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이외의 책을 안 읽은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그나마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사진만 훑어 보는 정도로 읽게 된다.

그러니 날이 갈수록 사람이 텅, 비어가는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것들이,

막상 부딪혀보면 별 게 아닐지도 모른다.

그걸 알면서도 여전히 두려움만 갖고 있다.

그 소심한 천성이 종종 자신을 괴롭힌다.

 

사실 나는 내 서재에 댓글이 안 달리는 게 서운하지만,

막상 나도 다른 분들 서재에 잘 가지도 않고 가더라도 댓글을 잘 달지도 못한다.

무슨 댓글을 달아야될지 몰라서. 머리가 굳어서.

그러니 내가 이기적이고 어쩌면 내 자업자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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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0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7일) 밤에, 핸드폰을 떨어뜨려 심하게 고장이 났다.

그래서...오늘 낮에, 새로 스마트폰을 장만했다.

오랫동안 엘지를 쓴 덕분인지, 기존에 쓰던, 그 작은 화면의 피쳐폰으로

데이터 2기가 쓰는 여자가 나란 여자라...;;;한달 요금이 7만원정도라서...

평소 요금보다 더 싸게 최신형; 4G 폰을 샀다.

대리점 사람이 어떻게 피쳐폰으로 그리 데이터를 쓰냐고 신기해했다.

 

(할부원금이 89만원인데 거기서 40만원 빼고, 내 앞으로 나와있던 사은권으로

8만원을 더 빼서 41만원, 30개월 약정하면 매달 19500원씩 기계값이 보조되니

62요금제에 세금, 부가서비스 금액을 더해도 내가 실제로 내는 돈은 62000원 가량이더라.;

3개월 뒤에 부가서비스 빼면 조금 더 줄어들겠지.)

 

문제는 기존 전화기에 저장된 전화번호들을 전혀 저장하지 못했다는 거,

그래서 조만간 통화내역을 뽑아와서 다시 저장해야 한다는거지만;

무료통화 350분, 데이터 용량 9기가니까(이건 프로모션 끝나면 줄어들지만)

기존 인간관계 점검도 해보고, 원없이 인터넷도 해야겠다.;

 

사실 스마트폰을 쓰는데 두려움이 있어 3년 넘게 고민하면서 못 바꿨는데,

나름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것저것 어플도 깔고 하니, 나름대로 재미있다.

 

지금까지 깐 어플은 노래 다운받는 어플, 서울버스(내가 주로 버스를 애용함)

성경읽기 어플, ccm 라디오 어플(개신교 신자라서) 배경화면 어플,

코레일 글로리 어플(3월에 기차 여행을 갈 거다.)

생리주기 계산용 어플,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필수(?) 카카오톡이다.

 

일단 대충 필요한 건 다 깐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야구 시즌이 되면 야구 어플을 하나 깔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기존 폰이 잔고장이 있어서 버튼이 몇개 안눌러지고 그래서 힘들었는데

그런 게 없고 속도도 빨라지고 화면도 커져서 대만족.

 

그러고보니 3g 스마트폰은 한번도 안쓰고 바로 lte로 넘어갔구나.;

 

어쩌면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이 막상 부딪혀본 후에는,

별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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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식중독으로 응급실에 실려가지를 않나,

...며칠째 감기로...열이 올라서 정신이 몽롱한 상태다.

그래도 그 와중에도 잠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는 거.

 

...그냥...

...안 아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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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서재에 좀 멋있는 글을 쓰고 싶은데,

책도 통 눈에 들어오는 게 없고, 그래서 그런지 글도 잘 쓰여지지 않는다.

뭐 언제는 글을 잘 썼냐 하면 할 말은 없다만...

 

...한 때 열심히 글을 썼던 곳이 있었다. 지금은...탈퇴했지만.

거기서...위로도 많이 받았었지만, 상처도 참 많이 받았었다.

나를 실제로 한번 본 적도 없으며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본인들이 겪지 못한 일이라고,

내가 꾸며서 글을 쓴다고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며 인생이 소설이냐,

드라마냐고 비아냥댔었다.

 

그래서 참다 못한 내가, 나를 실제로 본 적도 없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확인해 볼 생각도 없으면, 알지도 못하는 걸 가지고,

남의 일이라고 쉽게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원래 사람 살다 보면 드라마같은 일 몇번쯤은 일어나게 마련이라고,

대놓고 버럭하고 나서야, 그런 사람들이 거의 없어졌다. 뭐 완전히 없어지진 않더라.

 

그러다 2년 전이었나...

정말 힘든 일을 겪어서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아주 감동적인 리플을 달아줬던 사람이,

뒤에 가서는 황당하다고 거짓말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직접 봤다.

차라리, 그 리플을 안 보거나, 뒷담화 하는 것을 안 보았으면 좋았을 뻔 했다.

물론 누구나 뒷담화는 한번쯤은 하고 지금 이 글도 뒷담화지만,

나는 적어도 그 사람 앞에서 살랑거리고 뒤에서 다른 이야기 하는 비열한 짓은 하지 않는다.

 

그 다음 해에 그 사람을 실제로 모임에서 보았는데,

왜 모임에서도 그 게시판에서의 패기를 보여주시지,
황당한 여자에게 왜 그리 공손해 지셨는지, 아주 굽신거리고 난리가 아니더라.

눈빛은 떨떠름한 눈빛을 해 가지고...난 그래서 그 사람에게 아무말 하지 않았다.
나보다 열일곱살이나 많은 사람이 그러고 있으니, 인생이 불쌍해서,
내가 그 사이트에 그 사람이 한 짓을 알리지 않았다.

모니터 너머의 나는 만만했지만, 현실에서의 나는 만만치 않았나보다.

 

그러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그 사람이 나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난 연락하지 않았다.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도 기분 나쁠 거 같고, 그게 아니라면 더 기분 나쁠 거 같아서.
난 그 사람에게서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싶은 게 아니었다.

그 사람이 미안하다고 스스로 느끼기를 원하는거지. 몇십년 후에라도,

자신이 한 짓을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다. 한번쯤은.

 

이게 계속 마음에 답답했는데 여기서 털어놓으니 맘이 조금 편하다.
...어쩌면 내가 힘든 건 내가 너무 무거워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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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는 일 없이 바빠서 서재에 뜸했네요.

...음...그동안, 식중독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고, 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그래도 응급실에 누워 많은 생각을 했네요...;

여러분 아무거나 막 드시지 마세요. ㅜ.ㅜ

그래도 지금은 많이 건강이 좋아졌어요.

 

2.부산에 있다가 일을 하러 서울에 잠시 왔는데,

설은 서울에서 보내야겠네요.

 

...2007년이었나, 아무튼 팔자 좋던 대학생 시절,

부산에서 정오에 출발했는데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다음날 새벽 3시였던...그 때 이후로..명절에는 고속버스를 타지 않습니다.

그날 그 고속버스 안에서의 15시간은 정말이지...

고속버스 안에서 버스 안 티비로 장사 씨름부터 시작해서,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저녁 9시 뉴스, 특선 영화까지 다 봤었다지요.;

그나마 원래는 일반고속 예매했다가 터미널에서 우등으로 바꿨는데,

그게 정말 신의 한수였어요.; 그 시간동안 일반고속을 탔다면...;;;

 

3. 꾸준히 뜨개질 중입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에 신생아 모자 30개를 만들어 보내는 게 목표인데,

30개 까지는 좀 힘들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힘 닿는 데까지 만들어 보내려구요.

그래서 나날이 뜨개질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배색도 할 줄 압니다. 가로 배색에 한해서지만요.

 

4. (이건 남자분들이 읽기는 조금 민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네이버에서 블로그 검색해보면, 여성용품 이야기나 후기도

많이들 올라오니 저도 용기를; 내서...올려봅니다. 이해해주세요;)

 

제가 사모으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뭐 털실이라든가, 남들은 색상의 차이를

모르고, 저만 색상의 차이를 아는 립스틱이라든가...

집에...코랄색 립스틱만 대여섯개;;;있네요.;)

그 중에는 여성용품도 있습니다.

한가지 브랜드를 정해서 쓰시는 여자분들도 많다지만

저는 그냥 이것저것 사서 써보고...마트에 가봤을 때 새로 나온 거 있으면

한번씩은 사서 써보곤 합니다.

요즘은 탐폰을 몇가지 사서 써보고 있어요.

 

지난 달에 처음 써본 건, 올리브영에서 50% 세일하길래 집어온 탐팩스 펄이었는데,

그럭저럭 무난했어요. 몇년만에 시도해본거라 거의 초보자인

저에게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구요.

적어도, 예전에 사서 써봤다가 반 이상 실패하고 버릴 수밖에 없었던,

국산 템포보다는 훨씬 나았어요.

 

이번에는 플레이텍스 슬렌더(레귤러 사이즈랑 동일한데, 지름이 2mm 작아요.)

를 사서 써봤는데...초보자가 쓰기에는 정말 좋네요.

굵기가 볼펜이랑 비슷할 정도로 가늘다보니 삽입도 편하고,

몸 안에서 느껴지는 아주 미세한 이물감도 거의 없어요.

(탐폰 설명서에는, 제대로 삽입되면 이물감 없다지만,

제가 답지 않게 예민해서 그런지; 아주 약간씩은 이물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아프거나 그렇진 않구요.)

그래서...아마 앞으로도 계속 쓰지 않을까 싶네요.

 

단지 단점이 있다면...수도권을 벗어나면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거 정도네요. 서울에서도 흔하게 보이는 건 아니구요.

그게 조금 아쉽습니다. 뭐 인터넷에서 사도 되긴 하지만요.;

 

(부산에서는 신세계 센텀 지하 1층 마트에서만 봤고 다른데서는 못봤어요.

뭐 부산에 있는 모든 마트나 올리브영을 제가 다 가본 건 아니지만...)

 

이러다, 외국에서만 나오는 탐폰 써보려고 외국사이트에서 여성용품

구매대행 할지도 모르겠네요. 남들은 구매대행으로 옷이나 가방 사는데.;

 

5. 신경이 나날이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3일 합쳐 7시간 반 잤는데 지금도 안자고 글 쓰고 있네요...

아주 약간만 시끄럽거나 그래도 바로 깹니다.

자꾸 가스불을 잠갔는지 문단속을 했는지 확인을 해보게 되구요.

상담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음, 이 별거 아닌 글을 쓰는데 한시간 걸렸네요.

저도 뭔가 좀 철학적이고 심오한 글을 쓰고 싶은데, 요즘은 글이 너무 안 써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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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1-22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weetrain 2012-01-23 06:11   좋아요 0 | URL
울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