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괴 도감
고성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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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일본 요괴 말고 한국 요괴는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해서 읽어봤습니다. 생소한 요괴가 상당히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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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김운찬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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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페소아의 작품들과 그의 다른 이름(자아)들에 익숙한 사람들이 더 즐길 글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타부키가 쓴 페소아 연구서『사람들이 가득한 트렁크』, 페소아의 산문선 『페소아와 페소아들』을 읽는다면 더 도움이 된다.
타부키는 이 책에서 페소아가 사망하기 전 다른 이름들과 작별하는 장면을 그렸는데 그가 페소아에게 가진 깊은 애정 때문이었으리라. 페소아에 대한 타부키의 애정은 그 자체로도 정말 이야깃감이다. 타부키가 페소아와 포르투갈에 빠져든 계기였고, ˝20세기 최고의 시˝라고 상찬한「담배 가게」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정말 격찬받을 만한 시다. 민음사에서 김한민 번역으로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에 수록된 시와 읽는 맛이 다르므로 페소아의 명시를 음미하고픈 독자에겐 또 다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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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하는 삶 - 개정판
이창래 지음, 정영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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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고 아픈 이야기를 찬찬히 그리고 우아하게 다루는 건 재능이 아니라 작가의 자질에 속한다. 그의 문체는 따라 읽으며 자연스레 숙고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가즈오 이시구로와 비교되는 것도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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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09-09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척하는 삶 예전에 읽다가 저희 고양이가 오줌테러해서 ㅠㅠㅠ ㅋㅋㅋㅋㅋㅋ 놓아줬거든요. 오늘 주문하려고 보니까 품절이길래 중고로 다시 주문했어요. 저도 척하는 삶 읽고, 기나긴 이별도 다시 읽고 리뷰를 써볼게요 :)

AgalmA 2020-09-12 20:46   좋아요 1 | URL
고양이 키우시는군요. 부럽@-@! 그런 불상사가 종종 생기죠^^;
이 책 이제 e book으로만 팔더군요. 존 윌리엄스 <스토너> 만큼은 팔릴만도 한데 이상하게 인기가 없더군요. 위안부라는 무거운 소재 때문인지도요.

페크(pek0501) 2020-09-10 1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척하는 삶. 제목 좋네요.

AgalmA 2020-09-12 20:46   좋아요 1 | URL
이런 제목을 보면 뺏겼다! 싶죠^^
 

400년간 이름을 알린 여성 예술가 131명의 일상적인 루틴과 작업 습관들 소개가 감질나게 짧고 부실하다.
창조적 영감, 동기부여 될만한 건 쥐꼬리만큼 얻었다.







글 쓸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이들에게 작가 마티노는 확실한 조언을 해준다. 자리에 앉은 첫 25분 동안 무조건 쓰라는 것. 마티노는 그 첫 25분 동안 억지로라도 글을 쓰면 ‘글 쓸 기분을 끌어내기보다 그런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많은 작가들을 괴롭히는 당혹감과 우울’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해리엇 마티노Harriet Martineau(1802~1876)
최초의 여성 사회학자로 불리며 최초의 여성 저널리스트

이야기하고 싶은 처음의 충동을 기억하라.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압박감이었다. 마감이라는 압박감이 아니라 이야기하고 싶은 처음의 충동을 풀어내야 한다는 내적 압박감이었다.
- 그레이스 페일리Grace Paley(1922~2007)
정치 운동가이자 교사, 작가. 미국 소설 분야에서 그 어떤 작품과도 다른 극히 생생하고도 간결한 단편소설 세 권과 시, 에세이를 집필

"훌륭한 그림은 방금 일어난 일처럼 보인다." 추상표현주의 화가 프랑켄탈러는 이렇게 말했다. 프랑켄탈러는 즉흥적이고 진실하다 싶은 하나의 그림을 얻으려면 단순한 연습이나 실험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1928~2011)
미국의 2세대 추상표현주의 화가

극단적인 침묵이 연기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리솔의 친구들은 절대 연기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한 친구는 마리솔의 그러한 행동을 이렇게 변호했다. "첫째, 마리솔은 진짜 수줍음이 많다. 둘째, 마리솔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말이 별로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쓸데없이 많은 에너지를 대화에 써야 한단 말인가? 마리솔은 그 에너지를 절약해두었다가 작품 활동에 쏟는다. 마리솔은 뭔가를 말할 때 단도직입적으로, 간단명료하게 말한다. 그때그때 상황에 적합한 말을 한다."
- 마리솔 에스코바Marisol Escobar(1930~2016)
베네수엘라계 프랑스 출신으로 1950년에 뉴욕으로 이주한 이후 미국에서 활동한 미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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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09-05 0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야기하고 싶은 처음의 충동을 기억하라.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압박감이었다.˝ 저는 이거 맘에 들어요!

AgalmA 2020-09-05 00:56   좋아요 2 | URL
당연히 좋으니까 옮긴 거지만 이 책에서 밑줄긋기한 건 이게 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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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31 1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렇게 재밌는 글이라니... 잘 읽었습니다. 상상력을 촉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올려 주십시오.

AgalmA 2020-09-01 18:04   좋아요 0 | URL
생각지도 못한 재미를 주는 책입니다. 저는 이런 책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