수도 아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조용한 선언으로. 이 책이 좋았던 건 사마천을 영웅처럼만 만들지 않는 데 있다. 그는 부서졌고, 외면당했고, 그럼에도 썼다.<br>📌 이 책은 실패를 예쁘게 포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 뒤에 남는 창피함, 비교, 분노, 억울함을 그대로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그래서 읽는 동안 편하지만은 않다. 사마천의 고통을 오늘의 자존감 이야기로 가져오는 방식이 때로는 직선적이고, 몇몇 문장은 자기계발서의 결론처럼 빠르게 닫히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 책에는 힘이 있다. 세상이 내린 판결을 곧바로 내 인생의 판결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힘. 지금 무언가에 졌다고 느끼는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 당신이라면, 가장 무너졌다고 생각한 그 자리에서 무엇을 다시 쓸 수 있을까.<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6/74/cover150/k7421399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6743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서툴러도 괜찮은,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질문들』- 서툰 마음을 밀어내지 않는 책,아직 답보다 질문이 먼저 필요한 시간 - [서툴러도 괜찮은,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질문들 - 단단한 질문이 태도를 만드는 한 문장 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4419</link><pubDate>Sun, 05 Jul 2026 07: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44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8334&TPaperId=173744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31/coveroff/k882138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8334&TPaperId=173744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툴러도 괜찮은,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질문들 - 단단한 질문이 태도를 만드는 한 문장 필사</a><br/>인향만리 지음 / 하늘아래 / 2026년 05월<br/></td></tr></table><br/>『서툴러도 괜찮은,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질문들』- 서툰 마음을 밀어내지 않는 책,아직 답보다 질문이 먼저 필요한 시간<br>🔺 저자 : 인향만리🔺 출판사 : 하늘아래<br><br>🎯 처음에는 청소년을 위한 필사서라고 해서 조금 단정한 책일 거라 생각했다. 바른말이 차곡차곡 놓여 있고, 읽는 사람에게 좋은 태도를 알려 주는 책. 그런 예상이 먼저 왔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이상하게 문장들이 위에서 내려오는 조언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옆에 앉은 사람이 조용히 묻는 쪽에 가까웠다. “지금 너는 너를 어떻게 대하고 있어?”&nbsp;<br><br>🔖 “조금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이 문장은 너무 흔한 위로처럼 보이는데, 책 안에서는 조금 다르게 닿았다. 청소년기라는 말이 붙어 있지만 사실 어른인 나도 자주 잊는 말이었다. 잘해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정작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 날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꾸짖지 않는다. 부족한 상태로도 한 걸음 내딛는 일이 이미 성장의 일부라고, 아주 천천히 말해준다.<br><br>🔖 “비교는 사람의 가치를 말해 주지 않습니다.” 나는 자주 남의 속도를 내 기준처럼 가져와 놓고 나를 재단했다. 더 빨리 가는 사람, 더 잘하는 사람, 이미 뭔가를 이룬 사람들. 그런데 책은 묻는다. 지금 나는 내 걸음을 걷고 있는가. 이 질문은 부드럽지만 피할 수 없었다.<br>🔖 쉬운 쪽은 늘 빨리 보인다. 당장 편하고, 설명하기 쉽고, 마음도 덜 복잡해진다.정말 그게 내가 원한 선택이었을까. 이 책은 옳은 선택을 거창한 결심으로 만들지 않는다. 그저 나중에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쪽으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고 한다.<br><br>🔖 인향만리는 책을 통해 청소년과 어른 모두가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장을 건네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의 문장들은 큰 사건을 만들지 않는다. 대신 하루의 태도, 말투, 관계에서의 거리, 실패 뒤의 자세처럼 작고 반복되는 장면을 자꾸 바라보게 한다. “사람은 태도만큼 성장한다.” 문장들은 단순하지만, 읽고 나면 하루를 조금 다르게 살펴보게 된다. 나는 오늘 어떤 태도로 나를 대했을까.<br><br>📌 이 책은 필사형 성장 에세이라는 형식이 잘 맞는 책이다. 읽기만 하면 조금 빠르게 지나갈 문장도, 따라 쓰면 속도는 늦어진다. 그 느린 속도 안에서 마음이 정리되는 순간이 생길 것 같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답을 알려 주는 책보다 질문을 남기는 책이 더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지점을 잘 알고 있다.이 책이 가진 장점은 분명하다. 훈계하지 않고, 서툰 마음을 밀어내지 않는다.특히 자주 비교하고, 시작 앞에서 망설이고,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청소년이라면. 그리고 사실은 어른도. 나를 다그치기 전에 한 번쯤 묻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나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고 있는지.<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31/cover150/k882138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319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번뇌를 종료합니다 -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마음의 창을 하나씩 닫는 밤,번뇌에 이름을 붙인다는 일 - [번뇌를 종료합니다 -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3597</link><pubDate>Sat, 04 Jul 2026 17: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35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334&TPaperId=173735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6/coveroff/k712138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334&TPaperId=173735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번뇌를 종료합니다 -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a><br/>필로소피랩 지음 / 각주 / 2026년 04월<br/></td></tr></table><br/>『번뇌를 종료합니다 - 나를 괴롭히는 108번뇌 탈출 필사』-마음의 창을 하나씩 닫는 밤,번뇌에 이름을 붙인다는 일<br>🔺 저자 : 필로소피랩&nbsp;🔺 출판사 : 각주<br><br>🎯 번뇌를 종료한다니, 마음이 정말 버튼 하나로 꺼질 수 있을까. 이 책은 위로를 길게 늘어놓는 책이 아니라, 나의마음에서 반복되는 오류를 하나쯤 확인하게 만드는 필사책에 가까웠다. 나는 그런 방식이 오히려 필요했다. 괜찮다는 말보다, 지금 내가 어디서 걸려 넘어지는지 아는 일이 먼저일 때가 있으니까.<br><br>🔖 “SNS를 볼 때마다 초라해진다”는 문장을 보는 순간 조금 불편했다. 너무 익숙해서다. 남의 하루는 빛나는 장면만 올라오는데, 나는 그걸 보면서 내 평범한 시간을 깎아내린다. 법구경의 문장은 남을 넘보지 말고 내 몸을 살피라고 한다. 그 말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다. 화면 밖의 나를 다시 만져 보라는 말처럼 들린다.<br><br>🔖 “계속 미룬다”는 번뇌는 게으름보다 방심에 가낍다. 내일 하면 된다는 말은 편하지만, 그 말이 쌓이면 오늘의 힘은 사라진다. 책은 마음을 요새처럼 지키라고 한다. 거창한 결심보다 찰나 하나를 놓치지 않는 쪽. 나는 이 대목에서 조금 찔린다. 미루는 동안 쉬고 있었던 게 아니라, 사실은 계속 불안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nbsp;<br>🔖 실수를 곱씹는 마음은 반성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자기비난이 된다. 책은 이미 지난 일을 계속 되감으며 나를 벌주는 태도를 조용히 끊어 낸다. 법구경의 문장은 후회와 눈물 속에 머무는 일을 잘한 일이라 하지 않는다. 이상하게 위로보다 더 위로가 됐다. 잘못을 인정하고, 거기서 멈추는 것도 배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br><br>🔖 완벽한 선택을 찾느라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마음. 이 책은 금강경의 뗏목 비유를 가져와 그 집착을 풀어 준다. 강을 건너게 해 준 뗏목도 결국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 선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지나가는 도구일 뿐, 나는 자주 도구를 붙잡고 움직이지 못한다. 당신도 그런 밤을 지나 본 적 있지 않는가.<br><br>📌 『번뇌를 종료합니다』는 불교를 종교의 언어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오히려 오래된 문장을 오늘의 생활 안으로 가져와, 잠들기 전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에게 조용한 절차를 건넨다. 번뇌 CODE라는 구성도 흥미롭다. 마음을 막연히 참으라고 하지 않고, 비교, 미룸, 자책, 의심처럼 이름 붙일 수 있는 상태로 나눠 보여 준다. 특히 위로의 문장에도 마음이 풀리지 않는 사람, 내 감정을 설명할 이름이 필요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천천히 펼쳐도 좋을 것 같다. 손으로 쓰는 동안 생각은 조금 느려지고, 느려진 자리에서 마음은 자기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아주 작게, 그러나 분명하게."오늘 밤은 그 어떤 알림도, 오류 메시지도 없이 아주 깊고 평온하기를. 그 마음으로 조용히 종료 버튼을 누릅니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26/cover150/k712138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264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  내가 붙잡고 있던 나를 의심하는 시간,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무엇을 덜어냈을까 - [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0634</link><pubDate>Thu, 02 Jul 2026 2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706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613&TPaperId=173706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38/coveroff/k0721396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613&TPaperId=173706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초월자의 조건 :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nbsp; 내가 붙잡고 있던 나를 의심하는 시간,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무엇을 덜어냈을까<br><br>🔺 저자 : 이클립스🔺 출판사 : 모티브<br><br>🎯 초월자라니, 조건이라니. 뭔가 나를 더 몰아붙이는 책일까 봐 ,그런데 읽다 보니 이 책은 더 강해지라고만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강함이라고 믿고 붙잡고 있던 것들, 그게 정말 나를 살리고 있었는지 묻는다.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 이 질문은 자극적인 문장처럼 보이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꽤 조용하면서 불편하다. 나를 움직이는 힘이 정말 꿈인지, 아니면 오래된 원한인지 구분해야 하니까.<br><br>🔖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타고난 멘탈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덜 매여 있는 사람이라는 해석이 낯설었다. 나는 흔들릴 때마다 내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은 묻는다. 지금 흔들리는 건 무엇을 잃을까 두려워서인가. 자존심인지, 인정인지, 익숙한 역할인지. 그 질문 앞에서 조금 조용해진다. 강해지는 일은 무언가를 더 쌓는 일이 아니라, 나를 가두던 벽을 알아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br><br>🔖 니체의 르상티망을 풀어낸 부분은 꽤 날카로웠다. 남을 미워하는 동안 내 하루는 그 사람이 대신 살아준다는 문장 근처에서 오래 멈췄다. 비교는 가끔 나를 움직이는 연료처럼 보이지만, 결국 원점이 내가 아니라 타인에게 있다는 뜻이었다. 누가 더 가졌는지, 누가 인정받는지, 누가 나를 무시했는지. 그렇게 시작한 하루는 내 것이 아닌데도 나는 그걸 열심히 사는 줄 알았다. 자기에게서 출발하는 사람. 그 말이 쉽지 않았다. 그래도 거기서부터 풀릴 것 같았다.<br><br>🔖 헤세의 문장을 지나며 이 책의 결이 더 분명해졌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그런데 책은 깨는 순간보다 깨진 틈에 머무는 시간을 본다. 익숙한 유능함이 사라지는 구간, 다시 초보가 되는 시간, 잠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느낌. 나는 그 시간을 견디기 싫어서 자꾸 예전 껍데기로 돌아갔던 것 같다. 더 단단한 직함, 더 그럴듯한 말, 남들이 알아볼 만한 모습. 그런데 성장은 새 갑옷을 입는 일이 아니라, 잠시 껍데기 없이 버티는 일이라는 문장이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br>🔖 로버트 키건의 변화면역 이야기는 가장 현실적으로 아팠다. 우리는 변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변하지 않으려고 꽤 성공적으로 애쓰고 있다는 말. 운동을 안 하는 것도, 시작하지 않는 것도, 단호해지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무능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방식이었을 수 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시작하지 않고, 비난받지 않기 위해 드러나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계속 제자리에 있는 것. 그러면 질문은 바뀐다. 나는 왜 못 할까가 아니라, 나는 지금 무엇을 지키고 있는가.<br><br><br>📌 『초월자의 조건』은 편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읽고 나면 기운이 난다기보다, 내가 붙잡고 있던 변명과 방어를 하나씩 들킨 기분이 든다. 이클립스는 니체, 헤세, 키건, 프랑클 같은 사상가들의 말을 어렵게 세워두지 않고, 지금 내 생활의 문장으로 끌어온다. 그래서 철학책처럼 멀지 않고, 오히려 가까워서 불편하다. 이미 지쳐 있는 독자라면 잠시 숨을 고르며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의 힘은 분명하다. 더 노력하라는 말 대신, 무엇이 나를 묶고 있는지 보라고 한다. 야망은 큰데 왜 아직도 평범한가. 이 질문을 피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른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19/38/cover150/k0721396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193862</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하루 한 장, 마음에 새기는 일본어 명언ㆍ명대사 필사 노트』- 문장을 베껴 쓰다가, 내 마음의 속도를 들여다보는 시간 - [하루 한 장, 마음에 새기는 일본어 명언ㆍ명대사 필사 노트 - 원어민 MP3 음원 + 저자 유튜브 무료 강의 + 한 줄 명언ㆍ명대사 50선 추가 수록, 사철제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9255</link><pubDate>Thu, 02 Jul 2026 05: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92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883&TPaperId=173692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3/87/coveroff/k95213788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883&TPaperId=173692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한 장, 마음에 새기는 일본어 명언ㆍ명대사 필사 노트 - 원어민 MP3 음원 + 저자 유튜브 무료 강의 + 한 줄 명언ㆍ명대사 50선 추가 수록, 사철제본</a><br/>와카메 센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03월<br/></td></tr></table><br/>『하루 한 장, 마음에 새기는 일본어 명언ㆍ명대사 필사 노트』- 문장을 베껴 쓰다가, 내 마음의 속도를 들여다보는 시간<br>🔺 저자 : 와카메 센세🔺 출판사&nbsp; : 시원스쿨닷컴<br><br>🎯 처음엔 일본어 필사 노트라고 해서 조금 가볍게 생각했다. 하루에 한 장, 문장 하나를 따라 쓰는 책. 그렇게만 보면 학습서에 가까울 것 같았는데, 막상 책의 소개와 문장들을 보니 단어보다 먼저 감정이 들어왔다. 일본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작가의 말들이 한 줄씩 놓여 있고 그 아래에 뜻과 해설이 붙어 있다. 공부를 하려고 펼쳤는데 난감하다 영화 드라마 시집 인터뷰 잡지에 올라온 글들&nbsp; 찾는것 ,재미는 있었고 흥미로왔다.<br><br>🔖 “누군가를 굉장히 좋아하게 되고,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일본어보다 먼저 첫사랑의 낡은 장면이 떠올랐다.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의 문장이라고 해서 그런지, 문장 자체가 이미 어느 장면의 조명처럼 느껴졌다. 따라 쓰는 손은 느린데 마음은 자꾸 앞서갔다. 사랑을 설명하지 않고, 그 사람이 있다는 사실 하나로 하루가 달라지는 감각. 이런 문장을 매일 한 장씩 쓰면 공부라기보다 기억을 정리하는 일에 가까워질 것 같다.<br><br><br>🔖 책은 사랑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관계, 나다움, 그리움으로 넘어가면서 문장의 온도가 달라진다. “말에는 겉과 속이 있어.”라는 개인적으로 인생애니인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문장은 짧은데도 쉽게 지나가지 않았다. 일본어 표현을 배우는 동시에 내가 평소에 삼킨 말까지 같이 떠올리게 된다. 와카메 센세가 문장 수집가라는 소개가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br><br><br>🔖 『슬램덩크』의 “포기하면 거기서 경기 종료” 같은 문장은 익숙하지만, 필사 노트 안에 들어오면 다르게 보일 것 같다. 그냥 명대사가 아니라 오늘 손으로 다시 눌러 쓰는 말이 되니까. 원어민 MP3 음원과 유튜브 강의가 붙어 있다는 점도 좋았다. 눈으로만 읽고 넘기는 일본어가 아니라, 소리로 듣고 입으로 따라가고 다시 손끝으로 옮기는 흐름. 그 반복이 지루하지 않으려면 문장이 좋아야 하는데, 이 책은 그 부분을 잘 알고 고른 듯하다.<br>🔖 사랑, 관계, 나다움, 그리움, 용기, 회복, 성장, 시간, 희망, 삶. 10개의 테마는 꽤 넓지만 부담스럽게 흩어지지는 않는다. 후리가나가 붙어 있어 모르는 한자가 있어도 멈칫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단어 정리와 표현 해설이 바로 이어져서 문장 하나를 꽤 오래 붙잡을 수 있다. 다만 모든 문장이 누군가에게 같은 깊이로 닿지는 않을 것이다. 일본 콘텐츠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 빨리 몰입하겠지만, 명언형 문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몇몇 대목이 조금 다정하게 정리된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br><br>📌 이 책은 일본어를 빠르게 끝내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천천히 쓰게 만든다. 하루 한 장이라는 방식도 그래서 어울린다. 단어를 외우는 책이라기보다, 문장 하나를 내 생활 속으로 데려오는 책에 가깝다. 와카메 센세의 유쾌한 소개와 달리 책 안의 문장들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때로는 아프고, 가끔은 너무 익숙해서 다시 읽게 되지만 저자의 작품들의 메세지를 축약한 저자의 문장이 뚜렷하여 대사나 원본에선 빠져버리리 난감한 부분도 있다.명언과 명대사 중심이다 보니 문장마다 감정의 방향이 비교적 선명하다. 그래서 독자에 따라서는 조금 더 낯설고 거친 문장, 덜 위로하는 문장도 있었으면 싶을 수 있다. 아주 잘하려고 말고, 그냥 오늘 마음에 걸린 문장 하나만. 이른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요즘 자기 마음을 어디에 적어 둘지 몰랐던 사람에게도 이 책은 마음을 편안히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줄 것 같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3/87/cover150/k95213788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38713</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자이언트 브레인』-열심히만 하던 내가 멈춘 자리 , 어제의 나를 조금 밀어내는 도구 앞에서 - [자이언트 브레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8608</link><pubDate>Wed, 01 Jul 2026 2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86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9316&TPaperId=173686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80/72/coveroff/k6121393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9316&TPaperId=173686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이언트 브레인</a><br/>박주원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자이언트 브레인』-열심히만 하던 내가 멈춘 자리 , 어제의 나를 조금 밀어내는 도구 앞에서<br>🔺 저자 : 박주원&nbsp;🔺 출판사 : 모티브<br>🎯 기술 설명이 많거나, 모르는 단어들이 줄줄이 나올 것 같았다. 내가 먼저 본 건 도구가 아니라 사람의 얼굴이었다. 출근길 1호선, 화장실 칸, 회사 안의 답답함, 회사 밖의 외로움. 이상하게 그 장면들이 먼저 들어왔다. AI를 말하는 책인데, 시작은 꽤 인간적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읽게 된다. 이 책이 말하려는 건 결국 “잘 써라”가 아니라 “혼자 다 짊어지지 말라”에 가까워 보였다.<br><br>🔖“열심히 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문장은 조금 차갑게 들렸다. 내가 해온 시간까지 부정당하는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저자는 게으르자는 말을 하는 게 아니었다. 24시간 안에서 체력과 집중력은 결국 바닥난다는 것, 같은 방식으로 더 오래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말이었다. 1호선에서 쓰러지고 싶었던 마음, 화장실에 숨어 울었던 기억이 먼저 나오니 그 문장이 구호처럼 보이지 않았다. 혹시 나도 아직 버티는 걸 능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건 아닌지.<br><br>🔖&nbsp; “질문이 연봉이다”. AI가 별로라고 느낀 적이 있다면, 어쩌면 내가 너무 얕게 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보고서 써줘”와 “이 상황에서 후배에게 줄 피드백 멘트를 세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줘”는 완전히 다른 질문이었다. 책은 이 차이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냥 보여준다. 그래서 더 빨리 이해됐다. AI는 신기한 정답 상자가 아니라, 내가 던진 질문의 깊이만큼 움직이는 거울이다.<br><br>🔖 책이 좋았던 건 무조건 AI를 찬양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AI는 최신 정보를 모를 수 있고, 회사의 속사정을 모르며, 틀릴 수도 있다. 이 대목에서 오히려 신뢰가 생겼다. 저자는 AI가 못하는 영역도 분명히 말한다. 판단, 관계, 책임, 새로운 방향을 만드는 일. 빠른 손가락으로 처리하던 일은 AI가 가져갈 수 있지만, 결국 사람이 남겨야 할 자리는 따로 있다는 말. 그 부분에서 조금 안심했다. 동시에 무서웠다. 나는 과연 그 자리에 서 있을 만큼 생각하고 있었나.<br><br>🔖 AI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처음엔 작을 것이다. 하루 한 번 켜보는 정도, 빈 화면 앞에서 한 문장 던져보는 정도. 그런데 그 작은 반복이 6개월, 1년 뒤에는 전혀 다른 자리로 데려갈 수 있다는 말이 이상하게 현실적으로 들렸다. “오늘 밤, AI를 한 번 켜라.” 이 문장은 거창하지 않아서 좋았다. 당장 뭔가를 완성하라는 말이 아니라, 멈춰 있던 손을 한 번 움직여보라는 말처럼 들렸다.<br><br>📌 『자이언트 브레인』은 AI를 모르는 사람에게 겁을 주기보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사람의 등을 살짝 미는 책에 가깝다. 저자 박주원이 회사 안과 밖에서 겪은 답답함을 먼저 꺼내기 때문에, 도구 이야기도 생활의 문제처럼 읽힌다. 다만 이미 AI 도구를 깊게 쓰고 있는 독자라면 일부 내용이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프롬프트 예시와 실전 방향이 강점인 만큼, 더 날카로운 실패 사례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그래도 이 책은 지금의 직장인, 1인 사업자, 프리랜서에게 꽤 분명한 질문을 던진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80/72/cover150/k6121393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807255</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엘리야 계시록』 - [엘리야 계시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7187</link><pubDate>Tue, 30 Jun 2026 23: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71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788&TPaperId=173671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8/57/coveroff/k8521387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788&TPaperId=173671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엘리야 계시록</a><br/>이요나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엘리야 계시록』<br>🔺 저자 : 이요나🔺 출판사 : 하움출판사<br><br>🎯 제목부터 계시록이고, 적그리스도와 마지막 심판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먼저 떠올랐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내가 읽고 있는 것은 예언을 풀어내는 책이라기보다, 잊혀졌던 문헌 하나를 다시 현재로 데려오는 기록에 가까웠다. 그 예상 밖의 출발이 끝까지 이어졌다.<br><br>🔖 바울이 고린도전서에서 인용했던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였다."라는 구절을 시작으로 초대교회가 읽었던 『엘리야 계시록』의 흔적을 하나씩 따라간다. 외경이라는 단어는 익숙했지만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 전승되었는지는 거의 알지 못했다. 오리겐과 제롬 같은 교부들의 기록, 하나의 문헌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남고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보는 시간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오래된 자료를 함께 펼쳐 보는 기분에 가깝다.<br><br>🔖 번역이라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콥트어 사본을 중심으로 여러 판본을 비교하고, AM과 SM, CB에서 달라지는 표현을 모두 주석으로 남겨 두었다. 어느 표현을 선택했는지보다 왜 그렇게 선택했는지를 독자가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점이 인상 깊다. 저자가 개발자로 활동했던 이력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자료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그 꼼꼼함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결론을 대신 내려주기보다 판단의 근거를 보여 주는 태도가 책 전체를 지탱하고 있다.<br><br>🔖 무법의 아들에 대한 묘사는 강렬하다. 하늘의 징조를 흉내 내고, 사람들을 미혹하며, 그리스도를 닮은 표징을 행한다. 그런데 끝내 죽은 이를 살릴 수는 없다는 대목에서 문장이 잠시 멈췄다. 화려한 기적보다 생명을 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시선. 그 한 줄이 이 책이 말하고 싶은 분별의 핵심처럼 읽혀졌다. 종말의 공포를 키우기보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차분한 책이었다. 요한계시록을 읽으며 막연했던 상징들도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게 됐다.<br>🔖 얇은 책이지만 주석은 많고, 문장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래서 빨리 읽히는 책도 아니다. 어떤 사본에서는 한 문장이 빠져 있고, 또 다른 사본에서는 단어 하나가 달라진다. 그런 작은 차이까지 그대로 남겨 둔 이유를 읽다 보니 번역자는 문장을 완성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이어 붙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잊힌 문헌을 현재의 언어로 옮긴다는 일이 얼마나 조심스러운 작업인지 책을 덮고 나서야 조금 실감났다.<br><br>📌 『엘리야 계시록』은 종말의 공포를 자극하는 책으로 읽기에는 아까운 책이다. 오히려 초기 기독교가 어떤 문헌을 읽었고, 어떤 신앙의 언어를 이어 왔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에 더 가깝다. 사본학과 외경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물론이고, 요한계시록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nbsp; 독서가 될 것 같다.배경지식이 많지 않다면 초반은 여러 번 되읽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시간을 지나고 나면 단순히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는 느낌보다, 오래된 문헌을 대하는 태도 하나를 배우게 된다.성경의 행간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그리고 익숙한 본문 너머의 전승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펼쳐 볼 이유가 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8/57/cover150/k8521387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8573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마흔에 시작하는 부자 공부』- 마흔 이후의 돈 공부는 왜 삶의 공부가 되는가  - [마흔에 시작하는 부자 공부 - 몸풀기 끝, 지금부터가 진짜 인생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2530</link><pubDate>Mon, 29 Jun 2026 18: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25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8400&TPaperId=173625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1/70/coveroff/k6321384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8400&TPaperId=173625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흔에 시작하는 부자 공부 - 몸풀기 끝, 지금부터가 진짜 인생이다</a><br/>권순학 지음 / 이든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마흔에 시작하는 부자 공부』- 마흔 이후의 돈 공부는 왜 삶의 공부가 되는가&nbsp;🔺 저자 : 권순학&nbsp;🔺 출판사 : 이든하우스<br><br>🎯 책은 돈을 모으는 기술보다 돈을 바라보는 내 태도부터 묻기 시작했다. "요즘 돈 이야기만 나오면 왜인지 마음이 불편한가요?"라는 질문을 마주했을 때 그 질문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느새 내 이야기가 하는것 같다.<br><br>🔖 이 책은 돈을 불안의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저자는 많은 사람을 만나며 돈이 부족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돈을 생각하는 순간 삶 전체가 흔들리는 경우를 더 많이 보았다고 말한다. 누군가의 성공을 축하하지 못하고, 비교하며 조급해지고, 막연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마음. 책은 그런 감정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오히려 그 감정의 뿌리를 먼저 바라보라고 권한다.&nbsp;<br>🔖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조급함보다 어떤 선택을 반복하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부자가 되는 기술보다 돈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먼저라는 저자의 시선은 흔히 접했던 자기계발서와는 결이 다르다. 결국 삶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기회가 아니라 반복되는 선택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br>🔖 젊을 때의 돈과 마흔 이후의 돈은 무게가 다르다는 설명도 공감이 갔다. 이제는 나만 책임지는 삶이 아니라 가족과 부모, 건강과 노후까지 함께 생각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더 많이 벌자는 이야기를 하기보다 삶을 무너지지 않게 운영하는 기준을 세우는 데 집중한다. 감사, 태도, 습관, 질문, 자기 대화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반복해서 다루는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br><br>🔖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하루아침에 사람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적인 문장이 특히 인상 깊었다. 다시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려는 관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순간을 알아차리고 방향을 고쳐 잡는 일이 진짜 공부라고 말한다. "이제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요?"라는 질문은 독자에게 남겨진 숙제가 된다. 책은 답을 대신 주지 않는다. 대신 앞으로의 선택을 스스로 점검하게 만든다.<br>📌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다. 하지만 돈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먼저 이야기하는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마흔에 시작하는 부자 공부』는 부자가 되는 기술보다 부자가 되어도 흔들리지 않을 사람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한다. 그래서 이 책은 재테크 입문서이기보다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만드는 자기계발서에 더 가까웠다.누구보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람보다, 돈 때문에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에게 먼저 권하고 싶은 책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1/70/cover150/k6321384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17021</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인물 도서관 : 비스마르크』- 철혈재상이라는 이름 뒤에 접힌 한 시대의 모순 - [인물 도서관 : 비스마르크 - 십진분류법으로 보는 통일의 설계자 비스마르크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0538</link><pubDate>Sun, 28 Jun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605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297&TPaperId=173605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2/99/coveroff/k1221392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9297&TPaperId=173605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물 도서관 : 비스마르크 - 십진분류법으로 보는 통일의 설계자 비스마르크의 모든 것</a><br/>김현정 지음 / 구텐베르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인물 도서관 : 비스마르크』- 철혈재상이라는 이름 뒤에 접힌 한 시대의 모순<br>🔺 저자 : 김현정&nbsp;🔺 출판사 : 구텐베르크<br><br>🎯 처음엔 비스마르크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철혈재상’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독일 통일, 전쟁, 외교, 강한 국가. 조금 차갑고 단단한 이미지였다. 이 책은 그 이름을 한 방향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한 사람의 삶은 하나의 도서관이라는 문장에서 시작해, 비스마르크를 정치인 하나로 보지 않고 철학, 종교, 사회, 예술, 언어, 역사의 한 인물을 이렇게 나누면 더 멀어질까, 아니면 오히려 가까워질까.<br>🔖 “한 사람의 삶은 하나의 도서관이다.” 비스마르크를 생각하면 늘 강한 정치인의 얼굴만 떠올렸는데, 책은 그 얼굴을 조금씩 분해한다. 1862년의 철과 피 발언, 독일 통일, 외교 체제 같은 굵은 장면 사이로 종교적 회심, 병약한 몸, 폭식과 위장병, 괴테와 셰익스피어를 읽던 독서가의 면이 같이 나온다. 이상하다. 단단한 사람일수록 안쪽에는 더 많은 균열이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br><br>🔖 비스마르크의 정치관을 설명하는 말, “정치는 가능한 것에 관한 학문이다”는 이 책의 중심축처럼 느껴졌다. 그는 아름다운 이상보다 시대가 허락하는 힘의 범위를 먼저 본 사람이다. 군주, 의회, 군사력, 외교 관계를 한꺼번에 계산했고 그 계산 끝에 독일 통일을 밀어붙였다. 나는 이 부분에서 조금 불편했다. 가능한 것을 본다는 말은 현실적이지만, 때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지워 버릴 수도 있으니까.&nbsp;<br><br>🔖 그는 사회주의를 탄압한 보수 정치인이었지만, 동시에 질병보험법, 산재보험법, 노령·장애보험법으로 근대 사회보험의 길을 열었다. 보호하려는 마음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국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계산, 노동자를 체제 안에 묶어 두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만 놓고 보면 그 제도는 훗날 복지국가의 뼈대가 되었다. 한 사람의 의도와 모순적&nbsp; 역사적 결과가 이렇게 어긋날 수 있다는 게, 비스마르크라는 인물을 오늘날에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nbsp;<br>🔖 이 책의 재미는 십진분류법이라는 형식에 있다. 연대기처럼 쭉 밀고 가는 전기가 아니라, 한 인물을 여러 책장에 나누어 본다. 정치 5점, 사회 5점, 경제와 문화와 학문은 3점. 이런 평가 방식은 조금 낯설지만, 비스마르크 같은 인물에게는 오히려 맞는다. 그는 통일의 설계자이면서 억압의 관리자였고, 전쟁으로 제국을 만든 뒤 평화를 계산한 외교가였다.&nbsp;<br><br><br>📌 『인물 도서관 : 비스마르크』는 위대한 정치가라는 말도, 냉혹한 권력자라는 말도 각각 반쪽만 맞는 듯하다. 책을 읽다 보면 한 시대가 요구한 힘, 질서, 통합, 억압, 복지, 외교가 한 사람의 몸에 겹쳐져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비스마르크를 읽는 일은 한 인물의 성공담을 읽는 일이 아니라, 권력이 어떻게 자기 모순을 감추고 또 제도로 남기는지 들여다보는 일에 가까웠다.역사 속 인물을 외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의 권력과 제도까지 같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맞을 책이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2/99/cover150/k1221392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29997</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말하지 않고 말하기』말보다 먼저 닿는 것들 ,소통은 입보다 먼저 몸에서 시작된다 - [말하지 않고 말하기 -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58079</link><pubDate>Sat, 27 Jun 2026 1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580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8679&TPaperId=173580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0/coveroff/k702138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8679&TPaperId=173580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하지 않고 말하기 -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a><br/>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말하지 않고 말하기』말보다 먼저 닿는 것들 ,소통은 입보다 먼저 몸에서 시작된다<br>🔺 저자 : 김정운🔺 출판사 : 21세기북스<br>🎯 말하지 않고 말한다는 말이, 익숙한 듯하면서도 쉽게 붙잡히지 않았다. 나는 늘 소통을 말의 문제로 생각해 왔던 것 같다. 잘 설명하면 되고, 정확히 전달하면 되고, 조금 더 다정하게 말하면 나아질 거라고. 그런데 이 책은 말이 나오기 전, 이미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고 있던 것들. 손끝, 눈빛, 침묵, 웃음의 타이밍 같은 것들 말이다.<br><br><br>🔖 “터치는 감정 공유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이 문장을 읽고 나서 이상하게 손의 감각이 먼저 떠올린다. 사람은 말을 듣기 전에 먼저 닿는다. 어깨를 툭 치는 일, 웃다가 옆 사람을 건드리는 일, 악수 한 번이 남기는 이상한 기억.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짧은 접촉 안에서 나는 이미 상대에게 확인받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우리는 매일 화면을 터치하지만, 정작 사람의 온도는 점점 덜 만진다. 그래서 이렇게 많이 연결되어 있는데도, 가끔 진짜 소통은 왜 부족할까라고 느껴질까.<br><br>🔖 저자는 소통을 말의 기술로 보지 않는다. 눈을 맞추고, 감정을 맞추고, 서로의 리듬을 따라가는 과정으로 본다. 특히 정서 조율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 유머도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상대가 같이 웃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대목에서, 아, 내가 재미없는 사람이 되는 순간도 사실은 혼자 만든 게 아니었구나 싶었다. 같은 말도 어떤 사람 앞에서는 살아나고, 어떤 사람 앞에서는 죽는다. 연애에도 적용되고, 인간관계 전반에도 적용 사이의 공기가 먼저 맞아야 한다.<br>🔖 아기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는 장면을 저자는 단순한 요구로 보지 않는다. 같이 보자는 신호, 감정을 나누자는 초대에 가깝다. 이 부분을 읽으며 소통은 결국 같은 방향을 잠깐이라도 바라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설득하려고 마주 보는 것보다, 같은 것을 함께 보는 시간이 더 깊을 때가 있다. 당신은 마지막으로 누군가와 아무 말 없이 같은 장면을 오래 바라본 적이 언제였을까. 책은 그런 질문을 조용히 하고 있다.<br>🔖 AI는 말을 잘한다. 어쩌면 사람보다 더 유창하게 대답한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의 소통이 단순한 언어 생성이 아니라고 말한다. 감각을 교차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세계를 다시 보고, 감탄하고 감탄받는 경험. 그건 아직 기계가 흉내 내기 어려운 영역이다. 다만 책의 논의가 넓게 펼쳐지는 만큼, 어떤 대목은 조금 빠르게 지나간다는 아쉬움도 있다. 더 오래 머물러도 좋을 문장들이 말이다.<br>📌 『말하지 않고 말하기』는 소통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우리가 소통이라고 부르던 것의 바닥부터 다시 짚게 하는 책에 가깝다. 저자는 특유의 유머와 단정한 듯 삐딱한 시선이 곳곳에서 살아 있고, 비고츠키와 스턴, 토마셀로 같은 학자들의 논의도 다만 학문적 맥락과 사회 진단이 한꺼번에 들어오다 보니, 독자에 따라 조금 숨이 찰 수도 있겠다.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보다, 자꾸 관계에서 어긋나는 사람이 먼저 펼쳐보면 좋겠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2/60/cover150/k702138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26086</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 지난 200년 법과학 발전의 놀라운 이야기』 - [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 지난 200년 법과학 발전의 놀라운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55366</link><pubDate>Thu, 25 Jun 2026 2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553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16&TPaperId=173553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89/coveroff/89760480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016&TPaperId=173553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 지난 200년 법과학 발전의 놀라운 이야기</a><br/>발 맥더미드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 지난 200년 법과학 발전의 놀라운 이야기』<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 저자: 발 맥더미드 Val McDermid<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 옮긴이 : 조진경<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출판사 : 문예춘추사<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 법과학자들의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DNA 감식이나 지문 분석이라는 말은 익숙하게 알고 있었다. 과학이 어떻게 범인을 잡아내는지, 어떤 기술이 등장했는지 알려주는 책일 것 같았다. 이 책은 진실을 향해 수백 년 동안 조금씩 나아간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 "진실은 허구보다 기묘한 것". 지금은 증거를 기반으로 판결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이 낯설게 다가왔다. 신분과 편견, 소문만으로도 유죄가 결정되던 시대가 있었다. 법과학은 그런 불완전함에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었다.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작은 흔적 하나가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 시작한 순간들. 책은 그 변화의 과정을 단순한 역사 설명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야기처럼 들려준다.<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 죽은 자가 남긴 마지막 증언이란 말은 많이 들었을 것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법의곤충학 이야기다. 살인자가 낫을 깨끗이 닦아 증거를 없애려 했지만 결국 곤충들이 진실을 알려준다는 대목은 범죄소설보다 더 극적이었다. 사망 시간을 추정하기 위해 시신에 모여드는 곤충의 순서를 연구하고, 혈흔이 남긴 방향과 형태를 분석하며, 아주 작은 DNA 흔적 하나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치밀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남기는 존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 법과학이 차가운 숫자와 데이터만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혈흔 패턴 분석을 위해 토끼를 이용한 초기 실험, 얼굴 복원 기술의 발전, 디지털 포렌식의 등장까지 모든 발전의 시작에는 누군가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된다. 특히 게시판 시스템과 전화 회선이 최첨단이었지만 이제는 우리의 디지털 흔적 자체가 중요한 증거가 된다. 과학자는 객관성을 추구하지만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창의적이어야 한다<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 범죄 현장을 조사하는 법의학자, 증거를 분석하는 과학자, 법정에서 자신의 연구를 방어하는 전문가들. 그들은 완벽하지 않은 도구와 한계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저자 역시 범죄소설 작가답게 사건 자체의 자극성보다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집념과 윤리에 더 집중한다. 법과학은 결국 사람을 심판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억울함을 줄이고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반복해서 보여준다.<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 범죄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분명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과학수사가 얼마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 위에서 만들어졌는지를 깊이 이해하게 된다.<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법과학자들의 태도였다. 진실은 언제나 명확하지 않고, 증거는 언제나 불완전하지만 그럼에도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이었다.<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과학수사라는 말에 막연한 호기심을 가진 독자, 범죄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진실에 접근해왔는지 궁금한 독자라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 style="font-family: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89/cover150/89760480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1892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골프 스윙의 정석』- 당신이 유튜브와 레슨에 쏟아 부은 돈, 이 책 한권으로 돌려받으세요 - [골프 스윙의 정석]</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55322</link><pubDate>Thu, 25 Jun 2026 21: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553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90&TPaperId=173553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4/14/coveroff/k48213939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9390&TPaperId=173553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골프 스윙의 정석</a><br/>김민준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골프 스윙의 정석』- 당신이 유튜브와 레슨에 쏟아 부은 돈, 이 책 한권으로 돌려받으세요<br>🔺 저자&nbsp; : 김민준&nbsp;🔺 출판사 : 모티브<br>🎯 골프 책이라고 하면 처음엔 조금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립, 어드레스, 다운스윙, 비거리 같은 단어들이 줄지어 나오면 결국 다시 자세 설명으로 돌아가겠지 싶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더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더 빨리 늘 수 있을까?” 이 질문이 기술보다 먼저 놓여 있다.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의 책이 아니라, 골프를 어렵게 배워본 사람이 쓴 책 같았다.<br><br>🔖 “공을 어떻게 치느냐보다, 어디에 맞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문장을 읽고 나니 조금 허탈했다. 나는 늘 스윙 모양을 먼저 떠올렸기 때문이다. 영상 속 예쁜 궤도, 손목 각도, 임팩트 자세 같은 것들. 그런데 책은 스윙을 목적처럼 붙잡는 순간 골프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스윗 스팟이라는 말이 단순한 용어가 아니라, 내가 놓치고 있던 출발점처럼 느껴졌다. 당신도 혹시 스윙만 고치다 공을 못 맞히적이 있지 않을까.<br>🔖 발의 압력 이야기는 팔로 치는 것 같지만, 실제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발압의 이동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특히 3개월 동안 공을 치지 않고 발의 중심과 움직임만 연습했다는 대목은 쉽게 넘겨지지 않았다.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는 연습.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리듬, 궤도, 부드러움이 달라졌다는 부분에서 골프가 참 느린 운동이라는 생각도 들었다.&nbsp;<br><br>🔖 “힘을 빼는 데 3년이 걸리는 이유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빼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이 문장은 꽤 현실적이었다. 힘을 빼라는 말은 많이 듣지만, 어디에 힘이 들어갔는지 모르면 뺄 수도 없다. 책은 오히려 힘을 써보라고 한다. 불편한 부위를 느끼고, 그 부위만 덜어내는 방식. 이상하게 이 설명이 더 믿음직했다. 골프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비슷하지 않나. 무조건 내려놓으라는 말보다, 내가 어디서 굳어지는지 아는 일이 먼저일 때가 많다.<br><br>🔖 “골프를 18홀 경기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이 말은 오늘 남은 3홀만 잘 치면 된다는 생각이 오히려 몸을 굳게 만들고, 한 번의 실수에 마음이 쏠리면 다음 샷은 더 좁아진다. 저자는 19번 홀도 있고, 그 이후도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한 라운드가 전부가 아니라는 감각. 골프는 누군가를 이기는 스포츠가 아니라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문장이 마음속 기준 하나를 새롭게 세워 주었다.&nbsp;<br><br>📌 이 책은 골프를 막 시작한 사람에게도, 이미 여러 번 레슨과 영상을 거친 사람에게도 기준을 다시 잡게 해줄 것 같다. 김민준 저자가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골프를 배웠고, 독학으로 KPGA 투어프로 자격까지 얻었다는 배경은 책의 문장에 묘한 설득력을 더한다. 이 책은 잘 치는 법만 말하지 않는다. 왜 흔들리는지, 왜 급해지는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를 묻는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4/14/cover150/k48213939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4140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 말보다 먼저 돌아보게 된 것은 내 안의 언어였다  - [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8311</link><pubDate>Mon, 22 Jun 2026 0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83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9198&TPaperId=173483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35/coveroff/k6021391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9198&TPaperId=173483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a><br/>유미라 지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결국, 사랑받는 1등의 언어』- 말보다 먼저 돌아보게 된 것은 내 안의 언어였다&nbsp;🔺 저자 : 유미라&nbsp;🔺 출판사 : 모티브<br><br>🎯 자신감을 가지라거나, 목소리를 크게 내라거나, 대화 기술 몇 가지를 알려주는 식의 조언이 반복되는 책들은 많다. 그래서 이 책도 처음에는 스피치 기술서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이 조금 빗나갔다. 저자는 말을 잘하는 기술보다 왜 우리는 말 앞에서 작아지는지부터 묻고 있다.<br>🔖 "1등은 말에서 결정된다". 처음에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어지는 내용을 읽다 보니 저자가 말하는 1등은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고, 관계를 지키고, 필요한 순간에 자신의 진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었다. 특히 말하기를 재능이 아닌 근육에 비유한 부분은 인상적이다. 타고난 성격이나 목소리보다 반복과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생각보다 오래 남았다.<br><br>🔖 비즈니스 파트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저자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특히 발표와 보고에 관한 내용이 흥미롭다. 나는 늘 발표를 잘하는 사람은 원래 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는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때 속도와 쉼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한다. "딴짓하던 상사의 고개를 들게 만드는 완급과 편집의 기술"이라는 표현은 다소 강렬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이 담겨 있다.<br>🔖 "말은 그 사람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문장은 발음과 발성이 좋아도 생각이 빈곤하면 결국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저자의 시선에는 묘한 설득력이 있었다. 말을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어떤 단어를 읽고 어떤 생각을 쌓고 있는지 돌아본 적은 많지 않다.&nbsp;<br>🔖 사람들 앞에서 긴장했던 경험, 진심과 다르게 전달되어 후회했던 순간, 하고 싶은 말을 끝내 삼켰던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저자는 계속해서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그 기술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있었다. 사랑받는 언어란 상대를 이기는 언어가 아니라 상대가 편안해지는 언어라는 점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는다.<br><br>📌 이 책의 장점은 실전적이라는 점이다. 방송 현장과 기업 강연 경험이 녹아 있어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말하기를 단순한 화술이 아닌 태도와 관계의 문제로 바라본다는 점은 분명한 차별점이었다.사람들 앞에 서면 긴장하는 사람, 관계 속에서 진심이 자꾸 왜곡된다고 느끼는 사람, 말보다 후회가 더 많이 남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2/35/cover150/k6021391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23532</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2026 이패스 보세사 합격예감』 - [2026 이패스 보세사 합격예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7222</link><pubDate>Sun, 21 Jun 2026 18: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72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067&TPaperId=173472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48/coveroff/k1021380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067&TPaperId=173472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6 이패스 보세사 합격예감</a><br/>박창환 지음 / 이패스코리아 / 2026년 04월<br/></td></tr></table><br/>『2026 이패스 보세사 합격예감』<br>🔺 저자: 박창환🔺 출판사: 이패스코리아<br>🎯 보세사 시험을 준비하려고 책을 펼쳤을 때 먼저 확인한 것은 분량이었다. 관세법, 고시, 보세구역, 화물관리, AEO, 관세벌칙까지 범위가 작지 않다. 처음부터 전부 외우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금방 흐름이 끊길 것 같았다.이 책은 그 부분을 먼저 잡아준다. 14일 또는 15일 학습플랜을 앞에 두고, 어떤 과목을 어느 순서로 밀고 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현재 상태가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전체 구조를 잡는 용도, 어느 정도 공부한 상태라면 빈 부분을 찾는 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다.<br><br>🔖 이 책에서 먼저 보이는 것은 단기 학습플랜이다. 1과목 수출입통관절차부터 5과목 자율관리 및 관세벌칙까지 날짜별로 배치되어 있다. 하루 4시간 기준이라는 전제가 있어서, 무작정 읽기보다 계획에 맞춰 진도를 밀어보는 방식에 가깝다. 처음에는 과목명이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통관절차와 보세구역관리, 화물관리가 서로 다른 축이라는 점을 먼저 나눠 잡게 된다.<br><br>🔖 초반에는 용어가 자주 막힌다. 외국물품, 내국물품, 반송, 전자상거래물품, 관세조사 같은 정의가 이어지는데, 대충 넘기면 문제에서 바로 흔들릴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입항전신고, 출항전신고, 보세구역 도착전신고처럼 시점이 다른 용어는 한 번 읽는 것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이 책은 정의를 짧게 끊어 제시해서 표시해두고 다시 돌아오기 편하다.<br><br>🔖 부록의 실전모의고사는 이론을 읽은 뒤 실제로 어디에서 틀리는지 보는 용도로 쓰기 좋다. 문제 유형은 개념 확인형과 정의 구분형이 섞여 있다. 예를 들어 관세법의 목적, 수입의 정의처럼 기본 개념을 묻지만 선택지가 비슷하게 놓이면 헷갈린다. 이때 막힌 지점은 대부분 암기 부족이라기보다 용어 간 경계가 흐린 데서 나온다.&nbsp;<br><br>🔖 과목별 출제 비중을 제시한 점은 학습 순서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1과목은 관세법과 통관 중심, 2과목은 특허보세구역 관련 고시, 3과목은 보세화물관리와 보세운송, 4과목은 AEO, 5과목은 관세벌칙과 자유무역지역이 중심이다. 전 범위를 같은 힘으로 보는 방식보다, 자주 출제되는 지점을 먼저 고정하고 낮은 비중의 내용은 기출 중심으로 정리하는 쪽이 맞아 보인다.<br><br>📌 이 문제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읽는 교재라기보다, 시험일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하면서 쓰는 책에 가깝다. 이론과 문제, 실전모의고사가 한 권 안에 들어 있어 초시생에게는 구조 잡기용으로 적합하고, 재시생에게는 빈틈 확인용으로도 쓸 수 있다.보세사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단순히 읽는 책으로 두기보다, 날짜별 플랜에 맞춰 체크하면서 쓰는 쪽이 맞다. 단기간에 전체 범위를 훑어야 하는 학습자, 기출 중심으로 효율을 잡고 싶은 수험생, 실전모의고사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싶은 이른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7/48/cover150/k1021380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7484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 무너지는 시대의 두 그림자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2158</link><pubDate>Thu, 18 Jun 2026 17: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21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21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21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nbsp; 』 무너지는 시대의 두 그림자&nbsp;<br>🔺 저자 : 프란츠 카프카, 에곤 실레&nbsp;🔺 엮은이 : 홍선기&nbsp;🔺 출판사 : 모티브<br><br>🎯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만나지 못한 두 예술가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nbsp; 카프카와 실레라는 이름은 익숙했지만 둘을 나란히 읽어본 적은 없었다. 문학과 미술을 연결한 책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한편으로는 억지 해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도 있었다. 나는 두 사람이 정말 같은 질문을 던진 사람들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br>🔖 카프카의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를 읽으며 카프카가 평생 느꼈던 위축감은 단순한 가족사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거대한 권위 앞에서 한 인간이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문득 내가 두려워했던 여러 시선들이 떠올랐다.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 작은 법정 하나쯤 품고 사는 것은 아닐까. 설명보다 고백에 가까운 문장들이 오랜 시간을 붙잡았다.<br>🔖 에곤 실레의 그림들은 예상보다 훨씬 거칠었다. 아름다움을 그리려 하지 않고 불안과 고통을 그대로 노출한다. 튀어나온 뼈와 뒤틀린 관절, 불편할 정도로 정직한 시선이 반복된다. 그 그림들을 보고 난 뒤 다시 『변신』을 읽으면 벌레가 된 인간이 아니라 자기 몸조차 자기 것이 아니게 된 존재의 이야기처럼 읽혔다. 문장과 그림이 서로를 해석하는 드문 경험이었다.<br>🔖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카프카의 잠언과 실레의 그림을 함께 배치한 장이었다. 서로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한 페이지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특히 검열과 화형, 재판과 심판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읽어도 낯설지 않았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누군가를 판단하고 배제하는 방식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다. 과연 우리는 백 년 전보다 얼마나 자유로워졌을까 하는 생각이 남았다.&nbsp;<br>🔖 책의 중심에는 불안이 있다. 카프카는 문장 속으로 파고들었고 실레는 선과 색으로 폭발시켰다. 같은 제국 아래 같은 언어를 사용했지만 표현 방식은 정반대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둘의 작품은 같은 장소를 향해 걷고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이렇게 불안한가. 왜 세상은 나를 설명해 주지 않는가. 읽는 동안 두 사람의 질문이 현재형으로 바뀌어 갔다.<br><br>📌 이 책은 카프카 해설서도 아니고 실레 작품집도 아니다. 오히려 두 사람이 남긴 상처와 질문을 나란히 놓고 바라보게 만드는 책에 가깝다. 특히 문학과 미술을 따로 소비해 온 독자라면 예상하지 못한 연결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 한 가지 질문만은 또렷하게 남아 있었다.내 삶은 정말 내 것인가.아마 책 속의 질문 하나쯤은 각자의 현재와 맞닿아 있을 것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지나온 시대보다 이어지는 본능을 바라보게 만든 책  - [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 나와 세상을 잇는 스무 가지 예술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0653</link><pubDate>Wed, 17 Jun 2026 2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406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662&TPaperId=173406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95/coveroff/k8821396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9662&TPaperId=173406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 나와 세상을 잇는 스무 가지 예술 이야기</a><br/>이지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6년 05월<br/></td></tr></table><br/>『모두를 위한 키워드 미술사』- 지나온 시대보다 이어지는 본능을 바라보게 만든 책&nbsp;<br>🔺 저자 : 이지현&nbsp;🔺 출판사 : 추수밭(청림출판)<br><br>🎯 미술은 늘 어렵다고 생각했다. 전시장에 가면 작품보다 설명문을 먼저 읽었고, 그림을 보기보다 내가 얼마나 모르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저자는 미술사의 지도를 외우라고 하지 않았다. 대신 손에 작은 나침반 하나를 쥐여 주겠다고 말했다.&nbsp;<br><br>🔖 저자는 선사시대 벽면에 남겨진 손자국과 오늘날 SNS의 좋아요, 그래피티, 해시태그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 처음에는 다소 과감한 해석처럼 느껴졌지만 읽다 보니 설득력이 있다.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고, 존재를 남기고 싶고, 흔적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은 수만 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미술사보다 먼저 다가왔다.<br><br>🔖 황제의 초상이 새겨진 동전, 메디치 가문의 후원 아래 탄생한 그림들, 나폴레옹의 권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초상화까지. 저자는 작품을 예술품으로만 보지 않고 시대가 가진 욕망의 기록으로 읽어낸다.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있는 권력의 언어를 발견하는 순간, 익숙한 명화들이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그림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br><br>🔖 사진이 현실을 더 정확하게 기록하게 되자 화가들은 경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대신 빛과 공기, 시간과 감정을 담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모네의 그림을 떠올리며 읽는데, 그동안 예쁘다고만 생각했던 풍경 속에 시대의 고민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보였다. 기술의 발전이 예술을 위협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시켰다는 점도 흥미로웠다.<br><br>🔖 미술관과 갤러리, 큐레이터와 도슨트, 인플루언서와 컬렉터까지 작품 뒤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 미술사는 전문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전시장에서 발길을 멈춘 순간, 거리의 포스터에 시선을 빼앗긴 경험, 누군가에게 보내지 못한 메시지 하나까지도 인간의 욕망과 기록의 연장선에 있다는 이야기다. 미술사를 공부했다기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질문 하나를 얻은 느낌이 남았다.<br><br><br>📌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연도와 양식을 암기하게 만드는 대신 인간의 본능과 욕망, 기억과 권력이라는 익숙한 언어로 미술을 설명한다. 그래서 미술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힌다.미술 앞에서 늘 주눅 들었던 사람, 전시장에 가면 설명문부터 읽게 되는 사람, 작품보다 자신의 무지를 먼저 의식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이 책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특히 미술 입문을 망설이는 독자가 꼭 읽어주길 바란다.&nbsp;어느 작품 앞에 서더라도 "이 작품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보다 "왜 인간은 이런 이미지를 만들었을까"를 먼저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2/95/cover150/k8821396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29507</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고마워요, 엄마』- 엄마를 이해하려다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시간  - [고마워요, 엄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8828</link><pubDate>Tue, 16 Jun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88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218&TPaperId=173388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93/coveroff/k3521372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218&TPaperId=173388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마워요, 엄마</a><br/>이현주.양희영.김태은 지음 / 마음세상 / 2026년 05월<br/></td></tr></table><br/><h1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고마워요, 엄마』- 엄마를 이해하려다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시간&nbsp;</h1><br>🔺 저자 : 이현주, 양희영, 김태은<br>🔺 출판사 : 마음세상<br>🎯 익숙한 모성 에세이라고 생각했다. 감사와 희생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글이 이어질 것이라 짐작했는데,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이 단순한 존경이나 미화에 머물지 않았고, 딸과 엄마 사이에서 쉽게 말하지 못했던 감정까지 조용히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누군가의 가족 이야기를 본다기보다 내 기억 속 장면들을 더듬는 기분이 든다.<br>🔖 엄마는 늘 엄마였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들은 한 사람의 딸이었고 또 자신의 꿈을 가진 개인이었다는 사실을 여러 기억 속에서 되살린다. 특히 세월이 흐르며 부모를 닮아가는 모습을 발견하는 대목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경험이라 쉽게 지나칠 수 없었다. 무심코 했던 말투와 행동 속에서 부모를 발견하는 순간은 이상하게도 부끄럽고도 따뜻하다.<br>🔖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처를 쉽게 주고받지만 결국 가장 오래 걱정하는 사람도 서로라는 점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엄마는 친구 없잖아" 같은 짧은 말 하나가 남기는 울림은 생각보다 컸다.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이어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읽는 동안 문득 휴대전화를 들어 부모님 안부를 묻고 싶어졌다.<br>🔖 아이를 처음 품은 순간의 낯섦, 육아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인정하는 과정이 과장 없이 이어진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시행착오 자체를 성장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결국 또 다른 자신을 배우는 일이라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br>🔖 희생만을 강조하지 않고 자기 자신도 함께 지켜야 한다는 시선이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흐른다. 세 명의 저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인데도 결국 하나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느낌이든다 누군가를 위해 살아온 시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잃지 않으려는 기록이다.<br>📌 이 책은 눈물을 억지로 끌어내는 방식 대신 아주 작은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래서인지 거창한 교훈이 아니라 평범했던 식탁, 무심한 전화 한 통, 늘 기다려 주던 뒷모습 같은 것들이었다. 엄마를 향한 감사는 결국 특별한 날보다 오늘 같은 평범한 날에 전해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남았다.담백한 문체 덕분에 진심은 충분히 전달된다.부모님이 곁에 계신 사람, 이제 막 부모가 된 사람, 그리고 부모를 이해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펼쳐 볼 만한 책이다.&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0/93/cover150/k3521372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09364</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  - [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7444</link><pubDate>Tue, 16 Jun 2026 06: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74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9873&TPaperId=173374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2/coveroff/k8621398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9873&TPaperId=173374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a><br/>가와하라 시게토 지음, 박현강 옮김 / 카시오페아 / 2026년 06월<br/></td></tr></table><br/><h2 style="line-height:1.38;margin-top:0pt;margin-bottom:0pt;">AI는 아이를 어떻게 바꾸는가 - 친절하고 똑똑하고 완벽한 대화 속에서 아이가 잃고 있는 것&nbsp;</h2>AIは子どもをどう変えるのか&nbsp;🔺 저자 : 가와하라 시게토 川原繁人&nbsp;🔺&nbsp; 옮긴이 : 박현강&nbsp;🔺 출판사 : 카시오페아<br>🎯 저자는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해 본 경험을 숨기지 않았고, 그 유용함 또한 인정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거부감이 아니라 깊은 고민에서 비롯된 시선으로 다가왔다. . 반대가 아니라 공존을 이야기하면서도, 아이에게만큼은 쉽게 넘겨서는 안 될 선을 조심스럽게 짚고 있었기 때문이다.<br>🔖AI를 무조건 배척하지 않는다. 연구와 집필 과정에서 실제 도움을 받았다는 고백은 책의 신뢰를 높여 주었다. 그래서 뒤이어 이어지는 우려도 감정적인 반감이 아니라 오랜 언어 연구 끝에 나온 질문처럼 다가왔다. 아이가 처음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 질문은 의외로 오래 머릿속을 맴돌았다.<br>🔖 아이는 단어만 외우며 성장하지 않는다.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표정을 읽고, 기다렸다가 대답을 듣는 경험을 통해 말을 익힌다. 책은 촉감과 공감, 즉각적인 반응이 언어 발달에 얼마나 중요한지 차분하게 풀어낸다. 문장을 만드는 능력과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은 결코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읽으며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게 된다.<br>🔖 언제나 응답하고, 쉽게 공감하며, 틀린 정보도 확신에 차서 말하는 특성은 성장기 아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특히 스스로 사실 여부를 검증하기 어려운 나이라면 더욱 그렇다. 기술의 성능보다 사용자의 발달 단계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시선은 교육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br>🔖 이 책은 AI 비판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책처럼 느껴졌다. 결국 저자가 지키고 싶은 것은 사고력과 공감 능력,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였다. AI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부모와 교사, 친구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설득력이 있었다. 편리함을 선택하는 시대일수록 아이에게는 오히려 현실에서 부딪히고 대화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br><br>📌 기술을 얼마나 잘 쓰느냐보다 무엇을 직접 경험하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AI 활용 사례가 매우 빠르게 변하는 만큼 일부 구체적인 기술 설명은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인간의 언어와 관계에 대한 통찰은 쉽게 낡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아이를 키우거나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AI 시대에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에게도 한 번쯤 권하고 싶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2/12/cover150/k8621398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2120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기준은 멀리 있지 않았다  - [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6763</link><pubDate>Mon, 15 Jun 2026 2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67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712&TPaperId=173367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79/coveroff/k1721387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712&TPaperId=173367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a><br/>헨리 포드 지음, 정지영 옮김 / 와이즈맵 / 2026년 05월<br/></td></tr></table><br/>『헨리 포드의 원칙 - 100년의 격변을 이겨낸 일과 삶의 태도』기준은 멀리 있지 않았다&nbsp;🔺 저자 : 헨리 포드 , 정지영&nbsp;🔺 출판사 : 와이즈맵<br>🎯 이 책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보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훨씬 오래전 이야기를한다. 그 점이 의외였고, 그래서 계속 읽게 했다.<br><br>🔖 기술을 바라보는 태도, 헨리 포드는 기계가 인간을 밀어내는 존재가 아니라 반복적인 일을 대신해 사람을 더 자유롭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AI와 자동화가 화두인 지금 읽어도 낯설지 않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br>🔖 그는 좋은 제품은 기능을 덜어낸 결과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끝까지 제거한 결과라고 말한다. 모델 T를 오랜 시간 다듬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었다. 단순하게 만든다는 일이 사실은 가장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각인이 된다.<br>🔖 이익을 먼저 계산하기보다 소비자가 만족할 제품을 만들고, 낭비를 줄이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근로자를 단순한 고용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사업을 완성하는 동반자로 바라보는 대목에서는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더욱 인상적이었다.<br>🔖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준비하고, 제품보다 제조 과정을 계속 개선해야 한다는 관점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화려한 혁신보다 꾸준한 개선이 더 큰 힘을 만든다는 메시지처럼 읽혔다.<br><br>📌 무엇보다 이 책은 돈을 목표로 삼지 말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와 제품에 집중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믿음이다. 성공을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드는 과정으로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기업가보다 한 명의 철학자를 만난 기분도 들었다.현대의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 볼 지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일의 본질과 원칙에 관한 질문만큼은 지금 읽어도 충분히 유효하다.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일에서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00/79/cover150/k1721387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007970</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단독자』- 무너진 뒤에야 비로소 손에 남는 것들을 생각하게 됐다.  - [단독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4106</link><pubDate>Sun, 14 Jun 2026 15: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41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336&TPaperId=173341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8/coveroff/k4921383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336&TPaperId=173341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독자</a><br/>박진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단독자』- 무너진 뒤에야 비로소 손에 남는 것들을 생각하게 됐다.&nbsp;🔺 저자 : 박진기&nbsp;🔺 출판사 : 모티브<br><br>🎯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었다. 조직을 떠나라거나, 성공을 위해 모험을 감수하라는 익숙한 구호가 반복될 것 같았다. 그런데 몇 장 넘기지 않아 예상이 조금씩 빗나갔다. 이 책은 성공보다 먼저 “명함이 사라진 뒤에도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nbsp;<br><br><br>🔖 ‘환각에서 깨어난 자의 고백’이었다. 조직이 주는 직함과 권위가 영원할 것처럼 믿지만, 그것은 잠시 빌려 쓰는 후광에 불과하다는 문장이 날카롭게 다가왔다. 특히 은퇴와 퇴직을 실패가 아니라 자기 의지로 삶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흔한 위로보다 훨씬 현실적로 다가온다. 책을 읽는 동안 나 역시 명함 뒤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찾지 말고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찾으라’. 얼핏 냉정하게 들리지만 오래 생각할수록 설득력이 있다. 즐거움은 쉽게 변하지만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 어려움은 사람을 오래 움직인다는 주장이다. 성공담을 늘어놓기보다 반복과 훈련, 절제의 시간, 오히려 현실감이 느껴진다. 내가 끝까지 붙들 수 있는 고통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br>🔖 자격증과 학력만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자격증을 원료로 보고 경험과 현장성, 기존 경력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 흥미롭다. 단순히 더 많이 배우라는 조언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불안 때문에 계속 스펙만 쌓고 있었다면 한 번쯤 멈춰 생각해 볼 만한 지점이아닌가.<br>🔖 생존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은 단단히 마련하되, 남는 에너지로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라는 접근은 무작정 퇴사를 권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저자가 해외 주재원 생활과 현장 경험, 사업과 콘텐츠 활동을 직접 엮어 설명하는 과정도 공허한 이론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시대가 변할수록 예측보다 준비가 중요하다는 말을 조용히 증명하는 듯하다.<br><br>📌 『단독자』는 동기부여만 앞세우는 책이라기보다 정체성을 다시 묻는 책에 가까웠다. 다만 메시지가 매우 강하고 단정적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있어 독자에 따라 다소 극단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선택이 정답일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럼에도 명함, 학벌, 직장이라는 익숙한 틀 밖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생각해 볼 화두를 많이 남긴다. 특히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2030과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4060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nbsp;<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2/8/cover150/k4921383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2084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돌아보다가, 겨우 나를 보게 된 시간  - [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2207</link><pubDate>Sat, 13 Jun 2026 1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22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161&TPaperId=173322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12/coveroff/k9321371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161&TPaperId=173322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a><br/>조은주 지음 / 생애 / 2026년 03월<br/></td></tr></table><br/>『그림책, 널 사랑한 덕분에 - 자기돌봄 IN 그림책』돌아보다가, 겨우 나를 보게 된 시간&nbsp;🔺 저자 : 조은주&nbsp;🔺 출판사 : 생애<br>🎯 그림책으로 자기돌봄을 말한다는 게 조금 조심스럽게 느껴졌다. 그림책이라 하면 짧고 환한 쪽을 먼저 떠올리게 되니까. 그런데 이 책은 그림책을 귀엽게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 그림책 앞에서 한 사람이 자기 마음을 다시 배우는 기록에 가깝다. 러시아어 통역사로 오래 살고, 이후 육아의 시간으로 건너온 저자가 “뭐든 주어지면 잘 해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기까지. 그 사이엔 그림책이 있었다. 나는 그 지점을 이해해 보려고 했다.<br><br>🔖 휴대전화의 ‘디바이스 케어’에서 시작된 생각이 좋았다. 기계도 주기적으로 최적화가 필요한데, 사람은 왜 자신을 돌보는 일을 자꾸 뒤로 미룰까. 저자는 자기돌봄을 특별한 의식처럼 말하지 않는다. 내 안에 에너지가 남아 있는지, 다른 사람에게 건넬 여유가 있는지 살피는 일. 그 말이 나는 가끔 나를 고장 난 채로도 계속 써온 사람 같았다.<br>🔖 엄마로 살기 시작하면서 ‘나’라는 존재가 희미해지는 감각. 회사 일처럼 보상도 휴가도 없는 육아의 시간 속에서 “난 누구, 여긴 어디?” 같은 마음이 찾아왔다는 고백이 있다. 그림책은 그 마음을 설명하지 않고 알아봐 준다. 누군가 내 마음을 대신 읽어줄 때, 사람은 아주 작게 숨을 쉰다.<br>🔖 『이까짓 거!』를 읽어낸 부분은 다른 결이다. 우산이 없을 때 그냥 멈춰 서는 마음, 나만 준비되지 않은 것 같은 기분. 그런데 책은 말한다. 그래도 뛸 수 있다고. 용기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 선택하는 작은 행동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며 내가 미룬 일들을 떠올렸다. 정말 우산이 없어서 못 간 걸까. 아니면 젖을까 봐, 웃음거리가 될까 봐, 처음부터 서 있었던 걸까.<br>🔖 그림책은 글과 그림 사이, 장면과 장면 사이, 계절과 계절 사이에서 이야기가 피어난다. 저자는 그 사이에서 자기 삶도 다시 본다. 자기돌봄은 나를 크게 바꾸는 일이 아니라, 흘려보낸 사이를 다시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br>📌 이 책의 장점은 그림책을 하나씩 소개하면서도 결국 사람의 마음으로 돌아온다는 데 있다. 『마음 빨래』, 『감정 호텔』, 『해피버쓰데이』 같은 책들이 단순한 추천 목록으로 놓이지 않고 저자의 생활과 기억, 흔들림 안에 들어와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그림책을 알고 싶어진다. 당신이라면 어떤 그림책 앞에서 잠깐 멈추게 될까. 나는 그런 질문이 조용히 남겨본다.조은주 작가가 ‘착한별’이라는 이름처럼 작은 빛을 오래 모아온 사람이라는 건 충분히 전해진다. 과장 없이, 자기 안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로,나는 이 책을 그림책 입문서로만 읽고 싶지 않다. 오히려 너무 오래 괜찮은 척해온 사람, 자기 마음을 돌보는 법을 배운 적 없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그림책을 잘 몰라도 괜찮다. 이 책은 그림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다가, 어느 순간 나를 돌보게 되는 이야기니까.<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12/cover150/k9321371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1229</link></image></item><item><author>대한제국</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평범한 오전이 인생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  - [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1308</link><pubDate>Fri, 12 Jun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empiredaehan/173313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44&TPaperId=173313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9/57/coveroff/k7021377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44&TPaperId=173313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a><br/>글짱(장윤희) 지음 / 담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평일 오전의 작은 기적 – 서평과 리뷰 글쓰기로 평범한 주부가 작가가 되기까지』평범한 오전이 인생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nbsp;<br>🔺저자 : 글짱(장윤희)&nbsp;🔺출판사 : 담다<br><br>🎯 평일 오전은 집안일을 마치고 잠깐 숨을 돌리는 시간, 무심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 보면 어느새 점심이 다가오는 시간. 거창한 성공담보다 무너져 있던 일상을 어떻게 다시 일으켰는지에 관한 기록 뭔가 데자뷰같은 문장들,평범한 오전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바꾸어 간 한 사람의 꾸준한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nbsp;<br><br>🔖돈보다 무기력이 더 큰 벽이었다는 고백이다. SNS 속 타인의 일상을 보며 비교하고, 커피 한 잔도 망설이는 현실 속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이 꾸밈없이 드러난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봤을 감정이라서인지 읽는 내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마음을 들킨것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조용한 오전이 휴식이 아니라 공허함으로 변해 가는 장면은 오래 책장을 넘기지 못하였다.<br>🔖 우연히 발견한 ‘서평단 모집’이라는 문장이 새로운 시작이 된다. 책을 읽고 기록하고, 다시 생각을 정리하는 반복이 삶의 리듬을 바꾸는 과정은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바로 그 평범함 때문에 더 설득력이 있었다. 거대한 결심보다 하루 한 편의 기록이 사람을 움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br>🔖 처음에는 표현 하나를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던 사람이 꾸준한 기록 끝에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고, 결국 글쓰기를 직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서평과 리뷰를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자신을 관찰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는 부분이 흥미롭다. 글을 잘 쓰는 방법보다 계속 쓰는 태도가 먼저라는 문장이 마음에 남아, 나만의 관심 저장소에 소중히 담아 두고 싶은 문장이 되었다.&nbsp;<br>🔖 ‘작가가 된 이야기’보다 ‘다시 살아가는 방식을 찾은 이야기’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책 속에는 출간과 성취도 등장하지만 중심에는 늘 평일 오전이라는 시간이 있다. 가족을 돌보는 사람으로 살아가면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낸 기록, 그리고 작은 행동 하나가 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다. 덕분에 이 책은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방향을 잃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도 조용한 용기를 건네는 에세이로 읽혔다.<br><br><br>📌 읽는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성공을 과장하지 않고 실패와 무기력까지 함께 보여 준 솔직함이다. “큰 계기가 있어야만 삶이 달라진다”는 생각을 조용히 뒤집는다. 평일 오전 한두 시간, 노트북을 열고 문장을 남기는 행동이 한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끝까지 보여 준다. 지금 일상이 정체된 기분이라면 한 번쯤 이 기록을 만나 보기를 권하고 싶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9/57/cover150/k7021377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9575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