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 드는 생각.
'나는 게을러서 다행이야.'

사회초년생일 땐 나도 이 화장품 저 화장품 기웃거렸다.
이름난 브랜드에 욕심을 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그런 화장품들이 가격에 비해 기대했던 효과가 없단 생각에
남들이 뭐라 하건 에센스와 로션, 선크림만 바르게 되었다.
(어디 여행이라도 가면 가방에서 화장품 달랑 3개 꺼내는 나는 희귀동물이었다;)
이제와 보니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훌륭한 결정이었다.

"불황을 모르는 화장품 시장은 치열한 아이디어와 마케팅의 전장이다.
화장품을 많이 사고 많이 바르게 하려고 스킨ㆍ부스터ㆍ토너,
로션ㆍ에센스ㆍ세럼ㆍ크림 등의 새로운 이름을 쏟아낸다.
그러나 이름만 다른 이 제품들은 점성에 차이가 있을 뿐 실제로는 똑같은 제품들이다."(7쪽)

"기초 화장품을 네 가지로 분류할 것을 주장한다.
첫째는 클렌징이다.
둘째는 화장수다. 화장품 회사들은 화장수에 많은 기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지만,
친수성 성분이 많은 화장수가 피부에 침투해 특별한 기능을 발휘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화장수는 반드시 화장솜에 묻혀 이물질을 닦아내는 용도로 사용한다.
셋째는 크림이다.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을 모두 한 분류에 넣는다.
모두 점도의 차이지, 내용물과 기능은 비슷하다.
건조한 피부라면 크림 타입을, 지성 피부라면 에센스를 택하면 된다.
넷째는 흔히 선크림을 일컫는 자외선 차단제다." (72쪽)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건 굉장히 많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2가지다.

1. 화장품 회사의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화장품은 꼭 필요한 몇 개만 써라.
2. 화장품을 살 때 성분표시를 꼼꼼하게 따져라.


이 중 꼭 피해야 할 20가지 성분은 알라딘 책소개에 이미지로 올라와 있으니
꼭 보고 앞으로 화장품을 살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구입한 사람은 책에 있는 표를 잘라서 쓰면 된다.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화장품 회사가 뿌려놓은 덫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웽스북스 2009-06-23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잘하고 있는 거였군요
(저도 역시 게으름이 한몫..쿨럭 ㅋㅋ)

보석 2009-06-23 17:44   좋아요 0 | URL
ㅎㅎ 네. 자외선 차단만 신경 쓴다면 게을러도 될 듯합니다. 몇 단계씩 겹겹이 바를 필요가 전혀 없다고 하네요.

프레이야 2009-06-23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외선차단제가 중요한 거군요.
이거 포함된 비비크림 하나 바르는데..
자외선차단제 따로 바르기도 게을러서리..ㅋㅋ

보석 2009-06-23 23:34   좋아요 0 | URL
^^ 그래도 따로 바르는 게 나을지도..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마라
폴라 비가운 지음, 최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9월
절판


화장품은 그저 피부를 청결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과 유분이 뒤섞인 50mg의 반 액체일 뿐이다. 화장품은 브랜드도 아니고 광고 카피도 아니고, 좋은 향기나 디자인도 아니다. 사회적 지위나 액세서리는 더더욱 아니다. 먹어야 하는 유기농 건강식품일 필요도 없다. 화장품의 정체성은 성분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11쪽

내면의 아름다움은 너무 비싸서 값을 매길 수 없다. 하지만 외면의 아름다움은, 그다지 비쌀 필요가 없다. -17쪽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어째서 그토록 많은 여성들이 화장품 업계의 말을 그렇게 맹목적으로 신뢰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몇 달이 멀다하고 반복적으로 기적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대해, 그러면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 예전 상품을 계속 판매하는 것에 대해, 여자들은 아무런 의심도 회의도 갖지 않는다.-20쪽

피부미용에 들인 돈의 양은 피부 건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어떤 제품을 썼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에르노 라즐로가 판매하는 값비싼 미용비누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값싼 도브 비누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45쪽

피부 관리를 아무리 제대로 한다고 해도 노화를 역전시킬 수는 없다. 섬세한 얼굴 운동으로 피부를 단련시킨다 해도 마찬가지다. 미용기구로 근육을 단련해도 마찬가지다. 안티에이징에 관한 한,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해도 절대로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중략> 나의 이말을 화장품이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뜻으로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물론 좋은 화장품은 피부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피부 고유의 구조는 영구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58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09-06-1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대세는 피부 미인인것 같더군요.
인공적인 화장품보다는 알로애 잎을 잘라서 얼굴 마사지 하는것이 더 피부에 좋은것 같습니다.보석님도 한번 해보세요^^

보석 2009-06-17 10:26   좋아요 0 | URL
전 그냥 피부과에 가서 관리를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ㅋㅋ
 
46번째 밀실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케이..여기까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09-06-1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명성에 비해 그닥 잘 짜여진 책은 아니더군요 ㅜ.ㅜ 약간 실망했읍니다.

보석 2009-06-12 17:52   좋아요 0 | URL
예, 이 책은 별로였어요.
 
심령탐정 야쿠모 1 - 붉은 눈동자는 알고 있다
카미나가 마나부 지음, 김흥국 옮김 / 피뢰침북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킬링타임용..이라는 말에 딱 맞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급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 실험 10장면, 특별보급판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기대했던 것과 너무 달라 실망. 왜 샀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