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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돌이켜 보면 올해는 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김연아의 미소가 떠오르는 동계올림픽
하루종일 축구를 볼수 있어서 좋았던 월드컵
금메달이 빵빵 터졌던 아시안 게임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걸 뿌듯할 때가 많았던 해였고
한편으론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으로 가슴을 철렁 내렸던 날도 있었다.(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선택하기 망설였던 문제를 이제서야 행동으로 실천해서 후련하다.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갔고 이제 또다른 질문과 선택들을 보았다.
예전에는 당연했다고 여겼던 것들이 이제는 '과연 그럴까?'하는 의구심들로 마음이 다시 착잡해진다. 

올해를 변덕스러웠던 날씨였다고 말하고 싶다.
맑을 줄 알고 나왔다가(혹은 마치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제발 맑기를 바랬지만) 지나가는 소나기에 홀딱 젖고 
눈발이 날리던 밤엔 혹여나 새벽에 눈치울까 조마조마했던 날도 있었다.
혹은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찬 칼바람에 마음속까지 부들부들 떤 날도 있다.  

한치 앞도 예상할수 없었던 나날...
그렇다고 그런 날만 있던 것 아니다.  

마음까지 쨍쨍하게 만들었던 날도 많았고, 
흐린 하늘 속에서 빼곰이 나온 햇살이 눈부셨던 날도 있었다. 
한바탕 소나기 뒤의 동산만한 무지개가 아른거린다.  

이런 날 저런 날이 지나가고 어김없이 겨울이 다시 왔다.  

내일 하늘이 맑을지 엄청 추울지는 모르겠지만 따스한 봄날의  햇살을 기다리며 다시 하루하루를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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