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이야기 - 역사를 아는 만큼 미래가 보인다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1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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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세계사는 늘 어려운 분야이다. 학생 때도 어려웠고 성인이 된 후로 다시 찾아본 세계사도 너무나 방대하고 산발적이라 어렵게만 다가왔다.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요약된 책으로 큰 줄기를 잡아보려고 해보기도 하고 자세하게 긴 호흡으로 된 책도 도전해봤지만 늘 제자리 걸음이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사람이나 세계사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다. 무엇보다 쉽게 읽히고 전체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어 세계사의 큰 흐름을 잡는 데 용이할 것 같다. 문장이 간결하고 설명이 깔끔하다. 다만 한 번 씩 10대가 읽기에 어려운 단어가 보이는데 이 부분만 잘 헤쳐나간다면 내용에 있어서 어려움은 크게 느끼지 않을 것 같다. 또 각 장의 내용 선정도 효율적이다. 각 장의 주제를 벗어나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펼쳐낸 점이 놀랍다. 무엇보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산마루" 라는 꼭지를 넣어 각 장을 읽으면서 품을 수 있는 의문이나 각 장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들을 깊이 다룬 점이 아주 좋았다.  


이 책의 장점은 '빅 히스토리' 관점으로 살펴본 세계의 역사라는 점이다. 세세한 사건에 집중하기 보다 빅 히스토리 관점에서 역사의 흐름을 읽고 세계사를 바라보는 눈을 더 넓힐 수 있게 해준다. 작가가 머릿말에서 밝힌 작가의 의도가 제대로 담긴 책이다. 주변에 10대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선물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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