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손탁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3
정명섭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해문집 이벤트 굿즈인 L홀더가 미스손탁표지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 홀더는 너무 좀... 그래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해문집 2020-02-10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서해문집 마케팅팀입니다. ddocbok2님 말씀처럼 적시에 변경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차후에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Bohemian Rhapsody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오웬 윌리엄스 지음, 김지연 옮김 / 온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장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복수의 심리학 - 우리는 왜 용서보다 복수에 열광하는가
스티븐 파인먼 지음, 이재경 옮김, 신동근 추천 / 반니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크고 작은 불합리는 일상에 너무 흔하다. 우리는  빠르면 10대 중후반 까지,늦으면 20대 초반까지 세상이 살짝 거지 같기는 할 수 있지만 매일 매일 아주 아주 막 엉망진창이 아닐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살다가 사회에 첫발을 딱 내딛는 순간, 훨씬 더 그렇다는 것을, 거지 같고, 빡치는 게 한 두개가 아니라는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있을 것 같다. 엄청난 고통을 받은 것은 아니라도, 아, 진짜 그냥 넘어가자니, 누워 잠들 때마다 체증이 쌓이는 것 같은. 그래서 다만 나에게 엿을 준 사람에게 나도 비슷한 크기의 엿을 멕이고 싶다.하는 생각. 이런 정도지만, 이것도 복수는 복수니까.

 

 

부당해고, 사기나 갈취, 누명이나 굴욕 등 유난히 우리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후벼 파는 사건들이 있다. 계속해서 일어난다.

 

 

 

그래서 계속해서 복수하는 이야기가 소비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가 소설은 진실을 말하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했다.

  

소설은 복수가 인간의 상상력에 행사하는 원초적 지배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는 고통과 불행과 악의 이야기라면 사족을 못 쓴다. 영웅적 주인공은 독자의 상상 속 자기자신이 된다. 부정행위자를 처절하게 응징할 때 우리는 전율을 느낀다. 그뿐 아니다. 잘 빚어진 이야기일 때에 한해서지만, 우리는 다양한 입장에 감정이입한다. 스스로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하며, 중립적 방관자가 되기도 한다.

 

공적 복수 대리인(사법 제도나 군주)에게 단죄할 힘이 없거나 처벌할 의지가 없는 극악무도한 범죄에 직면한 누군가가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하려고 하는 것, 이게 복수라는 것이다.  

 

 

참는 것보다는 감정의 흐름으로 보면 참는 것보다 복수를 하려는 것이 자연스럽다, 는 것이다.

물론 사회 질서를 생각하면 그 감정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사회의 바람직과 나의 삶의 상황이 딱 맞물릴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복수를 성취하고, 삶의 평화를 흩뜨리는 선택을 할 수는 없어서 대부분의 순간 원하지도 않는 용서를 해야만 하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복수를 행하면 복수에  박수칠 수밖에 없고, 열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질서 정연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만큼 가까운 중국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이욱연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보다 너무 잘 읽혀서 놀란 책. 다이제스트는 원래 쉽고 간결하긴 하지만, 이렇게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책은 처음.

 

중국의 시초부터 시작해 현대 중국, 그리고 현대 중국인의 내면을 보여주는데 물흐르듯이 자연스럽다. 특히, 1/3 쯤 읽었을 때 좀 어려울 것 같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넘어갈 때

 

'공부는, 내가 이걸 몰랐구나 하는 부끄러움과  내가 이제 이것도 아는구나 하는 뿌듯함이 교차하는 과정이지요. 부디 뿌듯함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면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라는 저자의 친절한 태도가 읽는 사람을 배려하는 느낌이 들어 뒷부분의 어려운 주제도 힘을 내서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국 방송국들이 요즘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효리네 민박, 복면가왕 등등 무지 많음)들을 본따 아무런 저작료를 지불하지 않고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상황들이 계속 반복되고 확대되면서 꺼림칙한 부분이 많았는데, 책 속의 짝퉁과 산자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왜 그들이 남의 지적 재산권이 담긴 컨텐츠를 별 나쁘다는 의식 없이 사용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은 짝퉁 제품을 '산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산채'의 중국발음인데 산적이라든가 정부에 대항해 난을 일으킨 사람들이 산속에 성처럼 만든 진지, 소굴을 뜻하는 말로, 기존의 주류 제품이나 문화에 대한 저항의식이 실린 단어라고 한다.

 

제품에서 시작했지만 문화로도 번져서 산자이문화가 있는데, 네티즌들이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모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는 것이다.

 

중국 최대의 오락프로그램인 "춘완"은 유명 연예인들이 총출동하지만 정부 업적 선전물이라는 혹평을 받고, 일부네티즌들이 춘완을 자신들만의 '산자이 춘완'으로 만들어서 네티즌으로 위원회를 꾸려서 유명 연예인 아닌 네티즌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리는데 중국인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는다고 한다.

 

이 말은 중국의 공영 방송이 보통 사람들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짝풍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나도 주류가 되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입니다.

 

 라고 저자가 설명해 줬는데, 아마 중국 정부는 '우리 중국 국민들도 우리 정부 프로그램 포맷 가지고 이리저리 노는데 우리가 다른 나라 프로그램 포맷 가지고 이러저리 하는 게 큰 잘못인가', 와

'우리가 만드는 프로그램도 인기 한류 프로그램만큼 주목, 인정 받고 싶다', 하는 자국 국민들에게 애정을 원하는 마음이, 자신들이 다른 나라 방송프로그램의 이익에 직결되는 상황에 갖다대고 어깃장을 부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프로그램 포맷이 중국 국민들과 정서상으로 잘 맞고 그들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해서 그들이 함부로 갖다 써도 되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거의 마지막에 소개된 문화와 예술 부분도 재미있었고 애증의 한중 관계라는 부분에 대한 디테일한 접근까지, 마지막까지 재미있는 나라의 문화 설명해 주는 책 중에 내가 읽기로는 처음으로 재밌는 책이었던 거 같다. 

 

십몇년 전 베스트셀러였던 <먼나라 이웃나라> 읽었을 때보다 배는 재미있고 그 나라에 대한 세련되고 적정거리의 접근들이 보여서 좋았다. 그나라의 단점이나 약점이라고 보여질만한 부분도 작가가 절대 나서서 판단하지 않고, 이런 상황인데, 이 문제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주목해봐야 할 것 같다, 우리한테도 중요한 문제다, 고 읽는 사람이 생각할 여백을 주는 태도도 좋았고, 중간중간 사진들도 모두 컬러고, 편집도 진짜 보기 좋게, 읽기 편하게 되어있었고 (별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타가 하나도 없는 책이어서 더욱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만큼 가까운 중국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이욱연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보다 너무 잘 읽혀서 놀란 책. 다이제스트는 원래 쉽고 간결하긴 하지만, 이렇게 간결하고 쉽게 읽히는 책은 처음. 중국의 시초부터 시작해 현대 중국인의 내면을 보여주는데 물흐르듯이 자연스럽다. 산 지는 2년 되었는데 안 읽고 있었는데 하루만에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