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등뼈가 부러지도록 노를 젓지 않나? 뭘 멍하니 쳐다보고 있나? 저 보트에 있는 놈들인가? 쳇! 우리를 도우려고 다섯 놈이 더 온 것뿐이야. 어디서 왔든 상관없어. 많을수록 좋지. 저어라, 어서 저어. 지옥불도 겁낼 것 없다. 악마들은 아주 좋은 녀석들이야. 그래, 그래, 좋아. 바로 그게 천 냥짜리 노 젓기다. 내깃돈을 몽땅 쓸어버릴 솜씨야. 향유고래기름을 가득 담은 금잔 만세! 나의 영웅들아! 만세 삼창을 하자. 만세, 만세, 만세. 모두 기운이 넘치는구나. 침착해라, 침착해. 덤비지 마라. 서두르지 마라. 왜 노를 힘껏 당기지 않나? 이 나쁜 놈들아. 뭐든지 물어뜯어라. 개새끼들! 그래, 그래, 부드럽게, 부드럽게, 바로 그거야! 잘했어! 길고 힘차게. 거기, 힘껏 저어, 저으라고! 악마가 물어갈 놈들! 거지발싸개 같은 놈들, 모두 졸고 있군. 코를 골지 말고 노를 저어! 이 잠꾸러기들아. 저으라고, 알았어? 못 젓는 거야? 젓지 않을 거야? 도대체 왜 안 젓는 거지? 무언가가 부러질 때까지 저으란 말이다. 눈알이 튀어나도록 저어라, 저어!”
“Why don’t you break your backbones, my boys? What is it you stare at? Those chaps in yonder boat? Tut! They are only five more hands come to help us―never mind from where―the more the merrier. Pull, then, do pull; never mind the brimstone―devils are good fellows enough. So, so; there you are now; that’s the stroke for a thousand pounds; that’s the stroke to sweep the stakes! Hurrah for the gold cup of sperm oil, my heroes! Three cheers, men―all hearts alive! Easy, easy, don’t be in a hurry―don’t be in a hurry. Why don’t you snap your oars, you rascals? Bite something, you dogs! So, so, so, then;―softly, softly! That’s it―that’s it! long and strong, Give way there, give way! The devil fetch ye, ye ragamuffin rapscallions; ye are all asleep. Stop snoring, ye sleepers, and pull. Pull, will ye? pull, can’t ye? pull, won’t ye? Why in the name of gudgeons and ginger-cakes don’t ye pull?―pull and break something! pull, and start your eyes out! Here!”

 

- <모비딕> 제48장 중 스터브의 격려사와 그 원문

 

이웃님들, 제가 연말까지 무척 바쁠 거 같습니다. 서재는 거의 들어오기 힘듭니다. 

다시 뵈올 그 날까지 건강들 잘 챙기시고 더욱 정진하십시오.

뭘 멍하니 보고 있으세요. 어서 '등뼈가 부러질 때까지' 노를 저으세요. 힘 내세요!

 

* 추경을 위해 타협은 없답니다. 당연한 거죠. 응원합니다. 노를 저으세요, 문통! 문빠 동지들도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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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7-13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오. ^^
 

사리불아, 어떻게 하면 말로 짓는 업이 청정한가. 이 사람이 세세생생에 망어(妄語)를 하지 말지니, 만일 보거나 듣지 못한 것은 끝끝내 망어를 말아라. 만일 보았거나 들었을지라도 합당한 때에 묻는 이가 있은 연후에 말할 것이요, 자신이나 어느 누구를 이롭게 하기 위하여 이어(異語)를 하지 말아라. 설사 어떤 사람이 망어를 하게 할지라도 실어(實語)를 보호하기 위하여 끝끝내 망언을 하지 말 것이며, 이쪽 말로써 저 사람에게 말하지 말며, 저쪽의 일로써 이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 두 사람의 사이가 나빠지려 할 때는 더 심하게 악화시키지 말며, 말을 내거든 능히 시비를 화해케 하라. 마음 아픈 말, 추악한 말, 괴롭고 악한 말, 즐겁지 않은 말, 사랑스럽지 못한 말, 마음에 들지 않는 말, 남을 번거롭게 하는 말, 원수를 맺는 말이거든 모두 멀리 해라. 말을 내려면 부드러운 말, 뜻에 즐거운 말, 추악하지 않은 말, 귀에 거슬리지 않는 말, 아름답고 묘한 말, 마음에 드는 말, 여러 사람이 사랑하는 말, 많은 사람이 즐거워하는 말, 사랑스러운 말, 능히 원망을 제하는 말을 하라. 언제나 이러한 가지가지 아름답고 묘한 말을 해라. 또 꾸미는 말을 여읠 것이며, 이상한 생각과 이상한 말을 하지 말 것이며, 인(印)과 다르거나 시기가 다르게 말하며 실다운 일을 가리거나 덮지 말라. 번거롭고 내용이 없는 말을 하지 말며, 때 아닌 말을 하지 말고, 항상 참다운 말을 해라. (96-97)

 

- <시등공덕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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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 의례 - 대면 행동에 관한 에세이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538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 아카넷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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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행동과 언행, 예절과 처신에 대해 제대로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나 모르겠다. 스스로 예의범절이란 별로 쓸데없는 짓이고 가식적인 절차라 생각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내가 지금 올바로 처신을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할 때가 있긴 했다.

 

막상 그 때가 지나면 도로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에 묻혀 그런 걱정은 필요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면서 애써 신경을 끄려고도 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내 경험과 인맥이 그다지 풍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처신에 자신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나, 그래서 일부러 그런 상황과 장소를 외면하거나 피했었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 "체면에 위협이 될 상황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이 될 법한 접촉을 피하는 것"(27)이기 때문에. 

 

어빙 고프먼의 <상호작용의례>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체면 지키기'라든지 '존대'와 '처신'의 문제, '당혹감', 대화 과정의 '몰입'과 '소외', '행동'과 그에 따르는 '사후영향' 등에 대해 논구한 저서이다. 저자가 책에서 다루는 용어들은 우리가 살면서 흔히 사용하는 것들이 많지만 문장의 맥락 속에서는 무척이나 분석적이고 학술적으로 읽힌다. 

 

예를 들어 제6장 '행동이 있는 곳'에서 '행동(action)'은 단순한 동작이 아닌, 마치 도박에서 운을 걸고 어떤 베팅을 하는 것처럼 자신의 미래에 '사후영향'을 가져올 '운명적 활동'이라고 규정한다. 이 부분을 읽을 때는 내가 과연 얼마나 '운명적 활동'을 하면서 살고 있는 건지 돌이켜 보게 되었다. 도박이나 내기처럼 사후영향이 명쾌하고 곧바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행동은 아니어도,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나타났었을 건설적인 도박(모험)을 그때는 왜 하지 않았었는지 회한이 밀려왔었다. 

 

책을 읽는 동안 타인을 대하는 인간의 행동들은 거의 다 연극이자 의례의 연속이고, 나 자신도 그 연극과 의례가 벌어지는 무대의 등장인물처럼 여겨졌다. 이런 느낌은 <자아연출의 사회학>을 읽을 때도 들었었다. 

나는 되묻게 된다. 정말 인생은 한바탕 '쇼'인 건지, 내가 보는 사람들의 겉모습은 그들의 본질이 아니라 그저 연출된 '가면(persona)'일 뿐인 건지, 그리고 나도 이런저런 가면을 바꿔쓰면서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일 뿐인 것인지... 결코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겠더라. 

 

사회학에는 과문하지만 인간의 일상생활에 대해서 이다지도 냉혹하고 비정하게 그 이면에 감추어진 (사려 깊은, 또는 불경한) 의도들을 철저하게 폭로했던 사회학자는 없었던 거 같다. 어떤 문장은 정말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속마음을 완전히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발가벗겨진 기분이랄까.

 

#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그곳엔 참 다양한 인간들이 나타난다는 걸.

혼자서 미친 듯 중얼거리는 사람들 많이 본다. 이 책 5장에서 말하는 정신병동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과 비슷하겠지. 이들은 공공질서(즉 의례)에서 일탈하는 사람들이다.

며칠 전에 본 한 사람은 참 재미있는 정신이상자였다. 보통의 정신이상자들은 사람이 많지 않을 때의 공간을 이용해서 그들만의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사람은 출근 시간에 그 꽉 찬 지하철 안에서 공연을 하더라. 그렇게 많은 승객들 속에서 공연을 벌이는 사람은 정말 처음 봤다. 대사는 다음과 같다.  

"땡큐! 땡큐! 내리실 문은 오른쪽 입니다. (잠깐 뜸을 들였다가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오른쪽이에요!"  

 

지하철에서 물건 파는 사람들도 엄밀히 따지면 공공질서를 위반하는 사람들이지만 (먹고살자고 하는 거라서) 승객들이 어느 정도는 그 행위를 묵인해 줄 수도 있다. 반면 선교 행위인 경우,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에게 자신의 신념(예수천국불신지옥)을 강요하는 행위라 사람에 따라서는 불쾌하게 여기고 항의를 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런 사람을 본 적도 몇 번 된다.

자신의 딱한 처지를 적은 종이를 승객들에게 돌리고 껌 따위를 팔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냥 외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종이를 팽개치는 사람도 있고 그리하여 볼썽사나운 말다툼이 일어나는 것도 보았다. 이 모든 행위들이 지하철 좁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공연과 그 반응들이다.

 

금전적 이익을 위해 물건 파는 공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역설적으로 물건의 질이 아니라, 그들의 태도이다. 능숙한 제품시연과 자신감, 설득력 있는 대사와 목소리, 불법행위 신고의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 등등.  

구걸을 위한 공연은 성격이 약간 다르다. 초췌한 몰골, 불편한 신체, 때로는 철 모르는 아이와 동반하여 동정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추운 날 맨발에 허름한 삼선 슬리퍼를 신고 종이를 돌리는 식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반적인 상호작용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지하철 안에서 이런 일탈적 행동들은 그야말로 또 하나의 연극이자 의례가 아닐까. 그 공연에 우리들은 외면하거나 동조하기도 하지만 저항하기도 한다. 고프먼도 좋아했을 '상호작용'의 재미난 연구 과제들이 아침 저녁으로 타는 지하철 안에도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 제1장 '체면 차리기'를 읽을 때 떠오른 한 장면은 은팔찌를 찬 처지에도 꾸역꾸역 올림머리를 하고 재판을 받던 어떤 무직자의 모습이었다. 이야말로 딱 '체면차리기'의 희극이 아닌가. 남은 건 체면 밖에 없는 자의 애잔한 모습이었다. 아니, 어쩌면 그는 애초부터 올림머리 밖에는 가진 것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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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취임사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추가) 알라딘 싱글즈 특별 기획 3
대한민국 / 알라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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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고통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이런 연설을 할 수 있고, 이런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딸 같은 여인이 가진 아픔을 온 마음으로 느끼고 함께 눈물 흘리던 노신사는 망설이지 않고 일어선다.

희생자가 살아 있었다면 얼추 자신과 비슷한 연배이기에 그의 딸은 마치 내 딸처럼 느껴졌으리라.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일어섰던 노신사,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의 몇 걸음은 아마도 국민과 공감하는 문재인 정권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어제 5·18 추모식 행사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도무지 멈출 수 없었다.

문 대통령은 1980년 5월 18일에 태어난 딸이 희생자였던 아버지에게 보내는 추도사를 낭독하는 모습을 보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고, 낭독을 끝내고 내려가는 그 여인을 선뜻 뒤따라가 위로하며 안아주었다. 놀라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낯설지는 않았다. 그것은 문통에게서 늘 볼 수 있었던 태도였고,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문통의 그 행동, 여인을 뒤쫓아가는 몇 안 되는 발걸음은 왜 나를 감동시키고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을까.

그리고 왜 문통의 기념사를 들으며 사람들은 연달아서 박수를 쳤을까. 

단순히 정권이 바뀌었고 쥐와 닭이 물러났으며 그래서 그간 억압됐던 상황이 바뀌었고, 이제 다시 민주정권의 시대와 왔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런 상황만으로는 저 감동의 무게를 설명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연설문 자체가 명문이었고 진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다. 

그 말들은 가식과 수사로 가득한 언설이 아니라 공감과 위로를 드러낸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아름다웠기에 저절로 박수가 나온 거다. 때마침 며칠 째 이어지고 있는 오월의 아름다운 하늘처럼.

 

아름다운 것은 이렇게 누가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느껴진다.
남을 생각하고 남의 아픔에 같이 아파하고 나만을 생각하지 않으며, 이타적인 삶을 사는 게 가장 아름다운 길이며 결국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겠지.
진짜 보수주의자는 바로 이런 길을 가는 사람이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전통을 수호하고자 하는 사람 말이다.
문통은 스스로 자신이 대단히 보수적이라고 한 적이 있다. 나는 그 말에 동의했었다.

5.18 민주항쟁에서 희생된 사람들도 자기와 가족을 지키려던 보수다. 빨갱이 아니다.

1980년 오월에 "주먹밥과 헌혈"을 나누었던 모든 광주 시민들 역시 진정한 보수다.

진짜 보수라면 그들이 우리 역사에 있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

앞서 발매된 무료 e-book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취임사>에 이번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사>까지 추가되었다.

내심 그러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앞으로도 문통의 명연설문들을 이렇게 전자책으로 업데이트 해준다면 한 명의 보수이자 문빠로서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월 광주의 시민들이 나눈 ‘주먹밥과 헌혈’이야말로 우리의 자존의 역사입니다.
민주주의의 참 모습입니다.
목숨이 오가는 극한 상황에서도 절제력을 잃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정신은 그대로 촛불광장에서 부활했습니다.
촛불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위에서 국민주권시대를 열었습니다.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가 될 것임을 광주 영령들 앞에 천명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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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지도자로 둔다는 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알게 됐다.

 

우선 권위적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습니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때로는 광화문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습니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그 어떤 권력기관도 무소불위 권력행사를 하지 못하게 견제장치를 만들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그는 국민을 높이고 자신을 낮춤으로써 오히려 스스로를 드높였고,

 

 

 

존대하고 높여줄 필요가 없는 이에게도 의례적인 처신을 함으로써 오히려 그를 모독하였다.

나는 이미 이 장면에서 문재인이란 사람은 시대의 지도자적 위치에 올라섰음을 알았다.

 

믿을 수 없는 자제력과 초인적인 도덕성을 가진, 

그런 존경할 수 있는 이를 지도자로 두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이제서야 내가 문빠였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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