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결혼을 가까이에서 본 적도 없고,
크게 관심을 둔 적이 없어서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깜깜했다.
며칠 전에 문득 결혼이란 게 나에게도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변 기혼자들에게 좀 물어봤다.
추천해주는 카페도 구경해봤다.
컬처쇼크였다......;;;;;;
한동안 머리가 띵....
난 결혼이란 게 그렇게 복잡하고 돈 많이 오가는 행사인 줄 몰랐다.
그냥 대충대충하는 줄 알았다.
폐백음식은 예식장 기본 인테리어인 줄 알았지,(어차피 말린 음식이니 상하지도 않을 테고)
그거 돈 주고 사는 건 줄 이번에 알았다.(충격)
집 장만 비용과 예단비의 그 오묘한 계산법도 놀랍고,
꾸밈비에 뭐에 예물에.....
난 돈도 없고,
들어올 거 같지도 않고,
난 안 될 거야 아마,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