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전화를 해서 사무실에서 통화를 좀 했다.
주제는 언제나 그렇듯 '남자'.

평소 사무실에서는 나름대로 사투리를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식구들이랑 이야기를 하거나 고향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부산 사투리를 쓰게 되는데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으려니 주변 직원들 웃겨 쓰러진다.

전화를 끊고 나니 한 직원은 싸우는 줄 알았단다.
아닌데...
나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있었건만.
부산 사투리가 워낙 억세긴 하지..;;;

나도 처음엔 그걸 잘 몰랐는데 서울에 산 지 7년이 훌쩍 넘으니
그게 느껴지긴 한다.
가끔 집에 내려갔을 때 지하철을 타거나 사람 많은 데 있으면
깜짝 놀라서 돌아볼 때가 있다.
싸우나 싶어서;;;

처음에는 내가 사투리를 많이 안 쓰는데도
기가 막히게 '혹시 고향이 지방이세요?' 하는 사람들이 신기했는데
요즘은 나도 알 거 같다.
사투리 안 쓴다고 해도 억양이 다르다는 거.
서울에 오래 살긴 살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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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라던가, 퇴마라던가...이런 오컬트적인 요소를 좋아해서 낼름 집어든 책이다.
다행히 구매는 하지 않았다.
(공짜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환영)

휘슬(목관악기 중 하나)을 퇴마도구로 사용하는 30대의 퇴마사가
기록보관소에 등장한다는 유령을 퇴치하려다 큰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인 것 같다.
아직 도입부를 읽고 있는 중이라 뭐라 평가하기가 힘들다.
시리즈물이고 책이 출간된 6월에는 국내에 시리즈가 소개될 예정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큰 반향을 얻지 못해 계획이 무산되었을지도?

무려 560쪽짜리 두꺼운 책인데 그 5분의 1인 115쪽까지 읽도록
사건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질 않고 있다.
이제 겨우 주인공이 사건이 시작되는 기록보관소에 도착해서 조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솔직히 지루해지려고 한다.

시리즈물을 염두에 두고 주인공의 과거나 현재에 대해 복선을 까는 건 좋은데
이렇게 느려터져서야...읽던 독자가 나가떨어지지 않을까.
나도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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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12-29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슬로 유령을 때려잡는 반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보석 2009-12-29 16:51   좋아요 0 | URL
때려잡진 않고, 휘슬 연주로 잡더군요..ㅋㅋ
 

1.
몇 달 전에 한번 서재에 언급했던 빌어먹을 프로젝...
해 넘기기 전에 드디어 마감했습니다.
덕분에 성탄과 새해는 가벼운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엿 먹이는 갑 덕분에 이러다 해 넘기는 거 아닐까
노심초사했는데 무사히 끝나서 감개무량합니다.
이제 며칠 남은 2009년은 놀면서 보낼 거임!

2.
새해가 오면 또 한살 나이 먹는 딸내미 덕분에 기가 막힌 마덜의 성화에 못 이겨
선자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제 좀 그만 보고 싶음....
어디 길 가다 맘에 드는 남자 있으면 아무나 찍어서 데려가얄 듯합니다.

3.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봤습니다.
말만 많이 들었는데, 이건 춤을 보기 위한 공연이었군요.
오로지 춤!
워낙 몸치라 춤 잘 추는 사람 보면 정말 신기한 기분인데
그중에서도 골라 뽑은 사람들이 하는 공연이라 춤은 참 멋있더군요.
그런데 어떻게 하나같이 비보이들의 외모가....ㅠ_ㅠ
한창 이 공연이 인기 있을 초반(벌써 몇 년 전)에 공연을 봤던 친구 말로는
초반에는 외모도 신경 써서 뽑았는지 비보이들이 다 훈남이었다던데...
초큼 아쉬웠네요.

4.
언제나 올해의 목표에 들어가는 다이욧...
절반의 성공이랄까...힘들게 빼놨는데 요즘 슬금슬금 돌아오려는 분위기...
관리 좀 해야겠습니다.

5.
아바타랑 전우치전을 보러 갈까 봐요.
셜록 홈즈도 재밌을 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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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2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우치랑 셜록 홈즈 보려구요 ㅎ

선을 대비한 다욧? 저도 배가 자꾸 나와서 큰일입니다.

앓던 이 뽑이신것 완전완전완정 축하드립니다~~~

보석 2009-12-28 15:53   좋아요 0 | URL
다욧은 작년에 뺀 게 다시 쪄서 이번에 또 다욧했는데, 또 요요가..ㅠ_ㅠ
다욧은 정말 힘든 거 같아요.

네,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에요. 시원~ㅎㅎ

무스탕 2009-12-2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해 마무리가 개운해 지셔서 다행입니다. 아님 껄쩍지근하게 새 해 맞이하실뻔 했네요.
비보이.. 저도 2년전쯤 봤는데 참 흥겹더군요. 저도 국가대표급 몸치라서 그런거 보면 부럽고 신나고 흥분하고 막 그래요 ^^
아바타는 다음주에 기필코!!

보석 2009-12-28 15:54   좋아요 0 | URL
그쵸. 다행이죠.^^
춤은 보면 항상 신나는 거 같아요. 나도 춤 좀 잘 추고 싶은데 현실은..."정말 몸치군요."

Mephistopheles 2009-12-28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경.축
2. 허...헌팅..??
3. 2번을 유추하면 혹시 비보이를 타겟으로..??
4. 다이욧은 겨울이 승부처입니다.
5. 역사상 가장 초췌한 홈즈와 역사상 가장 나서기 좋아하는 왓슨을 만날 수 있을 껍니다.

보석 2009-12-28 15:55   좋아요 0 | URL
네, 추워서 안 움직이고 이것저것 먹으니까 뱃살이 또..ㅠ_ㅠ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여야 될 것 같아요.

근데, 셜록 홈즈..재미 없나요?; 궁금하던데. 나서기 좋아하는 왓슨은 광고만 봐도 짐작이 가는..ㅎㅎ

웽스북스 2009-12-29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석님. 오랜만이에요! ^-^
근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에서 비보이 외모가 쩜쩜쩜...이라니...
슬픈데요... (그렇다고 발레리나를 볼수도 없고 원...)

보석 2009-12-29 13:35   좋아요 0 | URL
웬디님도 오랜만이에요.^^
그냥 춤'만' 봤습니다.ㅎㅎㅎ
 

 

 

 

 

 

 

  

 

오래간만에 왔더니 긴다이치 코스케 새 책이 나왔다.
여름마다 나오더니 이번엔 어떻게 겨울에!?!
어쨌든 나왔으니 즐겁게 읽어보자. 

 

 

 

 

 

 

 

가가 형사 시리즈를 모두 읽고 이것도 마저 읽기로 했다.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안 읽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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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2-23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가형사책 많이 안 읽었지만, 제일 처음 소개되었던 <악의>는 꽤 괜찮던데요.
평이 좋아서, 히가시노 게이고 싫어!라고 외치고 다니면서도 슬쩍 사서 읽었다는 ^^;

보석 2009-12-28 09:53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읽었어요.ㅎㅎ 가가 형사 시리즈는 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시리즈 중 하나예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가는 세권인가 읽고 그만두었고, 밤산책은 읽고 싶어요 ㅎ
참 보석님 오랜만이고, 즐거운 성탄되시고, 혹시 몰라서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도 미리 건냅니다.

보석 2009-12-28 09:53   좋아요 0 | URL
오래간만이에요~^^
성탄 잘 보내셨죠?

무스탕 2009-12-23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오랜만이십니다. 많이 바쁘셨나봐요.
브리핑에 이름이 올라오셔서 반가운 마음에 뛰어왔습니다. (헉헉.. 숨차.. ^^;)
저도 미리 인사드려요.
성탄절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보석 2009-12-28 09:52   좋아요 0 | URL
앗..감사합니다.^^
올해 마지막 프로젝 마감하느라 좀 그랬어요.^^
 

연말이다.
또 연말행사가 시작되었다.
빌어먹을.

어제도 분명히 정상적인 시각에 집에서 나왔다.
그런데 중간쯤에 버스가 도무지 꼼짝을 않는 거다.
지나고 보니까 보도블록 갈아엎는다고 길 한쪽을 막았다.
편도 2차선 도로의 1차선을 막았으니 당연히 차가 막힐 수밖에.
결국 5분 지각했다.

어제의 교훈을 되살려 오늘은 어제보다 12분 일찍 집에서 나왔다.
이 정도면 지각은 안 하겠지.
3분의 1지점에서 차가 막힌다.
길 중간에 분리대 공사한다고 또 막아놨다.
공사 구간이 2군데로 늘었다.
이건 또 예상밖.
결국 2분 지각.
내 근태 어쩔;;;

회사가 이사하기 전에는 버스로 40분이면 충분하던 출근시간이
이사한 후로는 지하철, 버스 갈아타며 1시간 30분 가까이로 늘어났다.
회사가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거의 20분이라 그게 싫어서
바로 앞에 서는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앞으로는 2번 갈아 타고 20분을 걸어도 지하철을 타는 게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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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9-29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중교통이 지하철이에요. 약속시간을 지켜주죠. 물론 간혹 지하철도 예상치 못한 태클이 걸리긴 하지만, 그나마 버스나 택시에 비하면 제시간을 가장 잘 지키는 편인것 같아요. 보석님. 지하철 타삼, 앞으로는 orz

보석 2009-09-29 14:55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지하철로 가려면 2번 환승에, 내려서 20분을 걸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1번 환승에 코앞에 내려주는 지하철-버스 노선을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아무리 귀찮아도 지하철 이용해야겠어요. 그것만이 살길인듯.

카스피 2009-09-29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무슨 연말 행사를 벌써 시작하시나 했네요.항상 이맘때면 시나 구모두 배정받은 예산을 모두 소진하기 위해 쓸데없는 공사들을 많이 하지요.이런거는 패널티를 주어야하는데 시나 구청 혹은 시나 구의회 모두 국가에서 더 예산을 받으려고 이런 공사를 하니 참 세금 낭비에요

보석 2009-09-30 10:20   좋아요 0 | URL
이런 건 말이 많은데 고쳐지지가 않네요.

무스탕 2009-09-29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에 한 언니 신랑아저씨가 어느날 그러더래요.
'우리 사무실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 모아서 사무실 앞 보도블럭 갈고 있어' 그래서 언니가 '왜 그런걸 직원들 사비로 하느냐?' 막 뭐라 그랬더니 '저거 다 우리 세금으로 하는거니까 우리가 십시일반하는거 맞지' 그러더라구..;;
정말 우리집앞 보도블럭 우리가 돈 모아 수시로 바꿔치고 있지요 -_-

보석 2009-09-30 10:21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러게 말예요. 내 돈으로 저런 거 하지 말라고!라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