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30 - 붉은 전갈 용병단
전동조 지음 / SKY미디어(스카이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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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버린 묵향을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 묵향의 존재를 애타게 찾을 필요도 없다. 묵향 30권에서는 숨 죽이던 아르티어스가 재 등장하고 묵향이 활동하던 판타지 세상은 여전히 예전과 같은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묵향 2부의 속편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자. 더 이상 무림의 세상이 아니니 현경의 고수인 묵향을 그리워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인정하자.

그때서야 묵향 30권을 인정할 수 있다. 묵향이 사라진 묵향이라거나 어느 세월에 지금의 주인공이 다 커서 예전의 묵향의 기억을 되살릴 것인가 등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저 새로운 작품이라고 속 편하게 생각하면 된다. 묵향은 완결되었고 이제 묵향의 새로운 버전이 3권차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런 관점에서 30권을 읽어 보면 여전히 재미있다. 묵향 없는 묵향이 재미있는 것도 재미있다. 대신 아르티어스도 활약하고 있고 에전의 판타지 세상도 여전히 역동적이지 않은가?

더 이상의 불평은 그만하자. 책이 늦게 발간된다는 등으로 투덜거리지도 말자. 어차피 사서 볼 거 아닌가? 그래도 재미만 있구만. 30권은 기대 이상으로 빨리 발간되지도 않았는가? 다음 권 수는 항상 그 다음 해를 기약했었는데 기대 이상의 빠른 출간 아닌가? 이제 만족스럽게 새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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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동서문화사 월드북 180
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주영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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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읽는 것은 위인의 삶을 통해서 배우거나 반성할 수 있는 재미와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프랭클린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인 중의 하나이며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인물이기도 하다.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 가장 최근에 발간된 동서문화사의 프랭클린 자서전을 선정하였다. 자서전을 읽는데 어려움도 많았고 한편으로는 밑줄 긋고 넘어가고 잠깐 멈추어 생각하게 만드는 페이지도 많다.

 

프랭클린은 이 자서전을 "그처럼 부자로 살기위한" 힌트를 주고자 함이라고 자서전 서두에 언급한다. 무일푼에서 근검과 절약으로 한 세상을 풍미하고 여러 국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철학자이자 과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숨김없이 이야기한다. 자서전이 이처럼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연대기처럼 써 내려가기 보다는 아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설명하기 위해서 기록을 시작하고 이후에는 세상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빌려주기 위하여 글을 써 나갔다. 근검과 절약, 삶에 대한 투쟁, 리더십과 사람들과의 관계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지혜를 일깨워 준다.

 

500여 페이지 모두 프랭클린의 자서전으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삶의 해석과 미국사에 대한 이야기,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리더십 혹은 처세술이 함께 한다. 책의 내용은 자서전과 자서전 해설서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

 

미국사와 관련한 부분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미국 건국사에서 중요한 인물을 하나씩 설명하는데 처음 이름을 듣는 인물도 있고 주변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쉽게 읽을 수 없는 부분도 상당하다. 이 책을 통해 미국사를 배우는 것이 목적은 아니니 부담가질 필요는 없겠다. 그저 눈가는데로 읽고 싶은 내용만 읽어도 그만이다.

 

'양키의 아버지'라고 불리울만큼 초기 미국인의 대표적 지성인 프랭클린을 통해 미국의 탄생에 기초한 사상적 근거를 오히려 많이 배울 수 있다. [프랭클린의 부자되는 이야기]라는 아주 짧은 글을 통해 근검절약과 시간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재미있다.

 

도전하기 쉽지 않은 책이나 재미있는 부분만을 골라 쉽게 읽어 보기를 권한다. 해설서를 제외하고 13가지 프랭클린의 덕목을 배워도 좋고 부자되는 이야기를 배워도 좋다. 혹은 프랭클린 다이어이리의 탄생 배경이 무엇인지 찾아보아도 좋다. 미국의 탄생에 기초한 사상적 이념을 찾아 보아도 좋다. 두꺼운 책인만큼 보는 뷰에 따라서 많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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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 러쉬! - 우리는 왜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가
토드 부크홀츠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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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쟁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찾고 있다. 왜 부자는 더 열심히 일하는가? 혹은 왜 우리는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가? 저자는 행복과 경제학의 관계를 논하는 책을 저술하던 중 급작스럽게 주제를 변경한다. 에덴주의자의 행복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경쟁과 행복의 관계를 서술하게 된다. 즉 이 책은 행복 전도사들의 대책 없는 경쟁 혐오론에 대한 반박에서 출발한다.

경쟁과 행복과의 관계를 증명하기 위하여 저자는 최근 유행하는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인다. 우리의 뇌와 몸과 경제학을 연결지어 설명한다. 심리학 이론도 무시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역사적인 사건과 배경에도 관심을 기울린다. 무수히 많은 사례를 이 책에 가지고 오면서 경쟁이 더 나은 행복을 제시하는 근거를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한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사례를 가져온 결과 미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는 독자들에게는 낯설고 와 닿지 않는 사례들도 많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사례들이나 너무 멀리 있는 사례라는 생각이 강한 부분도 많다. 경쟁과 행복과의 관계를 경제학도의 관점에서 논하고 싶었던 저자의 노력이라고 이해하자.

이 책의 구성이 그렇다 보니 결론이 너무 분명하다. 많은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결론을 이끌어 내는 컨설턴트처럼 저자는 이 책을 구성하였다. (사실 그는 경제 컨설팅펌을 이끌고 있는 대표이기도 하다.) 결국 "문제의 해결책은 더 앞으로 나아가고, 더 기운을 내며, 더 경쟁적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삶은 결코 소소한 투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행복을 맛볼 가능성은 더 커진다"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경쟁의 역작용이나 부작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저자는 에덴주의자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경쟁의 아름다움"을 주장하는데 전력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을 살아갈 희망을 경쟁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임을 잊지 말자. 삶이 지겨워지고 힘들어 지고 고단할 때 그 경쟁의 과정이 행복의 추구임을 되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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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의 모든 것 세트 (본책 + 책 쓰기 노트) - 전2권 - 당신의 가치를 완성하는 평생 현역 프로젝트
송숙희 지음 / 인더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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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현역이 되기 위하여 저자는 책쓰기를 강권한다. 우리나라의 1호 책쓰기 코치이자 저자로서 이 책을 구성하였다. 이 책은 글을 쓰는 법을 설명하는 길잡이 도서가 아니라 팔리는 책을 기획하는 법을 설명하는 책쓰기 안내서이다.

책의 서론과 마지막 결론에서 컨텐츠와 평생 현역인 인포프래너에 관하여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였다. 책을 출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인포프래너의 첫 걸음임을 저자는 강하게 주장한다. 재미있는 사례도 많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으니 당장 책을 쓸 생각이 없더라도 이 부분만은 꼭 챙겨 읽어 봄이 좋겠다.

책의 대부분은 Do-how에 관하여 설명한다. 1+1으로 구성된 책은 30가지 프레임워크시트를 제공한다. 주욱 따라가면서 저자의 요구대로 작성하면 자연스럽게 한 권의 책이 기획되는 모습으로 진행된다. 이 책은 글을 쓰는 방법이나 노하우를 설명하는 것이 아닌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산출물을 얻어 내는 Do-how라는 입장에 서 있다. 멋진 팔리는 책을 기획하고자 하는데 어디에서 출발해야 할 지 모른다면 그저 시키는데로 가 보자. 저자는 검증된 책쓰기 코치이니 그의 재치를 배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그 외 출간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제시한다. 제안서 쓰는 법이나 저작권 관련 이슈, 인세의 문제 등 출간과 관련하여 예비 저자가 궁금해 할 다양한 질문거리에 답을 충실히 제공하고 있다. 팔리는 책 콘셉팅에서 쓰기, 계약, 마케팅까지 한 권에 집대성되어 있다.

책을 쓰고 싶으나 어디에서 시작해야 될 지 모르는 독자들이나 평생 현역을 준비하는 예비 일인기업가 모두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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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 돈이 굴러들어오는 지갑 사용 설명서
카메다 준이치로 지음, 박현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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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면 궁금하면서도 우습다. 하지만 이 책은 2011년도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1월 현재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는 누구나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일게다. 이 책은 지갑사용설명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저자의 경험에서 얻은 부자들이 돈을 생각하는 방법과 처세를 꼼꼼히 설명한다. "뭐 그런 디테일한 작은 것으로 책을 썼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다른 한편으로 "참 작은 아이템으로 책 한 권이 만들어졌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책의 내용은 돈을 인격화해서 떠 받들면 돈이 돈을 불러 온다는 주제로 설명된다. 두껍지 않은 책이니 재미삼아 일독해 보기를 권한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는 시사점은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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