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좋은 어린이 책 <거짓말 경연대회>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고정욱(동화작가)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겠어.” 라이트 형제의 호언장담은 사람들에게 새빨간 거짓말로 들렸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들은 정말 그러한 상상을 실현해 보였습니다. 거짓말은 다르게 보면 상상력, 꿈, 환상입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는 머리가 좋은 아이입니다. 이야기를 잘 만들어 내고, 그럴 듯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재능이 있는 것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짓말은 나쁘지만 이 세상에 없는 일을 상상해서 이야기하는 거짓말은 창의성의 원천입니다. 무조건 거짓말이 나쁘다고 다그치기만 할 것이 아닙니다. 그런 소질을 예술이나 발명 쪽으로 돌려야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거짓말은 정말 기발합니다. 읽다 보면 우리들의 상상력도 마구 자극을 받습니다. 창의적인 생각이 뭉게구름처럼 샘솟습니다. 참 유쾌한 이야기들입니다.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거짓말 경연대회, 정말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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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좋은 어린이 책 <국가야, 왜 얼굴이 두 개야?>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배성호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대표)

 

아이들과 함께 드넓은 세상과 마주하고 싶은 분들에게

아이들에게 독서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유하는 정도가 아니라 강제하는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게까지 하는데도 여전히 아이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을 잘 읽게 할 수 있냐는 말을 오랫동안 들어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의 달라진 매체 환경 등으로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때, 우리가 한번 생각해 볼 점이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 하면 흔히 미래의 주역이라는 말을 붙이곤 한다. 하지만 이런 수식이 도리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발목을 잡는 역설을 살펴봐야 한다.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긍정성 뒤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지금, 현재의 삶이 유예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대개 아이들에게 추천되는 책들을 보면 교과서 내용이나 진도에 맞춘 책들이 많다. 또한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잘 정리해서 알려 주는 책들도 넘쳐난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자. 어른들이 권하는 이런 책들은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없다. 강요된 독서도 불편한데, 그 내용도 아이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족시킬 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선한 책들과 마주했다. <국가야, 왜 얼굴이 두 개야?>, <법대로 하자고?>, <다른 게 틀린 건 아니잖아?> 이 책들의 제목을 보면 뭔가 범상치 않다.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만 여겨 왔던 것들에 대해 신선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반쪽을 채우는 어린이 세상 수업’ 시리즈를 주목해 볼 만한 것은 원론적인 국가와 법 그리고 사회 이야기가 아니라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생각을 틔워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발 딛고 선 우리 사회의 빛과 그림자를 두루두루 살필 수 있는 안목을 틔워 갈 수 있다.


솔직히 프랑스를 비롯한 외국의 어린이책들을 보면서 부러웠던 적이 많았다.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밝고 긍정적인 것들만 담아내려는 우리나라 책들과 달리,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마주할 수밖에 없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조화롭게 다룬 점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반쪽을 채우는 어린이 세상 수업’을 보면서 우리도 이제 드넓은 세상을 폭넓게 살피는 본격적인 어린이책들이 나온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세상과 마주하는 어린이책의 경계는 어디일지 뚜렷한 답은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일 뿐만 아니라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 시민이자 주인공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 시리즈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과 마주하며 새로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계기와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아이들만 읽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이 시리즈를 읽고 각 권 제목의 질문들을 함께 생각해 보면서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모색해 나갔으면 좋겠다. 유난히도 갑갑하고 힘든 일이 많은 지금 여기에서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고 새 길을 열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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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좋은 어린이 책 <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들까?>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서정홍(농부시인)
 
부자 나라보다 우리 모두 행복한 나라를

 저는 신문을 볼 때마다 새 책 소개 글을 꼼꼼하게 읽습니다. 가장 먼저 책 제목을 살펴봅니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반쯤은 알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에 누가 썼는지, 어느 출판사에서 펴냈는지 들을 살펴봅니다. 사서 꼭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신문을 오려 두거나 따로 적어 둡니다. 며칠 전에 나온 《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들까?》는 책 제목만 보아도 누구나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한 책입니다. 왜냐 하면 사람이라면 너 나 할 것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행복을 바라는 사람만이 아니라 지금 행복한 사람들도 읽어야 할 책입니다. 지금 모자람 없이 행복하다 해도 그 행복이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두가 울고 있는데 혼자만 웃고 있다면 사람들이 무어라 할까요? 바보라거나 정신병자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이 책은 작은 행복을 꿈꾸며 어디에서부터 행복한 삶을 일궈야 할지 알고자 하는 사람도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곁에 누군가 아파하는 이가 있다면 가장 먼저 그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그게 시작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돈을 가장 귀히 여기는 부자 나라보다 우리 모두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이지요.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경제를 살리겠다고 해야만 도지사도 되고, 국회의원도 되고, 대통령도 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경제’라는 그 말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버림 받고 죽어 가는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이런 공약을 하는 사람이 생겨난다면 여러분은 어찌 하시렵니까?
  
“무너져 가는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부들에게 월급을 드리겠습니다. 사람과 자연을 병들게 하고 죽이는 독한 농약을 없애고 누구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급식을 하겠습니다.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여 지구 환경을 살리겠습니다. 공장 폐수와 가정 폐수로 오염된 강과 바다를 살리겠습니다. 조금 가난하고 불편하게 살더라도 모두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이 공부와 경쟁에 시달리지 않고 저마다 가진 재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누구나 배운 것을 인류를 위해 바르게 쓸 수 있도록 모든 학비와 등록금을 나라에서 책임지겠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몸이 아프면 누구나 아무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이런 공약을 가지고 나온 후보가 도지사도 되고, 국회의원도 되고, 대통령도 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까? 이 책을 읽으면 그런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나라를 하나 둘씩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한글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이고 어른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이런 깨달음이 저절로 올 것입니다. ‘아, 그렇지! 그렇구나! 우리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도 있겠구나!’

 

“수학을 잘하는 것보다,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친구에게 도움 주길 좋아하고 아픈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여러분의 마음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재능입니다.

별로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 그 재능이
사실은 세상이 정말 원하는 능력이기도 하지요.”

 

그렇습니다. 못난 꿈이 한데 모이면 우리가 살아갈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꿈을 심어 주려고 이 책에 글을 쓴 강수돌, 박현희, 홍은전, 강양구, 김은식 선생님과 화가 장욱진 선생님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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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좋은 어린이 책 <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 거야>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김지은(동화작가, 아동문학평론가)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의 ‘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 거야’는 바닷가 마을에 사는 한 소년과 그 가족의 비밀을 다룬 환상적인 그림책이다. 소년의 아빠는 고기를 잡으러 먼바다로 떠나기 때문에 엄마와 소년은 종종 단둘이 있다. 어디서 배운 적 없이도 헤엄을 잘 치는 씩씩한 소년은 저녁이면 주워온 조개껍데기를 식탁에 꺼내놓고, 엄마는 그걸 보며 인어 아가씨, 바닷가재 소녀, 눈이 아홉 달린 장어, 오징어 왕자와 이 모든 것을 등에 싣고 다니는 거대한 고래까지 온갖 신비로운 바다 밑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하나 있다. 어부의 아내는 헤엄을 치면 안 된다는 약속이 있기 때문에 엄마는 한 번도 바다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다 밑 비밀을 낱낱이 알고 있는 것일까?

 

어느 날 소년은 어느 셀키가 벗어 놓은 가죽을 발견한다. 그는 가죽의 주인을 찾기 위해 엄마에게 이 가죽의 존재를 알리고, 그 말 한마디가 가슴 아픈 반전의 실마리가 되어 버린다. 후반부에 드러나는 가족의 비밀과 함께 이 환상적인 서사는 한 아이의 단단한 성장 서사로 마무리된다. 책을 읽는 여러분은 소년이 왜 그렇게 타고난 수영 선수였는지, 이따금 소년의 집 앞 바위 위에 갓 잡은 고등어 두 마리를 갖다 놓는 이가 누구일지 잘 헤아려보기 바란다.

 

하이델바흐는 본 적 없는 것의 이미지를 놀랍도록 선명하게 그려내는 화가이다. 그림 메르헨의 탁월한 화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이번 그림책에서 바다 밑 세계의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한껏 그려냈다. 한국어판에만 특별하게 들어있다는 8쪽 분량의 연결된 병풍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엄마가 들려주었던 사랑의 전설을 상상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우리도 바다표범이 되어 푸른 바다로 첨벙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드는 마법 같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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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좋은 어린이 책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나라 지도 여행>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신승진(삼일여자고등학교 교사, EBS 지리강사)

 

몇 해 전 당시 초등학교 3학년, 4학년이었던 우리 아이들과 함께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갔습니다. 유난히도 지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큰 아이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아빠에게 묻습니다.
“아빠, 지금 어디쯤 온 거야? 강릉은 지났어? 그럼 다음은 양양이겠네.”


아이는 집에서 미리 준비해 온 우리나라 지도를 꺼내 놓고 울산에서 속초로 오는 동안 우리가 어디를 지나는지 도시별로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중학교 1학년이 된 지금까지 지도에서 위치 찾는 것을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는 큰 아이는 지리가 가장 재미있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한편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지리 시간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지난 시간에 배운 강원도 지방의 특색에 대해 다시 한 번 복습하기로 하죠.”
“강원도의 대관령은 해발 고도가 높은 고위 평탄면이 나타나고, 목장과 함께 풍력 발전 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정동진은 광화문의 정 동쪽에 있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이곳에는 해안 단구가 나타납니다. 영월의 동강 지역은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감입곡류하천이 발달한 곳입니다.”
“여러분, 대관령과 정동진, 영월은 강원도의 어디쯤에 위치해 있나요?”
학생들이 대답합니다.
“선생님, 지리는 위치 찾기가 가장 어려워요!”

 

역사가 시간을 공부하는 학문이라면 지리는 공간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사회 과목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우리 고장 알아보기’입니다. 즉 공교육의 첫 단추는 정치, 경제, 역사가 아닌 지리입니다. 아이들에게 공간·지각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공간·지각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학습법이 바로 지도를 통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우리 집 아이들이 그랬듯이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렸을 때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고 지도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학생들에게 지리는 더 이상 재미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리지리한’ 과목으로 전락하고 있지요.

 
이번에 출간된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나라 지도 여행》은 기존에 나왔던 책과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며 북한을 가장 먼저 넣은 것 자체가 우선 눈에 띕니다. 바람직하고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도 위에 각 지역의 특징을 간단한 그림과 단어 혹은 간단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누가 봐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리의 시작이자 핵심은 지역의 특성을 구별하고 파악하는 것인데, 이에 아주 잘 부합되는 구성이지요. 또한 그곳에 가본 적이 없다 하더라도 마치 그곳에 가 본 것처럼, 그 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알차고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잘 꾸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슈를 주제별로 정리하여 실은 뒷부분의 구성은 아이들이 지역별 특성을 파악한 뒤에 우리나라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을 만큼 참 재밌게 보았습니다. 중, 고등학생도 이런 방식으로 지리에 접근한다면 참 재미있게 지리를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교단에 선 지 20년, EBS에서 지리 강의를 한 지도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지리 과목을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여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바람을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나라 지도 여행》가 충족시켜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지리 공부에 입문하는 우리 어린 학생들이 재미있게 지리 공부를 시작하고, 더불어 공간·지각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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