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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화술을 겨냥하라 - 카네기 노트 2
데일 카네기 지음, 홍석표 옮김 / 솔로몬북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이 도서는 역자 홍석표님의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이라는 번역서 이후 두 번째 데일 카네기의 글을 요약한 번역서이다. 이 도서는 데일 카네기의 저서인 [How to Stop Worrying & Start Living]과 [Public Speaking & Influencing Men in Business]를 한 권에 잘 정리하고 있다. 카네기 성공론과 연설론이라는 두 개의 두터운 책을 한 권에 읽어 나가는 맛이 남다르다.

카네기 성공론에 해당하는 부분은, 적극적인 행동으로 고민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나머지 90%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성공론의 주 내용은 그렇게 무겁지는 않다. 핵심 문장만으로 요약하면 하나 한 페이지 이내로 줄거리를 작성할만한 임팩트를 담고 있다. 여러 사례를 통해서 정말로 데일 카네기의 처방이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문점을 만족시켜준다는 점 이외는 아주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하나 하나의 처방이 분명하고 즉효를 보장하는 명약이다.

이 책의 매력은 역시 연설론에 있다. [카네기 지도론]이 정치지망생을 대상으로 하지 않듯이 연설론 역시 우리들을 위한 글이다. 파워포인트가 난무하고 프리젠테이션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는 현재의 관점에서 본다면 카네기 연설론은 프리젠테이션 방법론이라고 재해석한다면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난 프리젠테이션에서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받으면서 외부에서 프리젠테이션 실습 강의를 리드한 경험이 있는데, 강의의 서두에서 또 강의 중 나만의 핵심비법으로 설명한 많은 내용들이 어떤 경우는 토씨하나 다르지 않게 카네기 연설론에 담겨 있는 것을 보고 놀라왔다. 내 강의의 핵심비법은 그 어느 프리젠테이션 강의 교재나 저술에도 담겨져 있지 않는 정말 프리젠테이션은 수 없이 진행한 경험의 산물인데, 그런 경험의 산물의 핵심 명제를 이 책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다. 데일 카네기 역시 매일 연설론을 강의하고 실습을 이끌었던 명 연사라서 그러한 핵심을 담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카네기의 연설론이 단지 프리젠테이션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느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링컨의 연설에 대한 배경과 웃음, 유명한 목회자의 연설에 대한 뒷 이야기 등 카네기의 저술은 시사점과 함께 재미를 선사한다.

카네기 본인이 저서에서 자신의 결정에서 가장 뛰어난 결정이었다라고 고백한 바로 그것이 내가 카네기에게 가장 고마와하는 결정이기도 하다. 카네기는 소설가 지망생이었고 여러 시도 후에 소설가를 포기하고 카네기 연설론을 작성하기 시작한다. 카네기 연설론 작성을 위하여 모든 참고서적을 섭렵하고 나서 집대성하였지만 결국 카네기는 그 집대성한 원고를 쓰레기통에 버린다. 이후 카네기는 자신의 글을 다시 담아내기 시작했다. 소설가를 포기한 카네기의 결정을 나는 카네기의 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카네기의 글이 시사점과 재미를 주는 것은 소설가의 자질을 다 감추지는 못하기 때문이라고 고 본다. 연설과 대중화법에 자신없는 분들에게 이 책의 필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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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지도론 - 작은책
데일 카네기 지음, 성공가이드센터 옮김 / 산수야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카네기 지도론을 최근 훌륭하게 소화하여 얇은 요약서로 번역한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은 2003년 년말을 보내면서 나의 인간관계를 되새김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던져준 도서였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 잡는 원칙]은 원저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링컨, 루스벨트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부분의 사례를 들어 사례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원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리드한다.

이 도서는 잘 정리된 요약서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사례와 원저 모두를 소화하고 싶다는 나의 의지로 선택한 책이다. 이미 유명한 사례들은 요약서에서 충분히 소개하고 있어서 책을 읽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간혹 번역의 오류로 이해하기 힘든 문장들이 튀어나오지만 요약서를 읽는 나로서는 마치 해답을 미리 훔쳐 본 학생의 마음으로 그 역시 기쁘게 받아 들일 수 있었다.

카네기 지도론은 아마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좋은 명저가 소개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의 원저명은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이다. 이제 이 도서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 메시지가 무엇인지 명확하리라 본다. 인간관계에서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사례집이자 지침서가 카네기 지도론이다.

수 없이 많은 사례를 재미있는 영화처럼 보여 주는 이 도서는 책을 읽는 나로 하여금 기쁨과 놀라움과 충격을 매 사례마다 선사한다. 인간관계에 성공하지 못한 수 많은 주변인의 이유들, 더 성공하기 위해서 배워야 할 덕목들,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훈련받아야 하는 항목들 등 모든 것이 수 십년 전 쓰여진 낡은 지침이 아닌 현대인인 우리에게 적확하게 요구되는 항목임을 알려준다.

이 책의 서두에 데일 카네기가 작성한 '이 책을 이용하는 아홉 가지의 마음가짐'이라는 글은 카네기는 이 도서를 그저 읽고 지나가는 지침서가 아니라 훈련서이자 교과서로 제시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한 달에 한 번 꼭 이 책을 반복해서 읽을 것 또는 이 책에서 설명한 방법을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응용해 볼 것 등의 지침은 이 책을 한 동안 내 곁에서 계속 머무르도록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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