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
드디어(?) 품절녀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나이 들어 선으로 소개 받아 그런지 마음 먹으니 결혼은 일사천리더군요.
준비할 것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 이렇게 쉽게 해도 되나 싶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곧 결혼할 사람 답지 않게 너무 한가해 보인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ㅎㅎ
양가 어른들의 올해는 넘기지 말자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해가 바뀌기 전에 무사히 결혼식 마쳤습니다.
2. 책 정리
새로 이사할 집에 방 하나를 서재로 꾸몄습니다.
나란히 책상 2개 놓고 한쪽을 책꽂이로 채웠는데
이 책꽂이가 아무래도 부족할 거 같아 이사 전에 눈물을 머금고 책을 대방출했습니다.
알라딘 중고샵에도 팔고, 만화책은 북오프에 전화해서 팔고,
일부는 주변 사람들에게 떠안기고....
북오프에서 가져간 책만 280권이고(이건 권수를 세서 정확한)
그외에 팔고 선물하고 버린 책을 합하면 족히 500권은 될 거 같은데
책꽂이 꽉 찼습니다.
룸메이트는 앞으로 책 사려면 있는 책을 그만큼 정리하고 사라고 하더군요.
전 책이 새끼를 쳤나보다+해맑은 표정으로 대처하려고 합니다.
이미 주문한 책이 회사 책상에 쌓여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