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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헤드헌터의 마케팅 비법 - 이패기 과장의 체험적 헤드헌터 매뉴얼
이중용 지음 / 푸른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현직 헤드헌터 혹은 헤드헌터 후보를 위해서 작성된 책이다. "헤드헌터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책을 시작하지 않는다. 이제 막 헤드헌터로 출발한 주인공 이패기 과장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과정을 소설처럼 풀어 놓는다. 그렇다고 우화 형식으로 질질 끌지도 않는다. 실무 중심으로 하루 하루의 업무처리를 사실적인 내용으로 요약하였다. 2부에서는 헤드헌터가 일하는 방식, 즉 프로세스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헤드헌팅 관련한 저서가 발간되지 않은 이유는 헤드헌팅은 노력과 프로세스, 노하우가 결합된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노하우와 회사의 프로세스를 쉽게 노출하지 않는 것은 이 업계의 관행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프로세스와 노하우 측면에서는 책으로 설명할 수 있을 최대한의 내용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의 디테일한 방법을 다 설명하기 원하는 것은 지나친 요청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헤드헌터에게 가장 중요한 서칭에 있어서 주인공 이패기 과장보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김빛나 대리의 역할이 더 커 보인다. 이 책은 헤드헌터 이패기 과장의 입장에서 조명한 글이라, 리서처 김빛나 대리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오히려 궁금증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서치펌의 입장과 규정에 따라 일하는 프로세스가 모두 다르다는 전제 속에서 이 책을 소화함이 필요하겠다.
각론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총론에서는 이 보다 더 설명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현직 헤드헌터라면 일독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