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경영하라 - 인문학에서 배우는 성공 경영의 길
산티아고 이녜스 지음, 박선령 옮김 / 프롬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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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흔들리지 않는 경영을 원하는 사람에게 생각의 기준을 세워주는 책






[추천 독자]
-빠르게 변하는 조직 안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싶어 고민하는 직장인
-감정적 선택 대신 원칙 있는 판단을 배우고 싶은 사람
-일과 삶을 더 깊이 연결하고, 자신의 가치관으로 회사를 이끌고 싶은 사람

**  능력주의를 옹호하고 비판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회에서 능력주의 제도를 강화하라는 것이라는 게 울드리지의 결론이다. -p34


**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외모가 카리스마를 투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p59


**  행복을 이렇게 간단히 정의할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쁨과 유머, 행복의 개념을 서로 구별 없이 사용한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p269








인문학에서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인문학을 전공했지만 나 역시 종종 인문학을 '재미' 정도로만 소비할 때가 있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인문학이야말로 인간의 본질, 선택의 기준, 삶의 방향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일까. <철학으로 경영하라>를 펼치는 순간 눈이 먼저 반짝였다.



이 책은 경영을 단순한 스킬이나 도구가 아니라 '행동하는 철학'으로 바라본다. 경영의 문제는 결국 사람의 문제이고 사람의 문제는 철학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소크라테스부터 니체, 카너먼, 메타버스까지 이어지는 설명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친절하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잃기 쉬운 요즘, 나처럼 인문학의 힘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 사람에게 <철학으로 경영하라>는 사고의 기준을 단단히 잡아주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한다.



인문학이 삶에 무슨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답하고 싶다면 이 책을 떠올리면 된다. 경영을 다루지만 결국 '잘 사는 법' 그 자체를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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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식당 바람그림책 172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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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어른도, 아이도 함께 위로받는 감정 회복 그림책





요즘 따라 사람이 더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유 없이 마음을 닫아두고 싶을 때도 있고, 누군가와 마주하는 게 괜히 힘겨운 날도 있다. 그래서인지 <메리식당>의 고슴도치 씨를 보는 순간, 묘하게 마음이 찔렸다. 말이 뾰족해지는 건 사실 누군가를 밀어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다가오면 더 아플까 봐 겁이 나서였다는 그 감정.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서툴고 외로운 마음이 있다는 것을 이 그림책은 너무도 정확하게 짚어낸다.


고슴도치 씨가 빨간 풍선을 따라 들어간 식당. 그 문을 열기 전까지는 눈 내리는 겨울처럼 차가웠던 장면들이, 식당 안에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색감으로 바뀌는 흐름이 참 인상적이다. 마치 우리가 누군가의 다정한 말 한마디, 따끈한 밥 한 끼 앞에서 마음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순간처럼 말이다. '마음을 안아 주는 오므라이스'라는 표현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깊이 스며든다. 어떤 위로는 말보다 따뜻한 한 접시에 담겨 오기도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나는 요즘 관계의 온도가 자꾸만 낮아지는 기분을 느꼈다. 마음을 드러내면 상처받을까 봐 조심스러웠고, 다가오는 사람들조차 경계하게 될 때가 있었다. 그런 나에게 <메리식당>은 "괜찮아, 천천히 다시 마음을 열어도 돼"라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사람 사이의 미묘한 틈을 음식을 매개로 다정하게 연결해주는 이 그림책은 크리스마스 시즌뿐 아니라, 마음이 유난히 건조한 날에 더욱 빛나는 이야기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공감과 배려를 알려주는 그림책이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내던 온기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감정의 작은 쉼터다. 마음이 뾰족해진 날, 혹은 누군가에게 다정해지고 싶은 날에 꼭 펼쳐보기를 추천한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언젠가 다시 열릴 <메리식당>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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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미래 과학 트렌드 - 한 권으로 따라잡는 오늘의 과학, 내일의 기술
국립과천과학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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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첨단 기술의 명암을 균형 있게 이해하며 내 삶의 인사이트로 만드는 책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과학 뉴스는 매일 쏟아지지만 막상 '무엇이 중요한지' 제대로 구분해내기는 쉽지 않다. 특히 AI, 기후 기술, 우주, 생명과학 같은 주제들은 너무 광범위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넘기기 일쑤다.



<2026 미래 과학 트렌드>는 '이해 가능한 속도로 미래를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나처럼 과학을 잘 모르고, 깊게 공부할 시간은 없는 사람에게도 딱 맞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AI가 실제 과학 연구실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늘 뉴스에서 "AI가 혁신을 만든다"라고 듣지만, 정작 어떤 방식으로 연구에 쓰이는지는 잘 모른다. 이 책은 생명과학부터 물리학, 우주과학까지 "AI가 현장에서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2026 미래 과학 트렌드> 덕분에 AI 시대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 현재진행형 기술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기후위기와 에너지, 플라스틱 재활용, 고층 목조 건축물 같은 환경 기술 이야기도 큰 울림을 준다. 거대한 위기 앞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데, 과학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지를 읽다 보면 막막함이 조금은 해소된다. 과학이 결국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처럼 다가온다.



<2026 미래 과학 트렌드>는 전문서처럼 어렵지 않으면서도 트렌드 책처럼 가볍기만 하지도 않다. '내가 살아갈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든든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이 두렵게만 느껴지는 시대, 과학을 통해 미래를 이해하는 힘을 길러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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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폴드 Unfold - 무너진 나를 일으켜 준 새벽 드로잉
김경주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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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무너진 마음을 다시 펼치게 하는 새벽 치유 드로잉책



[추천 독자]
-아무 이유 없이 지치는 사람
-회복 루틴을 만들고 싶은 사람
-감정을 림으로도 이해하고 위로받고 싶은 사람
-이혼·이직·관계 단절 등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는 사람
-나답게 살기 위한 힘이 필요한 사람



** 신을 원망하다 남을 원망하고 내 자신을 미워했다. ~ 하지만 어떻게든 나의 길을 만들어 가야 했다. -p21

** 그 사소한 습관이 쌓여 오늘을 살아갈 큰 힘이 되어 줄 거라 믿는다. -p65







요즘 나는 그림 일기를 쓴다. 에세이를 직접 쓰고 그 문장에 어울리는 그림을 AI로 그려 붙인다. 글이 마음을 정리해 준다면, 그림은 마음의 온도를 조금 더 따뜻하게 올려주는 힘이 있다. 그래서일까. 이번에 만난 김경주 작가의 아트북 <언폴드 Unfold>는 첫 장을 넘기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반응했다. 거장 장욱진 화백의 외손녀이자 브랜딩 디렉터인 그녀가 3년 동안 매일 새벽 자신을 마주하며 그린 드로잉을 담아낸 책이라니, 그 자체로 이미 한 사람의 회복의 안내서 같았다.



'무너짐–회복–성장–확장'이라는 네 계절의 구성이 깊게 와 닿았다. 누구나 인생에 겨울이 찾아오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버티고 지나가는지가 한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새벽, 온전히 나만의 시간. 온 세상이 잠든 시간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며 한 장 한 장 그려낸 드로잉에는 완벽함보다 진심과 치유의 흔적이 더 짙게 배어 있다.



그림이 주는 치유의 힘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바로 알게 된다.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조용히 차오른다. 루틴이라는 건 원래 이렇게 작은 자리에서부터 자라나는 것이다.


삶이 벅차오를 때도 방향을 잃었다고 느낄 때도 누군가에게서 큰 위로가 아닌 다정한 여백 한 장을 건네받고 싶은 순간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폴드>는 다시 펼쳐질 당신의 내일을 다정하게 응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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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페이지 인문학 - 하루 5분이면 충분한 실천 인문학
김익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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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머리로 아는 인문학을 진짜 삶으로 바꿔주는 실천 루틴북


** 우리는 왜 그리 조급해할까요? 그 진짜 이유는 남들보다 뒤떨어지는 것을 못 참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앞서려는 갈급의 마음이 오히려 삶을 지치게 하고 정체하게 만들곤 해요. -p13

** 스스로 만든 규칙 안에서 우리는 놀라운 편안함과 효율을 경험합니다. 나를 위한 규칙을 세우고 지켜보세요. -p25







"인문학은 쓸데없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쓸데없는 것이어서가 아니라, '쓸모를 느낄 만큼 삶을 깊이 들여다본 적이 없어서' 그런 말이 나온다고. 인문학은 단순히 실용서를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주는 도구다.


우리가 흔들릴 때 방향을 잡아주고 선택의 순간에 기준을 주고, 감정이 복잡할 때 언어를 선물해 준다.


인문학의 힘은 결국 경험의 언어다. 직접 읽고, 사유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지나기 전에는 그 유용성을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인문학은 살아본 사람이 결국 다시 찾게 되는 학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으로 태어나 내 인생을 조금이라도 더 잘 살아보고 싶다면 하루 5분이라도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원 페이지 인문학>은 최적의 입문서다.






거대한 철학을 들이미는 대신, 하루 한 장의 문장으로 오늘을 다시 정렬하게 만든다. 읽으면 생각이 맑아지고 쓰면 마음이 정리되며 덮는 순간 하루의 방향이 달라진다.


인문학이 쓸데없다는 말에 의문이 든다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질문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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