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이사란 걸 처음 했다.
그것도 돈 좀 아껴보겠다고 포장이사 대신 일반이사를 했다가 고생 고생.

이사 당일에는 어찌나 정신이 없었는지 돈 찾으러 은행 갔다가
배가 고파서 들어갔던 버거킹에서 점원에게
"빅맥세트 주세요."해버렸다.ㅜ_ㅜ
점원이 놀라서 "예?" 하기에 그제서야 눈치채고
"와퍼세트 주세요." 하고 바꿨지만....
이사란 사람의 혼을 빼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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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21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맥도날드를 더 좋아하시는군요? 스트레스 받는 순위중에 이사가 10위건 안에 들더군요. 이사하고 병안나게 조심하세요. 참, 중요한 거 잘 챙기셔요.

보석 2007-08-21 11:35   좋아요 0 | URL
'빅맥'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저 말이 나온 게 더 이상한 일이랄까요.^^; 몸은 이미 탈 났습니다.흑.

비로그인 2007-08-21 12:46   좋아요 0 | URL
저런저런, 푹 쉬세요

향기로운 2007-08-2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사란.. 사람이름인줄 알았어요^^;; 그나저나 이사는 정말 사람 혼을 빼놓고도 남지요^^ 고생하셨네요..

보석 2007-08-21 11:35   좋아요 0 | URL
이렇게 힘든줄 몰랐어요..^^;

Mephistopheles 2007-08-21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장 최근의 이사에서 이삿짐센터의 만행에 아주 이를 갈았습니다.
진흙탕에 책 처박고 나몰라라 하고 이삿짐 나르다 밥 처먹을때 지들맘대로 이삿짐 속에서 커다란 밥상 찾아내 지들이 펼치고 밥상 차리고 장식장 거울 깨먹고는 보상안해주길래 6개월동안 물고 늘어져 보상받고.. 일하다 갑자기 멈춰서 딴전부리기에 뭐하냐 그랬더니 간식이 안와서 못한다고 대꾸를 하더군요...아주 성질 같았으면 그냥그냥...암튼 그랬습니다.

보석 2007-08-22 08:42   좋아요 0 | URL
헉;;; 세간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횡포는 없었습니다.(운이 좋았군요;) 고생하셨겠습니다.
 

3월쯤에 맡견던 겨울 코트 몇 벌을 어제서야 세탁소에서 찾았다.
이름을 말했더니 주인아줌마가 대번에 알아 듣고는
"맡긴 지 오래된 옷들은 따로 보관해요."라고 말하는 순간의 쪽팔림이란.

무려 5개월 여만에 세탁소에서 옷을 찾은 건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 길에 있는 세탁소가 아니라
반대 방향에 있는 세탁소라서 그랬는지 이상하게 발길이 향하질 않았던 탓도 있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겨울 코트를 입을 일이 없으니
아무렴 어때라고 미루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몇 달 동안 찜찜하게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던 일이었는데
해치워서 속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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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8-16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에서 오랫동안 세탁소를 하는 아저씨는 신묘하시더군요..
제 아무리 오래동안 맡겨논 옷도 이름 말하면 그걸 어떻게 기억하시는지
째까닥 찾아주시더라구요..

보석 2007-08-16 17:47   좋아요 0 | URL
정말 신기해요. 세탁소에 자주 가는 것도 아닌데 어찌 그리 기억을 하시는지.

비로그인 2007-08-16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여기서 하나 단어 건졌다 '신묘'
크핫, 성격이 느긋하시군요. ^.,~ 부럽삼

보석 2007-08-16 17:47   좋아요 0 | URL
느긋하다기보단 게으른..^^;
 

간 크게 일 저질러 놓고 소심하게 걱정하는 건 피곤한 일이다.
어차피 배짱 좋게 사고를 칠 거라면 뒷일을 걱정하지 않는 대범함도 있으면 좋을 텐데.
사고 쳐놓고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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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꾸 책욕심이 생긴다.
이사 때문에(이제 1주일 남았다!) 책정리하느라 혼을 빼고
당분간은 책을 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다른 분들 서재에 가면 내가 아직 읽지 못한(가지고 있지도 않은) 책들의 리뷰가 한가득.
게다가 글들은 어쩜 그리 맛깔나게 쓰셨는지
당장이라도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리뷰 한번 보고 정리 안 된 책장 한번 보고 한숨 한번 쉬고....
오늘도 다른 분들 서재에서 멋진 리뷰들을 보고
수절하는 과부마냥 허벅지만 꼬집는다.
아..책 사고 싶다!!!

집에 있는 책이라도 다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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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8-1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알라딘이 사람 잡아요 ^^;
저도 못 읽고 쌓여있는 책이 한가득인데 님들 리뷰 읽으면 저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해요..

비로그인 2007-08-11 23:13   좋아요 0 | URL
저요저요~
저 책 밀린거 가득인데 사고 싶은거 또 있어요;;
돈 벌어서 북펀드(?)에 투자중 ㅠㅠ...

보석 2007-08-12 23:00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저도 보관함에 자꾸 책이 쌓여요.^^;
체셔고양이님/책 사고 돌아서면 사고 싶은 책이 또 생기고...다들 그런 거군요!

라로 2007-08-11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뿐이 아니잖아요~.흑

보석 2007-08-12 23:01   좋아요 0 | URL
헉..다행이 아직까지는 저 정도..?

Mephistopheles 2007-08-1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 서재폐인 입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

보석 2007-08-12 23:01   좋아요 0 | URL
!!! 축하하지 마세요!

프레이야 2007-08-1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보석님도 폐인이 되시는거에요^^

보석 2007-08-12 23:01   좋아요 0 | URL
폐인이 될 수는 없어요!
 

바나나는 수목의 형태로 자라지 않는다. 사실 그것은 1.5미터에서 3미터 높이까지 자라는 거대한 초본 식물이다. 땅 위로 목질 줄기를 갖지 않는 식물로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클 것이다. 바나나라는 식물은 감자처럼 줄기 또는 "눈"이 달린 뿌리줄기에서 싹이 트고, 이 모체 줄기 주위의 발아점들에서 새 초본이 자라 나온다. 따라서, 뿌리줄기를 떼어 옮겨 심으면 새로운 초본을 키워낼 수 있다. 상업용으로 재배되는 바나나는 열을 지어 심는데, "간격을 좀더 넓게 두고 싶어 나간다는 점에선 다르지만, 그 풍경이 옥수수밭 언덕배기와 흡사하다."(중략)
단 한 번만 열매를 맺기 떄문에 과실을 생산하고 난 초본은 잘라 낸 다음 그대로 썩게 내
버려 둔다. 이렇게 잘린 초본은 부식토가 되어, 같은 뿌리줄기에서 자라난 새 발아점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바나나 혹은 미국의 역사> 21쪽~22쪽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다.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높이가 3∼10m이다. 땅속 깊이 들어가 지지작용을 하는 뿌리와, 땅 밑 30cm까지 들어가 옆으로 퍼지고 뿌리털이 달려 흡수작용을 하는 뿌리가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우연히 들춰보던 책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나나는 나무가 아니라 초본 식물이었다!!!
나는 여태 감나무나 사과나무처럼 바나나도 나무에서 매해 열리는 줄 알았다. 바나나가 초본, 그것도 여러해살이풀이라던가, 감자처럼 눈에서 싹이 난다는 건 몰랐다.
역시, 세상은 넓고 내가 모르는 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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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8-1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동생이 그러더군요. 바나나나무라고 했더니 바나나는 풀이라고요^^:;;

보석 2007-08-10 15:37   좋아요 0 | URL
전 그 사실을 오늘 아침에야 알았어요.^^;

무스탕 2007-08-10 18:09   좋아요 0 | URL
전 지금 알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