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소녀 2003-11-12
대학생이라고 다 같은 대학생이 아니군요. 학력과 학식은 늘 비례하지 않지만...대학생님의 책방을 보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대생으로서 깨달은 바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 사유...하기를 좋아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의 사유는 한낱 공허한 망상에 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현실의 벽앞에서 눈 딱 감고 책 속에서 이상을 꿈꾸는 것에 그친, 비겁함을 스스로 시인하면서 말입니다. 지성인은 시류(時流)에 두 발을 담그지 않고 한 발만 담근채 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그래야만 진정한 자기각성에 의한 비판이 가능한 거겠죠... 책을 통해서 세상을 관조하고,깊이있게 통찰하는 안목을 키워나간다 하더라도...실천적인 지성인이 되기까지는 참으로 끊임없는 도약이 필요하다라는 사실에 무리력해질때가 많습니다. 학식이 깊지도 않을 뿐더러 의지가 박약해서 더욱 힘에 부치나 봅니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의 과정속에 나약해진 내 자신을 추스릴 수 있는 힘...이 되는 책이 있다는건...크나큰 위로가 아닐수 없습니다. 대학생님께서 정성스레 소개하신 책들이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도 적잖은 도움이되길 바라며...대학생님의 책방이 나날이 깊이 있는 내용의 책들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그럼...훈훈한 열기 가득한 책방, 잘 돌아보고 청풍당(저의 구멍가게...책방)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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