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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휴가철이 다가왔다. 휴가 중의 휴가, 극성수기인 이번주가 지나면서 이미 다녀온 사람과 아직 안/못 간 사람의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SERI를 비롯해서 주요 경제경영연구소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CEO가 읽을 여름 휴가 도서' 목록을 내놓는다. 우선, 왜 휴가인데 책을 읽어야 하나? 라는 궁금증이 든다. 책은 평소에 꾸준히 읽고, 휴가지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내야하는 것이 아닐까? ... 바쁜 CEO라면 평소에 읽지 못하니 휴가철에라도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만.


백분 양보해서, 휴가철에 책 읽는 건 좋다 치자. 선정된 도서들이 대부분 딱딱하기 짝이 없다. 꼭 딱딱한 책을 읽어야만 하는걸까? 결국, 휴가철에 읽는 도서라는 것은 명목에 불과한거고 1년 혹은 상반기 결산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싶다. 짜 휴가철에는 아무 생각 없이 가벼운 책을 읽어야지!


올해는 이런저런 일이 있어 휴가도 8월 20일 이후로 잡았고, '히치콕 미스터리'를 휴가철에 읽으려고 반년 전부터 준비해두었다. 다만 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읽고 싶은 몇권의 신간 도서가 눈에 띄긴 했다. 과연 이 늘어지는 더운 여름에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 변화의 미래


  소위 독일이 대세다. 10여 년의 준비를 거쳐 월드컵 우승에 이른 스토리는 물론이거나와 

  메르켈 총리의 누님 리더쉽이 유럽 대륙 전체에서 홀로 빛나고 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최악의 정책으로 인해 빛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

 독일은 이제 유럽 내에서 홀로 서 있는 느낌이다.


 사회학으로서, 철학으로서의 독일은 사실 오랜 역사를 지닌 국가였지만

 최근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인류가 변화해 온 역사,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 중에서 기회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조금이나마 얻어볼 수 있을 것같은 막연한 기대가 든다.







2. 경영의 책



 책 이름이 무성의하다. 그런데 원제도 The Business Book 이다.

 엄청난 자신감으로 지은 이름이거나, 정말 무성의하게 지은 이름이거나.


 비즈니스에 관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마치 전과 혹은 백과사전 같은 책은 사실 이미 시중에 널렸다.


 피터 드러커 이름이 들어가는 책만 해도 수십권은 나올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디자인에서 일단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표지도 그렇거니와

 온라인에 공개된 본문의 아기자기함이란(아래 그림) !!  일단 읽어보고 싶다. 여/름/철/에.



3. 신호와 소음

 SERI 였던가? 이 책을 하계 도서로 추천한 곳이....

 결코 얇은 분량은 아니다.

 내용도 여름 밤에 가볍게 읽을 내용은 절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데이터 폭증의 시대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똑바로 걸어 가기 위해서는

 주변에 널려 있는 소음과 그 속에서의 신호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하며

 

 이 책을 통해서 미약하나마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4. 잠자기 전 읽기만 해도 나쁜 기분이 사라지는 마음의 법칙 26

 

 일단 제목이 말이 안된다.

 그래서 더 궁금하다.

 세상에 저런 마법이 어디 있을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아 보고 싶다.



 일, 가정, 재무, 건강, 가족, 교우, 미래, .... 밑도 끝도 없이 매일 밤

 나를 괴롭히는 수 많은 고민으로부터 잠시나마 해방시켜 줄 수 있다면


 기꺼이 25번의 사기와 거짓부렁에 속아 넘어갈지언정

 단 1 번의 힐링을 위해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5.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저자들의 네임 밸류에 일단 놀라고,

 그들이 던지는 질문에 호기심이 강하게 생긴다.

 

 과연 아래 질문들에 대해서

 나는 무슨 답을 생각하고 있고 / 듣고 싶은 걸까?

 아니. 그보다 앞서, 저 석학들은 나에게 무슨 답을 들려주려는 걸까?

 

 너무나 궁금한 90개의 질문들. 






01 지금 왜 이걸 하고 있지? _미하이 칙센트미하이

04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다면, 무엇을? _필립 코틀러

11 다른 사람들이 다 뛰어내린다고 나도 그래야 하나? _크리스 길아보


22 왜 하필 이런 습관이 생겼을까 _제임스 크록

23 가장 크게 후회한 일이 있다면? _아트 마크먼

30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표현할까 _린다 힐

38 나는 왜 그게 더 갖고 싶을까 _브루스 후드


44 완전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_윌리엄 폴 영

48 나는 리더인가 _마틴 롤

49 자신의 영혼에 몰입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_사이먼 크리칠리

52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들리는가 _제프 콜빈

53 가질 수 없는 것을 원하고 있나 _윌리엄 더건


57 누구를 위해 시간을 쓰고 있는가 _쉘린 리

64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일이라는 핑계를 대고 있지는 않나 _존 매더

74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 _만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76 뭐 때문에 건강해야 하지? _데이비드 카츠


79 사후 세계에 가서도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_샤이 레셰프

84 사회적 공헌을 한 경험이 있는가 _캐서린 프리즈

85 왜 중요한 일부터 해야 하지? _알프레드 멜레

89 지금 이 순간을 죽고 난 다음에도 기억하고 싶을까 _토마스 메칭거





< 2. 경영의 책 - 실제 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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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2014-08-07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8월 추천 도서(5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트장 드림
 
[비이성적 과열]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비이성적 과열
로버트 쉴러 지음, 이강국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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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6세기에 그려진 피터 브뤼겔의 작품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니, The Blind leading the Blind>> 과 관련된 책이다.


앞장 선 장님은 정작 자기 앞에 어떤 위험이 다가올지 모르고 있고
뒤따르는 장님은 앞장 선 장님의 그러한 불완전, 불확실성조차 모른 채 마냥 따라가는 장면이다.
마침내 장님 일행이 맞이할 결말은… 1929년 대공황 혹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글로벌 금융위기일 것이다.

저자 로버트 쉴러 (Robert Shiller) 예일대 교수는 201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행동 경제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2000년 <비이성적 과열> (1판)을 출간한 직후 닷컴 버블의 종말과 함께 주가가 폭락하여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2006년부터 붕괴되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되는 과정을 예견함으로써 더욱 주목 받게 되었다.


책 제목인 '비이성적 과열 irrational exuberance' 는 1996년 말에 엘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이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행태를 묘사하면서 던진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표현은 단지 1996년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 반복적으로 나타난 일종의 역사적 사건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비이성적 과열'이 금융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나아가서 '이성적'으로 이를 극복할 대안이 있는지를 다루는 책이다. 

책은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쓰여져있다. 마치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큰 주체를 놓고 12+1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수업을 듣는 느낌이다. 비록 지난주 수업을 들어야 이번주 수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알찬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쉬운 내용의 책은 아니지만 저자의 탄탄한 구성과 논리는 과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라는 생각을 들게 하며, 해당 장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 각 장의 마지막 파트에서 이르면 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교수라는 직업적 사명감도 보여주고 있다. 6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참고문헌은 일종의 보너스이자 방학 숙제라고 해야할까?

2000년 1판 이후 일부 내용을 보완한 2판(2005)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의 투기 행태와 함께 인간의 불완전성을 다루고 있다. 나아가 투기와 불안정성이라는 두 요소가 결합했을때 자본주의라는 체제 자체가 얼마나 불안할 수 있는지를 설파하고 있다. 결국 저자의 관심은 피터 브뤼겔의 작품과 맞닿아 있다. 누가 감히 누구를 이끌 것인가? 앞장 서서 이끄는 사람은 눈 먼 소경이 아니라 다양하면서도 정확한 정보에 기반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버블은 왜 계속해서 생기며, 증폭되는 과정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인간은 과거의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고 왜 계속 같인 맹신, 광기 속에서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는가? 라며 경제학이라기 보다는 심리학에 가까운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저자 로버트 쉴러가 행동 경제학으로 널리 알려진 이유이다.

마지막 장인 12장에서는 개인적이며 사회적으로 다양한 대안책을 제시하면서, 비이성적 과열과 광기에서 조금이나마 피해를 입지 않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투자 수단을 다각화하여 위험을 최소하라는 조언을 주고 있다. 또한 무리한 주식 투자 대신 저축률을 높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실질적인 실천의 단계에 이르면 독자에 따라서 반응은 다양하게 나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입장을 취하던간에 한 가지 명심해야만 하는 것이 있다. 인간의 광기와 비이성적 사고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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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문학살롱]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 그들은 어떻게 고전에서 경제를 읽어내는가 한빛비즈 경제학자 시리즈 3
박병률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그리고 <경제학자의 영화관>. 


한빛비즈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꾸준히 내놓은 <경제학자의 ㅇㅇㅇ> 시리즈 4번째인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출간되었다저자는 경향신문 기자이자 주간경향과 이코노미스트에도 칼럼을 기고해 왔으며, <경제학자의 영화관> 집필했었던 박병률 씨이다. 저자의 전작 <경제학자의 영화관> 서문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는 경제학자만큼은 경제를 모릅니다. 하지만 영화평론가보다는 조금 압니다.

저는 영화평론가만큼은 영화를 모릅니다. 하지만 경제 학자보다는 조금 압니다.”


이번 <경제학자의 문학살롱>에서도 같은 논리를 적용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책의 핵심은 문학 평론가보다는 조금 자세하게 경제학을 논하면서, 동시에 경제학자보다는 조금 흥미롭게 문학을 다루는 성격의 책이라고 있다책은 크게 4, 3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에피소드마다 1개의 문학작품을 다루고 있으며 대상은 서양 근대 소설부터 한국 현대 소설까지 다양하게 섞여 있다.


이렇게 원천 소스를 재구성하고 해석하는 책을 읽다보면 독자 입장에서보다 우선 작가 입장에서 궁금한 점이 생긴다. 첫번째, 과연 저자는 원작을 다시 읽어본 것일까? 혹은 기억에 의존해서 정리하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 어리석은 질문이겠지만 원전을 복원 또는 재해석하여 건네주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억만으로는 어려운 일이라 생각되며 그런 점에서 책은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에게는 독자로서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동시에 본인이 지각하지 못했던 원작 또는 원저자의 새로운 측면을 알려준다는 부수적이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건네 준다. 예를 들어 헤르만 헤세는 본인의 유명한 명성에 의해서 <데미안> 평가 받는 것이 아니라 순순하게 작품에 기반하여 평가 받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문단에 널리 알려진 '헤르만 헤세'라는 본명을 숨긴 유령 작가를 자처하였으나 정체가 드러날 밖에 없었다고 한다한편, 원작을 읽지 않았을지라도 박병률 저자의 렌즈를 통해서 짧은 요약을 경험할 있는 행운도 누릴 있다.


두번째 질문은, 저자가 언급한 여러 문학작품 원작에 매칭되는 경제학 개념을 어떻게 연결시켰냐는 점이다. 이는 이러한 컨셉을 지닌 도서의 핵심이 있는데, 문학 작품 속의 인물, 사건, 배경, 주제의식 등을 수많은 경제 개념과 연결시켜 해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보이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읽어본 사람은 제법 많을 것이다. 그러나 안에서 엄석대라는 절대 권력이 저지른 행동을 '분식회계' 연관지어서 해석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융합과 접목이라는 측면에서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지니고 있는 장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많이 있다

주간지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역시 <이코노미스트> 기고한 글을 모은 일종의 종합 선물 세트라는 점에서 정작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메세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태생적 출발이 그러했으니 만큼 아쉬움이 남지는 않으나, 이왕 종합 세트로 구성할 것이었으면 조금 가다듬을 수도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살며시 남았다. 두번째는 융합, 통섭 도서의 진부함이라는 문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미 "ㅇㅇㅇ 읽는 CEO" 식으로 융합을 가장한 도서가 시중에 널리 퍼진 와중에 역시 그런 점에서 참신함을 찾기는 다소 부속하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경제학자의 문학살롱'이라는 제목이 무색하리만큼 경제학과 무관한 경영학(현실 또는 실용의 관점이 아닌 '학문' 또는 '학자' 관점에서 접근하자면 경제학과 경영학은 결코 가까워질 없는 관계가 아닐까?) 관점에서 해석한 에피소드도 지나치게 많았다원래 칼럼의 원제인 '문학으로 읽는 경제원리' 그래도 경제와 경영의 가지 관점에서 수용할 있는 제목이라면,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저자에게는 매우 억울하겠지만- '경제학' 스럽지 않은 개념이 너무 많이 다뤄진다는 아쉬움이라면 아쉬운 점이었다. 저자의 전작 <경제학자의 영화관>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어서 더욱 여운이 남을 밖에 없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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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어느새 7월에 접어들었다. 그 말은 2014년도의 상반기가 다 지나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6월에 새로 나온 책 들 중에서 관심 가는 몇 권을 살며시 바구니에 넣어본다.



1. 9900원의 심리학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앱을 제법 많이 샀다. 

심지어 아이폰도 아니라 아이팟에 불과했음에도 유료 기프트카드를 몇개를 사서 

유료 앱을 제법 많이 샀었다.


그런데 한국에 온 뒤로는 앱을 거의 산게 없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화폐 단위가 아니었을까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1달러와 1000원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여전히 앱 가격은 달러로 표시되지만, 느껴지는 체감 크기는 동그라미가 3개 더 붙었기 때문에

쉽사리 결제 버튼을 누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격은 심리적으로 여러 기능을 한다. 9,900원은 사실상 10,000원과 같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격의 심리적 비밀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왜 내가 한국에서 앱을 사지 않는지에 대한

대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2.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 아마존 ‘킨들’ 개발자가 말하는 콘텐츠의 미래


'책'은 언제까지 '책'으로 남을 것인가?


매년 두세번씩 책꽂이를 뒤짚고,

버릴 책, 기증할 책, 소유할 책, 팔 책 등을 나누는 작업은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혹은, 언제부터 전자책이 '거의' 완벽하게 종이책을 대체할 것인가?

텍스트의 가치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산업 지형을 뒤흔드는 현상을 소개하고 

이러한 혁신의 속도와 주기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 책이라고 한다.


인터넷 경제의 기틀을 세웠떤 구글의 치프 이코노미스트 할 배리언의 추천사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볼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 ‘혁신기업의 딜레마’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혁신기업의 악몽을 다룬 책이다. 만일 당신의 기업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진다면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까? 당신이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이 책을 읽는 것이다."






4. 와이 낫 안 되는 게 어딨어? 즐겨라 인생!


놀랍도록 단순한 그림과 도표, 그러나 매력적인 페이지 구성.

한 여름밤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


그러나, 결코 가볍게 그리고 간단히 얻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닌

총 10개의 인생 교훈을 논하면서

인생을 재미있게 살아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5.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자기계발서의 궁극적인 지향점.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매우 역설적이지만,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해 놓는 것은

적어도 손해보는 일은 아닐테니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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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2014-07-06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7월 추천 도서(5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트장 드림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 - 나와 당신은 과연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분배받고 있는가
데이비드 C. 코튼 지음, 김경숙 옮김 / 사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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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 소리가 있다. 물가를 포함해서 세상 모든 게 다 올랐는데 딱 두 가지만 안 올랐다고.
하나는 자녀의 성적이며, 다른 하나는 내 월급이라고.


이상하다. 물가는 분명 올랐는데 내 월급은 안 올랐다고? 그럼 물가 인상분은 누구의 월급 인상분에 반영이 되어 어떤 사람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걸까? 그런데 더 이상하다.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자기 월급은 안올랐노라고, 심지어 삭감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더 이해할 수가 없다. 물가 인상분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화폐가 흐름이고, 일종의 제로섬이라면 분명 누군가의 주머니는 더 두툼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나는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인상이며, 나는 정녕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일까? 바로 이런 궁금증 혹은 불합리함을 놓고 스탠퍼드에서 국제 경영과 조직 이론으로 학위를 취득한 한 인물이 질문을 던진다.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라고.

저자 데이비드 C. 코튼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보수적인 중상류층 백인 집단에서 태어났고, 명문 대학에서 경제와 경영학 학위를 받았으며, 전세계에서 가장 (대)기업가 정신을 잘 설파하는 곳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교수로 지도했던 경력이 있다. 그러나, 개발과 성장 위주의 가치만으로는 아시아와 같은 제3세계 뿐 아니라 모국 미국의 중산층 이하에게조차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고 가치관과 노선을 180도 수정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책에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의 경제적 자유와 정치적 진보로 대립되는 이력은 두툼한 문제제기에 대한 자격을 간접적으로 허용해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두렵다. 400페이지가 끝난 뒤에 어떤 솔루션이 제시가 될지. 두서 없는 문제제기는 어렵지 않다. 그보다는, 실현 가능성 있고 통찰력 넘치는 대안 제시가 우리에게 정말 절실한 것이 아닐까?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본인의 과거를 송두리째 부인하고 싶었던 것마냥 엄청나게 시니컬하고 비판적인 시각이 느껴졌다. 마지막에서는 관련 이론을 전개한 사람들의 제안에 덧붙여 저자 본인의 생활 민주주의 운동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책의 형식과 내용에서 두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하나는 국내판 제목 <경제가 성장하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해질까>와 달리, 실제 원제는 <기업이 세계를 지배할 때 When Corporations Rule the World>이다. '우리'라는 감성적 집단의 미래 행복을 논하는 듯한 한글 제목과, '기업' 지배라는 암담한 현재를 논하는 원제와의 차이는 분명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의의와 가치, 부조리함을 논하는 것은 어쩌면 한국 사회에서는 더욱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의 가치보다는 문화의 가치에 무게를 두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책의 결론이지만, 무언가 (좋은 싫든) 다이내믹한 느낌이 드는 것이 한글 제목의 느낌이다.

두 번째는, 이 책의 원저가 나온 것이 2001년이라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뒤늦게 번역되었지만 책의 소개에 따르자면 이미 전세계 많은 대학에서 널리 읽히는 책이라고 한다. <When Corporations Rule the World>라는 책이 말이다. 문제는, 모두가 알다시피 2001년의 한국,미국,세계와 2014년의 그것들은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구글과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전세계적인 정보통신혁명(이라 쓰고 지배라 읽는)이 세계화와 정보화는 너무나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한편으로는 10여년 전에 쓰여진 걸 감안한다면 매우 통찰력 있는 비판적, 제언적 견해가 담겨 있기도 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저자가 제시한 수많은 해법과 지향점이 지난 10여년 동안 실천되기 보다는 오히려 더 퇴보했다는 걸 감안해보면, 결국 책의  관점이나 방향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여전히 월마트(이마트)는 세상을 지배하고, 나이키는 더욱 큰 기업이 되었으며, 로컬 운동과 협동조합 운동은 아직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지배력이 더 강해서 그런 것인지 혹은 대안이 대안으로서의 힘이 애시당초 없어서였는지는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줄 핵심
기업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심어주는 기업자유의지론 보다는 생활 민주주의 운동을 통한 현실 타파와 행복 추구

읽어보면 좋을 사람
협동조합, 공유 경제, 지역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
촘스키의 책들, <로커베스팅>에 관심 있는 사람들, <21세기 자본론> 피케티에 관심 있는 사람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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