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안먹던 술을 먹기도 하고,
...밤새워 영화를 보기도 하고,
야구를 열심히 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화장품을 사 보기도 하지만,
...마음이 허전한건 마찬가지다.  
글을 읽어도 눈에 안 들어와서 책도 못 읽고 있다.  

대학 다니던 시절 학교 도서관에 있던 웬만한 책은 다 읽었는데.
그래서 읽을 책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몇달째 패션지 이외의 책을 읽지 못하는 듯 하다.

...마음의 공간도 먹어서 채울 수는 없는걸까.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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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5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허하고 우울하고...뭐 안 좋은 건 다 가져다가 붙여야 지금의 나를 설명할 수 있을 것같은 때가 주기적으로 오나봐요, 누구나 다.
걍 조급한 맘을 갖지 않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바둥바둥한다고 그게 바로 탈출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더라구요.
가능하다면...이 상황을 즐기는 것도...

에공~~~힘내셔요^^

sweetrain 2010-06-25 16:0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ㅡ.ㅜ
가능하면 저도 이 상황을 즐기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 않네요..
그저 이 시기가 좀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어요.

2010-06-24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5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따라쟁이 2010-06-28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은 전염되는것 같아요. 저도 밤새워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야구도 열심히 보고요. 심지어 저는 등짝이 훅 파인 원피스도 샀어요. 거기에 맞는 힐도 사고, 그래도 계속 상태가 안좋으면 이제 가방을 살것 같습니다.

책은 사기만 하고 읽지를 않아서, 박스채로 포장되어 차곡차곡 쌓이고 있어요.
엄마는 한번만 더 저 박스가 배달되어 오면 너를 박스에 담아서 보내버리겠다고 했어요.
(자꾸 밤새서 컴터로 영화보면 두꺼비 집을 내려버리겠다고도 하셨구요)

지독한 여름이여서 그런겁니다. 우울해서, 힘들어서, 아파서가 아니고.
그저 덥기때문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여름이 지나고 가을바람이 불면.. 괜찮아 지겠지요 뭐... ^-^

sweetrain 2010-06-28 20:00   좋아요 0 | URL
정말 너무 더워요. 새벽까지 잠이 안 오더라고요.
저도... 하늘하늘한 프릴이 달린 블라우스를 샀지 뭡니까.;
화장품을 너무 많이 사서 더이상 살 게 없으니 옷을 사게 되더라고요;
이제 좀 더 지나면 가방이나 구두를 사게 될까요..

이 여름을 무사히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2010-08-20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폼 클렌징.  

폼클렌징으로 손도 씻고, 얼굴도 씻고, 퍼프도 빤다.
(파우더 퍼프는 일주일에 한번씩 빨고, 파운데이션 바르는 퍼프는 매일 빤다.;
파운데이션 묻은 퍼프를 얼굴에 다시 찍기가 찜찜해서...;;) 
...폼클렌징 한 달에 큰 거 한 개는 거뜬히 쓰는 것 같다...;;; 
3,4개를 동시에 뜯어놓고 쓰고 있는데, 이번달 안에 두 개는 바닥 볼 듯.;

2. 선크림.  

선크림을 정량만큼은 못 바르지만 한번에 얼굴에만;;;1.5ml 정도씩은 바른다.
60ml 선크림 한 통을 얼굴에만 발라도 한달 반정도만에 다 써버린다.;;; 
(몸에 쓰는 선크림까지 합치면 사용량이...ㄷㄷㄷ) 

그래서, 키엘에서 새로 나온 선크림을 사고 싶지만,
30ml 사면 한 달도 못 쓰는데 45,000원이나 주고 사야하나 싶어서 못 사는 중이다.; 

3. 립스틱.   

요즘은, 상당히 진한 색 립스틱을 자주 바르게 된다.
핑크도 진한 색, 오렌지도 진한 색을 바른다.
...빨간 립스틱은 손가락으로 찍어 바른다. 틴트처럼;  
눈 화장을 잘 안 하기 때문에 입술로라도 포인트 주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
웬만큼 진한 색도 내가 바르면 무난해지고;;
무난한 색을 바르면 아픈 사람 같더라.;   

색조 화장품 중에 제일 많이 갖고 있는게 립스틱들이다.;  

4. 미스트  

...피부가 건조하다보니 화장 하기전에도 뿌려주고,
화장 중간에도 뿌려주고, 화장한 뒤에도 뿌려준다. 시원하고 좋더라.; 

5. 아이오페 에어쿠션 전용 퍼프.;
나는 막상 이 제품 본품은 쓰지 않지만, 아리따움에서
퍼프만 사다가 파운데이션 바르는 용도로 쓴다.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점점이 찍어 놓고 대충 펴바른 다음에 
퍼프로 두드려주면 아주 얇게 밀착력 있게 잘 발린다.;  
...이젠 이거 없으면 화장 못 하겠다.;
이 퍼프가 사람들한테 유명하다보니,
품절된 매장들도 많아서, 사려면 몇 군데 돌아다녀야 되더라.;

이 퍼프의 유일한 단점은 세탁이 정말정말 어렵다는 거라고들 하던데,
나는...쓸 때마다 매일 빨다보니 별로 그런것도 모르겠더라.
(며칠마다 빠는 사람들은 세탁 어렵다고들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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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조는 여전한데,
문제는 이제 여름이 되니 평소대로 건성용 기초 바르면
트러블이 올라온다는 거. 
(아무래도 생리할 때가 돼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좀 가벼운 기초로 바꿔 바르면,
트러블은 괜찮아지지만 피부가 건조해서 참을 수가 없다.; 
(속에서부터 당기는 그 느낌이..;;;) 

게다가 다크서클은 원래도 심했지만 
요즘은 완전 무릎까지 내려와있다.  

...이걸 과연 어떻게 복구시켜야 하나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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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파묻혀 지냈다. 

그러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일 한가지를 중간에 접었다.
진짜 고민 많이 했었고 후회는 하지 않지만...

아직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결정하지 못하고 방황 중이다.  

아마 평생 방황하고 살지도 모르겠다.    

여름이다.  

...하늘하늘한 원피스나 하나 사서 입고싶다.  

...그러려면 살을 좀 더 빼야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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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1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하늘 원피스를 입는 그날을 위해...홧팅!!!

sweetrain 2010-06-21 22:25   좋아요 0 | URL
살을 꽤 많이 뺐었는데, 부산 와서 쉬다가 다시 쪘어요.
꼭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살을 다시 빼서
원피스 입으려고요.^^
 

어떤 분이...
자기는 자식이 죽으면 따라 죽을거라고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때, 그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나는 엄마 영정사진이 놓여있는 그 방에서 잘먹고 잘자고 뒹굴뒹굴거리며
티비보고 웃고 떠들면서 아주아주 잘 살고 있기 때문에.

6월 6일은 엄마의 기일이었지만,
...아빠나, 나나 정말 둘다 그 날, 아무것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집안이 독실한 개신교라 제사는 원래 안지내지만,
그래도 뭐 산소에 다녀온다거나 추도예배를 드린다거나,
...그런 거, 9년 내내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냥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티비 보고 웃고 떠들고 과자도 먹고,
뒹굴뒹굴 거리면서, 그냥 보통 일요일같이, 지냈다.
그러다 문득 엄마 사진 한번씩 보고, 웃었다.   
사진 안보면 기억도 안나는 엄마 얼굴이지만, 그래도.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도 잠깐은 있었지만,
근데, 아마 엄마도 내가 이렇게 웃고 떠들고 잘 먹고 잘 자고 사는 거,
보고 좋아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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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08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망각은 신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잖아요.
애도의 시간은 지난거고,
행복하게 사는 게 먼저 가신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효도일거예요^^

sweetrain 2010-06-10 09:25   좋아요 0 | URL
시간이 지나면서 그래도 점점 잊혀지게 되더라구요.
그 게 다행이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분명히, 제가 아는 엄마는 제가 잘 살기를 바랄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