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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 아니 작년 12월 한달간 출시된 책들 중에서 wish list를 꼽아보았다.
아무래도 연말이다보니, 2015년을 조망해보는 일종의 트렌드 책들이 많이 출간된 달이 아니었나 싶다.
1. 전략의 역사
물론 천번을 아파야 한다는 김ㅇㅇ 교수의 시리즈 물같은 책들도
동 시대를 사는 입장에서 그때그때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로서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보는 것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더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전략 역사학자가 저술한, 지난 3천년 간의 국가, 인간, 군사, 경영 전략을 총망라한 이 책은
그 방대한 양만큼이나 새해 벽두부터 가볍게 읽기엔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뭔가 값진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2. 전략적 숫자경영
'측정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나아갈 길을 도출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숫자를 다루어야 한다고들 한다. 조금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회계를 경영의 언어라 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숫자를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은 경영의 관점에서 결코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숫자를 다루는 이론적 해석과 실용적 도구를 함께 익힘으로써
2015년 새해에는 보다 합리적이고 근거를 지닌 전략적 사고를 지닐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마치 금연, 금주 선언하듯 막연히 기대해본다.
3. 협상은 스포츠에서 배워라
소위 말하는 협상가(네고시에이터)가 아니더라도,
혹은 연초/이직 때의 연봉협상 테이블 위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어릴적부터 협상을 하며 살아왔다.
부모님과 용돈의 주기, 액수를 협상하고, 학교에서 청소 당번, 구역을 정하고
...이성친구와의 데이트 밀당을 하는 것조차도 협상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화된 미국 프로 스포츠계에서의 협상과 관련된 사건을 읽다보면
장삼이사의 인간 관계에서도 의미 있는 협상 철학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 그렇다고 내 연봉이 4년간 80억이라는 초특급 FA가 되진 않겠지만.
4. 2015-2017 앞으로 3년 트렌드
"~~~ 트렌드"와 같은 도서는 사실 기피하거나 나아가 경멸하는 편이지만
두 가지 이유로 이 책은 wishlist에 담아두었다.
1) 당장 "2015" 올 해! 라는 범위가 아니라 다소 뭉뚱그려서 3년이라는 범위를 제시한 것이 - 비록 혹자에게는 소심하게 보일지라도 - 오히려 더 책임 있는 태도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트렌드라는 것이 갑자기 1월 1일에 생겨났다가 12월 31일에 소멸되는 것이 아닌 마당에야, 굳이 단정적으로 0000년! 이라 말하는 것은 결국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바로 그 '마케팅'적 요소가 두 번째 이유이다. 3년이라는 두리뭉실한 범위를 제시한 것조차도 마케팅 전략의 일환일 수 있으며 내가 바로 거기에 낚인 것이다. 라고 하면 절반은 맞다고 해야 할 것이다. 다만, 나머지 절반은 이 책의 저자가 서울대 경영학과 김상훈 교수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그의 저서 등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좋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도 기대가 된다.
(깍두기) 제로 투 원
엄밀히는 이 책은 12월이 아닌, 11월에 출간된 책이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에 가장 이슈(?)가 된 책 중 하나였기에
wish list에 기꺼이 담아두고 조만간 기회가 닿는대로 손에 잡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