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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은 세계의 불가사의 2
콜린 윌슨 지음, 황종호 옮김 / 하서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불가사의, 미스테리 등에 관심이 많다면, 그것도 허황된 이야기보다는 사실이지만 해석이 안되는 현상에 관심이 많다면 콜린 윌슨이라는 이 저자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서 가장 저명하고 관심을 받고 있는 대가이다. 못믿겠다면 [불가사의]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라. 대부분의 국내 출판물이 다 이 저자의 여러 글을 이리 모으고 저리 모아서 만들어진 제목은 다르고 출판사는 다르지만 저자는 희한하게도 [콜린 윌슨]이라는 단어로 다시 집중된다.
기왕이면 동일한 출판사로 몰아감이 좋다. 한 저자의 글을 보는데 다른 출판사의 책을 선택하게 되면 전에 보았던 글들을 다시 보게 될 가능성도 높다. [풀리지 않은 세계의 불가사의] 1편은 2002년 12월에 출간되었으니 같은 출판사에서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2편이 출간되었다. (물론 다른 출판사에서는 다른 제목으로 또한 다른 장르에서 콜린 윌슨의 미스테리를 편집하여 출간하였다).
불가사의, 미스테리라는 단어는 풀리지 않아야 성립되는 단어이다. 즉 이 책에서 어떠한 명쾌한 해답을 얻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내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그러한 명쾌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아니다. 사실 매주 일요일 아침 방송되는 [서프라이즈]에 소개되는 내용이 이 [콜린 윌슨]의 글에서 많이 인용되고 있다. [서프라이즈]를 몰아서 한 편에 마구 섭렵할 수 있는 강한 호기심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이 책은 성인용 세계의 불가사이이다. 1편은 과학, UFO, 고대문명, 중세인물 등이 주요한 화제였다면 2편에서는 살인자, 흡혈귀, 유령 등도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책의 무게감은 1편이, 책의 재미는 2편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