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철학 - 인생이 허기질 때
오시로 신야 지음, 박현미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미디어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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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철학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위로가 필요할때, 갑자기 우울해질때, 새로운 도전 앞에 망설일때, 누군가가 떠나갈때... 내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때마다 철학이 필요하다. 철학이는 것이 깊게 들어가면 어려운 것이나, 인간 삶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서 시작 하는 것들이라서 사실 우리 가까이에 있고, 늘 필요한 것이다.

 

3분 철학은 고대 철학가 부터 현재 생존하고 있는 철학가까지 34명의 철학가를 다루면서 그들의 철학 사상을 쉽게 풀어간다. 특히, 나도 많이 생각 했던 문제인 자신답다는 것은 무엇인지, 출세하면 좋은가, 세금은 왜 내야 하나, 일은 왜 햐야 하나, 유혹에 왜 빠지는가, 계획대로 살아가는 일이 가능할까, 회사가 중요한가 사원이 중요한가 등 우리가 일상 생활하면서 생각했던 문제들을 주제로 담고 있다. 이 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들이 진짜 옳은 것인지부터 다시 생각 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 있어서 소개하면, 난 유혹이라는 것은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이 변덕스러워서, 그 사람이 귀가 얇아서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쇠렌 키르케고르는 사람이 쉽게 유혹에 넘어가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만족을 100% 하고 있지 않아서, 현 상황이 불안한 상태라서 다른 것을 찾게된 것이지, 단순하게 다른 것이 좋아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새롭게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어떠한 물건을 사용하다가 다른 물건으로 바꿀때는 현재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족이 있어서 새로운 것을 찾고, 찾다보니 좋아 보이는 것이 있어서 바꾼다. 철학은 우리 가까이에 있고, 깨달음을 준다. 특히 이 책은 깨달음을 얻기까지 어려운 길을 핵심을 압축시켜서 단축시켜 준다.

 

이 책의 특징 하나의 주제에 한명씩 철학자를 다룬다. 그 철학자의 사상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도식화 해서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철학자에 대한 소개의 글도 같이 있어서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철학자와 철학 사상을 모두 총 망라하는 책이라서 철학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에 좋다. 사실 청소년들이 보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나, 깊이 있게 들어가지 않아서 좀더 심도있는 것을 원하는 분들은 다소 실망할 수 있다. 그래도 전체 철학 사항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된 책이라서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시간 없는 분들은 침대에 두고 시간 날때마다 관심 주제를 발췌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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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여행 - 헤세와 함께 하는 스위스.남독일.이탈리아.아시아 여행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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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글에는 진지함과 자기성찰,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혜, 깨달음이 있다. 그래서 항상 어렵지만 다시 읽고 싶은 책이였다. 헤세의 여행 에세이는 처음부터 기대하게 했고 실망을 주지 않았다.헤세이는 이탈리아, 인도, 스위스 등을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것을 에세이에 담담히 담고, 나무, 비오는 날의 풍경, 휴식, 여름, 호수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평소 그의 생각이 담겨 있어서 편하게 읽고, 소소한 재미를 주는 책이였다.

헤세의 묘사력은 뛰어나다. 그가 바라본 풍경을 나도 같이 바라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100년도 더 지난 글이 현재에도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지듯 쓴 글이 매력적이다. 그가 아름다운을 느낀 아름다운 강과 호숫가 등의 표현이 너무 아름다워 나고 가고싶어졌다. 실제 그가 보고 있는 풍경을 나도 몇 해 전에 본 곳도 있었다. 그의 글을 통해 다시 그 곳으로 여행 하는 기분이 들었다. 처음 들어보는 곳이 훨씬 많았지만 세밀한 묘사로 인해 나도 헤세의 눈으로 아름다움을 공유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헤세의 머리속을 들어가 본 느낌이 들 정도로 그의 사고 흐름에 따라 글이 이어지고 사물의 대한 생각, 멋진 건물에 대한 감상, 여름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그리고 그의 다른 작품을 더 이해 할 수 있었다. 특히 그의 소설 '싯다르타'에서 강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역활을 하는데 평소에 그는 강을 좋아하고 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의 사색이 축적 되서 멋진 작품이 탄생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헤세의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가 20대에서 50대에 걸쳐 쓴 글을 모은 책이다. 그의 에세이 끝에는 그 에세이를 작성한 연도가 있다. 책 뒤에 그의 연혁이 있어서 매칭하면서 봤다. 우리도 같은 곳을 여행해도 20대 때와 50세 때에는 느끼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이 에세이를 쓴 시기에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고 읽으니 좀더 글을 이해하기 쉽고 왜 그가 그렇게 느꼈는지 이해가 되었다.

가장 큰 감동은 나에게 깨달음을 준다는 것이다. 한 가지 그의 일화를 소개하면 이탈리아 여행에서 그는 아네모네라는 아름다운 꽃을 보고 말려서 집에 보낼려고 꺾고 만족해 한다. 그러다 꽃을 파는 소녀의 꽃을 보고 그의 꽃은 아름다웠지만 지금은 시들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버리고 그 꽃을 산다. 나중엔 꺾인 꽃과 들판에 핀 꽃의 차이를 알게되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너무 아름 다운 풍경이 있어서 사진에 담았는데 사진은 그 아름을 다 담지 못한다. 그리고, 들에 핀 장미가 너무 예뻐서 꺾어서 집에 가지고 갔는데, 금방 붉은빛은 검은 빛으로 바뀌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나는 자연은 자연 상태가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다. 인위로적인 행동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담으려 해도 담을 수 없다. 그 외에 그의 소소한 일상과 여행을 통해 느끼는 것을 통해 여러가지를 깨달은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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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 사랑과 전쟁과 천재성에 관한 DNA 이야기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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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인이 본인 아이와 같은 또래의 친구 아이가 노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고 한다. 개월 수도 차이 나지 않는데, 친구 아이는 말도 또박또박 정확하게 하고, 왜 그럴지에 대해 질문도 많이 하고, 스스로 답을 하려 하는 모습과 단답형으로 짧게 말하고, 감각적으로 말하고 행동 하는 것을 보면서 표현력의 차이를 많이 느꼈다고 한다. 친구 부모들이 고학력에 전문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우월한 유전자의 힘인 것 같다고 얘기하고 웃고 지나갔다. 이 이야기를 듣고 우월한 유전가가 존재 하는 것인지, 어느 정도 유전이 되는 것인지 등 여러가지 궁금증을 갖던 시기에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를 만났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유전자와 DNA를 혼용해서 사용했다. 작가는 유전자는 정보이고 DNA는 그 이야기를 기록하는 언어라고 정리해줘서 정확한 개념이 확립되었다. 이 책은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오고, 과학자들이 실험 했던 내용의 이야기도 나와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였는데, 자세한 설명과 샘 킨 특유의 화법으로 소화해서 정리해줘서 속 시원하게 이해 시켜준다. 더불어, 흥미롭고 다양한 사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알고 있던 사례도 있었지만 재치 있는 표현이 첨가되서 재미있고,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들도 소개가 되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는 재미까지 더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는 그 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살살 긁어주는 책이다. 운동 선수, 음악가의 천부적인 재능은 소수의 DNA로 정해지고, 이런 DNA는 자식들 중 절반에게만 그 재능을 전달 한다고 한다. 이런 DNA를 받았다고 해도 환경과 노력을 통해 효과를 발휘 한다고 한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따라갈 수 없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이 책을 통해 이 말이 틀리지 않다는 증명(?)을 받은 것 같았다. DNA도 돌연변이를 하는지, 다른 종끼리의 교배를 통해 새로운 종이 탄생될 수 있는지, 여러 종들이 멸종 되는 가운데 인간이 살아 남았는, 아인슈타인의 뇌에는 특별함이 있는지, 질환과 유전과의 관계, 일란성 쌍둥이가 똑같지 않는 이유  등 흥미로운 소재를 재치 있게 풀어갔고, 평소 내가 궁금 했던 부분들도 포함 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그리고, 멸종된 네안데르탈인이 완전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아직 그 유전 요소가 남아 있다는 등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다.

 

DNA는 아직 더 연구해야 하는 부분이 남아있지, 여러가지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열쇠이다.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거나, 호기심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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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시작 - 누구나, 오늘부터, 쉽게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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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전이라고 하면 읽어보고 싶기는 하나, 어렵고 지루할 것 같고, 어떤 책부터 시작 해야 할지 몰라서 자주 찾기 어려웠다.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더불어, 왜 고전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분과 고전을 즐겨 읽지 않는 분들에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이토 다카시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로 타당성을 얘기한다. 진리나 지식은 바뀌더라도 그 진리를 이끄는 사고방식은 타당성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유용한 조언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작가는 고전을 읽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 하는데 공감된 몇 가지만 소개 하겠다. 고전을 읽기 전에 충분히 사전 지식을 갖추면 좀더 쉽게 읽을 수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작가가 추천 또는 존경하는 작가의 고전을 읽으면 동기부여가 되서 읽기 좋다. 전부 다 읽으려 하지 않고 단편부터 읽거나, 너무 어려우면 가벼운 마음으로 설렁설렁 책장을 넘기며 읽는다. 이렇게 읽다보면 인상적인 글에 집중 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고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이 가장 공감되었다. 사실, 책은 특히, 고전은 정독하고 문장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항상 앞부분 보다가 완독을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방법으로 한 번 읽고 나면 쉽게 접할 수 있고, 적응 후에 정독하기가 쉬워질 것 같다. 더불어, 자신의 경험을 끌어들어서 읽기를 하면 쉽게 읽을 수 있고 고전의 인상 깊은 구절과 내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서 공통 항목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과욕은 금물이다. 짧은 시간에 다 읽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천천히 읽는 것도 고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차분하게 천천히 읽는 것이 어렵거나, 시작하기 어려운 경우는 클라이맥스만 읽는 것도 고전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만 하고 생각 하지 않으면 도움 되지 않는다. 기본 뜻, 숨은 뜻 등을 생각 해보면 고전을 좀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인용력을 키우는 것도 고전을 읽는 방법중 하다. 다 읽고 인상적인 문장 3-4개를 기억했다가 인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을 쓰거나, 말을 할때 인용을 하면 질을 높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추천하는 고전 50권과 플러스로 더 추천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핵심 50권은 작가가 작품성이 뛰어난 책, 사회에 영향력을 끼친 책, 저자의 감성과 인품을 느낄 수 있는 책, 인간의 어리석음과 나약함을 나타내는 책, 생의 미학 등 여러가지로 분류해서 자세하게 고전을 소개 하고 있다.

 

'고전시작'은 평소에 고전을 즐겨 읽는 사람은 다소 시시하게 생각 할 수 있는 책이지만, 처음으로 고전을 접하는 사람에 시작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길잡이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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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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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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