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좋은 어린이책 <지우개 똥 쪼물이>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제22회 창비 좋은어린책 저학년 부문 우수상 수상작' 심사평(배유안 선안나 김제곤 원종찬) 중에서

 

『지우개 똥 쪼물이』는 어린이의 생활에 밀착한 상상력이 흥미롭고 안정된 전개가 미더운 작품이다. 잘 쓴 사물 의인 동화를 찾기 힘든 현실에서 소재와 캐릭터를 확장한 점도 신선하다. 어린이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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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좋은 어린이책 <도깨비 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제22회 창비 좋은어린책 고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심사평(김지은 박숙경 이현) 중에서

 

도깨비라는 판타지의 본질을 통찰하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훌륭하게 변용한 작품이다. 도깨비들이 자유롭게 변모하고 내키는 대로 내달리며 도덕과 농담의 경계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스마트폰을 통해 현실과 절묘하게 연동되는 도깨비 세상은 더할 나위 없이 실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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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좋은 어린이책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정치>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위한 완벽한 정치 입문서 - 「랭커셔 이브닝 포스트 Lancashire Evening Post」


*정치 구조와 원칙, 현안을 분명히 구분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들의 여러 다른 관점을 소개하며 토론의 쟁점이 되는 훌륭한 주제들을 선보인 책! - 영국 「선데이타임즈」 금주의 어린이책 선정


*어린이들이 일상의 정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미있는 정보로 가득한 책 - 영국 온라인 서점 Hive 이달의 책 선정


*이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직 세상의 쓴맛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 파란만장한 시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왜 정치인들은 어떤 행동들을 하고, 왜 사람들은 정부에 대항해 시위를 하고, 혹은 왜 몇몇 나라들은 전쟁을 하는 지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어른은 정치에 대해 냉소적으로 대하기가 쉽다. 하지만 책을 쓰면서 우리는 어느새 우리 자신이 어린이의 시선으로 정치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린이의 질문을 들으면 어른이 하는 많은 가정들이 사실은 근거 없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 이 책을 읽으면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왜 몇몇 나라들은 가난할까?’ 등과 같은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토론할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


어린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정의로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누구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어린이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독재, 혁명, 선거, 테러리즘, 쿠데타, 페미니즘 등 주제에 대해 조사해 보고 또 다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를 가지기를 바란다.


정치인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가장 좋은 생각을 내놓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 책이 어린이에게 어떻게 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세상이 조금 더 낫고 또 공정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를 바란다.

 

정치인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 중 하나이지만, 세상은 어려운 결정들을 내려 줄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가장 바라는 것 중 하나는 이 책을 읽은 어린이가 미래의 정치인을 꿈꾸도록 용기를 내게끔 북돋워 주는 것이다. - 알렉스 프리스(<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정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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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좋은 어린이책 <그랜드 캐니언>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세계에서 꼭 한 번쯤 가 봐야 할 곳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갈라파고스 제도와 함께 그랜드 캐니언을 빼놓지 않습니다.
그랜드 캐니언은 바람과 물 등으로 오랜 세월 침식 작용을 거치며 완성된, 세상에서 가장 깊은 장엄한 협곡입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시대의 지층이 잘 보존되어 있어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눈으로 직접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확인해 보고 싶은 신비로운 자연의 역사입니다.
그랜드 캐니언은 퇴적물이 쌓여 지층이 생기고, 지층이 힘을 받아 단층과 습곡 작용이 일어나고, 침강과 융기를 거쳐 다시 지층이 쌓이고, 침식 작용을 받아 오랫동안 만들어진 협곡입니다.
다양한 지각 활동은 물론이고, 이처럼 오래 쌓여 온 지층을 통해 지구의 역사를 수직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세상에서 거의 유일합니다.
그랜드 캐니언이 만들어지는 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현대 지질학에서는 20억 년 정도라고까지 말합니다. 엄청나지요!
물리학과 지질학, 그리고 생물학적인 증거들을 서로 비교해 가며 증명에 증명을 거듭한 것이니 신뢰할 만합니다.
오늘날 과학은 매우 발달되어 시대를 수십만 년 단위까지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지요.
인간은 작은 생명체입니다. 수명도 짧아요. 지구에 존재한 지 약 400만 년 전이라고 하니 그랜드 캐니언의 역사에는 비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스스로가 탄생하기도 전에 일어났던 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탐구하고 이야기로 구성해 내는 능력이 있지요. 이 그림책이 그렇습니다.
작가는 과학과 예술을 잇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우리를 신비로운 과거 속으로 초대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잠시 눈을 감고 그랜드 캐니언의 장엄함을 느껴 보세요. 인간은 거대한 지구의 아주 작은 부분만 차지하는 존재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자연 앞에서 겸손해지고, 신비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은 더욱 커지길 바랍니다. -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수채 물감, 과슈, 펜, 잉크로 그려 낸 거대한 협곡. 마지막 접지를 열면 숨 막히게 장엄한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확한 지도, 단면도, 도감 형식으로 된 해설은 그랜드 캐니언의 오랜 역사와 비밀을 한눈에 보게 한다. - 2018 칼데콧 아너상 심사평

 


작가는 엄청난 스케일을 가진 그림, 세심하고 정확한 도표, 명료한 글로 실제 그랜드 캐니언만큼이나 대단한 책을 완성했다. 아버지와 딸이 여행하면서 느끼는 자연의 경이! 거기에다 이곳에 숨겨진 다양한 생태계까지 둘러보게 된다. - 2018 로버트 F. 시버트 아너상 심사평

 

 

제이슨 친은 과학과 예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수백만 년에 걸친 자연사, 지질사, 진화사가 생생한 단어들과 산뜻한 글은 물론, 펜과 잉크·수채 물감·과슈를 이용한 일러스트, 정보들, 도해, 접지를 통해 펼쳐진다. 강력한 과학적 지식과 압도적인 비주얼 덕분에 그랜드 캐니언은 걸작이 되었다. - 2018 NCTE 오르비스 픽투스 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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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좋은 어린이책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최정인(일러스트레이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아이가 침묵하는 것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건네고 있음을 눈치 채야 한다.

 

어른들이 하는 흔한 실수는 아이들이 제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서툴다고 믿는 것이다. 아이들은 집 안팎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상황들을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라고 어른들 멋대로 판단한다.

엄마가 몰래 운다는 걸 모를 거라고, 술 취한 아빠의 어깨가 들썩이는 걸 눈치 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따로 사는 아빠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마주치는 풍경에 마음이 아프고, 때때로 가족이 아닌 친구에게 더 큰 위로를 받는다는 걸 모른다. 아니, 모른 척하는지도 모르겠다.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의 주인공 루이도 자신을 둘러싼 암울한 현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 아빠는 술을 끊지 못해 일상이 온전치 않고, 그로 인해 엄마 아빠는 따로 떨어져 산다. 첫사랑 빌리에게 고백하고 싶지만 선뜻 고백할 용기조차 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랑이 안 좋게 끝난다는 걸 부모님을 통해 이미 알고 있으니까. 루이는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해맑은 동생이 부러울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이 상황을 선택할 수는 없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불편한 현실을 바꾸기엔 너무나 힘에 부친다. 아이들은 그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그 세계를 받아들일 뿐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이들이 매 순간 제 방식대로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부모가 루이의 침묵의 언어를 눈치 채지 못하더라도 루이는 자란다. 아이들보다 성숙하다고 믿는 어른들의 어리석음에 상처를 받지만, 그래도 루이는 자란다.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는 아이들에게 상처가 아픈 기억으로만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글 작가 패니 브리트는 루이가 아픔 속에서 조용히 성장하는 모습을 간결한 언어로 전하고, 이자벨 아르스노의 그림은 언어의 폭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보탠다.

 

성장하는 아이들은 상처를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세상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간다. 지금의 시간을 아이로 살고 있는 그들이 빛나는 이유다. 그곳에서 너무 멀리 와 버린 어른들과, 상처를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이 책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를 전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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