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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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곡어법, 사교어, 의례적 칭찬, 능청, 비아냥, 돌려까기, 빗대어까기, 논점흐리기 등등 모든 영어권 수사법이 여기 다 적힌 거 같다. 소설은 그것이 쓰여진 시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매우 쓸모있는 자료이며 더 뛰어난 소설은 그 문장 하나하나까지 수없이 곱씹게 한다. 그래서 고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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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1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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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하고 유려한 문장들과 깊이 있는 성찰. 진짜 실력을 드러내는 인용들과 얼마간의 오만함도 보이는데 스스로도 그걸 잘 안다. 뭔 헛소리가 이리 긴가 싶다가도 어떤 건 또 끝내준다. 뱃살과 설거지에 대해 이처럼 심오한 사유를 보여준 사람이 있었나 모르겠다. 영화 평론은 어려워서 못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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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 다루는 법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42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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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뜯고 피와 살점이 튀기며 죽고 되살아나는 엽기 호러쇼는 아니고, 되살아난 시체들로 인해 그들의 가족이 직면하게 되는 감정과 심리에 대한 독특한 성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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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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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처럼 클릭질 몇 번으로 책을 사는 게 당연하지 않은 시절, 작가와 중고책방 직원이 나눈 편지들. 읽어보지 않은 책은 절대로 사지 않는다는 헬렌의 말에 내 스스로 한심함을 깨우치고, 마침 지르려 담아두었던 덕후용 알라딘 특별판 신간 구입을 포기하고 도서관 신청으로 대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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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9-09-24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즐겁게 봤습니다. 요즘 소장용으로 재출간되는 책이 많아요. 일견 상업주의적이긴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관심이 갑니다.

돌궐 2019-09-24 12:11   좋아요 0 | URL
저는 책이 정복해야 하는 전리품 같은 거라 상업술에 현혹되어 샀다가는 개피 봅니다.ㅎㅎ
 
애니가 돌아왔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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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Sematary와 엑소시스트, 그리고 전작인 초크맨의 혼종 같다. 음산하고 냉소적이다. 반전은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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