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사회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SF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신화에는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의 설명을 보고 혹해서 읽게 되었다.

이미 너무 오래 전에 읽은 인도 신화와 불교 관련 이야기들이 난무해서
기억을 한참 더듬어야 했지만 전체적으로 참 재미있게 읽었다.
한가지 옥의 티랄까 마음에 걸리는 점이라면 저자가 서양인이기 때문에
느낄 수밖에 없는 문화를 보는 시각에 대한 이질감이라고나 할까....
그것만 빼면 SF란 것이 이래서 SF구나 생각할 정도로 신선했다.
인간과 신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전생이나 각종 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전에 읽었던 SF에서는 넘어설 수 없는 취향의 차이를 느꼈는데
SF라도 그 소재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멋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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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피터 게더스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난 어쩌자고 앞의 책은 읽지도 않고 시리즈 마지막을 샀을까.
난 어쩌자고 에세이류를 좋아 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감정이 철철 넘치는
에세이를 덥썩 사고 말았을까.

원인은 하나...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양이가 나오는 에세이라길래 관심을 가졌고,
표지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세상에 이렇게 바보스러운 이유로 책을 사다니.....한심하다.
감정 과잉의 에세이류에 두드러기가 나는 주제에.

일단...앞에 책들을 보지 않아서 나는 노튼에 대해 감정 이입이 안 된다.(1차적 불행이다)
작가의 넘치는 감수성과 사고방식이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넘고 있다.(2차적 불행이다)
결국 책을 읽긴 읽었으되 뭐가 뭔지 모르는 멍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시리즈의 앞 권이 궁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앞 권도 이 책과 같다면 난 필히 나의 결정을 후회할 것이므로....
노튼의 마지막 모습을 알게 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책은 참 이쁘다.
그렇지만 책 속에 삽화 하나 없는 건 살짝 속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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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제발 만나지 마라
김지룡.이상건 지음, 핫도그 그림 / 흐름출판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일단 제목을 보고 한번 웃었다.
이 얼마나 절박한 어투란 말인가.
최근 들어 이런 식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책들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신선한 맛도 있고, 꽤 재미있다.

일단 이 책의 저자들은 남자다.
남자인 자신들이 보기에 괜찮은 여자들이 정말 이상한 남자를 만나
몸 고생, 마음 고생 하는 것이 안쓰러워, 제대로 된 남자를 찾아내는 법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음. 일단 여자로써 고마워해야 하나?

꽤나 흥미진진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을 읽고는 좀 실망했다.
뭐랄까...제목은 참 과격하고 새로운 맛도 있고, 그럴듯 해 보이는데,
거기에 비해 내용은 신선도가 떨어진다.
일부러 남자 저자들이 알려주지 않아도 다 아는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몇 가지는 '오호..이럴 수도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었지만
몇 개는 '으음...그다지...'라는 느낌을 주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건 역시 남자가 보기에 괜찮은 남자와 여자가 보기에 괜찮은 남자가 다르다는
남여 성 차이에 의한 근본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다.

20대 초반에 연애 경험 전무한 여자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적어도 어느 정도는 괜찮은 남자를 선별해내는 안목은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연애 경험도 있는 여자라면 글쎄다;;;;
생각보다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지 못한 아쉬운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남자 저자들의 시각과 함께 여자들의 목소리도 들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여성적인 시각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 책이 몇 퍼센트 부족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좀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예시들도 많았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
네*트 동감톡이라던가 마*클럽 같은데 가면 세상 나쁜 놈은 다 모아놓은 것 같은
이야기들이 드글드글한데..그거라도 참고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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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가 너무 많다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2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9
랜달 개릿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도 좋아하고 판타지도 좋아해서 읽게 되었다.
물론..이 책은 SF로 분류가 되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솔직히 추리소설로는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단순히 추리소설로만 봤을 때의 이야기이고
글의 독특한 분위기를 본다면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마법이 곧 과학인 시대, 마법사가 나오고 군인과 귀족, 왕이 등장하는 판타지의 세계.
독특한 분위기인지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제목은 '요리장이 너무 많다'라는 유명한 추리소설의 제목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한다.
SF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추리소설이나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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