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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무슨 책이냐


You're Watership Down!
by Richard Adams
Though many think of you as a bit young, even childish, you're actually incredibly deep and complex. You show people the need to rethink their assumptions, and confront them on everything from how they think to where they build their houses. You might be one of the greatest people of all time. You'd be recognized as such if you weren't always talking about talking rabbits.
Take the Book Quiz at the Blue Pyramid

하하, 깜짝 놀랐네 ^^   

You show people the need to rethink thier assumptions and confront them everything from how they think to where they build their houses. <-- 찔린다 ;;  

동물퀴즈도 해봤는데... 헉;; 나는 '쥐며느리'...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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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9-04-0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진데요! You might be one of the greatest people of all time!!!
 

10kg...까지 뺄 생각은 없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은 참 어쩔 수 없다. 많이 먹고 안 움직이니까 당연한 일.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하고 <몸을 살리는 다이어트 여행> 이 두 책은 내 몸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주어서 참 유익했다. (적어도 겉보기에 '마른' 편에 속하는 내가 이런 책 본다고 하면 멱살 잡을 사람 있겠지만 ;; )   

꼼꼼하게 밑줄쳐 가며 읽을 정도로 열심히 읽은 건 아니고 3시간 안에 후다닥 읽은 책들인데, 내가 얻은 귀한 결론은 단 한 가지! 먹는 욕심을 버리자!! 이다. 나이 들수록 기초대사량은 적어지는데 몸에 집어넣는 음식의 양과 칼로리는 점점 많아지니 살이 안 찌는 게 이상하지. 나도 가끔 폭식도 하고 몸에 안 좋은 것들을 마구마구 세트로 집어넣기도 하는데(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뷔페 식당에 갔다오면, 그야말로 내장기관이 요동을 침에도 불구하고 가끔 간다... 이런!) 사실, 안 먹다 보면 먹고 싶어지지도 않는다.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간단히 풀려는 심뽀를 갖다 버리자. 술과 고기도 해결책은 아니다. 생각해보면, 주말 오후에 쭈그리고 앉아 채소를 다듬어 해먹는 반찬이 가장 맛있고 몸에도 좋은 것 같다. 그래, 온갖 욕심을 갖다 버리면 몸과 마음 모두에 평화가 찾아오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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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9-03-24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쩍 손 들고 발언) 술과 고기가 왜 해결책이 아닌가요? ㅋㅋ 자자 이번 주말엔 뭘 드실 건가요? : )

또치 2009-03-24 17:59   좋아요 0 | URL
어, 그.. 그건 '또치씨'한테는 해결책이 아니란 거죠... 멱살은 잡지 마요...;;
 

최근 <대한민국 표류기>라는 책을 낸 허지웅씨의 블로그( http://ozzyz.egloos.com/ )에는 이런 말이 대문에 씌어 있다. 

"진보란 신나고 멋있고 재미있고 부러 따라하고 싶은, 그런 것이어야만 한다. 다시 써내려가야만 한다. 요컨대 진보는 멋있는 것이어야 한다. 신나는 것이어야 한다. 간지 났으면 좋겠다. 확성기 틀고 물대포 맞아도 헤헤 좋을 정도로, 열사가 아닌 사람들이 스스로 좇고 싶은 이미지이길 바란다. 당위론을 박차고 나서야 한다. 패션이라도 좋다.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읽은 몇권의 책 -- <우리 소 늙다리> <연이네 설맞이> 그리고 <타샤의 특별한 날> 을 곰곰이 돌이켜보면서 나는 이 말을 떠올렸다. 발단은... <우리 소 늙다리>에서 느낀 묘한 답답함 같은 거였다. 거기엔 어른의 '추억'은 있으되, 지금 우리가,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야, 이렇게 사는 게 훨씬 좋은 거구나...!" 하고 혹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나는 찾지 못했다. 

<연이네 설맞이>는, 명절을 맞기 위한 그 엄청난(!) 노동을 생생하게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이거 한번 따라해보면 좋겠는걸!" 하고 사람을 유혹하는 데가 있다. 그 하루를 위해 수많은 날들을 준비하는 것이 다 이유가 있으며, 형식적으로 친척들 얼굴만 휙 보고 가는 지금의 명절은 "이건 뭔가 아니다 싶"게 여기도록 하는 특별함이 있는 것이다.

<타샤의 특별한 날>도 그랬다. 참으로 오래전에 나온 책이고, 먼 나라 산골마을의 이야기지만, 사계절이 오고가는 것에 발맞추어 가면서 자연이 주는 혜택을 온통 누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행복하다"는 서술 한마디 없이도 너무나 잘 보여준다. 
전통을 지키는 것, 자연과 한 식구가 되어 그에 순응하며 사는 것, 우리가 신봉해마지 않는 자본주의적 가치들에서 한 발짝 이상 물러나는 것, 그런 것이 얼마나 "신나고 멋있고 재미있고 부러 따라하고 싶은" 것인가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왕 옛날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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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엔 김치를 참 많이 담갔다. 뭐니뭐니 해도 내가 만들어 먹는 음식이 최고라는 생각이 나이 들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제는 심지어 엄마가 담가주는 김치도 내 입맛에 잘 안 맞는다며 (속으로) 건방을 떨 경지에 이르렀으니 참... 

김치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열무김치, 오이지, 깍두기, 석밖지, 순무김치...까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김치만 제대로 소개하는 요리책이 뭐가 없나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 호화롭고 맛있어 보이는 갖가지 김치들이 소개되어 있다. 웬만한 재료들은 다 망라되어 있는 김치 요리책. 

이 책을 따라 하다가, 아... 레시피에 '설탕'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아... 그래, 설탕이 없어도 음식이 되는구나...! 설탕을 많이 넣지는 않지만, 조미료처럼 살짝 치기는 하는 내게는 이게 약간 놀라웠다. 설탕 없이 담근 김치들도... 맛있다!! (단맛이 필요할 때는 맨드라미청이나 매실청 같은 걸 쓰면 된다. 몇달 동안 숙성되면서 설탕의 독성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건강한 맛을 낸다나.) 나는 초여름 무렵에는 매실청을 담가놓고, 여름에 열무김치 할 때부터 넣곤 한다. 

2006년에 12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면서, 퇴사 선물로 전기오븐을 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는데 아아... 정말 유용한 퇴사 선물이다. 너무너무 잘쓰고 있음.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 나의 베이킹 선생은 김영모 선생님 책이었는데, 사실 이 책은 너무나 전문가적인 서술, 재료 등등... 나에겐 좀 어려운 포스를 풍기는 것이었다. 

브레드가든에서 만든 <홈베이킹 백과사전>은 그야말로 만만한 홈베이킹에 아주 유용하다. '백과사전'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웬만한 빵 과자는 다 있으니 마음이 아주 든든하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반가워서 덥석 산 이 책! 

김혜경의 <일하면서 밥해먹기>는 나에게도 엄청 도움이 됐었고, 정말 많은 초보주부들에게 선물했던 책이었다. 이 신간은 '손님초대'를 주된 목적으로 해서 "이럴 땐 이런 요리를 이렇게 세팅해서 대접하면 폼나요"를 아주 실용적으로 편집해놓은 책이다. 요리들도 세련되고 맛깔날뿐더러, 세팅해놓은 그릇들과 모든 소품들까지 완소 아이템들이네. (아아, 지름신이 저...기서 달려오시려고 한다아... ㅠㅠ)  

김혜경씨의 책은 '수다'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신이 터득한 살림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데 있다. 물론 뭐, 엥간한 중산층 주부라서 나랑은 입장이 다른 양반이기는 하지만, 잘사는 큰언니가 '얘, 이거 좋은 거야' 하고 알려주는 조언들을 듣는 느낌이랄까. 뭐 과히 나쁘지 않다.  

올 2월에 새 집으로 이사한 뒤, 손님들 불러서 집에서 노는 데 맛을 들였는데(다행히 손님들도 즐거워한다 ㅎㅎ) 이 책은 앞으로 매우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아. 좋은 사람들과 집에서 편하게 맛난 거 먹고 놀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책장만 넘겨봐도 행복해진다. 

외식하지 않기, 쓸데없이 술 많이 먹지 않기, 생협에 가입하기, 정치적으로 올바른 소비 하기, 샴푸 없이 머리 감기... 등등, 생각해보니 올해는 MB 덕택에 내 생활습관이 참 많이 건강해졌다. 특히 식생활 면에서는 참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는 진정으로 역행보살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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