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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미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인 피터 브라운. 그가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의 작업 과정과 자신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에 대해 들려줍니다. (자료 제공 : 사계절출판사)

 

 

 

안녕하세요. 『호기심 정원』, 『하늘을 나는 도도』, 『오싹오싹 당근』의 작가 피터 브라운입니다. 여기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제 작업실이고요. 오늘은 여러분에게 저의 새 책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는 동물을 의인화한 그림책이에요. 도시에서 틀에 박힌 삶을 살아가던 호랑이 씨가 자신의 야성에 눈을 뜨고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죠.

 

 

 

 

 

 


전체 장면들이에요. 처음에는 사람처럼 두 발로 걷던 호랑이 씨가 나중에는 네 발로 걷기 시작합니다. 그 전환이 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예요. 호랑이 씨가 점점 낮아지는 모습이 보이나요? 스케치를 하며 이 장면을 이렇게 구성하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어요.

 

 

 

 

 

 

 이건 호랑이 씨가 분수에 뛰어들어 수영하는 모습입니다. 친구들이 보기에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거죠. 재미있는 장면이에요. 분수를 가로질러 수영하면서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거든요. 물 위에 옷가지가 둥둥 떠 있죠?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 옷을 완전히 벗은 호랑이 씨가 나타납니다.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의 중심이 되는 장면이죠.

 

 

 

 

작업할 때는 종종 벽에 붙여 둔 장면 순서를 바꿔 보기도 합니다. 상황 연결이 매끄럽지 않을 때, 앞 장면과 바로 뒤 장면을 바꿔 본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그러다보면 문득 정리가 되요. 가장 좋은 흐름을 찾아가는 거죠.

 

 

 

 

주인공 호랑이 씨의 표정과 동작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디즈니의 콘셉트 아티스트이자 그림책 작가인 메리 블레어의 『I can fly』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웃거나 신나 하거나 행복하게 으르렁거리거나……. 또한 호랑이 씨가 슬퍼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숲에서 자유를 찾았지만 혼자서는 즐겁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장면이죠.   

 

 

 

 

 

 
숲 장면은 디즈니의 전설적인 콘셉트 아티스트인 아이빈드 얼의 작업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그의 작품을 자세히 보면 나무와 풀, 바위, 물의 표현이 다 달라요. 이렇게 다양한 질감과 패턴을 결합해서 제 스타일로 표현하고 싶었죠. 그래서 먼저 식물들, 나뭇잎, 풀 등 여러 가지 자연의 패턴들을 반복해서 그려 봤어요.


채색은 종이에 인디아잉크와 수채물감, 구아슈로 했어요. 그걸 스캔한 다음 컴퓨터로 마무리했습니다. 패턴의 위치나 크기를 조정하고, 색깔도 조금씩 바꾸었죠. 처음에 그린 식물 패턴과 책의 숲 장면을 비교해 보면 똑같은 형태를 많이 찾을 수 있어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가 여러분의 마음에 들었으면 줗겠네요.


* 아래 링크에서 전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vimeo.com/80293481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 구매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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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lotto.kr 2014-07-02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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