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어지럽고, 입이 바싹바싹 마른다.

문제는 이게, 약 용량을 다 늘린 게 아니고 앞으로 두번정도 더

하루에 먹는 약을 늘려야 한다는 거지만..

아직 치료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효과는 느껴지지 않지만...

...2주 뒤에는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뭐 하루이틀 약먹어서 될 건 아니지만.

 

글을 쓰고는 싶은데 머릿속에서 글이 풀리지 않고 매사에 의욕이 없다.

막 슬퍼서 울고불고 하고 그러진 않은데 그냥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상태다.

직장을 다녀야 하는데, 할 일이 많은데...

이래저래 생각만 많아지는, 잠들기 힘든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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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알사탕 모으려고 틀린그림찾기 하는데,

틀린그림찾기가 생각보다 정말 어렵다;

그래도 거의 대부분 하긴 했는데 몇 가지는 정말 안 보인다.;;;

저걸 어떻게 찾나 싶을 만큼.;;;

 

2. 정신과 약을 이틀 먹으니 약간의 현기증을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부작용은 없는 것 같지만,

내일 병원 가서 용량 늘리기 시작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2주는 먹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는 하는데,

효과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

인지행동치료도 있지만, 지금 내 상황에서는 인지행동치료는
약먹고 상태가 좀 좋아지고 해야 효과가 좋다고 했다.

힘들어도 기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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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 가면 라커가 잘 잠겼는지 소지품은 잘 있는지

남들이 이상하게 볼만큼 몇번을 확인하고,

집을 나갈때도 가스 밸브를 잘 잠갔는지 수도는 잘 잠겼는지

방 콘센트는 뽑은 건지 몇번씩 확인하며 집을 빙빙 돌고...

나가도 가끔 내가 가스는 잠갔나 물은 잠갔나 걱정하고...

불안한 생각이 들면 멈출수가 없이 몇날 며칠을 깨어있는 내내 그 생각만 하고 그런게

계속되다보니까 이대로 살 수는 없어서 큰맘먹고 정신과에 갔다가 받아온 진단이다.

 

강박증과 우울증이 있어서...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바로 필요한 용량의 약물을 투여하면 심하게 메스껍거나 해서...

3단계에 걸쳐서 약물의 용량을 올려야 한단다.

...3일 뒤에 오라고 하는데...그냥 그래서 우울하다.

약은 안전하다고 의사분이 몇번씩 당부를 하셨다.

단 효과가 나타나는데 2주 정도가 걸린다고...절대 끊지 말라고...

약을 잘 먹을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다.

 

그동안도 서재에는 쭉 들어왔는데, 글을 쓸 여유도 다른분들과 교류할 여유도 없었다.

내가 이 지경이니까...타인에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거다.

 

가끔 타인이 내 말을 믿어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과연 의사가 내 말을 다 믿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이러면 안되는데. 그게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위로가 필요한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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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50분쯤 가서 줄서서 기다려 투표했는데...거의 대부분이

40대 이상 되신 분들이었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분들이 반 이상이고...

2~30대 젊은 사람들은 다 남자들 뿐이었고...

줄선 사람들 중에 미혼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그나마 나도 이제 서른줄에 접어들었으니 아주 젊은 건 아니고.

 

그래서 안타까웠다.

저번 지방선거때도 새벽에 갔더니 다 어르신들이고 젊은 여성은 나뿐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닌데 20~30대가 별로 없어서...

아침에 비가 와서 그랬을수도 있고 오후엔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2002년 대선때는 투표 연령 기준이 만 20세라서, 그 당시 만 19세였던 나는 단 반년 정도의

차이로 투표를 못 했었고, 첫 선거권이 있었던 2004년 총선 이후로

매번 투표는 다 했었다. 대학생때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투표하고

다시 서울올라간 적도 있다. 뭐 딱히 찍을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정말 다들 꼭 투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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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더 칠드런 신생아 모자뜨기를 몇 달동안 꾸준히 했다.

아프리카는 아주 덥다지만 밤낮의 기온 차이가 심해서,

저체온증으로 죽는 신생아들이 많고, 그래서 신생아들에게 모자를 씌워 주면

아기들의 체온이 2도 정도 올라가서 사망률이 70% 정도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원래 목표는 30개였는데, 한 거 없이 바빠서, 모자를 10개밖에 뜨지 못했지만...

그래도 모자를 보냈다.

 

사실 모자 몇 개 떠서 보내는 게 이렇게 글 올려서 생색내고 그럴만큼
대단한 기부도 아니고,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게 뭐 아주 큰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페이퍼 보고 한 분이라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을 거 같아서 올린다.

이번 캠페인은 끝났지만 또 가을이 되면 다시 시작될테니까.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메모나 메시지도 못 남기고, 급히 방바닥에 놓고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 한 장 남겼다.

좀 더 예쁜 모자를 보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이 모자들을 뜨느라 뜨개질 실력이 많이 늘었다.  

그래서 내년에도, 또 그 이후에도 꾸준히 할 거다.

 

올해, 예쁜 아기들 열 명을 저체온증에서 구하게 되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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