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지 않고, 티 나지 않고, 걸리적거리지 않고, 폐를 끼치지 않고, 별나지 않을 수 있는데, 약을 먹으면 되는데, 치료받고 교정하면 되는데, 정상성을 검열하는 사회가 지긋지긋하다고 해놓고 어느새 빠르게 습득하고 있었다. 진단-치료- 복용. 이 과정 또한 학습이었다. 온갖 감정에 빠져 허덕이는 나도 싫었고, 정상성 안경을 장착한 나도 싫었다. - P168

자신을 긍정하고 싶은 취약한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 리의 우울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게끔 한다고, 우리의 불안이 우리를 보호한다고, 우리의 집중력 장애는 창의력의 다른 말이라고 이 상황을 탈피하고 싶으면서도, 이대로의 삶에 지고한 의미를 찾는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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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나 자신을 드러내어 표현하고,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일을 하리라고 결심했다. - P13

해방이란 혼자서 이룰 수 았는 게 아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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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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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몫‘이라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다 ‘여럿으로 나누어 가지는 각 부분‘이라는 뜻풀이를 알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몫이란 말을 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그가 홀로 갖추고 짊어져야 할 책임이란 의미로 이야기하지만, 몫이라는 것은 애초에 개별로 존 재할 수가 없는 개념이었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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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세상과 온전히 관계 맺는 일을 통해서만우리는 자기 자신과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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