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주말에 소파를 보러 가구매장에 갈 예정이었는데
목요일쯤부터 몸살감기의 기운이 스물스물 느껴지더니
안 걸리겠다고 일찍 자고 따뜻한 물 계속 마신 것도 보람 없게
금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
초스피드로 결혼 준비한 여파와
11월에 일이 미친듯이 바빠 날마다 야근한 여파가 이제야 오는구나 싶어
당연한 일이다 싶기도 했다.

암튼 그렇게 드러누워 있으니 옆지기가 물수건 올려주고
옆에 앉아 신문 보면서 수건 계속 바꿔준다.
결혼해서 좋은 점 또 하나 발견한듯.

담주엔 고향 내려갈 일이 있으니 천상 소파는 그 뒤로 미뤄질듯.
당분간은 식탁 의자에 불편하게 앉아 텔레비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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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1-01-10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패...좀 줘바바요....!

보석 2011-01-10 13:21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대패는 엇다 쓰시게요?

Mephistopheles 2011-01-10 19:21   좋아요 0 | URL
날도 추운데 페이퍼 덕분에 닭살이 돋아서요.

프레이야 2011-01-10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소파만 보면 바꾸고 싶어져요.
지금 소파도 싫증나는데 확~ 바꾸고 싶어라~
여유만 된다면요.ㅎㅎ
어여 나으세요. 아니 더 끌어야 사랑 받으시려나요. 깨소금 냄새나요.^^

보석 2011-01-11 09:17   좋아요 0 | URL
결혼생활이 길어지면 비싼 가구 살 때 몇 번씩 고민하고 사겠지만 아직까지는 가구건 뭐건 필요하면 사야 된다..는 게 정당화되는 단계라서요..ㅎㅎ
감기는 다 나았어요.^^

카스피 2011-01-1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신혼이신데 몸 조심하셔야지요.그나저나 쇼파는 가죽보단 페브릭이 좋더군요.특히 미국식 쇼파말이에요.아는 분 집에 갔더니 있던에 크고 푹신하고 침대가 필요 없을것 같네요^^
단 거실이 좀 커야 좋을듯 하더군요.

보석 2011-01-12 13:40   좋아요 0 | URL
중요한 건 거실이 좁다는 거지요..ㅎㅎ 작은 걸로 하나 사려고요.
텔레비전 볼 땐 역시 소파가 있어야겠더라고요.
 

1. 결혼
드디어(?) 품절녀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나이 들어 선으로 소개 받아 그런지 마음 먹으니 결혼은 일사천리더군요.
준비할 것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 이렇게 쉽게 해도 되나 싶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곧 결혼할 사람 답지 않게 너무 한가해 보인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ㅎㅎ
양가 어른들의 올해는 넘기지 말자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해가 바뀌기 전에 무사히 결혼식 마쳤습니다.

2. 책 정리
새로 이사할 집에 방 하나를 서재로 꾸몄습니다.
나란히 책상 2개 놓고 한쪽을 책꽂이로 채웠는데
이 책꽂이가 아무래도 부족할 거 같아 이사 전에 눈물을 머금고 책을 대방출했습니다.
알라딘 중고샵에도 팔고, 만화책은 북오프에 전화해서 팔고,
일부는 주변 사람들에게 떠안기고....
북오프에서 가져간 책만 280권이고(이건 권수를 세서 정확한)
그외에 팔고 선물하고 버린 책을 합하면 족히 500권은 될 거 같은데
책꽂이 꽉 찼습니다.
룸메이트는 앞으로 책 사려면 있는 책을 그만큼 정리하고 사라고 하더군요.
전 책이 새끼를 쳤나보다+해맑은 표정으로 대처하려고 합니다.

이미 주문한 책이 회사 책상에 쌓여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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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1-0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그 사이에 결혼하셨군요! 축하드려요.

책이 새끼를 쳤나보다+해맑은 표정이라니, 하하하하. 꼭 대처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보석 2011-01-06 11: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책꽂이를 늘리려고요! ㅎㅎ

카스피 2011-01-06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지난번 글을 올리셨을적에 결혼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다고 하셨는데 아니 벌써 결혼까지 하셨네요.ㅎㅎ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용^^

보석 2011-01-06 13:0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예요.^^ 나이가 있으니까 번갯불에 콩 볶듯 진행이 되더라고요.ㅎㅎ
카스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ephistopheles 2011-01-06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럼 그대 그 연애 비스무리하게...라던 그 남자와..? 암튼 축하드려요..^^ 제 주변에 거주하시던 분들은 결혼소식이 계속 들리는군요. (휘모리님, 보석님..)

다락방 2011-01-06 12:19   좋아요 0 | URL
저는 메피스토님 주변에 거주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 '')

Mephistopheles 2011-01-06 12:33   좋아요 0 | URL
그럼 이쪽 동네로 이사 오세요...^^

보석 2011-01-06 13:08   좋아요 0 | URL
연애 비스무리..그 남자 맞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메피님 주변에 결혼 오라가 존재하나봅니다.

다락방님/ 얼른 이쪽으로 이사하세요!

무해한모리군 2011-01-06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저는 책정리를 아직도 하고 있는데 벌써 다하시다니 대단해요 ㅠ.ㅠ
제 책은 중고책방에 팔리지도 않고해서 그냥 기부하려고 해요...

보석 2011-01-06 13:0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휘몰님도 축하드려요.^^
책정리는 대략 끝냈는데 옷은 아직도 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어요. 멀쩡한 장롱은 다 비어 있고요.ㅎㅎ

라로 2011-01-0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아아악~~~~~~~~~
보석님!!!!!!!!!!넘넘넘 축하드려요!!!!
새해부터 정말 좋은 소식에 전율되네요~~~~.
행복하게 또 행복하게 그러고도 행복하게 잘 사셔야 해요!!!!>.<

보석 2011-01-06 14:32   좋아요 0 | URL
격한 축하 정말 감사합니다.^^
나비님이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정말 행복하게 살아얄 것 같아요.ㅎㅎ
나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스탕 2011-01-0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우~~ 7월에 글 남겨주실때만해도 '나 결혼해요~~ >0<' 이런거 없으셨는데 해가 바뀌고 짠~ 나타나셔선 '나 결혼했어요~~ >///<' 로 바뀌셨다니요.
축하드립니다 ^^
두고두고 오래오래 알콩달콩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사셔요~~~ :D

보석 2011-01-06 14: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때까지는 이 사람이면 결혼해도 될까 어떨까 재보고 있었고요..결혼하자 생각하니까 부모님들의 폭풍같은 성화에 밀려 일사천리로..ㅎㅎ
무스탕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11-01-06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보석님 축하드려요^^
행복하게 알콩달콩 자 사세요~~~~
부럽부럽^^

보석 2011-01-06 18: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ㅋㅋㅋ
일케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정말 기쁘네요.

푸른신기루 2011-01-06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 사이에 결혼을 하셨다니 축하드려요!!!! 완전 부럽 >ㅁ<
빨리 한 결혼이 결혼 후에도 연애 느낌을 계속 가져서 오래 행복하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오손도손 잘 사셔야 해요!! ^----^

책은 원래 새끼치는 거 아니었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제 방의 책이 그리 쑥쑥 늘어날 리가 없어요 -ㅁ-;;

보석 2011-01-07 10:0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둘 다 나이가 꽉 차다 못해 넘치는 상태라 어른들 귀에 한번 들어가니 일사천리더군요.ㅎㅎ

그쵸? 책은 원래 새끼치는 거죠? 이상하게 자꾸 불어나더라고요.후후.

산사춘 2011-01-09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간 큰 일 하셨군요! 축하드려요.
책도 많이 낳고, 다산 하시길 빕니다~ (뭔소린겨...)

보석 2011-01-10 11:18   좋아요 0 | URL
책은 알아서 번식하는 거고! 사람의 번식은 잘...ㅋㅋ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결혼을 가까이에서 본 적도 없고,
크게 관심을 둔 적이 없어서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깜깜했다.
며칠 전에 문득 결혼이란 게 나에게도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변 기혼자들에게 좀 물어봤다.
추천해주는 카페도 구경해봤다.
컬처쇼크였다......;;;;;;
한동안 머리가 띵....
난 결혼이란 게 그렇게 복잡하고 돈 많이 오가는 행사인 줄 몰랐다.
그냥 대충대충하는 줄 알았다.
폐백음식은 예식장 기본 인테리어인 줄 알았지,(어차피 말린 음식이니 상하지도 않을 테고)
그거 돈 주고 사는 건 줄 이번에 알았다.(충격)
집 장만 비용과 예단비의 그 오묘한 계산법도 놀랍고,
꾸밈비에 뭐에 예물에.....
난 돈도 없고,
들어올 거 같지도 않고,
난 안 될 거야 아마,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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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7-2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들 다하는데! 보석님은 잘하실거예요 으흐흐

보석 2010-07-30 08:47   좋아요 0 | URL
머..안 되면 엄마가 알아서 해주시겠지..요러고 있습니다..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7-30 09:18   좋아요 0 | URL
친구중엔 호텔에서 결혼식만 수억원짜리녀석도 있고, 단촐하게 한 녀석도 있는데 제 머릿속엔 둘다 비슷하게 저장되어 있다는 사실 ㅋㄷㅋㄷ

pjy 2010-07-29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관심이 생기신 이유는? 오호~ 어디 멋진 사람이라도 보셨나요^^
그까이꺼~ 가랑이가 찢어지든 미래 재테크에 올인하던 대충 잘 하던데요 ㅋㅋ

엄청나게 느려진 인터넷덕에 화면이 올라오기전에 보석님의 서재화면을 보고있으니 이렇게 시원할 수가~ 새삼 느려터진 인터넷이 매우 감사합니다--;

보석 2010-07-30 08:48   좋아요 0 | URL
그냥 문득 결혼을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결혼하는 거 보니,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죠.ㅋㅋ

알고보면 피서용 배경!ㅎㅎ

가넷 2010-07-29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의 결혼을 옆에서 지켜본 바에 따르면 참 힘듭니다. 바라는 것도 은근히 많은 것 같구요.

보석 2010-07-30 08:49   좋아요 0 | URL
네, 제가 타지 나와 살다 보니 고향 친구들 결혼하는 건 참석만 하는 정도라 자세히 몰랐는데 카페랑 여기저기 글 보니 ㄷㄷㄷ 무섭더군요.

마늘빵 2010-07-30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결혼하시나요? 아님 지금 사귀는 분과 결혼을 생각해보는...? ^^ 어쨌든 뭐가 됐든 축하해요.

보석 2010-07-30 08:50   좋아요 0 | URL
정해진 건 없고요, 나이가 있으니까 결혼을 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사전조사 중입니다.ㅋㅋ 근데 진짜 심오한 세계더군요.

무스탕 2010-07-30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힘들고 심오한 세계를 몇 번씩 하는 사람들보면 참 신기하죠? ^^;;;
 

 

 

 

 

 

 

 

지난 월, 화, 수에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책상 주인이 휴가 간 동안 오기로 했던 책은 착실히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네요.
예약주문 했던 요코미조 세이시의 <여왕벌>,
출판사에서 하는 트위터 이벤트 참여해서 받은 <집 떠나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이건 무려 허영만 선생님 싸인본!
싸인본 인증하려고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회사 컴퓨터는 아이튠즈를 안 깔아놔서
사진이 컴퓨터로 바로 옮겨지지가 않네요.
그건 다음 기회에 자랑질..ㅋㅋ

휴가는 친구들과 자월도에 다녀왔습니다.
섬여행, 서해안 여행은 처음이라 기대가 컸는데 재미있었어요.^^
이제 무더위는 회사에서 에어컨 바람 쐬면서 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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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7-22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ㅋㅋ
휴가는 가야겠지요?
이런 찜통더위에는 회사가 쵁오!!!!

보석 2010-07-22 23:53   좋아요 0 | URL
전 휴가 다녀왔으니 나머지 피서는 회사에서..ㅋㅋ

pjy 2010-07-22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댕겨왔으니깐 회사가 최고인거죠 ㅠ.ㅠ
여름휴가 물건너 간지 오래라 대리만족이라도 필요해요~ 자월도는 어떠셨나요?

보석 2010-07-22 23:54   좋아요 0 | URL
헉; 여름휴가가 어째서 물건너 가셨는지..
자월도는 생각보다 큰 섬인데 서해는 해수욕보다는 뻘에서 조개 캐고 가족끼리 물놀이하기 좋더군요.^^ 본격적인 휴가철 시작 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조용해서 좋았어요.
 

 

 

 

 

 

 

 

이번 달에 충분히 책을 구입했기 때문에 한동안 자제하려고 했는데
제다이님 리뷰 읽고 삘 받아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 구입했다.
덤으로 한권만 구입하면 아쉽다는 핑계로 <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도 질러주셨다.
여기에 <심야식당> 3, 4, 5권도 곱게 장바구니로 옮겼다.
이게 얼마야;;;
사놓고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쌓여 있느데 자꾸 욕심만 늘어간다.


덧:
이왕 살거면 제다이님 리뷰에 쌩스투나 남길걸...
바보! 바보!
책 받은 다음에 그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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