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드는 열두 가지 태도 - 마음이 치우치지 않게 중심을 잡는 힘 생각을 더하면 15
강승임 지음, 김혜령 그림 / 책속물고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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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는 내 안에 있는 것 중 가장 나인 것이라는 작가의 말이 크게 와닿았다. 내 마음의 중심을 잡고 좋은 태도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아 누군가에게 추천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내용이 흥미롭고, 나에게 있었던 일인 것처럼 생생하고 실제적인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읽힌다.

'나 다운 나를 만드는 태도', '존중하는 나를 만드는 태도', '정의로운 나를 만드는 태도'의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네 가지 태도로 이루어져 있어 총 12가지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각 태도의 대한 양 극단의 예시를 부제로 삼아 더욱 그 태도에 대해 균형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들어, 정직을 숨김과 들춰냄 사이, 성실을 대충과 완벽 사이로 접근해 보는 것이다. 이런 접근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로 하여금 태도에 대한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태도에 대한 이야기그 끝날 때마다 실천할 기회를 주는 '좋은 태도가 습관이 되려면'이라는 꼭지가 있는데 이것도 잘 활용하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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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이야기 - 역사를 아는 만큼 미래가 보인다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1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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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세계사는 늘 어려운 분야이다. 학생 때도 어려웠고 성인이 된 후로 다시 찾아본 세계사도 너무나 방대하고 산발적이라 어렵게만 다가왔다.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요약된 책으로 큰 줄기를 잡아보려고 해보기도 하고 자세하게 긴 호흡으로 된 책도 도전해봤지만 늘 제자리 걸음이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사람이나 세계사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다. 무엇보다 쉽게 읽히고 전체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어 세계사의 큰 흐름을 잡는 데 용이할 것 같다. 문장이 간결하고 설명이 깔끔하다. 다만 한 번 씩 10대가 읽기에 어려운 단어가 보이는데 이 부분만 잘 헤쳐나간다면 내용에 있어서 어려움은 크게 느끼지 않을 것 같다. 또 각 장의 내용 선정도 효율적이다. 각 장의 주제를 벗어나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펼쳐낸 점이 놀랍다. 무엇보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산마루" 라는 꼭지를 넣어 각 장을 읽으면서 품을 수 있는 의문이나 각 장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들을 깊이 다룬 점이 아주 좋았다.  


이 책의 장점은 '빅 히스토리' 관점으로 살펴본 세계의 역사라는 점이다. 세세한 사건에 집중하기 보다 빅 히스토리 관점에서 역사의 흐름을 읽고 세계사를 바라보는 눈을 더 넓힐 수 있게 해준다. 작가가 머릿말에서 밝힌 작가의 의도가 제대로 담긴 책이다. 주변에 10대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선물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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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온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안드레스 게레로 지음, 남진희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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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조금씩 서투르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화를 내지 않았다. 사람들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단 한 사람, 안괜찮아 이장님은 누구보다 불만이 많아 늘 "안 괜찮아!"라는 말을 되풀이 했지만, 이 마저 이장님이 말하는 데 서툴러서 그런거라고 하는 순간 나는 무릎을 쳤다. 이 마을에서는 정말 다 그래도 괜찮구나!
요즘 우리 주변을 보면 여유가 없고 그래서인지 모든 것들이 괜찮지 않게 다가올 때가 많은 것 같다. 혐오가 팽배하고 불신이 가득한 현대 사회가 그래도 괜찮아라는 생각이 가득한 세상으로 바뀔 수는 없을까. 이 책에 나오는 그러면못참아 마을에서 해답을 찾아봤다. 그러면 못참아 마을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화를 냈지만 그 가운데 그러면 어때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러면 어때는 모두가 싸우는 마을에서 "난 내가 좋아"를 말하며 행복해했다. 그러면 어때가 행복한 모습을 보면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다.
모두가 그래도괜찮아 마을에 살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나부터 그러면어때가 되어주는 게 어떨까.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고, 서툴러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널 좋아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하나 둘 많아진다면 내가 사는 마을도 조금씩 바뀔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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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웨일 - 2023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박다솜 옮김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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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한살의 어린 나이지만 아픈 엄마를 돌보고 엄마를 낫게 하기위해 애를 쓰는 한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원치 않게 엄마와 떨어져 외할머니에게로 4주간 가게 되었다. 엄마에겐 자신이 필요한데, 엄마와 싸우고 사이가 좋지 않은 외할머니께로 가야한다니 불만이 가득하다.
엄마와 헤어져있지만 이 아이의 생각은 오로지 엄마를 낫게 하는 것으로만 가득차있다. 그래서 떠나온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외할머니는 어떤 분인지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던 주인공에게 외할머니는 엄마의 옛 흔적이 담긴 박스를 건네준다. 여기서 엄마가 가장 아끼는 화이트 빅이라는 고래를 알게되고 이 일을 계기로 주인공의 세상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 이야기는 두 가지 측면으로 와닿았다. 하나는 주인공의 성장과 치유이다. 엄마 밖에 없던 세상이 고래로 인해 확장되고 비로소 성장하고 치유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져있다. 또 하나는 환경에 대한 생생한 경각심이다. 고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잔인한 이기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고 인간이 망가뜨리는 환경에대해 생생하게 경각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거리가 생긴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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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의 지옥 들판문고 2
이은재 지음, 율라 그림 / 온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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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뽑은 반장>의 이은재 작가의 최신작이다. 기대를 갖고 책을 펼쳤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책의 주인공인 왕사랑은 이름처럼 어릴 때부터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아온 아이였다. 늘 그래왔기에 그것이 당연했고 관심의 권력도 이미 알아버렸다. 이제는 그 권력을 아떻게 유지할지, 어떻게 활용할지까지 알아버렸다. 5학년이 되고 여전히 인기와 관심의 중심에 선 사랑이는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두리를 향단이 삼아 권력을 휘두른다.
모든 게 사랑이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하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고 사랑이는 위기에 빠진다. 몇 번의선택의 순간마다 사랑이는 더 큰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은 사랑이를 생각지 못한 결과로 이끈다.
책을 읽으면서 '관심'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는 사랑이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무서웠다. 한편으로는 그런 사랑이때문에 원치않던 상처를 받게 된 친구들이 복수를 다짐하고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 더 무섭기도 했다. 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이 과연 아이들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이 만든, 남들의 시선과 평가가 중요한 이 사회가 아이들을 관심의 지옥으로 밀어넣은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이 지옥에 빠지기 전에 니 책을 읽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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