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좋은 어린이 책 <한국사 편지 생각책 1>의 전문가 추천사 입니다.

 

글 : 김은선(초등학교 4학년 학부모)

 

‘엄마는 가장 좋은 선생님‘
‘그래, 내 아이 역사는 내가 책임진다!’ 다짐하며 우리 아이 첫 역사책으로 <한국사 편지>를 선택했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편지 형식으로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가 옛이야기 들려주듯 재미있고 쉽게 가르치고 싶었던 저의 마음과 딱 맞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어렵지 않게 완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직은 어린 나이었기에 깊은 이해보다는 ’일단 한번 접해본다‘에 더 의미를 두었고요. 되레 제가 더 큰 득을 봤어요. 10년 넘게 잊고 있었던 역사에 대해 다시 눈을 뜨게 되었거든요.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한국사를 공부 할 수 있는데 왜 학교에서는 그렇게 딱딱하게만 공부해야 했을까? 왜 우리 역사 공부를 포기하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은 지금까지도 여전하답니다.

 

<한국사 편지>는 한 번 읽고 덥기에는 참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다시 아이에게 책을 읽어 보자 권했지만 힘들어 했습니다. 똑같은 걸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었을 거예요. 이 책을 좀 더 알차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어디 있을까? 저는 하이에나처럼 여러 사이트들을 넘나들며 검색창에 ‘한국사 편지 활용’, ‘한국사 편지 워크북’ 참 많이 검색했지요. 검색해 보면 아시겠지만 누군가가 활용한 자료들이지 내 아이를 위해 활용할 수 있게끔은 되어 있지 않았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활용법이 짤막한 답을 얻어내는 그런 암기형 문제들이었어요. 아쉬웠습니다. 그런 만큼 깨어 있는 워크북이 더욱 절실했습니다.

 

그 절실함이 지금 제 두 손에 <한국사 편지 생각책>으로 놓여 있습니다. 저자와 독서·역사논술 선생님들, 학생들이 참여하여 워크북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을 때부터 가슴 설레게 출간 될 날만 기다렸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내용을 살펴보는데 ‘정말 다르다. 바로 이거야!’ 하는 감탄과 지난날 자료 찾아 삼만리 했던 제 힘겨움에 위로를 해주는 것 같은 감동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면 ‘정말 역사공부 제대로 재미나게 하겠다.’하는 흐뭇함도 입가의 미소로 번졌습니다. 주위 엄마들 당장 만나 책 자랑을 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반응 또한 대박이었지요.

 

워크북을 살펴보면 해당 단원의 핵심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지 간단히 되짚어보는 생각한걸음, 유물과 유적, 지도 등 구체적인 시각자료로 역사를 이해하는 생각두걸음, 역사적 사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깊이생각하기, 다양한 활동과 놀이를 통해 역사 인식을 체화하는 역사와뛰놀기, 사고력과 공감력을 확장시켜주는 역사공감하기, 각 단원에 필요한 활동자료, 어떤 답변이 나올 수 있는지 확일 할 수 있는 지침서. 이렇게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너 하나하나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녹아져 있었고요. 특히 지침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작성한 글들이 실려 있어 더욱 생생한 답안을 볼 수 있답니다. 우리아이는 역사와뛰놀기 코너의 역사관련 만들기와 게임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이제 아이와 마주 앉아 <한국사 편지 생각책>을 펼치고 색다른 역사 공부를 시작해 봅니다. 역사에 재미를 느끼고, 질문하고, 생각하고, 정리하는 그런 참맛을 알아가는 공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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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좋은 어린이 책 <마법 같은 선물이야>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송미경(작가)

 

마법 같은 선물은 바로 너희야
<마법 같은 선물이야>는 주인공 재하가 할머니와 캐나다 고모 댁에 놀러가서 오로라도 구경하고 사촌도 사귀는 단순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아니다. 재하를 자꾸만 냉정하게 몰아낸다. 아직 준비가 안 된 어린 소년이 당황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지경이다. 하지만 할머니는 재하가 겪고 있는 발견의 시간들을 지켜봐 주고 있다. 가르쳐 주거나 도와주지 않지만 자신을 믿어 주는 할머니가 곁에 있다는 것을 재하는 알고 있을까?

 

작품은 장황한 우주를 묘사하지 않고 오늘 하루 우리가 겪는 아주 사소한 일들과 낯설고 어색한 순간들, 바로 그 티끌 같은 것들을 찬찬히 보여 준다. 거대한 우주에 티끌보다 작은 인간의 하찮은 감정일지라도 그냥 넘어가지 말라고, 오히려 누구에게나 있는 슬픔과 어둠을 좀 더 바라보라고 이야기한다. 재하는 그런 마음 속 어둠을 깊이 들여다본 뒤에야 사촌 에디의 마음도, 이누이트 민족에게 있는 슬픔의 역사도,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오로라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마법 같은 선물은 무엇일까? 이야기는 멋진 풍경에 아이들을 데려다 놓지만 오히려 인물과 관계를 더 깊이 응시하게 한다. 우리가 누군가의 마음을 느끼는 것, 누군가의 공포와 슬픔과 두려움을 내게서도 발견하는 것, 누군가의 눈물이 내게도 눈물이 되고 누군가의 웃음이 내게도 웃음이 되는 그 순간이 마법임을 너무나 가슴 설레게 잘 보여 준다.

 

나는 오로라를 보게 되는 순간보다, 두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에서 울컥하고 치솟는 뭔가를 느꼈다.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난 아주 사소한 일 때문에 이렇게 내 가슴이 뭉클하다니. 나도 이들의 마법에 걸려든 거다. 서로 눈물이라도 흘릴 것 같은 이 장면에서 기꺼이 웃음을 터뜨리는, 마치 사랑하고 사랑받을 준비가 이미 되어 있었다고 말하는 듯한 아이들의 모습이 어쩌면 이렇게 멋질까. 아이들만의 서툴고 투박한 감정 표현이 생생하게 와 닿는다.

 

‘도시는 너무 밝아서 자연의 빛이 안 보여’라던 고모의 말처럼, 우리는 마음 깊은 어둠으로 내려갔다 온 후에야 새로운 빛을 발견한다. 깊은 어둠 속으로 내려가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겁나고 긴장되는 일이다. 그러나 누군가와 함께한다면 우린 기꺼이 더 낯설고 두려운 여행길에 뛰어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재하도 에디도 그렇겠지. 어쩌면 마법을 일으킨 것은 오로라가 아니라 재하와 에디 너희 둘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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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좋은 어린이 책 <창의력 놀이터>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김영희(초등학생 3학년, 6학년 학부모)


“우리 아이의 창의력을 어떻게 하면 키울 수 있을까?”
초등학생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줘야 할지 막막한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기존의 창의력 책은 학문적인 책, 또는 유아 위주의 그림그리기, 스티커북이 대부분이어서 정작 초등학생들이 직접 해보는 창의력 교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알게 된 책이 바로 ‘광고를 만드는 아빠들이 개발한 창의력 놀이터’였습니다. 책을 구매하기 전 인터넷을 통해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역시 광고를 만드는 아빠들이 만든 책이라 그런지 정말 기발하고 창의적인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렇잖아도 초등학생 창의력 교재를 찾고 있었던 터라 주저 없이 주문했습니다.

 

책이 도착한 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전에 제가 먼저 살펴보았는데, 정말 창의적인 생각을 스스로 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미션들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동네에 있는 모든 강아지들을 우리 집에 모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초등학생 야구팀이 프로야구팀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만일 학교 운동장 지하에 비밀공간이 있다면 어떤 곳일까?’이런 식의 재미있는 75가지 미션들이 있고 미션에 대해 자유롭게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는 상상력 트레이닝북이었습니다. 책의 순서는 창의력 10계명을 시작으로 상상놀이터, 글자놀이터, 그림놀이터, 생각놀이터, 오감놀이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학습 방식을 주입하는 텍스트가 없고 오히려 아이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빈 공간을 최대한 배치한 것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제작된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유로운 상상을 하는 것에는 그다지 많은 설명이 필요 없으니까요.
 
처음에는 둘째 아이 것만 샀는데 둘째가 너무 재미있어 하는 것을 보고 첫째도 자기 것을 사달라고 하도 졸라서 추가로 구매해주었더니 표지에 이름도 쓰고 이제는 두 녀석 모두 저녁 먹고 창의력 놀이터 푸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되었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스스로 책을 찾으니 부모 입장에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아무리 지식과 정보가 많이 담겨 있는 책이라도 아이가 흥미를 갖지 않는다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없겠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제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찾는 참 좋은 책이니까요.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이 ‘광고를 만드는 아빠들이 개발한 창의력 놀이터’를 보고 어떤 상상력을 펼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숨겨진 우리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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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좋은 어린이 책, <새콤달콤 비밀 약속>의 추천글입니다.

 

눈망울이 초롱초롱 빛나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놀이에 빠진 아이들을 본 적이 있는가.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고, 원자에서 중성자를 발견할 때만큼이나 심각하고 진지하다. 그곳이 자신만의 비밀 장소라면 더더욱 그렇다. 놀이터 응달 구석이든, 이불 속 놀이집이든 상관없다. 그 비밀장소에서는 뭐든 내 마음대로다.
『새콤달콤 비밀 약속』에 등장하는 아기 여우는 딱 이런 공간을 갖고 있다. 집 바로 옆, 통나무로 만든 비밀 장소인데 그곳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쪽문으로 기어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딱 좋은 공간으로 여우는 친구들을 초대한다.
예쁘고 향기 좋은 보물들을 정리하면서 친구들을 기다리던 아기 여우는 비밀스러운 쪽지를 발견한다.
‘토끼랑 여우의 비밀 약속’
보라색, 갈색 글씨는 간질간질할 정도로 은밀하다. 그런데 이런! 대체 무슨 약속이었는지 여우는 기억할 수가 없다.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하여 비밀 공간은 순식간에 걱정으로 가득 찬다.
그 순간, 아기 여우의 걱정거리로 아기 돼지가 뛰어든다. 약속을 까먹은 여우의 걱정에 돼지도 덩달아 걱정을 보탠다.
“빵하고 과일하고 차 얘기는 아니지? 그렇다면 진짜 큰일이다. 저기, 한 조각도 안 남았니?”
기껏 먹고 싶은 음식들이다.
“더 중요한 걸 까먹었어.”
“더 중요한 거? 더 맛있는 거구나!”
걱정하는 여우 앞에서 돼지는 천진하게 입맛을 다신다. 참으로 먹성 좋은 돼지이지만 속으로는 꽤 예민하다. 여우가 걱정하는 비밀 약속에는 돼지가 쏙 빠졌기 때문이다. 먹보 돼지는 점점 신경이 쓰인다. 심지어 아기 여우가 토끼‘랑’이라고만 말해도 속이 상할 정도다. 
그런데 약속 쪽지마저 사라지고, 이제 주인공들은 좀 더 넓은 공간으로 나가야 한다. 쪽지 도둑을 뒤쫓다가 새콤달콤한 쪽지를 먹어 버리는 곰을 만난다. 비록 쪽지는 사라졌지만, 여우는 까먹은 약속을 드디어 기억한다. 약속이란 여우와 토끼가 돼지에게 주는 깜짝 선물. 
그러니 약속은 한편으로 우정이다. 새콤달콤한 냄새로 가득 찬 토끼집에서 아기 돼지는 더는 끙끙 앓지 않는다. 외톨이도 아니다.
이제 등장인물들의 걱정거리는 다 해결이 되었다. 햇살은 딱 좋고 바람은 살랑인다. 그러면 당연히 오늘 할 일을 마저 해야 한다. 초대받은 친구들이 아기 여우의 비밀 장소로 모였다. 아기 여우가 내놓은 차와 과자는 어찌나 훌륭하던지. 새콤하게 행복하고, 달콤하게 따뜻한 이야기이다. - 박효미(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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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좋은 어린이 책, <어린이 손바느질>의 추천글입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먹고 입고 노는 일뿐 아니라, 세상사는 일을 모두 부모 곁에서 또 마을 어르신들에게서 배우고 익혔지요. 놀이감도 스스로 만들어 놀고 내 물건도 스스로 만들어야 했기에 귀한 줄 알고 아껴 썼지요. 놀이감이나 내가 쓸 물건을 만드는 일은 그 자체로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릴 적 몸으로 즐긴 놀이들은 내 몸이 온전히 기억해서 평생을 사는 힘이 되어 줍니다.

 

손바느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손끝 놀이의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바느질을 하는 아이들은 집중할 줄 압니다. 아이들은 바느질하면서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즐거움을 겪습니다. 그 즐거움은 다른 것에 비교하기 어려운 큰 경험입니다. 바느질에 폭 빠져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노라면 기특하고 대견해서 절로 웃음지어 집니다.

 

이 책에는 우리 아이들이 곰실곰실 첫 바느질 놀이를 시작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바느질하는 아이들은 무언가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제 스스로 완성한 물건을 옆에 두고 쓰면서 자신감을 얻고 보람을 느낍니다. 내가 쓰는 물건을 만들어 본 경험은 앞으로도 무엇이든 스스로 하는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바느질을 하는 아이들은 동무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동무들과 어울려 무얼 만들까?. 어떻게 만들까? 생각을 나누느라 행복하고 정성 가득한 바느질 선물을 하는 기쁨도 알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른들도 다시 바느질을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우리 아이가 엄마 무릎 곁에서 곰실곰실 첫 바느질을 즐기고 이웃 동무들과도 어울려 함께 나누며 행복한 아이로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게 해 줄 겁니다. - 김경숙(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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