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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우리말 번역제목과 원서 제목이 너무나 느낌이 달라서 실망스럽지만

원제 People Analytics: How Social Technology Will Transform Business And What It Tells Us About The Future Of Work (2013년)


애널리틱스의 관점에서 매우 흥미로워 보이는 책이다.

크게 5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CHAPTER 1 조직은 어떻게 스마트해지는가

CHAPTER 2 기업의 탄생
CHAPTER 3 왜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가
CHAPTER 4 기업의 생산성을 어떻게 끌어올릴까
CHAPTER 5 누가 창의적인 인재인가

기업과 비즈니스의 점에서 각 장들이 오늘날 모든 것이 데이터로 변해가는 시기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이기에 우리말 제목을 저렇게 지었겠지만, 꼭 구글의 빅데이터 사례가 아니더라도, 아니 오히려 구글은 우리네 현실에서 너무나 동떨어진 느낌이니까 배제해두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누구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2. 세이버메트릭스 레볼루션 


 <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의 제일 먼저 등장하는 사례가 바로 오클랜드 애슬래틱스다. 소설과 영화 <<머니볼>>로 유명해진 빌리 빈 단장의 오클랜드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방법을 널리 알기게 되었고, 그 기반이 바로 데이터에 바탕을 둔 세이버 메트릭스이다.


이 책은 한발 더 나아가 소설 머니볼에서 드러난 오류를 바로 잡으면서, 진짜 세이버 메트릭스가 야구판에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논하고 있다.


데이터가 기업 경영을 바꾸는 것은 구글, GE, 보잉 과 같은 거대 기업만이 아닐 것이다.

마침 얼마전 10개 구단 체재로 출범한 프로야구 2015가 개막한 만큼, 진짜 세이버 메트릭스를 알아보는 것도 큰 재미가 있지 않을까?




3. 회사에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수학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꽃이 지면서 푸르른 잎이 나기 시작하는 4월에 어울리지 않는 책들뿐이지만,

세번째 관심 도서 역시 '숫자'와 관련된 책이다.


복잡한 계산 수식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사칙연산을 가지고도 논리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한 번 쯤을 알아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실용&현실적인 분야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본 사람이 쓴 책.

이라는 것만 놓고 봐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4.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마지막 책 역시 '숫자'와 관련된 것이다.

다만 직접적인 수 혹은 재무/회계에 관련된 책이 아니라

숫자를 다루는 트레이더가 쓴 인생에 관한 책이다.


다소 따분해 보이고 뻔하디 뻔한 책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김동조 씨의 블로그를 열심히 보는 편인지라, 

그가 말하는 숫자와 경제 이외의 것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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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6 0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링king 2015-04-22 15:54   좋아요 0 | URL
늦게야 확인했네요... 파트장님 항상 고생 많으십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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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말하기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다르게 만들어주는 특징 중 하나일 것이다. 글자를 배우는 것과 달리 -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 중에는 말씀은 잘하지만 읽고 쓰기는 못하는 분들이 계신 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 말하기는 특별한 학습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가능한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말 잘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도 인류 역사 내내 존재해왔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위대한 철학자, 지도자들은 ‘말’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전쟁을 일으켜 왔으며, 오죽했으면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겠는가. 내 세대는 어릴 적 웅변학원이 유행이었다.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시키는 대로 ‘이 연사 당차게 ____ 주장합니다’라며 마지막에 오른 주먹을 하늘을 향해 내질러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공식일 정도였다. 그러나, 학원에서 강요당한 대다수 지식이 그러하듯, 이런 웅변 기법은 아무짝에 쓸모 없었다. 작은 발표 하나라도, 아니 선생님한테 지목되어 일어나 국어책 한구절을 읽는 것조차도 부끄럽고 어려우며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와서, 경영학이라는 특성 상 프리젠테이션을 종종 하게 될 때도 말하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포였다. PPT는 내가 만들게 발표는 네가 해라. 라는 빅 딜 아는 빅 딜이 성사될 정도였으니,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았다. 사회에 진출해서는 그  두통이 더욱 심각해졌다. 이해관계에 따라 모여있는 사람들, 혹은 아예 처음보는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를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자주 벌어졌기 때문이다. 아주아주 어릴 때부터 말하기를 해왔지만, 여전히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것이 말하기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점에서 전설적 토크쇼 진행자인 래리 킹 Larry King이 말하는 말하기의 비법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50년 이상 말하기를 직업으로 삼아온 사람, 대서양 바다에 빠져도 입이 떠오를 것 같은 영화 감독 우디 알렌과 더불어 유태인 할아버지로서의 뭔가 독특한 이미지, 그리고 무엇보다 전세계 그 누구보다도 더 유명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던 멜빵바지. 그런 래리킹으로부터 말하기의 비밀에 대해 배울 수 있다면, 비록 청중이 2명만 되더라도 등 뒤에서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 나일지라도 뭔가 달라질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대화의 신>>은 7개 그리고 1개,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대화의 기본 원칙부터 설명하고, 5가지 상황 별로 구분해서 어떤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8번째 장에서는 50년 이상 토크쇼를 이끌어 오면서 만났던 최고/최악의 게스트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독자가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로 마무리하고 있다. 

흥미 가득한 채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봤던 내용들인 것이다. '말하기의 본질, 법칙이 결국 머릿 속 지식으로만 가능한게 아니기 때문이겠지...내가 이 내용들을 몰라서 그동안 말하기가 어려웠던 건 아니잖아'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넘기다가, 그래도 이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 깨달았다.



래리킹이 최근에 펴낸 책이 아니라, 무려 20년 전 1994년에 나온 <<How to talkt to anyone, anytime, anywhere>> 의 번역본인 것이다. 대학 때 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한번쯤 호기심에 사보게 되는 바로 그책이다. 집안 구석을 다 뒤져서 원서를 찾아냈다. 원서와 번역본을 비교하면서 읽어봤는데 거의 달라진게 없는 책이다. 20년전에 나온 책을 살며시 포장해서 시중에 등장시키다니. 그 사실을 알았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2001년에 나온 <<래리킹, 대화의 법칙>>과 같은 역자의 책인 것이다. 출판 업계에서 종종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는 들었지만, 솔직히 이건 실망을 넘어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재탕으로 나온 책임에도 불구하고 번역도 이상한 부분이 많다.  'Keep It Simple, Stupid'는 위대한 원설가들이 공동적으로 지킨 원칙이다. 이를 해석하지면 "단순하게 말하라고, 이 멍청아!"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192페이지에는 이를
"단순하게 그리고 머리 나쁜 사람도 알아듣게 하라"
라고 번역되어 있다. 1992년 빌 클린턴이 미 대통령에 당선될 때의 전설적인 캠페인 문구가 있다.
"It's the economy, stupid"는 당시 조지 부쉬와 로스 페로의 삽질에 맞서 
"(국민들이 원하는) 문제는 경제라고, 이 멍청아! "였지, "경제를 머리 나쁜 사람도 알아들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2001년에 나온 <<래리킹, 대화의 법칙>>에서는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모르지만, ",stupid"를 저런 식으로 해석한 것을 보니 할 말을 잃었다.



- 새롭게 포장된 -대화의 신이 말하는 비법이 궁금하다면 한번쯤 들춰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 또래 상당수가 그랬듯이) 웅변학원을 다닌다고, 스피치 학원을 다닌다고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달라질 것은 전혀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 인생 살이 대부분이 그렇지만 - 일단 무조건 많이 해보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손에 들린 전화기를 내려놓고, 앞에 앉은 사람과 당장 대화를 시작해보라. 중요한 건 내가 말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대화를 들어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나 자신을 보여주는 솔직함과 함께.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이 책은 제공 받기 전에 개인적으로 이미 사서 보고 있었다. 
그렇기에, 아쉬운 점이 더욱 가득한 책이다. 


p.s. 나는 똑같은 책을 여러권 가지고 있음에도, 왜 말하기는 여전히 두려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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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이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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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 스베냐 플라스푈러는 <우리의 노동의 왜 우울한가>에서 인류 역사 상 그 어느때보다도 풍요롭지만 동시에 절제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행을 논한바 있다. 넘치는 풍요로 인해 탐욕이 가능해졌지만, 이를 참고 이겨내기 위한 절제가 그 어느때보다 더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릴 때 아주 가끔마다 사업으로 성공하신 친척 어른이 가족 모임을 열면 호텔 뷔페에 초대받곤 했었다. 어린 마음에, 평소에 먹기 힘든 다양한 음식을 그야말로 배가 터지도록 먹곤 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뷔페도 프랜차이즈화가 되고 세분화되면서 해산물 뷔페, 한식 뷔페, 양식 뷔페 등이 큰 지하철역 주변마다 경쟁적으로 생겨나게 되었다. 그 결과, 뷔페에 가는 것은 더 이상 설레는 일이 되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가서 몇 접시건 음식을 쓸어담고 자리에서 뱃 속에 우겨넣는 행위는 미련하기 짝이 없는 일로 여기게 되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할 수 없이 뷔페에 가게 되면 정말 괜찮아 보이는 소량의 음식만 먹는 게 현명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식은 더욱 넘치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어진 그 음식을 쑤셔 넣는 것은 죄의식 가득한 행위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 '단'은 음식과 뷔페에 비유하자면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개인의 삶이건 기업의 전략이건 간에 우리는 이미 너무나 많은 것들에 노출되어 있다.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을 제외한 나머지를 “버리고” 정말 맛있는 음식만을 느끼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 하에서 다른 수많은 음식은 손도 대지 않겠다며 다짐을 “지켜야” 비로소 포만감과 죄의식에 가득 찬 채 식당 문을 나서는 것이 아닌, 즐거운 한 끼 식사와 멋진 대화를 나누었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은 제목만큼이나 단순하다. 1장에서는 ‘단’의 의미와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우선 왜 단순해져야 하는지를 논한다. 2장부터 4장까지는 ‘단’에 이르기 위한 3가지 단계를 각각 한 장씩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다. 2장은 (1법칙) 버려라, 3장은 (2법칙) 세워라, 4장은 (3법칙) 지켜라이다. 그리고 끝이다. 단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지만, 각각의 장이 지닌 내용은 압축적이면서 풍부하게 쓰여져 있어 3가지 법칙을 거쳐 궁극적으로는 다시 첫번째 장이자 책의 지향점인 ‘단’에 절로 이르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 이지훈씨는 조선일보 위클리비즈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경제 전문 기자라는 배경 특성 상 이 책에는 다양한 생생한 스토리가 녹아들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재러드 다이아몬드, 에드워드 윌슨 등 직접 인터뷰했던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논하는 ‘단’의 법칙이 흥미롭다. 또한 언론인 뿐만 아니라 경제학 박사라는 배경 때문일까? 풍부한 인터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적으로 가득한 레퍼런스 목록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느낌이 든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약간 뷔페 식당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생생한 사례가 너무나 많다 보니 오히려 중구난방이거나 비선형적으로 산만하다는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단’의 경지에 책 자체가 이르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핵심만을 추려서 "단 the simplest 버젼”을 따로 보여주면 어떨까?


미군 역사 상 가장 강력한 적. 그 이름은 파워포인트.

몇 년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있다. 뉴욕타임즈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미군의 브리핑 화면이 그것이다. 마치 스파게티 국수같이 생긴 복잡함 속에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략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 저런 식으로 비쥬얼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전쟁을 한다면 초등학교 축구부가 브라질 국가대표를 상대로 시합을 하는 것처럼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다. 복잡성의 이슈가 제기된 이후로 미군이 얼마나 변화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작성자조차 이해할 수 없는 식의 복잡한 전략이라면 분명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뒷표지에는 이런 스파게티 국수와도 같은 상황을 담은 카피가 적혀 있다.
“복잡성은 소리 없이 삶과 조직을 죽인다” 
복잡성의 늪에 빠진 개인과 조직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개인적으로 복잡한 삶에 빠져 혼란을 느끼는 사람이건, 기업의 경영진 혹은 실무진으로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면 잠시 모든 과업을 내려놓고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단, 단숨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것은 어렵더라도 책을 읽는 동안에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스마트폰을 꺼 놓을 것! IT 구루인 케빈 켈리의 말을 인용하자면 “테크놀로지의 이용을 최소하하는 방법으로 성과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인상 깊었던 말을 정리해보았다. 비록 내일이 되면 잊어버리겠지만...  "지켜보려고" 노력은 해야지.


ㅁ 단순함이란 더 중요한 것을 위해 덜 중요한 것을 줄이는 것
ㅁ 세상의 수많은 복잡함의 이면에는 ‘어떻게 하면 책임을 피할까’하는 마음이 숨어 있다.
ㅁ 리처드 루멜트 UCLA 앤더슨 교수 “고통스러운 선택이 없는 미사여구는 전략이 아니다"
ㅁ 인텔의 회의: 한번 회의를 끝낸 것은 다음 회의에서 윗사람에게 보고할 자격을 얻은 것에 불과
ㅁ 시스코 존 체임버스: 기업이 기술 위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 제품인 기존보다 1000배 빠르다’라는 건 의미가 없다. 고객에게 어떤 혜택을 제공하느냐로 정의해야 함. ‘당신의 일하는 시간을 50% 줄여줍니다’ 라던지.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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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에 출간된, 읽어보고 싶은 책들.



요우커 천만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요우커, 춘절, 후강통. 낯설지만 이제 결코 낯설지 않은 단어들. 중국인과 중국자본이라는 거대한 물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는 것은 이제 비즈니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천만의 요우커가 한국을 방문하는 이 시대에, 그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대한다.










미래의 역습



미국 국내외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4년에 한번씩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책이라고 한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자원, 기술 등의 거시적 동향 및 전망을 담은 책으로써, 특정 분야에 집중된 최근의 예측서 또는 트렌드서와 달리 종합적인 시각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의 후속편 격으로 '왜'를 넘어 '어떻게'라는 실천에 관한 책이다. 골드만 삭스, 맥킨지, HBS라는 세계 최고의 기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인재에 한발자욱 더 다가서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고의 오류


우리 모두는 매일 매일 일상에서 오류를 범하고 산다. 스스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생각하면서 매 순간을 살아가겠지만,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이는 오류 투성이라고 한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칼럼에 실린 내용을 바탕으로 심리학, 신경과학, 경제학, 진화생물학 등의 이론을 기반으로 사고의 오류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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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6 19: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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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씽 - 스타트업의 난제, 어떻게 풀 것인가?
벤 호로위츠 지음, 안진환 옮김 / 36.5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 중에는 하드 보일드(Hard-boiled)라는 세부 장르가 있다. 문학적인 용어로 해석하자면 냉정하고 무감각하며 현실적인 세계를 다소 폭력적인 방법으로 다룬 소설을 칭한다 책은, 마치 하드보일드 경영서와 같다. 제목에서부터, 특히 영어 원제에서, 풍기는 느낌은 결코 말랑말랑한 주제이거나 한없이 아름다운 성공 스토리가 아닐 것이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오늘날에 와서 호로위츠, 아니 안데르센 호로위츠라는 벤처 캐피털(VC) 이름을 떠올리면 성공한 기업가의 2 삶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위를 얻게 까지의 온갖 험난한 과정이 책에서는 신랄하게 묘사되어 있다. 동서양, 고전과 현대를 막론하고 모든 영웅의 스토리는 일정한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영웅의 탄생과 성장, 고난과 좌절의 순간, 그리고 극복을 통한 영광과 환희이다.

 

역시 유사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9개의 중에서 처음과 마지막을 제외한 7 장이 무미건조하다. 2 살아남아라, 어떻게든 살아 남아라, 3 더는 실패는 없다, , 7 방향 감각을 상실할 , 8 비즈니스, 무규칙 이종격투기의 세계 . 특히 주목해야 점은, 영웅의 탄생 혹은 영광이라는 처음과 끝이 아니라 어떤 좌절을 겪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고난의 순간은 직설적이며 신랄하다. 아프다.  CEO라면 으레 가장 기쁘고 축하해야 날인 IPO 순간에 조차 닷컴 버블의 붕괴, 911 테러 그리고 자본 시장의 냉소가 겹쳐 최악의 시간을 보내게 것이 가장 대표적인 순간이다. 직원을 해고하는 방법, 임원을 해고하는 방법, 회사를 해치는 거짓말을 깨닫는 방법 등은 일반적인 경영서 특히 성공한 CEO 자서전과 같은 책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점이 책의 가장 차별화되고 독특한 지점이라고 있다.

 


그러나, 책은 절망 속에서 역설적인 희망을 노래하고, 동시에 그러한 절망을 어떤 식으로 극복해 나갔는지에 관한 책이다실패의 순간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실패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수많은 실패를 경청하고 직시하고 분석해서 배울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라도 직원에 대해서는 정성으로 대하라고 한다. '사람'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이 어려움에 처했을 ,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돌아볼 것이 아니라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 말하고 있다. 밖에도 과거에 집착하고 후회하지 마라, 약점이 적은 사람이 아니라 강점이 많은 사람을 뽑아라, 노력>약속>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고 유연하게 대처해라 등의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 Target: CEO 혹은 CEO 희망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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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16: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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