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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óhann Jóhannsson - Here they Used to Build Ships

 

 

 

 

§

"Here they Used to Build Ships"은, 아이슬란드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요한 요한슨(Jóhann Jóhannsson)이 Max Kestner의 다큐멘터리 "Drømme i København (Dreams in Copenhagen)"을 위해 제작한 사운드 트랙 중 한 곡인데요.

뭐랄까, 필립 그래스(Philip Glass)의 미니멀 음악보다 좀더 따뜻하고 몽환적인 미니멀 음악이라고 할까요?

(물론 이 비교는 누가 더 우월하다의 기준은 아닙니다.)

 

영상을 꼭 전체 화면으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화면 곳곳에서 디테일한 예술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숨겨진 퍼즐같이, 화면 가장자리 유리창에 비친 강물의 반짝임이라든지…… 화면 가득 똑같은 창인데 오렌지 차양이 단 하나 있다든지……같은 구조의 건물 중앙에 캔버스 위의 터치처럼 존재하는 파란 베란다 가림막이라든지……황금빛 비단실 같은 밤의 도로……

 

예술이란, 표현하는 자의 감각(놓치기 쉬운 美/醜를 뛰어넘어 파악될 수 있는 양상들을 끄집어내는 능력)과 관객 또한 그 표현 속 진의를 놓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호관계성 속에서 완성된다고 봅니다. 그 정도에 따라 우리는 독특하다, 절묘하다, 위대하다 등의 감탄사를 왕관처럼 그들에게 전해주죠.

 

동영상 장면 하나하나가 현대 회화 같지 않나요?

건물 속 고독한 현대인들의 풍경을 주로 그렸던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같기도 하고 말이죠.

에드워드 호퍼? 응?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 싶으시다면 아래 ↓

 

https://www.google.co.kr/search?q=Edward+Hopper&newwindow=1&hl=ko&rlz=1T4MXGB_koKR524KR525&prmd=ivnsb&source=lnms&tbm=isch&sa=X&ei=mRUsVdLkG8KmmAWvwIHYBQ&ved=0CAUQ_AU

 

 

 

Edward Hopper <Night Win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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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 Johannsson - Sun's Gone Dim

 

 

 

Jóhann Jóhannsson [Englaborn](2002) 앨범 전체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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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내 평안하기를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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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4 0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14 0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14 0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comi 2015-04-14 0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음악도 잘 들었고 영상도 황송하게 잘 봤습니다. 적어주신 디테일 특히 좋았고요.^^ 최근 접하게 된 도시의 공적 공간에 대한 데이빗 하비의 The Political Economy of Public Space가 떠오르네요.

AgalmA 2015-04-14 19:18   좋아요 0 | URL
제가 감상에 선입견을 혹여 줄 수도 있지 않았나 뒤늦게 염려가 되었는데, cocomi님이 좋게 봐주셨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처음 이 영상을 봤을 때 전체 풍경에 도취만 되었었는데요. 자꾸 보니 그 디테일이 눈에 들어오는 게 많아서 한번만 보고 스쳐가실까봐 염려되어 부언 설명을 남긴 거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데이빗 하비 작업같은 걸 많이 하고 있을텐데, 건축 미학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워요.

네오 2015-04-14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Here they Used to Build Ships` 좋은데요,, 이건 어떨까요,,코펜하겐식의 몽환에 대한 워싱턱식 현실적인 대답,, https://www.youtube.com/watch?v=JqchaXXunGA ,, 이런건..짐 자무쉬,,스파이크 존즈,, 소피아 코폴라가 잘 다루지 않던가요?

AgalmA 2015-04-15 02:21   좋아요 0 | URL
많겠죠. 우리가 모르는 많은 세계들을 조망한 시선들이...
건축미로 압도하던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 도입부...영상인데 성가곡을 눈으로 읽는 듯 했죠
빔 벤더스<베를린 천사의 시>의 베를린식 몽환 빼놓으시면 섭하죠. 빔 벤더스 <한번은> 책보면 그가 얼마나 공간 조망에 탁월한지 알 수 있었죠. 공간 어디에 인물을 놓을 지, 그 스토리는 어떻게 풀어야 할 지 정확히 알고 있는....찍은 사진보니 사진작가시더군요. 그래서 영화까지 간 거겠지만.
짐 자무쉬는 <천국보다 낯선>때부터 아! 했어요^^ 공간의 미학으로는 <지상의 밤>이 가장 탁월하지 않았나 합니다.

바벨의도서관 2015-04-14 1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너무 좋네요. 그렇잖아도 요즘 뭐 좀 조용히 들을 만한 게 없을까 목말라 있었는데, 알라딘 서재를 오니 서재브리핑 기능이 agalma 친구 님의 포스팅을 딱! 일러주네요. 무심한 듯 따뜻하고 적당한 거리감을 지닌 음악이라 읽든 쓰든 늘 곁에 두게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agalma 님. 덕분에 Bjornstad와 Arnalds, Veen 등을 잠시 쉬게 해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 )

AgalmA 2015-04-14 18:58   좋아요 0 | URL
바벨의 도서관님! 반가워요~ 음악을 자주 올려야겠어요. 세이렌이 친구님들 좀 불러오게ㅎㅎ Arnalds는 언젠가 몇날 며칠을 리플레이로 살았던 적 있어요. 리플레이 개미지옥에 빠질까봐 조심해야 해요. 한번씩 꼭 그러거든요ㅎ 내한왔을 때 못 간 게 얼마나 땅을 칠 일이었는지ㅜ
말씀하신 것처럼 무심한 듯 따뜻하고 적당한 거리감! 음악이든 친구든 이렇게 되면 늘 곁에 둘 수밖에 없죠^^ 저도 이런 음악 닮고 싶은 게 소원입니다;

21세기컴맹 2015-04-14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왕창 본 하우스오브카드가 생각났습니다. 음악은 제 취향입니다. 정성스런 포스팅에 감사한다는 게 그만 엉뚱해져서 ... 관심있던 음반인데 겨울 오기전에 소유해봐야겠습니다.

AgalmA 2015-04-14 19:01   좋아요 0 | URL
마지막 englaborn 앨범 제가 가장 좋아하는데, 품절이더군요. 그 외에는 알라딘에도 다수 있더군요. 21세기컴맹님 읽으시는 책들과 음악 저랑 겹치는 게 많아 반갑던데요^^
하우스 오브 카드 못 봤는데, 부럽습니다;

돌궐 2015-04-18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동영상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색다른 시각, 절제되고 감각적인 화면과 미니멀한 음색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을 호퍼 작품과 비교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Here they Used to Build Ships˝ 영상이 언뜻 그렇게 보이긴 하네요. 그런데 호퍼그림에서 보이는 `현대인의 고독을 표현한 수준`까지 도달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둔감한 탓인지는 몰라도 동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암시하는 기호까진 발견하지 못했거든요. 조금은 감정을 배제한 시선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 절대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요. 호퍼 작품과 `화면`은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주제`는 조금 다른 거 같다는 거였습니다.^^;; 보여주는 것과 말하는 것의 차이라고 할까요? 저는 호퍼 그림은 매우 문학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AgalmA 2015-04-19 03:30   좋아요 0 | URL
감상이야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죠^^ 같은 나여도 10년 전, 1년 전 감상이 다른 잖습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두 작품이 시대가 다르니 그 차이도 있었을테고 더불어 디지털 매체의 휘발성과 화려함-아날로그의 숙고와 개성 차이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되고요. 요한슨 음악이 가세되어 제 심상의 동요 때문에 둘을 나란히 비교해 본 것일 수도 있을 겁니다.
 

혹 모르시는 분 있을까봐 알립니다 <죽이는 책> e-book 체험판 무료배포중인데요. 이벤트로 몰별 적립금 3천원을 추첨해서 준답니다. 결제 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방금 무료구매했는데, 당첨되었네요. 아마 대개 당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다음날 바로 적립금 준다고 합니다. 체험판이 47페이지 분량인데, 적립금도 받는 알짜 기회 놓치지 마세요/ 자, 어서 가시죠.

 

추리/미스터리 장르소설 비평 선집답게 서문도 아주 재밌군요.

 

 

 

 

 

 

 

 

 

모든 작가들은 그들 이전에 등장한 작가들의 산물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들은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문체 면에서, 철학적인 면에서, 혹은 도덕적인 면에서(누군가의 통찰에 따르면, 모든 미스터리 작가들은 비밀스러운 도덕주의자이다).(p13)
장르란, 아름다움처럼 보는 이의 눈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범죄를 제거하고 난 뒤에도 파괴되지 않는 소설은 범죄소설이 아니며, 범죄 요소를 없앨 경우 무너져버리는 소설이 범죄소설이라는 공식은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엄청난 행운은 언제나 엄청난 범죄를 동반하듯, 수많은 위대한 소설들은 흥미롭게도 장르를 불문하고 그 핵심에 범죄를 품고 있다. 장르 소설과 순문학(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다.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사이의 경계는 몇몇 이들이 믿고 싶어 하는 것처럼 그렇게 선명하지만은 않다.(p16~17)
ㅡ 2012년 더블린에서...존 코넬리와 디클런 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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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mi 2015-04-14 03: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댓글에 덧붙여 무료 ebook소식 하나 남겨도 될까요?(이미 주인 허락없이 남기고 있음..) 알라딘과 민음사가 제작, 제공하는 세계문학 단편선집 <비밀 없는 스핑크스>도 무료 ebook 이벤트 진행중이에요. 저도 아직 못 읽긴 했는데 다운로드 받아놨어요. 관심 있으신 분은 검색해보세요^^

AgalmA 2015-04-14 03:34   좋아요 1 | URL
저도 받았어요^^
그것까진 생각 못 했는데, cocomi님 저랑 죽이 잘 맞습니다요ㅎㅎ

cocomi 2015-04-14 03:36   좋아요 2 | URL
저도 같은 생각 했네요^^ 요즘 올려주신 글 모두 잘 읽고 있어요. 덕분에 자극 받아서 전부터 읽고 싶었던 세월호 관련 도서 몇 권 구매해서 해외배송 기다리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AgalmA 2015-04-14 03:40   좋아요 1 | URL
먼 곳에서 cocomi님이 그렇게 관심을 가지시는 것에 저도 많이 배웁니다. 감사드려요. :)
cocomi님을 위해 자기 전에 음악선물 좀 준비해야 겠는데요.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찡긋)~

cocomi 2015-04-14 03:53   좋아요 2 | URL
세월호는 이전의 수많은 역사적 사건처럼 우연히 일어난 예외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존재하는 방식이 단적으로 드러난 전형이니까요. 그래서 특수하기도 하지만 보편적인 일면도 있는 것 같고요. 음악 선물 미리 감사드립니다~^^

[그장소] 2015-04-15 01:32   좋아요 2 | URL
와..제가 첫 이웃의 영광을 안았군요..아..이 기쁨을..하늘에 영광 땅에..평화 바다에 굴비..랑
우리 북플주민..(?) 알라딘 원주민 여러분과 함께...^^
땡큐~땡큐~~ 아름다운 밤이에요.^^*
(cocomi님 포옹과 꽃다발은 보이시죠?ㅎㅎㅎ알아서 자체 지원 영상)

AgalmA 2015-04-14 0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하나 더~
[eBook] [무료대여]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사주풀이(장세엽, 원앤원스타일,2015)
[4월 15일까지 대여 가능, 5월 14일까지 뷰잉 가능]
한달 만에 속전속결 사주풀이를 배워보세~

cocomi 2015-04-14 03:38   좋아요 1 | URL
😹👍🏼

[그장소] 2015-04-14 19:28   좋아요 0 | URL
몰랐죠..제가 슬쩍 슬쩍 따라는 다녀요.^^
노트북 에러에 심술이라서요.
여전히 느림보처럼 손으로 쓰기하는거죠..느릴 밖에.
맘잡고 책읽고 쓰잖아요.
ㅎㅎㅎ올리려고 왔다가 좀 엄한 것을 보고 맥 빠지고..완전 기운 빠짐.ㅎㅎㅎ

[그장소] 2015-04-14 19:47   좋아요 0 | URL
음..사주풀이 를 봐야겠어요.
아무래도 올해 부터 삼재인가 ..ㅎㅎㅎ

[그장소] 2015-04-14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저는 Agalma님을 cocomi님께 빼앗긴 것이옵니까?!^^;
으..아..앙~~~(ごoご)

AgalmA 2015-04-14 19:12   좋아요 1 | URL
처음에 cocomi님 빼앗긴다고 하시는 줄 알고 cocomi님 인기가 그 정도시구나...하며 제 가독력의 형편없음을;;;
형제끼리도 이 형제랑 친하기도 하고, 저 형제랑 친하기도 하는 거죠, 뭘. 난 외동이야! 하면 곤란한데;;(농담~_~)
그장소님 요즘 책만 엄청 읽으시고 왜 리뷰는 쥐꼬리만큼 입니까! ㅎㅎ 친한 척할 공간을 달라ㅋ!

2015-04-14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14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14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14 1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4-14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지는 뭘로 바꾸신 거예요?
악보위에 펜글씨?

AgalmA 2015-04-14 19:36   좋아요 1 | URL
악보를 지우개달린 연필로 지우고 있어요. 악보를 쓰는 게 아니라 지우는 중이라는ㅎ

[그장소] 2015-04-14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cocomi 님은 해외체류중..이신가봐요?
이미지가 시원해 눈에 깔끔하게 띄어요.
자주 뵈어요..ㅎㅎ(아..제가 자주 안뵈는 거였군요)울 자매품 님 Agalma님 잘 부탁~

두분 덕에 저도 다운 받았어요!!

2015-04-14 1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4-14 19:45   좋아요 1 | URL
@Agalma 님..^^ 저야 서재 로 통하질 않아 잘 모른답니다.
이벤트 같은건 안와요.^^ 운이 이번엔 좋았어요.순전히 정말 두분 대화 보고 얻은 정보!!!

cocomi 2015-04-15 00:42   좋아요 1 | URL
네 미국에서 살고 있어요. 그장소님은 저의 첫 이웃이라 남다르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자주 뵈어요^^

[그장소] 2015-04-14 1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야하니까~~♬♩

cyrus 2015-04-14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몰별 적립금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몰라서 계정에 있어도 안 쓰는 1인입니다. ㅎㅎㅎ

AgalmA 2015-04-14 21:02   좋아요 1 | URL
결제시 적립금, 마일리지, 쿠폰 적용하는 박스 뜨잖아요. 거기 몰별 적립금 적용 항목이 있어요. 보통 실버 유저 이상 몰별 적립금을 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2만원이상 일 때 1000원 몰별적립금, 4만원 이상일 때 1500원 몰별 적립금을 주죠. 제 경우는 월초에 다 날아가죠ㅎㅎ;;;
비국내도서 포함일 때 쓸 수 있어 주로 중고도서 구매에 유용해요^^
이번 건은 구매금액 상한가가 있는지 낼 받아봐야 확인 될 듯

cyrus 2015-04-14 20:58   좋아요 1 | URL
그러면 온라인 중고샵, 중고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한거죠?

AgalmA 2015-04-14 21:01   좋아요 1 | URL
네, 제가 그걸로 잘 쓰고 있죠^^. 아, 그리고 온라인 중고샵 메인 페이지에서 매달 1인당 1만원 이상 구매시 적용가능한 2000원 쿠폰 주는 건 알고 계시죠? 잊지 마세요^^

cyrus 2015-04-14 21:03   좋아요 0 | URL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2015-04-14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덕의 계보학 : 하나의 논박서 (천줄읽기) 지만지 천줄읽기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강영계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들 인식하는 자들도 우리 자신을 알지 못한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결코 우리를 탐구한 일이 없다. 우리가 어느 날 우리를 찾는 일이 어떻게 당연히 생길 수 있는가? 사람들이 다음처럼 말하는 것은 옳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마태복음>, 621) 우리의 보물은 우리 인식의 벌통이 있는 곳에 있다.우리는 본래부터 날개 달린 동물이며 정신의 벌통을 모으는 자로서 언제나 그 벌통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는 원래 오직 한 가지만을 위해서 진심으로 염려하는데 그것은 어떤 것을 집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다.” 그 밖의 삶, 체험에 관해서 말할 것 같으면 우리 중에서 누가 그것에 대해서 충분하리만큼 진지한가? 아니면 누가 충분한 시간을 가졌는가? 그러한 일들에서 우리가 한 번도 제대로 몰두한 일이 없었다는 것이 나를 두렵게 한다. 그곳에는 우리의 마음도 없었고 우리의 귀도 일찍이 없었다! 오히려 신적으로 마음을 풀고 자기 자신에 탐닉하여 있는 사람의 귀에 정말 온 힘을 다해 정오를 알리는 열두 번의 종소리가 울렸을 때 그가 단번에 깨어나서 도대체 몇 시 종을 친 거야?”라고 묻는 것처럼, 우리 역시 때때로 훨씬 뒤에 귀를 비비며 매우 놀라고 매우 당황해 다음처럼 묻는다. “우리는 원래 무엇을 체험했는가?” 더 나아가서 우리는 본래 누구인가?” 이미 말한 것처럼 뒤에 가서 우리는 우리 체험의, 우리 삶의, 우리 존재의 모든 진동하는 열두 번의 종소리를 헤아린다. 아차! 우리는 그것을 잘못 센다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바로 필연적으로 이방인으로 남아 있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며, 우리는 분명히 우리 자신을 혼동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그 자신이 가장 먼 존재다라는 명제는 영원히 우리에게 의미 있다. 우리 자신에게 우리는 하등의 인식하는 자가 아니다.

(서문 )

 

 

 

 

 

  §  

 

 세월호의 기적(汽笛)소리가 울렸고,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깨어났다. 더불어 자신의 부모, 자식, 형제, 친구, 연인, 이웃도 제대로 못 챙겼다는 것 또한 알람으로 들었다. 불시에 날아든 놀람을 간밤의 악몽으로 털어내고 싶었고, 하나 둘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밥을 먹고, 일상을 시작했다. 자기 자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타인이란 의지와 상관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짐이었다. 거리를 걸을 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얼굴은 무표정한 바로 자신의 얼굴이 아니었던가! 타인보다 그들에게는 온갖 치장과 먹을거리, 물건들이 더 소중했고, 더 가까웠으며, 더 위안을 주었고, 더 확실히 좋았다’! “허버트 스펜서는 좋은이라는 개념을 유용한’, ‘합목적적인이라는 개념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세월호 가족들은 팽목항, 청운동, 광화문, 전국을 돌아다녀도 좋은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니체는 자연이란 약속할 수 있는 동물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식의 문과 창을 끊임없이 닫는 망각의 인간이 그 대표적인 동물이었다. 능동적 망각. 인간은 사회성과 풍습의 윤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서 그 나무에서 주권적 개인이라는 열매를 따서 먹지만, 그것은 매트릭스의 파란 알약(가짜약)에 지나지 않았다. 망각에서 깨어났을 때 사람들은 다시 파란 약을 먹거나, 양심(Gewissen)이라는 징계용 채찍을 들었다. 이때 니체는 말한다. 그것이 과연 본인의 양심이 맞느냐고. ‘양심개념에 그 배후에 이미 오랜 역사와 형태 변화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짐작되지 않느냐고.

 

 인간에 있어 기억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길 때 피와 고문과 희생 없이 일이 진행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희생과 제의 형태의 모든 종교의 가장 밑바탕에 있는 잔인성의 체계, 금욕주의(그 관념들을 잊을 수 없게만들기 위한 수단), 끔찍한 형벌들 그 같은 모습과 선례들 덕에 드디어 사람들은 사회생활과 편익 아래 살기 위해서 자신이 약속했던 것과 연관하여 대여섯 가지의 나는 원하지 않는다를 기억 속에 지닌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은 이 같은 종류의 기억의 도움으로 마침내 이성에 도달했다! , 이성, 진지함, 정서의 통제, 숙고라고 일컬어지는 이 전체의 음울한 일, 인간의 모든 특권과 사치. 이것들을 위해서 얼마나 값비싼 대가가 치러졌던가! 모든 좋은 것들의 바탕에는 얼마나 많은 피와 전율이 있는 것인가!”[****]

 

 니체는, 합리주의와 교의(敎義)로서의 도덕의 몰락은 진리를 향한 의지의 자기의식화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다. [*****]

 

나는 교육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세월호 관련 일들을 보는 구경꾼이고 싶지 않다. 세월호가 뭍으로 완전히 끌어 올려 지길 바란다. 그것은 인간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를 보여줄 이 시대의 마음을 보여 줄 것이다. 사람들의 눈물을 한없이 쏟게 만들며, 그것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지고 가버렸는지를 보여줄 (Nichts)”로서 나타날 것이다. 우리의 도덕과 윤리의 가치 판단은 그 이후 다시 수정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에 가까운 시간이 걸릴 지라도.

 

망각에서 깨어날 때마다 먹는 의 알약을 바라보며 나는 생각해야 하리라. 자신이 무슨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ㅡAgalma 

 

   

 

 

 

 


 

[*] 도덕의 계보학:하나의 논박서첫 번째 논문: ‘선과 악’, ‘좋음과 나쁨’ p39

[**] 도덕의 계보학:하나의 논박서두 번째 논문: ‘’, ‘양심의 가책’, 그리고 유사한 것들 p51

[***] 도덕의 계보학:하나의 논박서두 번째 논문, p58

[****] 도덕의 계보학:하나의 논박서두 번째 논문, p60

[*****] 도덕의 계보학:하나의 논박서세 번째 논문: 금욕적 이상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p 116~117

 

* 이후 다시 읽어볼 책

 

 

 

 

 

 

 

 

 

『도덕의 계보학:하나의 논박서』는 <<Zur Genealogie der Moral: Eine Streitschrift>>(Friedrich Nietzsche, KSA 5, Munchen, 1988)를 원전으로 삼아 옮긴 것입니다. 이 책은 원문의 약 3분의 1을 발췌해 번역한 것으로, 『도덕의 계보학』의 요점을 쉬우면서도 잘 전달해 줍니다. 물론 이 책을 읽은 뒤 원문 또는 전문을 보는 것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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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4-13 0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시밭길에 들어서신 것인가요?
정성스런 리뷰입니다..
문제는 항상 원문이지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도 무엇인가를
바란다는 의미? 아니면 없음을 의도하는 것도
바람의 일종이라는 의미인가요?

AgalmA 2015-04-13 15:52   좋아요 1 | URL
이상하죠? 지치면, 더 지칠 줄 알면서도 니체에게 자연스레 향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잘 가고 있는 건지도 늘 알 수가 없습니다. 다른 이의 이정표들을 참고할 여유도 없습니다. 그냥 묵묵히 갑니다.
염려 말씀 감사드려요 :)

제 소견으로는, 그 문장은 문장 자체에 뜻이 있지 않고 니체의 전작들에서 끊임없이 말해지고 있는 것들, 그 전후를 조합해볼 때 니체가 말하는 바를 감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해석한 바로 말씀드리면, 우리가 진실을 부르짖지만 사실 의미를 원하기 때문에 진실을 갈구하는 걸 겁니다. 금욕적 이상은 (강압이든 무의식적이든 착각이든) 흠결없는 최상의 의미인 것처럼 의미되었던 거고요.
이 모든 걸 종합해보면 우리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기보다(무의지) 무수한 해석이 가능한, 자유로운, 고일 수 없는 무로 가고자 한다(의지)는 말로, 지금의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니 자연스레 <힘에의 의지>생각되지 않으십니까? ~_~

비로그인 2015-04-13 18:30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제게는 공부 거리입니다.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알라딘 중고샵 책만 노리시나요?

이거 또 제가 영업 비밀을 공개하는 멍청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허허허;

제가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고, 낼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데 좋은 정보 알리는 선행하고 가면 더 좋겠죠.

알라딘 직배송 중고샵 CD도 쏠쏠한 게 많답니다. 품절된 희귀 음반도 꽤 돼요.

CD가 책 크기였다면 절대 이렇게 모으지 않을 겁니다. ㅎㅎ

내 집없는 자에겐 LP는 벤츠를 관리하는 듯한 노역일 거 같아 진입하려다 포기했지요;

이번에 제가 산 CD들 사실 MP3로는 다 가지고 있지만 뭐랄까,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좋아하는 것은 실물로 한번 가져 보고 싶다 그런 거 있잖아요?

MP3라고? 훗, 난 진공 앰프를 가지고 있어! 하는 음악마니아들 웃겠다;

한 달 사이 책 또 엄청 샀지만 정리하기 골치 아파서 생략하고, 음악 소개 겸 구매한 CD를 소개합니다.

짜~짜~~짜~~라~~~자~~~

 

 

 

 

 

 

 

 

 

 

 

Shearwater [Winged Life] (알레스 뮤직, 2004, 알라딘 광주점에서 옴)

 

Madredeus [Electronico] (EMI, 2002, 알라딘 신촌점에서 옴)

 

Port Of Notes [The Best 97-00] (티엔터테인먼트, 2002, 알라딘 부천점에서 옴)

 

 

멀리 떨어져 있는 애들이 어떻게 다 모여서 하루만에 오는지 신기할 따름-ㅁ-)... 대단한 한국 배송 시스템!

 

졸려서 뮤지션 소개까지는 못하겠고, 즐감하세요/

 

그럼 이만~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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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1 0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11 0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5-04-1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이런 글은 아주 위험해요. ㅎㅎㅎ 저도 클래식 음반을 모으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든 적 있었는데 집에 있는 책들 때문에 망설이게 됩니다. ^^

AgalmA 2015-04-11 15:51   좋아요 0 | URL
cyrus님께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점은 판타지계에 대한 방대한 관심이죠. 클래식까지 가시는 거 말리진 않겠습니다!만 제가 본 cyrus님 성향상 또 얼마나 무섭게 돌진하실까 저어 되옵니다ㅎㅎ

네오 2015-04-11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반 모으는 것도 기억력이 좋아야함,,오아시스 보이는데로 사다가,,,집에 있는 것 산적 한두번이 아님요,,ㅋ

AgalmA 2015-04-11 16:57   좋아요 0 | URL
ㅋㅋ...집에 있는 줄 알고 안사서 땅을 치고 후회하는 거보다 낫죠ㅎ;; 앨범커버를 다 아니까 밖에 있을 땐 정말 헷갈릴 때도.

네오 2015-04-11 17:07   좋아요 0 | URL
그런데 알라딘 매장에 정말 수준 있는 분들이 음반을 내놓는 것 같더라고요,,,어떻게 이런 음반이 하면서,,라디오 헤드하며,,스매싱 펌킨스 구하기 힘든 음반도 있었음요,,ㅋ

AgalmA 2015-04-11 17:40   좋아요 0 | URL
제 장바구니에 한가득입니다; 이걸 사람들이 알면 곤란한데 하면서도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란 자는 구군가ㅎㅎ
 
눈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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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한 파묵 소설 중 가장 정치적이면서, 내가 파묵 소설 중 가장 맘에 들어하는 책.

문득, 나는 정치적인 인간인 걸까 생각하다가 아닌 사람이 있나? 반문했다. 
아무튼 [작가란 무엇인가](파리리뷰)에서 파묵은 이렇게 말했다.

 

 

 

서사시에서 분리된 현대의 소설은 본질적으로 비동양적인 것입니다. 소설가들은 공동체에 속하지 않고 공동체의 기본적인 본능을 공유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있는 문화와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일단 그의 의식이 속한 공동체의 의식과 달라지면 그는 국외자, 외로운 사람이 됩니다. 텍스트의 풍요로움은 국외자의 관음증적 시선으로부터 옵니다.

일단 세상을 그런 식으로 보는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고 이런 식으로 세상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하면 공동체로부터 떨어져 나오려는 욕망이 생깁니다. 이것이 제가 <>에서 생각하는 모델이죠.”

 

<눈>(2002)의 배경인 칼스라는 도시는 터키에서 가장 춥고 가장 가난한 지역이라고도 한다. 이곳에 파묵이 인맥을 이용해 언론인 출입증을 발급해서 갔을 정도로 온갖 민족들이 부대껴 살아가는 곳이라 정치적 상황도 최악이었다. 그가 소설을 통해 말하려 했던 시대상이 그대로 소설에 나온다. 1999년도였는데도, 소설 속 공간은 마치 7~80년대 투쟁의 시대같이 느껴졌으니까.
이 소설의 분위기와 외지인으로 도착한 주인공 이름 “카를 보고 나는 단번에 카프카의 <성>을 떠올렸는데, 왜 파리리뷰(인터뷰어-앙헬 귀리아-퀸타나Angel Gurria Quintana)에서는 이걸 한번 안 물어봤지ㅎ?
이 소설에서 내게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극장 의자에 총탄이 날아가 박히던 순간을, 글인데도 슬로 모션으로 보이게 하던 멋진 서술이었다. 그 이미지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눈이 내릴 때면 한 번씩 떠올려보는 소설 속 명장면이라 하겠다.

 

저는 소설이라는 예술에 믿음이 있었습니다. 소설에 대한 믿음 때문에 한 사람이 국외자가 된다는 건 이상한 일이죠. 그러고 나서, 저는 정치적 소설을 써야겠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답니다.”

 

네, 파묵 씨, 당신은 예술을 아는 소설가라고 저는 인정합니다. 예술을 감상용이나 기계적으로 아는 것과 몸소 체득하여 아는 것은 아주 다르다는걸, 당신의 소설들을 읽은 전 세계 50만 명의 독자들은 아마 느꼈겠지요.

당신은 <순수 박물관>(2008)을 실제로 재현해 보여줬잖습니까^^ 

책 속에 있던 박물관 티켓을 그곳에 가 써먹지 못하는 상황이 슬프네요 ;_;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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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4-11 0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야. 오르한 파묵을 그냥 한 페이지로 쓸 걸ㅡㅜ...컴 켜기 싫어서 모바일로 정리했더니 온통 오르한 파묵 도배가;;;
이런 식이면, [작가란 무엇인가] 한 권 다 읽기도 전에 페이퍼 50개는 거뜬히 넘기겠음;;;
아, 하루키도 입이 근질근질한데, 참자, 참아야 한다!
정리를 해라우~~ 엉엉

에이, 이럴 때도 있는 거지! 인간미 넘치는구만, 뭘! (또다른 패르소나)

cyrus 2015-04-11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파묵의 소설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읽은 것이 <순수 박물관>이에요. 두 권이라서 조금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AgalmA 2015-04-11 16:59   좋아요 0 | URL
저는 <새로운 인생>보고 파묵이란 작가를 새로운 작가로 알게 됐죠^^
요즘 소설들은 두 세권씩 내는 게 무슨 유행인지; 하루키 인터뷰 보니 독자들이 가지고 다니며 보기 쉽게 일부러 두 권으로 나눈다 라고 하는 말 들으니 또 수긍이 되는 듯도. 책 모으는 입장에서는 비용이 더 드니 불만이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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