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좋은 어린이책 <공룡개미 개미공룡>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하지영(울산 선암초등학교 교사)


자유분방하고 기발한 시선으로 과학적 지식에 다가가는 시선이 새롭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개미라는 생물이 엄청난 체급 차이를 가지게 된 비밀을 상상하면서 과학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돕는 것이 매력적인 책이다. 천진난만한 그림과 적정량의 과학 지식이 책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상상에 꼭 특별한 지식이 필요한가 생각했는데, 저자들의 말대로 과학은 상상력을 폭발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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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좋은 어린이책 <인권아 학교 가자>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김정미(미래엔 아이세움, 아동콘텐츠개발팀 팀장)

 

나의 권리, 너의 권리, 우리의 권리!
생각하고 실천하는 인권 이야기

아직도 많은 초등학교에서 여자아이 출석번호가 51번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해 버리기 쉽지만, 남자아이들의 출석번호가 빠르다는 것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남자아이들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지난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차별이라며 시정하라고 권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쉽사리 바뀌지 않고 있지요. 태어난 순서나 이름 가나다순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차별이나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체벌, 또는 일기 검사처럼 아이들이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학교에서 자주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인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인권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와 선생님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각 꼭지의 주인공들은 담임 선생님의 태도나 말투, 친구들의 행동으로 인해 의문점을 갖게 됩니다. 기분이 나쁘고 답답하고 뭔가를 침해당한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인 이기규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 설명하면서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가 먼저 시작해요’ ‘선생님도 함께해 주세요’ 코너를 통해 각 상황에 맞는 해결 방법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인권 문제는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애들이 뭘 알겠어?’가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보자!‘로 바뀌어 어린이와 선생님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실천하는 학급을, 학교를 꿈꾸어 봅니다. 인권이 살아 있는 학교에서는 어린이와 선생님, 학부모 모두 서로 존중하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제대로 된 학교 환경에서, 자신의 인권에 대해 알고 소중히 여긴 경험을 한 아이들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할 줄 아는 ‘진짜 어른’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인 인권. 그러나 쉽게 침해 당하는 인권. 우리 아이들이 최소한 학교에서라도,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 받고, 차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사생활을 보호 받고, 스스로 결정하고, 제대로 교육 받고 쉴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히고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온전히 누리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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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좋은 어린이책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이강환(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박물관은 살아 있다. 영화처럼 밤이 되면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자기만의 스토리를 가진 살아 있는 전시물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박물관이 살아 있다는 것을 너무나 실감나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을 알려 주는 사람은 고등학생일 때 처음 개관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방문했다가 지금은 공룡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었다. 이것도 무척 멋진 스토리 아닌가? 처음에는 약간 걱정을 했다. 이 책만 읽고 막상 박물관에는 오지 않으면 어쩌지? 하지만 책을 읽고는 안심했다. 책을 읽은 사람은 박물관에 더 오고 싶어 할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훌륭한 안내서를 가진 자연사박물관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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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좋은 어린이책 <음식 탐험대의 별별 세계 음식 여행>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음식 탐험대의 별별 세계 음식 여행>은 재미있는 만화풍의 그림과 함께 세계 각지의 지리, 문화, 풍습 및 식습관을 보여 주는 책이다. 각 나라를 상징하는 요리의 레시피도 실려 있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며 오래도록 사랑 받는 책이 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어린이를 위한 보석 같은 음식 서적. 음식 용어와 재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으로 미국 사람들이 먹는 옥수수 가루, 다양한 모양의 파스타 이름 등 다양한 음식 재료를 배울 수 있다. - 미네르바 리즈

 

이 책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에 도움을 준다. - 더 선

 

유머와 호기심, 놀라운 초대장이 모든 페이지에 가득하다. - 플레이 바이 더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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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좋은 어린이책 <한밤중 달빛 식당>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김리리(동화 작가)

 

‘한밤중 달빛 식당’ 제목만 떠올려도 어느새 노란 불빛이 등대처럼 반짝거리는 달빛 식당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새하얀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단정하게 맨 속눈썹여우와 걸걸여우가 친절하게 맞아주고,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가득한 곳. 황금빛 작은 조각들이 찻잔 속에 떠다니는 향긋한 유자향 차, 하얀 생크림 사이에 새빨간 딸기가 박혀 있는 케이크 등 상상만 해도 저절로 입안에 군침이 돈다.

 

나쁜 기억을 주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달빛식당에서 주인공 연우는 죽은 엄마에 대한 기억을 주고 음식을 사 먹게 된다. 엄마 없이 하루하루 사는 게 버거운 연우에게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잊고 싶은 나쁜 기억이 될 뿐이다. 작품을 읽는 내내 주인공의 상처가 느껴져서 가슴이 먹먹했다. 신비롭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달콤한 음식들. 분위기는 이국적이고 환상성이 강한 작품이지만 담겨 있는 정서는 지극히 한국적이고 주제는 묵직하다.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와 묵직한 주제를 작가는 한 땀 한 땀 수를 놓은 것처럼 간결하고 정갈한 문장으로 작품에 담았다. 나쁜 기억은 잊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 직면하고 스스로 극복해가야 한다는 마지막 메시지도 오랫동안 깊은 울림을 준다.

 

훌륭한 작품은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감동을 준다.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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