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슬쩍 돈 뜯어가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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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향의 계절이다.
작고 예쁜 매화꽃은 봄이 걸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악세사리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매화향이 나는 향수가 있다면 당장 사 버릴텐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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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시인 류시화님의 말,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구절은 명언 중의 명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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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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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에는 참 뒷북을 치며 본 책이다.

남들이 한창 열광하며 읽을 때는 거들떠도 안 보다가 출간된 지 1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집어 든 책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막 출간되었을 때 읽었더라면 생각의 토양이 성숙하지 않았던 나는 그다지 좋은 꽃을 피우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금보다 훗날에 읽었더라면 뒤늦게 읽은 것을 후회했을 것이다.

지금쯤 읽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참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의 표지가 그 느낌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한 인간의 자아실현에 대한 여정을 현실과 비현실을 적절히 뒤섞어 전설 혹은 신화와 같은 느낌으로 표현했다고나 할까.

단순히 현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거나 물질적 풍요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라는 인간이 내면으로부터 고유하게 추구하고 있는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나를 포함한 만물의 완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얼마 길지는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이런 일, 저런 경험을 통해 내가 느끼고 깨달은 어떤 비과학적인 영역의 무언가에 대해서 이 책은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말해 주고 있다.

(어렵지 않다고 했으나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 책의 문장대로 내가 느끼는 것을 표현하지는 못할 것 같다. 작가의 필력과 역자의 기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지금 시점에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은 어쩌면 말 그대로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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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에 대한 단 한 줄 감상: 방패는 무적이다.

 

섬진강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신 어머니를 마중하기 위해 나갔다가 어머니가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하시게 된 바람에 붕 떠버린 시간을 때우기 위해 선택한 것이 이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었다.

 

꽤나 인기가 많은 이 영화를 보기로 결정한 덕에 이미 만석에 가까운 상영관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자리는 맨 뒷줄의 맨 구석에 위치해 있었다.

그나마도 내가 혼자여서 구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그만큼 이 영화의 그 날 성적은 괜찮았다.

시간에 맞추어 가보니 줄줄이 붙어있는 네 개의 좌석 중 세 개의 좌석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들이 이미 자리에 앉아 그들보다 늦게 들어와 앉는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나이에 맞는 영화가 있다는 것이었다.

나로서는 도대체 이 영화의 어느 부분에서 재미 혹은 감동을 느껴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상투적인 갈등의 원인,

뻔한 배신,

절친이 가장 막강한 적으로 등장한다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설정,

하다못해 영화 속에서 선보이는 최첨단 기술이나 무기들조차도 식상하기 그지없었고,

단 한 컷을 찍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구르며 열연한 배우들에게는 참 미안한 말이지만, 그 정도의 액션은 100년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차고 넘치는 장면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영화가 끝났을 때 나와 내 옆으로 줄줄이 앉은 어린 남성 관람객 3인조의 감상평은 극과 극을 달렸다.

 

: 아우~ 뭐래… (하품과 더불어 늘어져버림)

내 바로 옆 남자아이: ~ 진짜 재미있지 않았냐??(흥분)

그 옆의 남자아이: 완전 짱이야!!(감탄)

또 다른 남자아이: , 또 보고 싶어~~(아쉬움)

: -_-;;

 

생각해보면

나 역시 지금 보면 참 별 영화도 아닌 <인디펜던스 데이>를 보고 흥분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 때는 그 영화가 그래픽이나 스케일, 소재 면에서 꽤나 볼만한 영화여서 그랬을 거다.

지금의 나는 그 때의 내가 아니므로 관점이 달라진 것.

그저 점차 확산되어 가는 4DX 상영관을 체험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느린 걸음으로 영화관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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