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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읽는 책 - 서울대 체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최강의 컨디션 회복법
김유겸.최승홍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책 제목이 너무 라이브해서 마음에 든다. 40대가 가까워질수록 책 제목처럼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 고 느낀다.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리, 목, 어깨, 무릎, 발목 이라니..... 다 뻐근하고 쑤시는 곳들이다.
앞 부분에는 운동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내용이 나온다. 병원 치료와 수술과는 거리가 멀게 내용이 전개되는 것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수술을 꼭 해야하는 상황과 수술을 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의사들이 수술을 많이 권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스마트폰 중독이라니..... 딱 나한테 하는 이야기다. 거북목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거북목 뿐이겠는가? 시력도 그렇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시간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방해를 받고 있긴 하다. 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나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스마트폰을 만지는 행동을 다른 행동으로 대체하라고 한다. 자기도 모르게 스마트폰으로 손이 간다면 그 순간을 인지하고 다른 방향으로 돌려보라는 것이다. 한 번 해볼만 한 방법이다.
요즘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면서 단단한 마음을 갖고 싶다면 몸을 단련하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요즘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로 두 정거장 정도를 걷고 있다. 1.5km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매번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했던 게 무색할 만큼 생활에서 운동을 하기란 생각보다 쉽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걸어보니 마음이 상쾌하다. 운동을 하면 더 지칠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운동에 관련된 Q&A도 흥미로웠다. 그 중에 걷기 운동(산책)이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적다는 거에 좀 놀랐다. 저자는 오히려 맨손운동을 10분 정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이야기 한다 .
내용 마지막에 있는 운동요법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좋았다. 물론 몸에 익어야 순간순간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하나씩 해보고 머리속에 기억한다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건 다 핑계라는 게 이 책을 통해 증명된다.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