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기초 - 수와 인류의 3000년 과학철학사 Philos 시리즈 21
데이비드 니런버그.리카도 L . 니런버그 지음, 이승희 옮김, 김민형 해제 / arte(아르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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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이 책이 2023년 올해의 책 순위에도 못 올라간 건지! 내 2023년 올해의 책 순위권엔 top 5 안인데! 리처드 도킨스, 유발 하라리 못지 않은 박학다식과 필력의 저서라고 생각합니다. 두께에 비해 무겁지도 않아 들고 다니며 읽기도 좋아요. 꼭 읽어보십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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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낯섦 - 문학에 대하여 철학의 정원 63
미셸 푸코 지음, 허경 옮김 / 그린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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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자체의 고민(왜 쓰는가)이 담기지 않은 글은 문학이 아니라는 입장의 푸코. 문학 자체가 최근의 발명품이고(근대 문학), 우리는 시대와 지식(담론)의 자장에서 글을 쓰는 한계로 볼 때 문학은 언제나 시대적 산물이다.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최소한 알고 진행하는 일(이게 ‘왜 쓰는가‘의 풀어쓴 말일 수도) 중 하나가 문학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푸코를 비롯해 많은 철학자들이 종국에는 윤리에 집중하고 정치적이 되는 것과 관련될 것이다. 문학은 인간의 이 행위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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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겨울로 왔고 너는 여름에 있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547
임승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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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시의 종류도 많은 거지만, 요즘 한국시는 시의 언어를 입은 에세이 같은 느낌이 자주 드는 건 시류 때문인지 세대의 경향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이런 경향의 시집이 대중적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니고. 시집을 덮을 때마다 내가 원한 시집은 아니었다 생각하는 일이 많다. 시인들은 여름에 있고 나는 겨울에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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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문학동네 시인선 194
황인찬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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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비유하자면 완벽한 곡 구성과 완성도, 매력적인 멜로디 라인도 없지만, 황인찬 시는 가수의 독특한 음색과 애드립이 매력. 천사에게 ˝현실에는 당신이 없는데요.˝ 무심한 듯한 일갈을 던지며 일상을 스윽 홀로그램으로 바꾸며 시의 공간을 이색적으로 만든다. 북마크를 한 부분은 하나도 없는데도 잔상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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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풍경은 잘 말리기 문학과지성 시인선 578
이기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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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사진 같은 시들.
「모노레일」, 「갈변하는 과일 속 안온함」, 「버금가는 날들」, 「불꽃」, 「불순물」, 「열매는 못 봤지만」, 「자리를 박찰 때 의자를 뒤로 세게 밀지 말기」가 좋았고, 가장 맘에 든 문장은 ˝아무 기분도 없는 하루를 언제쯤 살아볼 수 있을까˝(「독립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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